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T1 비율

용어

은행의 핵심 자본(보통주 등)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은행이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력을 보여준다.

CET1 비율

한 줄 정의 CET1 비율: 은행이 갑자기 큰 손실을 입어도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자기 돈(핵심 자본)이 위험한 자산 대비 얼마나 있는지 보여주는 숫자다.

통념 교정 흔히 은행의 CET1 비율이 높으면 그냥 "돈이 많은 은행"으로 안다. 실제로는 위험가중자산(위험도를 반영해 조정한 자산 규모) 대비 비율이라, 자산 규모가 작아도 비율이 높을 수 있고 반대로 자산이 커도 비율이 낮을 수 있다.

1.무엇인가

CET1은 "Common Equity Tier 1"의 줄임말로, 보통주, 이익잉여금처럼 은행이 손실을 볼 때 가장 먼저, 가장 확실하게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핵심 자본을 뜻한다. 이 핵심 자본을 은행이 보유한 대출, 채권 등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 CET1 비율이다.

쉽게 비유하면, 은행을 자동차라고 할 때 CET1 자본은 에어백이다. 사고(대규모 손실)가 났을 때 탑승자(예금자와 은행 시스템)를 보호하는 최후의 완충장치인 셈이다. 에어백이 두꺼울수록(비율이 높을수록) 큰 충격을 견딜 여력이 크다.

이 비율은 바젤III라는 국제 은행 규제 체계에서 핵심 지표로 쓰이며, 각국 감독당국은 은행별로 최소 요구 비율을 정해 이를 밑돌면 배당 제한, 경영 개선 조치 등을 요구한다.

2.왜 중요한가 (투자자 관점)

은행주에 투자하거나 은행이 발행한 채권(특히 후순위채, AT1 코코본드 등)을 살 때 CET1 비율을 확인하지 않으면, 그 은행이 경기 침체나 신용위험 확대 국면에서 얼마나 버틸 체력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신용위험이 커지는 시기에는 대출 부실이 늘어 은행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 이때 CET1 비율이 낮은 은행은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해야 할 수도 있고, 이는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킨다. 반대로 CET1 비율이 견고한 은행은 위기 상황에서도 배당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자사주 매입, 사업 확장에 나설 여력을 갖는다. 즉 같은 업종 내에서도 CET1 비율 차이는 위기 국면에서 주가와 채권 가격의 방향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3.실전 예시

한 은행의 핵심 자본이 100억 원이고 위험가중자산이 1,000억 원이라면 CET1 비율은 10퍼센트다. 만약 이 은행이 대규모 대출 부실로 20억 원의 손실을 보면 핵심 자본은 80억 원으로 줄어 비율이 8퍼센트로 낮아진다.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비율에 근접하거나 이를 밑돌면, 은행은 신규 대출을 줄이거나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

두 은행을 비교할 때도 유용하다. 두 은행의 자산 규모가 비슷해도 한쪽의 CET1 비율이 다른 쪽보다 뚜렷이 높다면, 같은 크기의 충격이 와도 비율이 높은 은행이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으로 버틸 가능성이 크다.

4.헷갈리는 개념과 구분

개념 핵심 차이
CET1 비율 보통주 등 가장 질 좋은 핵심 자본만 반영. 손실 흡수력이 가장 확실한 자본 기준
Tier 1 비율 CET1에 신종자본증권 등 추가 자본(AT1)을 더한 넓은 개념. CET1보다 항상 크거나 같음
총자본비율(BIS비율) Tier1에 후순위채 등 Tier2 자본까지 포함한 가장 넓은 범위의 자본 비율
단순 자기자본 대비 자산 비율(레버리지 비율) 위험도를 반영하지 않고 자산 총액 대비 자본만 계산. CET1은 위험가중치를 반영한다는 점이 다름

CET1 비율이 가장 엄격하고 보수적인 기준이라, 은행의 진짜 체력을 볼 때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지표로 통한다.

5.확인 체크포인트

  • 해당 은행의 최근 공시된 CET1 비율이 감독당국의 최소 요구 비율보다 얼마나 여유 있게 높은지 확인한다.
  • 동종 업계 경쟁 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수준이 높은지 낮은지 살핀다.
  • 최근 몇 분기간 CET1 비율이 상승 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 흐름을 본다.
  • 위험가중자산의 구성이 어떤 자산(고위험 대출 비중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비율 상승이 자본 확충이 아니라 자산 축소로 인한 것인지도 함께 확인한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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