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주가 급락 이유, TG-C 미국 임상 3상 실패가 부른 82% 폭락의 전말
2026년 8월 8일 업데이트

코오롱티슈진은 7월20일 발표된 TG-C 미국 임상3상 1차 시험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로 사흘 연속 하한가를 겪었고, 한 달 새 6만원대에서 1만원대로 82% 넘게 폭락했다. 인보사 손해배상 소송 1심 패소가 겹치며 리스크가 커졌지만, 8월 들어 오너·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과매도 구간에서 주가가 소폭 안정되는 모습이다. 다음 변수는 10월로 예정된 두 번째 임상3상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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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주가가 급락한 결정적 이유는 7월 20일 장 마감 후 공시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 1차 시험이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발표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사흘 연속 하한가를 포함해 주가는 한 달 만에 6만 원대에서 1만 원대로 무너졌고, 2026년 8월 7일 종가는 1만 7,660원으로 6개월 전(9만 7,900원) 대비 82% 넘게 빠진 상태다. 아직 임상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인보사 소송이라는 오래된 리스크까지 같은 시기에 겹쳤다는 점을 함께 봐야 이 급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TG-C 미국 임상 3상 실패 발표 이후 한 달 새 82% 넘게 폭락했다.
7월 20일 밤, 무엇이 발표됐나
코오롱티슈진은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TG-C의 미국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를 공시했는데, 12개월 시점의 공동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VAS 통증 점수와 WOMAC 골관절염 총점 변화량 모두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TG-C 투여군의 12개월 시점 VAS 점수는 -38.6, WOMAC 점수는 -26.34로 나타났고, 이는 과거 미국 임상 2상과 국내 임상 3상에서 확인된 투여군 결과와 유사하거나 이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즉 약효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비교 대상인 위약군에서 예상보다 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통계적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다.

TG-C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관절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다. 사진은 관련 연구를 보여주는 일반 자료 이미지로, 코오롱티슈진의 실제 임상 자료는 아니다. 이미지 “Stem cells, Hues 9 p 23.jpg”의 제작자는 UCSanDiegoStemCellProgram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을 CC BY-SA 3.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회사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노문종 공동 대표이사는 대조군에서도 유사한 정도의 개선정도를 보여주게 돼 TG-C가 실제로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는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플라시보 효과가 강하고 오랫동안 측정돼 TG-C가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무릎 관절을 완전히 교체하는 전체 무릎관절 치환술 진행 비율이 TG-C군은 0.6%에 불과했던 반면 위약군은 5.3%로 조사돼 안전성 측면의 지표는 유지됐다는 게 회사 측 반박 논리다. 이런 이유로 코오롱티슈진은 유의성 확보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약효 자체는 입증한 '절반의 성공'이라며 상업화 완주 의지를 다졌다.
하한가 사흘, 한 주 만에 6만 원대가 1만 원대로
시장의 반응은 회사의 설명과 달랐다. 사실 이 종목은 실적 발표 전부터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발표를 나흘 앞둔 7월 16일 오후, 코오롱티슈진은 오후 2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11% 내린 5만 9,900원에 거래되며 장중 6만 원 아래로 내려왔고, 주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가 여러 차례 발동됐다. 톱라인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며 시장 전체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걸린 날이었다.
진짜 충격은 그다음이었다. 7월 20일 코오롱티슈진(당시 종가 6만 1,200원)은 골관절염 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첫 번째 톱라인 결과에서 공동 1차 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시는 정규장이 끝난 뒤 나왔기 때문에 그날 주가에는 반영되지 못했고, 대신 다음 날부터 낙폭이 폭발했다.
21일 코오롱티슈진은 전 거래일 대비 29.9% 내린 4만 2,900원에 거래되며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뒤 하한가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22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29.95% 내린 3만 50원까지 밀리며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뒤 하한가를 이어갔다. 23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29.95% 내린 하한가 2만 1,050원에 거래를 시작해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종가 6만 1,200원이던 주가는 이 시점까지 65.60% 급락한 상태였다. 24일에도 하락은 멈추지 않아 전 거래일 대비 29.93% 내린 1만 4,750원까지 밀렸고, 6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한 주 만에 6만 원대에서 1만 원대까지, 20일 종가 6만 1,200원에서 4배 가까이 떨어졌다.
계열사 주가도 함께 흔들렸다. 발표 당일 애프터마켓에서는 지주사 코오롱이 전 거래일 대비 29.10% 하락한 2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코오롱티슈진이 애프터마켓 거래 대상이 아니어서 임상 실패 악재가 즉각 반영되지 못하자 코오롱이 관련 악재를 선반영하며 급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21일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오롱과 코오롱우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인보사 소송까지 겹친 타이밍
TG-C 실패가 유독 뼈아팠던 이유 중 하나는 옛 '인보사' 사태의 법적 후폭풍이 비슷한 시기에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7월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는 인보사케이주를 투여받은 환자 139명이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고, 환자들이 부담한 주사비와 치료비 등 재산상 손해와 함께 1인당 3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별도 소송에서도 같은 재판부가 이달 9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하며 이웅열 명예회장 등이 인보사에 결함이 있음을 알 수 있었음에도 이를 제조·판매했다며 환자들과 망인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소송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1심 판결을 받은 139명 외에 환자 241명과 520명이 각각 제기한 소송이 남아 있고, 현재 소송에 참여한 환자는 약 900명으로 이번 1심의 배상 기준을 단순 적용하면 전체 배상액은 약 300억~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임상 데이터로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에 옛 사태의 법적 책임까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는 이중으로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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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진정 국면, 오너와 경영진이 나섰다
8월 들어서는 낙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8월 7일 종가는 1만 7,660원으로 전일 대비 0.51% 소폭 상승했고, 기술적으로는 14일 기준 RSI가 25 수준까지 떨어진 극단적 과매도 구간에서 MACD가 시그널선을 상향 돌파하는 신호도 나타났다. 52주 최저가 1만 1,470원과 비교하면 이미 53% 반등한 상태이기도 하다.
책임경영 움직임도 뚜렷하다. DART 공시를 보면 8월 6일 노문종 공동대표가 자사주 582주를 매입했고, 7월 27일에는 김정인 상무·전승호 대표이사·이규호 사내이사 등 등기임원들이 잇따라 소량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회사는 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미스앤드네퓨에서 14년간 최고의학책임자를 지낸 정형외과 전문의 앤디 웨이먼을 신임 CMO로 영입하며 임상 실패 원인 분석 체계를 정비하고 나섰다. 다만 한 가지는 짚어야 한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은 28만 원(8월 6일 기준)으로 집계되는데, 이는 현재 주가의 15배가 넘는 수치다. TG-C 실패 이전에 형성된 낙관적 눈높이가 아직 충분히 낮춰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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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주가 급락 이유, TG-C 미국 임상 3상 실패가 부른 82% 폭락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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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에서 기업 분석하기다음 분기점은 10월
지금 주가가 사실상 걸고 있는 재료는 딱 하나, 10월로 예정된 두 번째 임상 3상 톱라인이다. 이 시험은 첫 번째 시험과 다른 임상기관과 평가자, 환자군으로 구성한 독립적 시험이어서, 첫 번째 시험을 짓눌렀던 과도한 위약 효과가 재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는 10월 발표될 두 번째 임상3상 결과를 종합해 미 FDA 품목허가 신청일정을 다시 수립할 계획이며 추가임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8년 하반기로 계획했던 상용화 일정은 함께 지연될 것으로 보이고, FDA의 기존 방침에 따르면 2개 임상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FDA가 최근 1건의 성공적인 임상 3상과 확증 증거만으로도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만큼, 두 번째 임상이 성공할 경우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10월 데이터가 첫 번째 실패를 만회하느냐, 아니면 두 번째 실망으로 이어지느냐에 따라 지금의 반등이 저점 매수 기회였는지, 데드캣 바운스였는지가 갈릴 것이다.
출처
- 코오롱티슈진, 3상 실패 여파...한 주 만에 6만→1만원대로 털썩
- 3연속 하한가...코오롱티슈진 임상쇼크 사흘째 계속 - 머니투데이
- 코오롱티슈진 이틀 연속 하한가...TG-C 임상 실패 여진 계속이런국장 저런주식 : 네이트 뉴스
- 코오롱 주가, 코오롱티슈진 임상 실패 소식에 '하한가' < 경제일반 < 경제 < 기사본문 - 금강일보
- 코오롱티슈진, TG-C 美 임상 3상 고배에 ‘하한가’...그룹주 동반 급락 Why 바이오 | 서울경제
- 코오롱티슈진 'TG-C', 美 3상 1차 지표 유의성 확보 실패
- 코오롱티슈진, 무릎 골관절염 ‘TG-C’ 美 임상 3상 탑라인서 통계적 유효성 입증 실패
- "TG-C 실패 아닌 성장통" 코오롱티슈진 임상 재정비 - 머니투데이
- 코오롱티슈진, 24% 급락...TG-C 임상 3상 유의성 확보 불발 충격 :: 공감언론 뉴시스 ::
- 속보코오롱티슈진 "TG-C 美 임상3상, 1차지표 통계적 유의성 미충족" - 머니투데이
- 코오롱티슈진 “TG-C 실패 아닌 절반의 성공...상업화는 지연” | 서울신문
- 코오롱티슈진 "TG-C 통계적 유의성 미충족...원인 정밀 분석" : 네이트 뉴스
- 법원 "코오롱·이웅열 회장, 인보사 투여 환자들에 배상 책임"
- 법원 “코오롱·이웅열, 인보사 환자에 6억6400만원 배상”
- 단독 법원 “인보사 사태,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도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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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코오롱티슈진은 어떤 회사인가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본사를 둔 코오롱그룹 계열 바이오 기업으로, 옛 '인보사'로 알려진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를 개발하고 있으며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DART 공시 기준 지주사 코오롱이 지분 약 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가가 왜 하필 이 시점에 급락했나요?
7월16일 임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과 시장 전체 급락이 먼저 주가를 흔들었고, 7월20일 실제 발표된 TG-C 1차 시험 결과가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사흘 연속 하한가로 이어졌다. 비슷한 시기 인보사 손해배상 소송 패소 소식까지 겹쳐 하락폭을 키웠다.
앞으로 반등하려면 무엇을 봐야 하나요?
10월로 예정된 두 번째 임상3상 톱라인 결과가 핵심 변수다. 이 시험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면 FDA 품목허가 신청 가능성이 다시 열리지만, 실패할 경우 추가임상과 상용화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
인보사 관련 소송은 이제 끝난 건가요?
아니다. 지금까지 나온 판결은 1심 단계이며, 139명 소송 외에도 241명과 520명 규모의 후속 소송이 남아 있어 최종 배상 규모와 절차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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