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투빌

용어

본문에 쓴 대로 수주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로, 현재 수주로 몇 년치 매출을 확보했는지 가늠하게 해준다.

북투빌 (Book-to-Bill)

한 줄 정의 북투빌: 새로 들어온 주문 금액을 그 기간에 실제로 판 매출 금액으로 나눈 숫자로, 1보다 크면 일감이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

통념 교정 흔히 매출이나 이익만 보면 회사 상태를 다 알 수 있다고 안다. 실제로는 매출은 과거에 이미 확정된 결과이고, 북투빌은 앞으로 매출이 늘어날지 줄어들지를 미리 보여주는 선행 지표다.


1.무엇인가

북투빌은 '수주액(book) 나누기 매출액(bill)'으로 계산하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어떤 분기에 신규 수주가 120억 원 들어왔고, 같은 기간 매출로 인식된 금액이 100억 원이라면 북투빌은 1.2가 된다. 이 값이 1보다 크면 들어오는 주문이 나가는 매출보다 많다는 뜻이므로 일감(수주잔고)이 쌓이고 있는 상태다. 반대로 1보다 작으면 회사가 보유한 일감을 매출로 소진하는 속도가 새 주문이 들어오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의미로, 앞으로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유하자면 식당의 예약 건수(수주)와 그날 실제로 손님을 받아 요리를 내놓은 건수(매출)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약이 계속 밀려들면 앞으로도 바쁠 것이고, 예약이 줄어드는데 오늘 손님만 많다면 곧 한산해질 신호다.

2.왜 중요한가 (투자자 관점)

방위산업, 반도체 장비, 조선업처럼 수주 후 매출 인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종에서는 이번 분기 매출이 좋아 보여도 실제로는 과거에 수주한 물량을 소진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북투빌을 확인하지 않으면 매출 증가율만 보고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만약 매출은 늘었는데 북투빌이 1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면, 이는 신규 수주가 매출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므로 향후 몇 분기 뒤 매출 정체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 신호다. 반대로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어 실망스러워 보여도 북투빌이 꾸준히 1을 넘는다면 미래 매출 기반은 오히려 튼튼해지고 있다는 뜻이라 오히려 저평가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3.실전 예시

방산업체 A사가 이번 분기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신규 수주는 90억 원에 그쳤다면 북투빌은 0.9로, 수주잔고가 10억 원 줄어든 셈이다. 이런 흐름이 몇 분기 이어지면 회사가 보유한 일감이 점점 고갈되어 향후 매출 성장이 꺾일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B사가 매출 80억 원에 신규 수주 130억 원을 기록했다면 북투빌은 약 1.6이 되고, 이는 앞으로 채워야 할 일감이 크게 늘어난 것이므로 향후 몇 년간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4.헷갈리는 개념과 구분

개념 의미 차이점
수주잔고 (Backlog)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고 남아있는 누적 주문 총액 특정 시점의 '재고량' 개념, 북투빌은 그 재고가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보여주는 '속도' 개념
매출액 이미 회계상 확정되어 인식된 판매 금액 과거 결과 지표, 북투빌은 미래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

수주잔고와 북투빌은 함께 봐야 의미가 완전해진다. 수주잔고가 아무리 커도 북투빌이 계속 1 밑이면 그 잔고는 서서히 줄어드는 중이고, 수주잔고가 작아도 북투빌이 1을 크게 넘으면 앞으로 빠르게 쌓일 수 있다.

5.확인 체크포인트

  • 해당 기업이 북투빌 수치를 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는지 확인한다.
  • 단발성 대형 계약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치가 튀었는지, 아니면 여러 분기에 걸쳐 꾸준한 추세인지 구분한다.
  • 같은 업종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지 낮은지 살펴본다.
  • 수주액이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데 걸리는 기간(업종별 리드타임)을 함께 고려한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북투빌 최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