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7월 5일기업 분석

LS일렉트릭 목표주가 28만~35만원, PER 69배도 정당화될까

2026년 8월 5일 업데이트

LS일렉트릭 목표주가 28만~35만원, PER 69배도 정당화될까
LS일렉트릭전력기기초고압 변압기

LS일렉트릭(010120) 현재 주가는 26만원이다. 증권사 상단 목표까지 상승 여력은 약 35%다. 증권사 목표는 28만5,000원~35만원에 분포한다. 다만 2026년 컨센서스 기준 PER(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은 약 69배로, 실적 대비 주가가 높은 편이다.

LS일렉트릭 목표주가는 증권사마다 제각각이다. 낮게는 28만 5,000원, 높게는 35만원까지 나온다. 현재 주가는 26만원. 그대로 계산하면 최대 35% 상승 여력이 남은 셈인데, 문제는 이 숫자를 그대로 믿어도 되는지다.

주가가 목표가를 빠르게 쫓아오는 지금, 이 상승폭이 정말 안전한지 확인하려면 몇 가지 전제부터 짚어야 한다.

2026년 5월 27일 종가 기준 LS일렉트릭 주가는 26만원이다. 목표주가 밴드 하단인 28만 5,000원까지는 약 10%, 상단인 35만원까지는 약 35% 남아 있다.

증권사목표주가투자의견기준 시점
한국투자증권28만 5,000원매수2026년 6월 초
LS증권35만원매수2026년 4월 말
교보증권24만원매수2026년 4월 말
대신증권42만원 (액면분할 전 환산)매수2025년 10월

한국투자증권은 6월 4일 기준으로 기존 22만원이던 목표주가를 28만 5,000원으로 올렸다. LS증권은 배전과 초고압변압기 중심의 수주 확대와 증설이 동시에 진행되며 실적과 주가가 함께 높아지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며 35만원을 제시했다.

문제는 주가가 오르는 속도다. 2026년 컨센서스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이 약 69배에 이르렀다. 목표주가 상향이 곧 지금 사도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을 6조 5,561억원, 영업이익을 6,975억원으로 전망했다. 2025년보다 매출은 32.0%, 영업이익은 63.6% 늘어나는 그림이다. 이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북미 데이터센터 수주가 50% 이상 증가하고, 5조 6,000억원 수주잔고가 매출로 전환되며, 원자재 상승에 따른 판가 미반영 효과가 해소되어야 한다.

LS일렉트릭은 2026년 1분기 매출 1조 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4%, 45% 올랐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구조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전력 사업에서 해외 수출이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추월했다. 이 전환이 지금 목표주가 상향 흐름을 만든 본질이다.

1분기 북미 매출은 약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노후 전력망 교체, 리쇼어링에 따른 생산설비 수요가 동시에 터졌기 때문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700억원대 배전반 공급 계약을 맺으며 수주잔고를 크게 늘렸다. 빅테크가 전력 설비 공급자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공급자가 고객을 고르는 시장이 됐다.

초고압 변압기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도 이익 체질을 바꿨다. 부산 초고압 변압기 2생산동이 본격 가동되며 생산 능력이 2,0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초고압 변압기는 배전반보다 단가가 높고 마진도 두텁다. 매출 100원 벌어서 남기는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바뀌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9.2%다. 삼성증권은 일회성 성과급 비용이 반영되었음을 고려하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도 전년 대비 3배 증가하며 조용히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2026년 매출 6조 412억원, 영업이익 6,376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269억원이었으니 1년 만에 약 50% 늘어난다.

구분2025년 실적2026년 컨센서스증감
매출4조 9,622억원6조412억원+22%
영업이익4,269억원6,376억원+49%
영업이익률8.6%10.6%+2.0%p

매출이 22% 늘 때 영업이익이 49% 늘어난다. 매출이 커질수록 이익이 더 빠르게 불어나는 구조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이 하나 생긴다. 지금 수주잔고 5조 6,000억원은 아직 얼마나 이익에 반영됐을까. 배전반과 변압기는 수주하고 나서 매출로 찍히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

수주잔고 7조 2,312억원, 실적엔 아직 절반도 안 반영됐다

2026년 1분기 말 수주잔고는 별도 기준 5조 6,425억원, 자회사 포함 연결 기준으로 7조 2,312억원이다. 분기 매출 1조 3,766억원의 5배가 넘는다.

이 차이가 목표주가를 둘러싼 핵심 논쟁이다. 쌓인 수주가 아직 실적으로 다 변환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앞으로 인식될 이익이 그만큼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기 장비에는 납기가 있다. 수주 이후 실제 물건을 납품해 매출로 잡히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배전반(전력을 여러 곳으로 나눠 분배하는 장치)은 수주 후 수개월 안에 납품이 가능하다. 초고압 변압기는 주문 제작이라 설치까지 포함하면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배전반 수주가 늘수록 이익이 빨리 잡힌다.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늘면 이익은 크지만 실적 반영은 느리다.

제품수주잔고 (2026년 1분기 말)납기 특성실적 반영 시점
초고압 변압기3조 1,024억 원설계·제작·설치 장기수주 후 1년 이상
배전반나머지 잔고대량생산 가능, 단납기수주 후 수개월 내

NH투자증권은 청주 공장 배전반 생산 설비가 연간 8,000억원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년 4분기 배전반 수주잔고는 9,500억원으로 이미 1년치를 초과 확보한 상태다. 북미 빅테크로부터 수주한 1억 1,497만 달러(약 1,703억원) 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계약도 배전반 중심이라 연내 매출로 반영된다.

수주는 이미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026년 신규수주 가이던스가 4조 880억원이었는데 1분기에만 1조 900억원을 달성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4월 이후 확인된 주요 수주만 8,000억원에 달한다.

  • 미국 중부 데이터센터향 345kV 초고압 변압기: 1,066억원
  •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1,700억원
  • 블룸에너지향 직류 연료전지 기반 전력설비: 3,190억원

오늘 따낸 초고압 변압기 계약이 손익계산서에 찍히려면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수주잔고가 크다는 건 앞으로 실적이 나올 파이프라인이 두텁다는 뜻이지 이번 분기 이익이 당장 두 배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2025년 12월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2생산동이 준공되면서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이 연간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었다. 투입 비용은 1,008억원이다. 2생산동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2026년 1분기,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2생산동은 1생산동 대비 연면적이 1.3배인데 생산능력은 2.3배다. 바닥이 조금 넓어진 것보다 제품이 더 많이, 더 빠르게 나오는 공장으로 바뀌었다. 이 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초고압직류송전, 먼 거리에 전기를 효율적으로 보내는 기술) 변환용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다.

공장 투자비는 이미 지불됐다. 생산 물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고정비를 더 많은 제품이 나눠 부담해서 제품 하나당 원가가 낮아진다.

LS일렉트릭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8.6%다. 경쟁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24.4%, 효성중공업은 12.5%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마진 초고압 변압기 비중이 높고 효성중공업은 미국 현지 생산으로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자동화 기기 비중이 비교적 높아 평균 마진이 낮았다.

구조가 바뀌고 있다. 전력사업 수주잔고에서 초고압 변압기 비중은 2025년 1분기 41.7%에서 2026년 1분기 55.0%로 13.3%포인트 올랐다. 금액으로 보면 1조 6,223억원에서 3조 1,024억원으로 91% 늘었다.

구분2025년 연간2026년 1분기방향
영업이익률8.6%9.2%↑
초고압 변압기 매출 비중(전력부문 내)13.5% (2025년 1분기)17.1%↑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 비중(전력부문 내)41.7%55.0%↑

대신증권은 2026년 전체 영업이익률이 11.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 100원 벌어서 9.2원 남기던 구조가 11원 넘게 남기는 구조로 바뀐다는 의미다.

회사는 부산 사업장 단독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국 텍사스주 베이스트럽 캠퍼스도 가동 중이며 현지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025년 약 1조원 수준이던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가 2026년에는 최소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가 늘어도 생산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면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데, 이미 생산능력을 3배로 키워놓았다.

여기까지가 실적과 수주가 만들어낸 그림이다. 진짜 질문은 다음이다. 이 그림을 근거로 PER 69배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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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69배, 비싼 건가 싼 건가

2026년 컨센서스 EPS 기준 LS일렉트릭의 PER은 약 69배다. 직관적으로 비싸다. 증권가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 괴리를 이해하려면 경쟁사와 나란히 놓고 봐야 한다.

기업2026년 예상 영업이익특이사항
LS일렉트릭6,541억~6,890억원배전반 + 변압기 투트랙, PER 약 69배
HD현대일렉트릭1조 2,412억원초고압 변압기 특화, 영업이익률 25% 이상 전망
효성중공업1조 575억원중공업+건설 혼합 구조, 영업익 106% 성장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5% 수준이었다. 증권가는 2026년에 2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익 절대 금액도 크고 마진도 높다. 그럼에도 LS일렉트릭의 PER이 더 높다는 건 시장이 LS에 더 강한 미래 성장 프리미엄을 붙이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전력기기 업종의 전통적 PER은 12~20배 수준이다. 2026년 예상 EPS 3,373원에 이를 적용하면 주가는 4만~7만원 수준에 그친다. 현재 주가는 통상적인 멀티플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이 프리미엄이 유지되려면 세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수주 모멘텀이 끊기지 않아야 하고, 영업이익률이 계속 올라야 하며, 성장이 단발이 아닌 다년간 지속돼야 한다. 동종 업계 주요 경쟁사의 평균 PER이 약 32.6배인데 현재 주가는 전통적인 전력 인프라 제조업 범주를 벗어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이 프리미엄이 유지되려면 경쟁사와 구별되는 성장 속도를 최소 2~3년간 증명해야 한다.

반론도 분명하다. 수주잔고와 사이클이 실적 가시성을 뒷받침하긴 하지만 호재 상당 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밴드에 근접해 있어 위험 대비 기대수익 비율이 불리해졌다.

프리미엄이 흔들리는 시나리오는 구체적이다. 수주 속도가 둔화하거나 빅테크 발주가 한 분기라도 줄면 시장은 슈퍼사이클이 끝나는 거 아니냐는 쪽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2025년 상반기에 AI 인프라 기대감이 꺼진 적이 있다. 그때 국내 전력기기 3사의 PER은 22배에서 14배로 하락했다. 36% 하락이다. 원재료인 전기동과 은 가격이 오르면 이익률이 깎이고, 경쟁사 세 곳 모두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라 수요가 계획보다 느리면 수주 단가가 눌릴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저평가 주식이 아니라 성장 모멘텀에 대한 프리미엄이 두텁게 쌓인 고성장 고부담 주식이다. 비싼 건 맞다. 그 비싼 가격이 정당한지는 앞으로 2~3분기 수주 데이터가 판가름한다.

NH투자증권은 "LS일렉트릭은 EPS 성장률만으로 현재 주가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방식은 두 갈래다. EPS에 PER 배수를 곱하는 전통적 방법과 수주잔고 증가 속도에 프리미엄을 얹는 방법이다. 지금 두 방식이 내놓는 숫자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다.

2026년 컨센서스 기준 EPS는 3,373원이다. 업종이 역사적으로 받아온 PER 12~20배를 곱하면 4만~7만원대가 나온다. 현재 주가와 4~7배 차이다. 역사적 PER 배수는 평범한 성장을 전제로 쌓인 평균값인데 LS일렉트릭은 그 평균 밖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증권사들은 PER 배수를 높여 잡는다. 삼성증권은 35배, 한국투자증권은 46배, 대신증권은 33배를 적용했다.

수주잔고 기반 접근은 지금 이익이 아니라 앞으로 쌓일 이익을 보라는 논리다. 1분기 말 수주잔고 5조 6,000억원 중 초고압변압기 잔고만 3조 1,000억원이다. 향후 수년치 매출이 확정된 셈이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연간 신규수주 가이던스가 5조~6조원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대신증권은 배전반 시장이 과점 구조이고 한번 설치된 배전반은 반복 교체 수요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구분전통적 PER 접근수주잔고 기반 접근
기준2026년 EPS 3,373원수주잔고 5조 6,000억 원 + 중장기 이익 성장
적용 배수업종 평균 12~20배증권사별 33~46배 (성장 프리미엄 포함)
산출 주가4만~7만 원대28만 5,000~32만 5,000원
전제 조건과거 평균 성장 유지수주잔고가 예정대로 실적으로 전환

2025~2028년 EPS 연평균 성장률이 46%라는 추정치를 근거로 절대적 PER 부담에도 성장 속도 대비 과도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지금 구간에서는 수주잔고 기반 접근이 조건부로 더 현실에 가깝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000억~6,890억원 수준이고 전년 대비 40~60% 성장이 예상된다. 이 속도가 2~3년 지속되면 높은 배수는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주가는 그대로여도 이익이 올라오면 PER이 내려가는 구조다.

조건이 있다. 현재 영업이익률은 HD현대일렉트릭(26.6%)이나 산일전기(38.1%)와 비교하면 크게 낮다. 프리미엄이 추가 확대되려면 수익성이 경쟁사 수준에 근접해야 한다.

이 조건이 깨지는 순간이 언제일지 궁금해진다면, 리스크부터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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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어가면 어떤 위험이 있나

복수의 증권사가 공통으로 지목하는 리스크는 세 가지다. 경쟁사 증설에 따른 경쟁 심화, 은과 전기동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이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나쁜 방향으로 움직이면 이익 성장 시나리오가 흔들린다.

관세 부담도 남아 있다. 미국 생산 거점은 수배전반과 차단기에 집중돼 있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초고압변압기는 관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수주잔고에서 초고압변압기 비중이 41.7%에서 55.0%로 높아졌으므로 회사의 성장 엔진이 초고압변압기에 쏠릴수록 관세 충격 면적도 넓어진다. 3분기에는 미국 상호관세 환급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026년 1분기 전력기기 부문 수익성 저하의 원인은 은과 전기동 가격 상승에 일회성 인건비가 겹친 탓이다. 국내는 3월부터 해외는 4월부터 판가 인상이 완료돼 2분기부터 수익성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로 전기동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점은 중장기 원가 상승 압력으로 남는다.

경쟁사 세 곳 모두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다. 수요가 계획보다 느리면 공급과잉으로 수주 단가가 눌릴 수 있다. 반론도 있다. 현재 공급 부족과 UL 인증 등 현지 검증 장벽을 고려하면 최소 5년간 경쟁 우위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구분핵심 가정2026년 영업이익 전망
낙관 시나리오관세 환급 일부 실현 + 판가 인상 정착 + 경쟁사 증설 효과 지연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6,376억원 이상
기본 시나리오관세 부담 일부 지속 + 판가 인상으로 원가 상쇄6,376억원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비관 시나리오관세 부담 장기화 +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 + 수주 지연컨센서스 대비 10~15% 하회 가능

비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때 가장 아픈 이유는 현재 주가가 이미 낙관 시나리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거래되기 때문이다. 좋은 뉴스엔 주가가 조금 오르고 나쁜 뉴스엔 크게 빠지는 비대칭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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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보유·관망, 내 상황에 맞는 전략은 무엇인가

목표주가 28만 5,000원~32만 5,000원, 현재 주가는 밴드 하단 근처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까지 올라가도 남은 상승폭이 크지 않다. PER 69배라는 숫자가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누가 사야 하고 누가 기다려야 하는가.

신규 진입자에게 지금 전액 매수를 권하기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다. 상승 여력이 좁고, 고밸류 구간에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기 때문이다.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 2026년 2분기 실적발표(8월 예정)에서 수주 가이던스 상향이 확인되거나 부산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면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상황이 다르다. 수주잔고와 실적 모멘텀이 아직 살아 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가 5조~6조원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가이던스가 올라가면 목표주가도 다시 조정될 여지가 있다.

보유자에게 추천하는 전략은 부분 익절과 나머지 홀딩이다. 목표주가 상단(32만 5,000원) 근처에서 보유 물량의 30~40%를 정리하고 나머지는 2분기 실적 확인 후 재판단한다. 영업이익률이 12%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흐름이 수치로 확인되지 않는 분기가 오면 그게 매도 신호다.

세 유형 중 지금 가장 편한 포지션이 적립식 투자자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쌓이고 내리면 평균 단가가 낮아진다. 고밸류 부담을 시간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단,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20%를 넘어가면 위험이 집중되고,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지 않으면 납입을 일시 정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배당수익률은 0.23%로 기대할 게 못 된다.

투자자 유형전략핵심 조건
신규 진입분할 매수, 1차 소액 진입 후 실적 확인2분기 실적·수주 가이던스 상향 확인 필수
기존 보유목표주가 상단 근처에서 30~40% 부분 익절가동률·영업이익률 개선 미확인 시 비중 축소
적립식월 납입 유지, 단 포트폴리오 비중 20% 이하수주→EPS 연결 속도 분기마다 체크

공통적으로 확인해야 할 날짜가 하나 있다. 다음 실적 발표는 2026년 8월 18일이다. 이 발표에서 2분기 영업이익률과 수주 가이던스 상향 여부가 동시에 나온다. 세 유형 모두 이 발표를 기점으로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용어 사전

  • 초고압변압기: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먼 거리로 보내기 위해 전압을 수십만 볼트로 높이는 장치. 미국 전력망 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LS일렉트릭의 북미 매출이 1년 만에 80% 뛰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 배전반: 높은 전압으로 들어온 전기를 건물·공장·데이터센터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낮은 전압으로 나눠주는 분배 장치. 주문 후 납품까지 보통 6~12개월이 걸려서 지금 수주한 물량이 이익으로 잡히는 건 최소 반년 뒤다.

  • 수주잔고: 계약은 맺었지만 아직 납품·매출 인식이 안 된 일감의 합계. 쉽게 말해 앞으로 벌 돈이 확정된 금액이다.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가 늘어도 당장 분기 실적에 안 잡히는 이유가 배전반의 긴 납기 구조 때문이다.

  • HVDC(고압 직류 송전): 교류(AC) 대신 직류(DC)로 전기를 장거리 전송하는 방식. 손실이 적어 해저 케이블이나 초장거리 전력망에 쓰인다. LS일렉트릭이 국내외에서 공을 들이는 사업 영역이다.

  • PER(주가수익비율): 현재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 PER 69배라면 지금 이익 수준이 69년 쌓여야 주가만큼 된다는 뜻이다. 높을수록 시장이 미래 성장에 큰 기대를 얹은 것이고 그 기대가 틀리면 주가가 빠르게 조정된다.

  • EPS(주당순이익): 회사 전체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 주가가 20만원이고 EPS가 3,000원이면 PER은 약 67배다.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계산할 때 내년 EPS가 얼마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먼저 세우고 거기에 적정 PER 배수를 곱하는 방식을 쓴다.

  • 멀티플(Multiple): PER처럼 가치를 몇 배로 볼 것인가를 나타내는 배수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 업종 평균 멀티플보다 높으면 프리미엄, 낮으면 디스카운트가 적용됐다고 본다. LS일렉트릭의 PER이 경쟁사보다 높은지 낮은지가 핵심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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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LS일렉트릭의 주가 목표는 얼마인가요?

증권사 목표주가는 28만5,000원에서 35만원 사이이며, 현재 주가는 약 26만원(2026년 5월 27일 종가)이다.

LS일렉트릭 지금 사도 될까요?

지금 바로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 현재 PER이 약 69배이고 목표주가가 빠르게 상향돼 수주 전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LS일렉트릭의 주가 상승 근거는 무엇인가요?

해외 수출 확대와 제품 믹스 변화다. 1분기 북미 매출 약 3,000억원(전년비 +80%)과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얼마나 되나요?

연결 기준 수주잔고는 7조2,312억원이고 별도 기준 수주잔고는 5조6,425억원이다.

수주잔고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제품별로 차이가 크다. 배전반은 수개월 내 전환 가능하지만 초고압 변압기는 설계·제작·설치까지 포함해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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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목표주가 28만~35만원, PER 69배도 정당화될까 | 불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