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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0 선물, 2만9000선까지 밀렸다, 테슬라·알파벳 실적 쇼크의 여파

나스닥 100 선물, 2만9000선까지 밀렸다, 테슬라·알파벳 실적 쇼크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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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0 선물(NQ)은 29,086.75포인트로 52주 고점보다 6.07% 낮은 자리에서, 테슬라·알파벳 애프터마켓 급락과 풋옵션 우세 속에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나스닥 100 선물(NQ, 9월물)은 7월22일 정규장에서 29,086.75포인트로 전일 대비 94.50포인트(-0.32%) 내렸고, 장 마감 후 테슬라알파벳 실적이 잇달아 실망을 안기면서 두 종목 애프터마켓 주가가 각각 4%대, 3%대 급락해 다음 거래일 선물 흐름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이 지수에 편입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대형 기술주 100개의 미래 가격을 미리 사고파는 파생상품이라, 장 마감 후 나온 빅테크 실적이 바로 다음 거래일 방향을 결정짓는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지금 이 지수가 52주 고점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고 왜 이런 흐름이 나오는지 알아야 다음 매매 판단을 세울 수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미국 정규장 마감 후에도 거의 하루 종일 거래되며 실적 뉴스를 즉각 반영한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야간 전경, 대형 스크린들이 빛나는 모습

오늘 왜 밀렸나 — 테슬라·알파벳 실적이 뇌관이었다

7월22일은 나스닥 100의 두 핵심 종목인 테슬라와 알파벳이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이었다. 테슬라는 매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고, 일론 머스크로보택시 사업 확장에 신중한 태도를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이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 374.01달러에서 애프터마켓 357.50달러로 4.41% 추가로 밀렸다.

알파벳도 사정은 비슷했다. 정규장 342.09달러였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331.10달러로 3.21% 내렸다. 다만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설비투자(capex) 확대 계획이 함께 나오면서, 실적 자체는 실망스러웠지만 다른 AI 관련 대형주에는 오히려 투자 확대 기대감을 심어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나스닥 지수 자체는 이 두 회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부터 이미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시장이 실적 결과를 미리 경계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 여파로 나스닥 100 현물지수(NDX)는 28,998.10포인트로 157.08포인트(-0.54%) 내렸고,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대표 ETF인 QQQ는 정규장에서 705.35달러로 0.51% 내린 데 이어 애프터마켓에서 702.47달러로 0.41% 더 밀렸다. 선물은 현물 시장이 문을 닫은 뒤에도 사실상 거의 하루 종일 거래되기 때문에, 이런 애프터마켓 재료가 정규장 마감 후에도 선물 가격에 곧바로 반영된다.

기술적으로 본 위치 — 52주 고점보다 6% 낮다

숫자로 보면 지금 나스닥 100 선물의 위치가 더 뚜렷해진다. 현재가 29,086.75포인트는 52주 최고치인 30,968포인트보다 6.07% 낮은 자리다. 반대로 52주 최저치 22,775포인트와 비교하면 27.71% 높은 수준이어서, 올해 저점 대비로는 여전히 큰 폭으로 반등한 상태다.

최근 한 달만 떼어놓고 보면 흐름이 좋지 않다. 한 달 전 30,653.5포인트였던 선물가는 지금까지 5.11% 빠졌고, 이 기간 고점(30,968) 대비 하락폭은 6.07%다. 기술적 지표인 RSI14(14일 상대강도지수)는 40.5로, 30 이하 과매도 구간까지는 아니지만 매수 우위에서 매도 우위로 넘어간 중립~약세 경계에 있다. 20일 이동평균선(29,587포인트)보다 현재가가 낮다는 점도 단기 추세가 꺾였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일일 변동폭을 나타내는 ATR14는 676.9포인트로, 현재가 대비 약 2.3%에 달해 변동성 자체가 작지 않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 그룹이 위치한 시카고상품거래소 건물 내부, 아트데코 양식의 트레이딩 공간

나스닥 100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 CME 그룹이 운영하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된다. 이미지 “Chicago Board of Trade Interior 2.jpg”의 제작자는 Chicago Architecture Today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CC BY 2.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시장 전체 온도 — 하락 종목이 뚜렷하게 우세했다

이날 미국 증시 전체를 보면 나스닥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전 종목 기준으로 하락한 종목이 6,843개, 상승한 종목이 4,108개로 등락 비율이 0.6에 그쳤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312개)이 신고가 종목(170개)보다 많았다는 점도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가 위축돼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5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는 종목 비중이 48.94%, 200일선 위 종목 비중이 56.39%로, 장기 추세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는 아니다.

배경이 되는 거시 지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6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6% 올라 여전히 연준 목표치 2%를 웃돌고 있고, 근원 CPI는 2.57%, 근원 PCE는 3.41%로 나타났다. 기준금리는 3.63%, 10년물 국채금리는 4.60%, 2년물은 4.21% 수준이다. 특히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4.8로 낮게 나타난 점은, 물가와 금리 부담이 여전히 소비자 체감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금리가 높은 국면에서는 미래 이익을 지금 가치로 환산하는 성장주, 특히 나스닥 100처럼 기술주 비중이 높은 지수가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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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시장이 보는 변동성 — 경계감이 가격에 반영돼 있다

QQQ 옵션시장을 보면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정황이 뚜렷하다. 7월29일 만기 기준 등가격(ATM) 내재변동성(IV)은 22.86%로, 이번 주 실적 시즌 이벤트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돼 있다. 풋옵션과 콜옵션의 미결제약정(OI) 비율은 2.01로 풋이 콜보다 두 배 많이 쌓여 있는데, 이는 하방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요가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 비율 자체가 방향성을 단정하는 지표는 아니고, 실적 시즌마다 흔히 높아지는 수치이기도 하다.

한국 투자자가 접근하는 방법 — KODEX 시리즈

국내 투자자가 해외선물 계좌 없이 나스닥 100 선물의 방향성에 베팅하고 싶다면 국내 상장 ETF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으로 KODEX 미국나스닥100(379810.KS)은 환노출형 기본 상품이고, KODEX 미국나스닥100(H)(449190.KS)은 환헤지형이다. 선물 가격 자체를 추종하는 상품으로는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304940.KS)이 있고, 반대 방향에 베팅하려면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인버스(H)(409810.KS)를 볼 수 있다. 레버리지를 원하면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409820.KS), 변동성을 낮추면서 배당형 수익을 추구하고 싶다면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494300.KS)도 선택지다. 참고로 기본형인 379810.KS는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이 약 0.91% 수준으로, 이 상품군은 배당보다는 지수 추종 자체가 목적인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매일 수익률을 재조정하는 구조라 지수가 횡보하거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장기 보유 시 추적오차가 누적될 수 있다. 지금처럼 ATR14가 현재가의 2%를 넘는 변동성 국면에서는 특히 보유 기간과 리밸런싱 구조를 먼저 확인하고 접근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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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나스닥 100 선물과 나스닥 100 지수(NDX)는 뭐가 다른가?

NDX는 나스닥 100 편입 종목 100개의 실제 시가총액을 가중평균한 현물 지수이고, 선물(NQ)은 이 지수를 미래 특정 시점에 인도하기로 약속한 파생상품 계약이다. 선물은 미국 정규장(현지시간 9시30분~16시)이 끝난 뒤에도 사실상 거의 하루 종일 거래되기 때문에, 장 마감 후 나온 실적 발표 같은 재료를 현물보다 먼저 반영한다는 차이가 있다.

나스닥 미니 선물, E-미니 나스닥 선물은 뭔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는 계약 규모가 다른 두 종류의 나스닥 100 선물이 상장돼 있다. 흔히 말하는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이 이 기사에서 다룬 NQ 계약이고, 개인 투자자가 더 적은 증거금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계약 단위를 더 작게 만든 상품이 '마이크로 E-미니 나스닥 100 선물(MNQ)'이다.

지금 나스닥 100 선물이 52주 고점 대비 얼마나 빠졌나?

52주 최고치 30,968포인트 대비 현재가는 6.07% 낮은 29,086.75포인트다. 반대로 52주 최저치(22,775포인트)와 비교하면 27.71% 높은 수준이어서, 연간 저점 대비로는 여전히 큰 폭의 반등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에서 나스닥 100 선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나?

해외선물 계좌를 개설하면 CME의 E-미니·마이크로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계좌 개설이나 증거금 부담이 크다면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처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선물 추종 ETF로 간접 노출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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