삼성SDI 주가 전망, 지금 사도 될까? 흑자 전환 시점과 목표주가 총정리 (2026)

삼성SDI 주가, 지금 어디에 있나
삼성SDI(006400) 주가는 2026년 현재 69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 39만 원대 초반에서 출발했다. 6개월 만에 75% 넘게 올랐다.
2026년 5월 11일 기준 68만 4,000원에 마감한 뒤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 삼성SDI 주가 전망을 검색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알고 싶은 것은 하나다. 지금 사도 되냐, 아니냐. 증권사들의 답은 아직 다르다. 이 격차가 의미하는 바를 하나씩 들여다보겠다.
주가 반등, 무엇이 불을 당겼나
2026년 초 39만 원대이던 주가가 단기간에 오른 배경에는 두 가지 이벤트가 겹쳤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 공시가 핵심 모멘텀이었다. 삼성SDI는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 장부가 약 10.1조 원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거기에 예상보다 빠른 전기차(EV) 배터리 적자 폭 축소 속도와 AI발 ESS 수요 증가 흐름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증권사 목표주가, 어디서 어디까지인가
주가가 오른 것까지는 확인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범위가 심상치 않다.
| 증권사 | 목표주가 | 투자의견 |
|---|---|---|
| LS증권 (2026년 5월 기준) | 59만 3,000원 | 중립(HOLD) |
| 신한투자증권 | 58만 원 | 매수 |
| KB증권 | 85만 원 | 매수 |
LS증권 정경희 연구원은 5월 12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61만 8,000원에서 59만 3,000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반면 KB증권은 목표주가를 85만 원으로 60%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 69만 원 대비로 보면, LS증권의 목표주가는 이미 현재 주가보다 낮다. 지금 주가가 실적보다 비싼 수준이라는 뜻이다.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자산가치와 전고체 배터리의 잠재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목표주가가 59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벌어지는 이유, 어느 쪽 가정이 더 합리적인지는 유료 섹션에서 시나리오별로 수치를 뜯어본다.

실적 숫자로 보는 현재 위치
삼성SDI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매출 3조 5,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영업적자는 1,556억 원이었다. 적자는 계속됐지만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LS증권은 삼성SDI가 2026년 한 해 전체로 매출 15조 2,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손실은 5,220억 원을 예상했다.
이는 2025년 연간 손실 1조 7,224억 원보다 적자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적자가 줄어드는 속도가 가파르다는 게 핵심이다.
다만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과 초기 가동 비용, 저조한 가동률 등으로 2분기까지는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부터는 ESS 매출 비중 증가와 가동률 상승에 따라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결국 지금 주가는 3분기 흑자 전환에 베팅한 가격이다. 그 베팅이 맞느냐 틀리느냐가 이 글의 핵심 질문이다.

왜 적자인데 주가는 올랐나
삼성SDI 주가 전망을 검색하는 투자자 대부분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2025년 연간 영업손실 1조 7,224억 원.
창사 이래 처음 난 조 단위 적자다. 그런데 주가는 올해 들어 69만 원대까지 올랐다. 숫자만 보면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지금의 숫자가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에 돈을 건다.
방향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적자의 진짜 원인: 공장은 돌리는데 팔 곳이 없었다
적자의 근본 원인은 전기차 캐즘에 따른 출하 급감과 원자재 가격 급락이 겹친 데 있다. 배터리 업계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맞춰 판매가를 조정하는 계약을 맺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줄어든다.
여기에 이중 타격이 더해졌다. 비싸게 사들인 원재료로 만든 제품을 가격이 떨어진 뒤 납품하면서 발생하는 시차 손실과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 감소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공장은 지어놨고 직원은 출근하는데 전기차가 안 팔리니 라인이 비어 있었다. 고정비는 그대로인데 매출이 쪼그라든 것이다.
바닥은 2025년 3분기였다
| 분기 | 영업손실 |
|---|---|
| 2025년 3분기 | 5,913억 원 |
| 2025년 4분기 | 2,992억 원 |
| 2026년 1분기 | 1,556억 원 |
삼성SDI의 분기 영업손실은 2025년 3분기 5,913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뒤 2025년 4분기에는 2,992억 원으로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2026년 1분기에는 1,556억 원이다.
세 분기 만에 손실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주가가 오른 이유가 여기 있다. 적자가 사라진 게 아니라, 줄어드는 속도가 시장 예상을 앞질렀다.
2026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3.0% 웃돌았다. 영업손실은 당초 추정보다 39.6% 낮았다.
손실 줄인 핵심은 ESS와 AMPC
배터리 부문은 전력용 ESS, BBU(배터리백업 유닛), 전동공구 등 전방시장 수요가 회복하면서 영업손실이 61.0% 줄었다.
특히 ESS용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 및 판매 확대에 힘입어 AMPC 수혜금이 늘었고,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AMPC는 미국에서 배터리를 직접 만들면 미국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다.
2026년 1분기 실적에는 AMPC 805억 원이 반영됐다.
이 금액이 없었다면 손실이 805억 원 더 컸다는 뜻이다. 미국 현지 생산이 늘수록 이 혜택도 커지는 구조다.
2025년 4분기에도 ESS용 배터리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AMPC 수혜금 증가와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 감소에 따른 보상 등으로 전분기보다 적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전기차가 안 팔려도 ESS와 AMPC가 구멍을 메우고 있다. 사업 구조가 바뀌면서 실적 방향도 바뀐 것이다.
그래서 시장은 지금을 어떻게 읽나
삼성SDI는 2025년 3분기를 저점으로 추세 전환이 이뤄졌다고 본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 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이다.
하나증권 분석은 분기별 적자 축소 흐름을 이렇게 제시했다.
| 기간 | 분기 적자(하나증권 전망) |
|---|---|
| 2025년 상반기 | 6,000억 원 |
| 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 3,000억 원 내외 |
| 2026년 하반기 | 2,000억 원 수준 |
주가가 적자 상태에서 올랐다는 건 역설이 아니다. 손실이 정점을 지나 빠르게 줄어드는 구간, 시장이 가장 적극적으로 미래를 선반영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흑자 전환 시점과 전제 조건은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삼성SDI 주가 전망을 논할 때 전기차 배터리 회복을 먼저 떠올리는 독자가 많은데, 숫자를 보면 그게 아니다. 2026년 1분기 배터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는데, 그 동력은 전기차가 아니라 전력용 ESS, AI 데이터센터용 UPS(무정전전원장치)와 BBU(배터리백업유닛), 전동공구였다. 전기차 부문은 같은 기간 출하가 사실상 제자리였다. 이 구조가 지금 삼성SDI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실체다.
ESS가 뭐길래, 왜 지금인가
ESS는 쉽게 말해 전기를 담아두는 대형 창고다. 발전소가 전기를 만들어도 당장 쓰지 않으면 버려지는데, ESS가 있으면 저장했다가 피크 시간에 꺼내 쓸 수 있다.
AI 서버를 수만 대씩 돌리는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사활 문제다. 정전이 1초만 나도 수억 원짜리 연산 작업이 날아간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신재생 연계 ESS와 UPS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늘수록 배터리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시장 규모, 얼마나 크게 커지나
삼성SDI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구체 수치는 아래 표를 참고하라.
| 구분 | 2025년 수요 | 2030년 수요 | 연평균 성장률 |
|---|---|---|---|
| 미국 전체 ESS | 90GWh | 160GWh | 약 12% |
| 데이터센터용 ESS | 9GWh | 40GWh 이상 | 30% 이상 |
| 마이크로그리드용 ESS | (포함) | (포함) | 60% 이상 |
최근에는 데이터센터가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 안에 마이크로그리드용 ESS를 설치해 자체 전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런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60%를 넘는 성장률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한 곳당 배터리 설치량도 늘어난다. 두 줄의 상승 요인이 겹친다.
수주만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실적에 들어오고 있다
ESS용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 및 판매 확대는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혜를 키웠다.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 판매 호조와 맞물려 수익성이 개선됐다.
2026년 1분기에만 AMPC로 805억 원이 실적에 반영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 관련이 402억 원, ESS 관련이 403억 원이었다. ESS 비중이 전기차와 거의 같은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BBU라는 숨겨진 엔진
BBU는 배터리백업유닛으로, 서버 랙 안에 꽂히는 소형 백업 배터리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 서버 수가 늘고, 서버 수가 늘면 BBU 수요도 정비례로 커진다. 삼성SDI 측은 BBU 시장이 빠르게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치도 공격적이다. 회사는 2026년 BBU 시장이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규모는 약 8억 달러, 약 1조 1,000억 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주목할 점은 공급망이다.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BBU 물량을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고출력 기술과 비중국산 공급망을 강점으로 삼아 1분기에도 BBU향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국산 부품 배제 규정(PFE) 강화 국면에서, 한국산 배터리를 쓰는 삼성SDI는 경쟁 우위를 갖는다.
수주 확보까지 됐다
삼성SDI ESS사업팀장 조용휘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며 신규 고객과의 협력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ESS 생산 캐파의 2~3년 물량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SDI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2조 원대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에너지기업과 1조 5,000억 원 규모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는 이미 쌓여 있다.
공장 가동 계획도 나와 있다. 삼성SDI는 올해 4분기부터 ESS용 LFP 배터리도 양산해 총 3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수주는 채웠고, 공장 라인도 돌리고 있다.
남은 변수는 이 흐름이 2분기, 3분기에도 이어지느냐다. 그리고 흑자 전환 시점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다음의 핵심이다.
흑자 전환은 언제인가
삼성SDI의 분기 흑자 전환 목표 시점은 2026년 하반기다. 회사가 직접 그렇게 밝혔다.
2026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오재균 CFO 부사장은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추세 전환이 이뤄졌다"며, "미국 ESS 생산 확대, 전기차 볼륨 모델 진입, 원통형 탭리스 공급 확대 등 준비해 온 과제들의 성과가 점차 실적으로 나타나 하반기 중 분기 흑자 전환 목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전망을 따질 때 이 한 문장이 현재 시장의 기대를 설명하는 핵심이다.
숫자로 보면 방향은 분명하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3조 5,764억 원, 영업손실은 1,556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늘었고, 영업손실은 64.2% 줄었다. 적자가 작아지는 속도 자체는 빠르다.
증권사는 몇 분기를 흑자로 보나
증권사마다 시각이 다르다. 그 차이가 꽤 크다.
| 증권사 | 흑자 전환 시점 |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 |
|---|---|---|
| KB증권 | 4분기 | 별도 제시 없음 |
| 삼성증권 | 연간 흑자 (2026년) | 3,520억 원 |
| LS증권 | 3분기 (분기 기준) | 영업손실 5,220억 원 |
| SK증권 | 2026년은 적자 지속 | 영업손실 3,830억 원 |
KB증권은 2026년 4분기부터 전사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봤다.
목표주가를 85만 원으로 제시하며, 기존 대비 60%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2026년 연간 기준 매출을 15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을 3,520억 원으로 추정했다.
LS증권은 2026년 매출을 15조 2,570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손실은 5,220억 원으로 봤지만, 3분기부터 분기 단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같은 하반기 흑자를 이야기하면서도 연간 합산으로 흑자냐 적자냐가 다른 것은 상반기 손실을 얼마나 크게 보느냐의 차이 때문이다. 상반기 손실이 깊으면 하반기가 흑자여도 연간 합산은 빨간색으로 남는다.
흑자 전환의 전제 조건 3가지
회사와 증권사가 공통으로 언급하는 조건은 세 가지다.
-
ESS 북미 가동률 상승
ESS는 2분기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생산능력은 기존 7GWh다.
LFP 라인 12GWh는 4분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한다. 제때 돌아야 하반기 이익이 붙는다. -
가동률 회복
현재 공장 가동률은 40~50%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60~70%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공장이 절반만 돌아가면 고정비를 매출이 감당 못 한다. 60% 이상이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
AMPC 세액공제 현실화
2026년 전사 AMPC는 4,691억 원으로 추정된다.
내역은 EV 1,930억 원, ESS 2,761억 원이다.
이 금액은 미국 공장에서 실제로 배터리를 생산해야 인식된다. 북미 라인 가동이 늦어지면 세액공제도 같이 밀린다.
세 조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ESS 북미 라인이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하면 가동률이 오르고, 가동률이 오르면 AMPC가 쌓이며, 그 합산이 영업이익 흑자로 이어지는 구조다. 어느 하나가 지연되면 나머지도 같이 밀린다.
그래서 지금 시장이 보고 있는 분기는 4분기다. ESS는 하반기로 갈수록 북미 현지 증설과 양산 시작으로 관세 부담이 줄고 세액공제 효과가 더해져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그림을 깨뜨릴 수 있는 리스크 두 가지를 본다.
삼성SDI 주가 전망을 낙관적으로만 보기엔, 아직 두 개의 불씨가 살아 있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출하 급감과 원자재 가격 급락이 겹쳐 2025년 조 단위 적자가 만들어졌고,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은 공시까지 났지만 거래 상대도, 가격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두 리스크 모두 하반기 흑자 전환 시나리오의 전제 조건과 직결된다.
리스크 ① 전기차 캐즘,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전기차 캐즘은 얼리어답터가 다 사고 난 뒤 일반 소비자가 아직 넘어오지 못한 수요 공백 구간을 말한다. 삼성SDI 배터리 사업의 적자 대부분이 여기서 나오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이 줄면서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다. 그 사이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 부담은 크게 올라갔다. 쉽게 말하면 공장은 돌아가는데 팔 물건이 없어, 빈 공장 유지비가 손실로 쌓이는 구조다.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다년 공급 계약을 맺으며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고객 다변화는 진행 중이다. 다만 유럽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가 완화되며 일부 부정적 영향이 생겼다. 주요 국가들이 보조금을 재도입·확대하고 있고 최근 고유가로 소비자 관심도 올라가고 있지만, 개선은 볼륨 세그먼트 중심에 머무른다.
LS증권은 "ESS용 배터리 판매량 증가만으로는 전기차용 배터리 부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ESS 의존도가 높아지면 실적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ESS가 잘 나가도 전기차가 계속 발목을 잡으면 흑자 전환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속도다. 유럽과 미국에서 2026년 전기차용 이차전지 판매 역성장 가능성과 고정비 증가 우려가 증권가에서 제기된다. 회복세가 와도 빠르지 않으면 헝가리 공장 가동률은 낮게 머문다.
리스크 ②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돈이 되기까지 변수가 너무 많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은 삼성SDI가 현금을 마련하는 카드로 꼽힌다. 현재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은 15.2%로, 2025년 4분기 기준 장부가는 약 11조 2,000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거래 상대와 규모, 조건, 시기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사항을 검토한 뒤 이사회 보고·승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력한 인수 후보는 삼성전자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84.8%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삼성SDI 보유 지분 15.2%를 모두 인수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00% 자회사가 된다. 하지만 여기서 공정성 문제가 따라붙는다.
| 이슈 | 내용 |
|---|---|
| 너무 싸게 팔면 | 삼성SDI 주주 손해 |
| 너무 비싸게 팔면 | 삼성전자 주주 손해 |
| 장부가 기준 매각 시 | 삼성디스플레이 성장성 반영 못 할 수도 |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애플 폴더블 OLED를 독점 공급하게 되면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는 국면이다. 성장성을 고려하면 장부가 수준에 매각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될 수 있다.
LS증권은 "삼성SDI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삼성디스플레이 보유 지분을 매각해 투자 비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확보할 자금과 전고체 배터리 기대감을 더해도 지금의 주가는 실적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각은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언제, 얼마에, 누구한테'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주가에 선반영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매각이 지연되거나 예상보다 낮은 금액에 결정되면, 현재 주가에 이미 녹아 있는 프리미엄이 빠질 수 있다.
두 리스크를 정리하면 이렇다. 전기차 캐즘은 이미 실적을 갉아먹고 있는 현재 진행형 리스크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은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태에서 실망을 줄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다. 하반기 흑자 전환 시나리오가 실제로 작동하려면 이 두 변수가 동시에 우호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 조건이 충족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 섹션에서 이어진다.

전고체 배터리, 2027년 하반기 양산이 현실이 되면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공식화했다. ASB(All Solid Battery) 양산개발그룹 김은하 상무는 2026년 7월 인터뷰에서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샘플 평가를 하고 있고, 특히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빠른 일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2030년 전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뭘 만들어 놨나
말만 앞선 게 아니다. 삼성SDI는 2023년 업계 최초로 수원 SDI연구소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같은 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해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며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5년 10월에는 BMW와 솔리드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고 BMW 차세대 차량에 전고체 셀을 탑재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배터리 2026에서는 양산 일정이 "2027년 하반기"로 구체화됐고, 피지컬 AI용 솔리드스택 제품을 공개했다. 작년까지는 "2027년 양산"이라는 연도 수준의 약속이었다면, 이번에는 하반기라는 시점이 확정됐다. 계획이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간 신호다.
기술적으로도 차별점이 뚜렷하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은 두 가지다. 음극 재료를 미리 깔지 않는 '무음극' 기술로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리고, 은과 탄소를 섞은 특수 코팅 소재로 충전 시 리튬이 고르게 쌓이도록 유도해 안정성과 수명을 높인다. 다른 업체들이 여러 셀을 모아 한꺼번에 압력을 가하는 '배치 방식'을 쓰는 반면, 삼성SDI는 셀을 연속으로 이동시키며 압력을 가하는 '롤 프레스' 공정을 사용한다. 이 공정은 대량 생산 단계에서 원가를 낮추는 데 유리한 구조다.
전기차 말고 로봇부터 판다
전략 변화가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처음에는 전기차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먼저 적용하는 쪽을 강조한다. 이유가 명확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양산 초기 기술이라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높다. 배터리 용량이 작을수록 배터리 가격이 전체 제품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다. 전기차 배터리는 보통 50~70kWh 수준인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2~3kWh 수준이다. 전기차의 20~30분의 1 수준이다.
쉽게 말하면 배터리 가격이 비싸도 로봇 전체 가격에서 차지하는 부담은 작다. 전기차에 넣으면 원가 부담이 커지지만, 로봇에 넣으면 감당할 수 있다. 신기술을 소규모 물량에서 먼저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기에도 유리하다. 시장을 좁게 연 뒤 기술 검증이 끝나면 규모의 경제로 전기차 시장으로 확장하는 수순이다.
삼성SDI 측은 피지컬 AI 기술 도입으로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 고밀도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로봇에서 전고체 배터리 수요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경쟁자들은 어디에 있나
| 기업 |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 |
|---|---|
| 삼성SDI | 2027년 하반기 |
| LG에너지솔루션 | 2030년 전후 |
| SK온 | 2029년 |
| 도요타 | 2027~2028년 |
| CATL | 2027년 이후 (자체 발표 기준 기술준비 4단계) |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의 쩡위친 회장은 자사 전고체 기술이 기술준비 4단계에 머물러 있고, 2030년 이전 양산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인정한 바 있다. 삼성SDI가 2027년 하반기 일정을 지키면 경쟁사 대비 최소 2~3년을 앞서게 된다.
양산 성공·지연·실패 시나리오별 주가 영향
시나리오 1: 2027년 하반기 예정대로 양산 성공
로봇 고객사에 납품이 시작되면 시장은 즉각 반응한다. 전고체 상용화는 지금까지 주가에 '기대감'으로만 반영됐다. 실제 납품 계약과 매출이 붙는 순간, 그 기대감이 실적 가치로 전환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가격은 kWh당 400~600달러다. 리튬인산철(LFP) 팩은 81달러 수준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팩은 128달러다. 초기 매출 규모는 작겠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마진이 훨씬 두껍다.
LS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자산가치와 전고체 기대감을 합쳐도 현재 주가가 실적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평가했다. 양산이 현실화되면 이 평가가 뒤집힐 수 있다.
시나리오 2: 1~2년 지연 (2029년 수준)
배터리 업계에서 일정 지연은 흔한 일이다. 이 업계의 거의 모든 플레이어가 이전 목표를 지키지 못한 전적이 있다. 도요타도 원래 2020년대 초반 전고체를 목표로 했었다. 지연 발표 시 주가는 단기 충격을 받겠지만, ESS 등 다른 사업에서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전고체가 삼성SDI의 전부는 아니다.
시나리오 3: 기술적 한계로 방향 전환
상용화를 가로막는 결정적 장벽은 비용이다. 황화리튬 같은 일부 원재료 가격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보다 훨씬 높아, 비용 혁신 없이는 전기차 시장 진입이 어렵다. 만약 원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양산 자체가 무기한 연기된다면 지금 주가에 반영된 전고체 프리미엄은 빠질 수밖에 없다.
그 프리미엄 규모를 정확히 계산하기는 어렵다. 다만 LS증권의 평가를 감안하면, 이 시나리오에서 주가 하방 여지는 적지 않다.
결국 전고체 배터리는 지금 당장 실적을 바꾸는 변수는 아니다. 2027년 하반기가 가까워질수록 "성공 확인"에 베팅하는 매수세와 "또 지연되겠지"라는 회의론이 충돌하는 구간이 온다. 그 충돌 국면이 기회이자 리스크다. 다음 섹션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0조 원이라는 또 다른 변수를 구체적인 수치로 해부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0조 원, 주가에 얼마짜리인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은 15.2%다. 2025년 4분기 기준 장부가는 약 11조 2,000억 원이다.
시장에서는 최대 1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주가 영향은 단순하지 않다.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삼성SDI 주주에게 돌아오는 몫이 달라진다.
왜 지금 파나: 배경 먼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지난해 1조 7,22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추가 유상증자 대신 보유 자산 유동화로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작년에는 유상증자로 버텼다. 1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주주들의 반발로 같은 방식을 다시 쓰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꺼내 든 카드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만 2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SDI는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과 장부상 이익을 받아왔다. 이번 매각은 안정적 수입원을 포기하고 실탄을 확보하는 결정이다.
주당 순자산(BPS)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나
BPS(주당순자산)는 회사 순자산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쉽게 말하면 "지금 회사를 청산하면 1주당 얼마를 받을 수 있나"를 보여준다.
증권가 예상으로는 부채비율이 현재 79%대에서 50%대 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 부채가 줄면 BPS는 올라가는 구조다.
삼성증권 리포트(2026년 2월 2일 기준)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가치를 4조 8,370억 원으로 분리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지분 가치가 현금으로 바뀌면 장부상 자산 구성이 바뀔 뿐, 가치 자체가 저절로 늘지는 않는다. 핵심은 이 현금을 어디에 쓰느냐다.
삼성전자 인수 vs. 삼성디스플레이 자사주 매입: 뭐가 다른가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분 매입 방법은 삼성전자의 인수, 혹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자사주 매입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라며 "두 주체 모두 지분 매각에 필요한 현금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 경로의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구분 |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경우 |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주 매입하는 경우 |
|---|---|---|
| 삼성SDI 현금 유입 | 동일 (시가 수준) | 동일 (시가 수준) |
| 삼성전자 주주 입장 | 현금 유출, 삼성디스플레이 100% 완전 자회사화 | 영향 없음 |
| 삼성SDI 주주 입장 | 현금 확보 후 투자 재원으로 사용 | 동일 |
| 관계사 내부거래 리스크 | 상장사 간 거래 공정성 논란 가능 | 상대적으로 단순 |
양사 주주 입장이 달라 거래 가격이 너무 비싸도, 너무 싸도 문제가 생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비싸게 사면 삼성전자 주주에게 불리하고, 싸게 팔면 삼성SDI 주주에게 불리하다. 거래 가격의 공정성 여부를 놓고 분쟁이 생길 수 있는 구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고, 올해부터는 애플 폴더블 OLED를 독점 공급한다. 성장성을 고려하면 장부가 수준에서 매각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될 수 있다.
현금이 생기면 삼성SDI는 뭘 하나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지분 매각으로 최소 4조 4,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 전량 매각이 아닐 가능성도 있어 하한선을 제시한 수치다.
이 현금의 쓰임새가 주가를 좌우한다.
- 배터리 투자로 투입: 북미 ESS 라인 증설, 전고체 배터리 라인 등 본업 강화. 미래 이익에 반영되는 구조지만 단기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다.
-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행 주식수가 줄면 주당 순자산이 올라간다. 주가에 직접적인 효과가 나는 시나리오다.
- 부채 상환: 재무구조는 개선되지만 성장 투자에 쓸 돈이 줄어드는 트레이드오프가 있다.
요약하면, 삼성SDI는 안정적 수입원 하나를 내려놓고 확보한 목돈으로 배터리 사업에 승부를 걸겠다는 선택을 한 셈이다.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거래 상대, 규모, 조건,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검토한 뒤 이사회 보고와 승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시는 2026년 2월에 나왔다. 실제 거래 완료까지의 타임라인은 열려 있다. 주가가 지분 매각 기대감을 얼마나 선반영했는지도 따져야 한다.
LS증권은 이를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본업 수익성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10조 원짜리 지분이 언제, 얼마에, 어떤 구조로 처리되는지 나오는 공시가 진짜 변수다.
증권사 목표주가 격차 해부: 왜 53만 원과 100만 원이 공존하나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직후, 국내 증권사 15곳이 동시에 삼성SDI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가장 낙관적인 쪽은 100만 원, 가장 보수적인 곳은 53만 원대였다.
같은 회사, 같은 실적을 놓고도 수치가 거의 두 배 차이 난다. 어떤 사업에 얼마의 가치를 매기느냐에 따라 결론이 완전히 달라지는 구조적 문제다.
가장 낙관적인 곳: 미래에셋·다이와 100만 원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일본계 증권사 다이와캐피털도 같은 시기 목표주가를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렸다. 당시 주가(71만 2,000원) 대비 4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미래에셋 김철중 연구원은 전기차(EV), ESS, 소형 배터리 사업 모두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연내 매각이 추진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장부가격 상승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했다. 스텔란티스 향 보상금 규모에 따라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는 조건도 붙였다.
핵심은 '현재 실적'이 아니라 '앞으로 쌓일 가치'를 선반영했다는 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ESS 수주 증가, AMPC 확대. 세 가지 기대가 동시에 실현된다는 가정에서 100만 원이 나온다.
중간대: 88만 원~80만 원 그룹
이 그룹은 대체로 70만 원대 후반에서 88만 원 사이에 목표가가 모여 있다. 주요 증권사와 목표주가는 다음과 같다.
| 증권사 | 목표주가 |
|---|---|
| 교보·흥국증권 | 88만 원 |
| 하나증권 | 85만 7,000원 |
| KB·상상인증권 | 85만 원 |
| DB투자증권 | 84만 원 |
| 한화투자·키움증권 | 82만 원 |
| 신한·iM·IBK투자증권 | 80만 원 |
| 한국투자증권 | 76만 원 |
이 그룹의 논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소형전지와 ESS가 당장의 성장 축이라는 판단이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소형전지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9%로 조정했다.
내년은 25%로, 2028년은 17%로 각각 상향했다. 전기차 회복도 있지만 소형전지와 ESS가 주도하는 그림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보수적인 곳: LS증권 53만 1,000원
LS증권 정경희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3만 1,000원으로 낮추고 중립(HOLD) 의견을 냈다. 연구원 설명은 단호하다: 지금 가격에서 사면 손해라는 뜻이다.
그 근거로 전기차 배터리 4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3% 줄었다고 지적했다.
시장점유율은 3.1%에서 2.0%로 떨어졌다.
UPS 등 비전기차 사업은 선방하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정체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봤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져 관련 프리미엄을 반영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자산가치와 전고체 기대감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분 매각이나 상용화 시점 확인 없이는 보수적 관점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격차의 본질: 세 가지 가정이 다르다
| 쟁점 | 낙관 (100만 원) | 보수 (53만 원) |
|---|---|---|
| 전기차 배터리 회복 속도 | 하반기부터 유럽 신규 고객사 물량 출하로 회복 | 점유율 하락 추세 지속, 전기차 캐즘 장기화 |
|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0조 원 | 연내 현금화, 주당 순자산 대폭 상승 | 타이밍·구조 불확실, 아직 주가에 반영 불가 |
| 전고체 배터리 프리미엄 | 2027년 양산 가시성 높아 선반영 | 상용화 지연, 프리미엄 0원으로 산정 |
세 가지 가정 중 어느 것을 긍정하느냐에 따라 100만 원과 53만 원이 모두 말이 된다. 가정이 다른 것이다.
어느 쪽을 믿을 것인가
지금 주가(2026년 7월 기준 약 69만 원대)는 두 진영의 딱 중간쯤에 있다.
낙관론자들 눈에는 아직 30% 이상 더 오를 여지가 있다. LS증권은 현재 주가가 실적보다 비싸다고 본다.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 현실적인 판별 기준은 하나다.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이 반등하는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이 실제로 완료되는지. 이 둘 중 하나라도 가시화되면 보수적 전망의 근거가 흔들린다. 둘 다 지연되면 100만 원 목표는 숫자 놀음에 가깝다.
실전 매매: 어떤 조건이 충족될 때 들어갈 것인가
삼성SDI 주가 전망을 검토하며 가장 중요한 질문은 결국 하나다. "지금 사야 하나, 아니면 기다려야 하나." 답을 먼저 말하면, 지금 단계에서는 조건부 관망이 합리적이다. 삼성SDI는 2026년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그 조건이 아직 실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래에 트리거 이벤트별로 매수 기준과 관망 기준을 나눠 정리했다.
트리거 1.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 확인
가장 선명한 신호다.
삼성SDI는 2025년 3분기에 영업손실 6,108억 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어 2025년 4분기에는 -3,790억 원으로 손실 폭이 크게 줄었다.
2026년 1분기에는 -1,556억 원으로 더 축소됐다. 분기마다 적자가 반 토막씩 난 모양새라, 이 속도가 이어지면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한 그림이 된다.
다만 증권사 시각은 다르다.
-
LS증권 (중립, 목표주가 59만 3,000원)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과 초기 가동 비용, 저조한 가동률을 이유로 2분기까지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LS증권은 3분기부터 ESS 매출 비중과 가동률이 올라가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KB증권 (매수, 목표주가 85만 원)
KB증권은 2026년 4분기부터 전사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예상보다 빠른 전기차 배터리 적자 축소와 AI 기반 ESS 수요 증가를 근거로,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1% 상향했다.
3분기 또는 4분기, 어느 시점이냐에 따라 주가 반응이 다르다. 3분기 실적 발표(10월 말 예정)에서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되는지가 첫 번째 분기점이다. 흑자 확인 전에 먼저 들어가는 건 기대를 사는 것이다. 확인 후 들어가는 건 사실을 사는 것이다. 리스크의 위치가 다르다.
트리거 2. ESS 수주 공시 규모와 북미 양산 개시
수주가 이미 나왔다. 남은 건 납품이 실제로 시작되는 속도다.
삼성SDI는 2026년 1월 테슬라와 ESS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규모는 10GWh로 적시됐다.
계약 금액은 3조 원대로 추정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SPE)이 2026년 4분기 양산을 개시하면 납품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현지 공장이 돌아가면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혜택이 붙는다.
삼성증권은 2026년 AMPC 규모를 6,1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체크할 포인트는 두 가지다.
- SPE 공장 양산 개시 공식 발표 (2026년 4분기 예정)
- 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SS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늘어나는지
수주 공시가 나오면 주가가 오른다. 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제는 "수주가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가 판단 기준이다.
트리거 3.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완료
속도 예측이 가장 어렵다.
삼성SDI는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보유 지분은 15.2%다. 장부가 기준으로는 10조 원이 넘는 규모로 평가된다.
문제는 거래 구조다. 삼성전자가 유력한 매수 후보로 거론되지만, 상장사 간 내부거래여서 공정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양사 주주 입장이 달라 너무 비싸도, 너무 싸도 논란이 생긴다. 공정성 논란이 딜 일정을 얼마나 늦출지 알기 어렵다.
삼성SDI는 2026년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연내 보유 지분을 매각해 투자 비용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연내"라는 표현은 힌트다. 하반기 안에 매각이 완료되면 투자 여력 확보와 주가 재평가가 동시에 올 수 있다. 반대로 연말까지 지연되면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트리거는 공시 확인 전까지 확정 재료로 쓰면 안 된다.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딜이 틀어지면 충격이 크다.
매수/관망 판단 기준 요약
| 조건 | 상태 | 투자자 행동 |
|---|---|---|
|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 공식 확인 | 미확인 (10월 발표 예정) | 확인 후 매수 OR 선반영 감수하고 선진입 |
| ESS 북미 공장 양산 개시 공식 발표 | 미확인 (4분기 예정) | 발표 직후 실적 반영 여부 점검 |
|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완료 | 미완료 (거래 조건 미확정) | 완료 공시 전까지는 보너스로만 볼 것 |
|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 구체 일정 | 개발 진행 중 | 고객사 납품 계약 공시 시 의미 있는 신호 |
세 가지 트리거가 동시에 충족되는 시나리오는 주가에 강하게 작동한다. 반대로 세 가지가 모두 예정보다 미끄러지면, 삼성디스플레이 자산가치와 전고체 배터리 잠재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LS증권 평가가 맞을 수 있다.
지금 69만 원대 주가는 기대를 먼저 반영한 가격이다. 기대가 현실로 확인되는 순간을 확인하면 수익률은 줄어든다. 대신 틀릴 가능성도 줄어든다.
용어 사전: 본문에 나온 낯선 단어 6가지
삼성SDI 주가 전망을 읽다 보면 ESS, AMPC, 전고체 배터리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뜻을 모르면 실적 뉴스를 읽어도 투자 판단으로 연결이 안 된다. 아래 6개만 잡아두면 본문이 훨씬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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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나 공장에서 만든 전기를 대형 배터리에 담아뒀다가,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꺼내 쓰는 시스템이다. 건물 규모의 보조배터리다. AI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하려고 ESS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2026년 삼성SDI 실적 반등의 핵심 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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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면 미국 정부가 제조 원가 일부를 세금 감면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생산량에 비례해서 지원금이 쌓이는 구조라 미국 공장 가동률이 오를수록 삼성SDI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준다. 2026년 수익성 개선 시나리오에서 빠지지 않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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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쓰는데, 이걸 고체로 바꾼 것이 전고체 배터리다. 화재 위험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 다만 아직 대량 생산 단가가 크게 높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빠른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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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Chasm): 신기술 제품이 초기 열성 구매자(얼리어답터)에서 일반 소비자층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수요가 일시 정체되는 구간을 뜻한다. 전기차 시장이 지금 이 구간에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캐즘이 길어지면 배터리 수주가 늦어지고,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부문 회복도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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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X(시설투자비용): 공장을 새로 짓거나 생산 설비를 사들이는 데 쓰는 돈이다. 배터리 회사는 매출보다 CAPEX가 먼저 나가는 구조라 수주가 늦어지면 바로 적자로 이어진다. 삼성SDI가 2025년 1조 7,224억 원 적자를 낸 배경 중 하나가 선제 투자 부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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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빌린 돈이 내 자본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삼성SDI는 현재 79% 수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129%)이나 SK온(200% 이상)보다 낮다. 재무 체력이 그만큼 여유 있다는 뜻이고, 캐즘 국면을 버티는 데 실질적인 차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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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지금 삼성SDI 주식을 사도 될까요?
지금 매수는 3분기 흑자 전환에 베팅하는 것이다. 2026년 1분기 영업적자 1,556억 원이 빠르게 줄어든 점을 시장이 반영했다.
삼성SDI의 흑자 전환 시점은 언제인가요?
증권사와 회사 전망은 2026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SS 매출 증가와 가동률 개선이 핵심 근거다.
2026년 삼성SDI 실적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LS증권은 2026년 연매출 15조2,570억 원, 영업손실 5,220억 원을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별 목표주가가 왜 크게 갈리나요?
목표주가 차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기대(지분 15.2%, 장부가 약 10.1조 원)와 흑자 전환 시점·ESS·전고체 가정 차이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공시는 주가에 어떤 의미인가요?
지분 매각 공시는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확보 신호다.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은 15.2%이고 장부가 약 10.1조 원이다.
AMPC가 삼성SDI 실적에 얼마나 기여했나요?
2026년 1분기 실적에 AMPC 수혜금 805억 원이 반영돼 영업손실이 그만큼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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