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재경부, 환율 쏠림에 '결코 용인 안 해' 구두개입
핵심 요약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가 6월 8일 공동 명의 입장을 내고 NDF 등 일부 투기적 거래가 환율 변동성을 키운다고 판단했다며 일방향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NDF 투명성 제고와 시장교란 의심 행위에 대한 엄정 조치, 기업 외환거래 조사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6월 8일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최근 외환시장에서 일부 투기적 거래가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킨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입장은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이형렬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명의로 발표됐다. 두 기관은 구체적 사례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을 지목했다.
당국은 최근 환율 움직임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비교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방향으로 쏠리는 움직임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문구를 명확히 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1,500원을 돌파했다. 이후 최근에는 1,550선까지 오른 상태다. 환율의 상승 흐름이 이어진 점을 입장은 지적했다.
6일 야간 거래에서는 환율이 1,560선을 넘기도 했다. 전날인 6월 7일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외환시장 안정 대책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NDF 등 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투기적 움직임 또는 시장교란 의심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기업의 수입대금 지급 앞당기기나 수출대금 수령 지연 등의 행위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1원 오른 달러당 1,55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당국의 공동 입장은 환율 쏠림을 자극한 요인들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관련 기관들은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불스토리의 해석
당국의 공동 구두개입은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방향 쏠림을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NDF 등 역외 파생거래의 투명성 강화와 기업 외환거래 조사는 실무적 대응을 병행하겠다는 신호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외환시장 규제와 감독이 강화되는 쪽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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