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오를 때 더 샀다, 마스프로는 언제 팔았을까

결국 뒤늦게 따라 샀는데, 이번에는 작은 조정에도 팔고 싶어진다. 매수할 때는 더 오를 것만 생각했지, 무엇을 보고 보유하고
어떤 변화가 나오면 정리할지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개인투자자 마스프로는 상승하는 가격을 따라가는 매매로 큰 수익을 낸 사례다. 2015년 4월 12일 진행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보도에 따르면, 그해 들어 올린 수익은 3억5천만 엔 이상이었다. 당시 그는 매매의 90% 이상을 닛케이 선물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뉴스의 ‘약 33억 원’은 3억5천만 엔에 비교용 환율인 1엔당 9.5원을 적용한 금액이다. 실제 원화
환전액이나 당시 적용 환율을 뜻하지 않는다.
그가 설명한 방식은 중요한 가격을 돌파할 때 사고, 상승이 이어지면 추가 매수하고, 흐름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정리하는 것이었다. 고점을 미리 맞히기보다는 실제 가격 움직임에 따라 대응했다.
여기서 살펴볼 부분은 비싼 가격에도 들어갈 수 있었던 배짱보다 매수한 뒤에도 보유할 이유가 남아 있는지 판단하는 과정이다.
아래 세 가지 기준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정리한 학습 틀이다. 구체적인 확인 방법과 계산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며,
마스프로가 공개한 고정 공식이나 실제 주문 기록은 아니다.
첫 번째 기준은, 어떤 가격을 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돌파를 찾으려면 먼저 돌파의 대상이 있어야 한다. 이전에 상승이 멈췄던 고점이나 일정 기간 가격이 벗어나지 못했던 범위의
상단을 표시해보자. 기술적 분석에서는 이런 구간을 매수세와 매도세가 부딪혔던 자리로 보고, 저항을 넘어선 뒤에는 그 부근이 지지 역할을 하는지도 살펴본다. 다만 저항이 반드시 지지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마스프로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진입은 닛케이 선물의 1만8천 엔과 1만9천 엔 돌파였다. 그는 두 돌파에서 매수하고, 가격이
오를 때마다 보유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인터뷰에는 모든 거래에 적용할 수 있는 추가 매수 간격이나 수량 공식까지 제시돼 있지는 않다.
이후의 상승을 알고 나면 당시에도 쉽게 판단할 수 있었을 것처럼 느끼기 쉽다. 하지만 실제 매수 순간에는 그 뒤의 캔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돌파를 무엇으로 확인할지 미리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봉을 기준으로 삼았다면, 장중에 이전 고점을 잠깐 넘는 것과 그 위에서 종가가 형성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 돌파 이후 눌림에서 해당 구간을 지키는지 기다리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
이런 확인 방식은 일시적인 돌파와 지속되는 움직임을 구별하려는 도구이지, 이후 상승을 보장하는 조건은 아니다.
확인을 기다리는 만큼 진입이 늦어지거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반대로 빨리 들어가면 돌파 직후 가격이 되돌아오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어느 쪽을 택하든 언제 들어갈지와 무엇이 나오면 실패로 볼지를 함께 정하는 것이 먼저다.

두 번째 기준은, 추가 매수할 때 전체 위험을 다시 계산하는 것이다
상승을 확인하고 더 사는 계획과, 수익이 나서 자신감이 붙은 김에 더 사는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
추가 주문을 계획한다면 이유부터 적어보자. 새로운 고점을 넘었는지, 조정 이후 다시 상승하는지 등 처음 정한 조건과 연결되는 근거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잘 맞았으니 더 사도 되겠다’는 생각만으로는 추가 매수의 기준을 설명하기 어렵다.
그리고 추가 주문 전에는 두 가지를 함께 살펴보자.
-
추가로 살 근거가 생겼는가?
-
추가한 뒤에도 전체 물량의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가?
추가 매수는 평균 매수가와 보유 수량을 함께 바꾼다. 처음에는 감당할 수 있었던 가격 변동도, 수량을 늘린 뒤에는 다른 크기의 손익으로 돌아온다. 아래 계산 예시에서는 이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추가 매수 여부는 새로 살 물량만이 아니라, 기존 물량까지 모두 정리했을 때의 결과를 놓고 판단해야 한다.
세 번째 기준은, 보유할 근거가 사라지는 조건을 미리 정하는 것이다
마스프로는 천장을 예상해 팔기보다 실제 하락을 확인한 뒤 매도한다는 태도를 밝혔다. 이 방식은 상승이 이어지는 동안 보유할 여지를 주지만, 그 대가도 있다. 하락을 확인하고 파는 만큼 최고점에서 청산하는 방식은 아니며, 평가이익 일부를 돌려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디까지를 정상적인 조정으로 보고, 어디서부터 판단을 바꿀 것인가?
교육용 예시로는 돌파했던 구간 아래로 가격이 돌아오는 상황이나, 상승 과정에서 형성된 의미 있는 저점이 무너지는 상황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이런 변화가 이후 하락을 확정하는 신호는 아니다. 지지·저항과 추세 해석에는 판단의 여지가 있다.
여기서는 미래를 맞히는 공식이 아니라, 이번 매수를 유지할 조건이 남아 있는지 점검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매수 직후의 손절과 수익이 난 뒤의 청산을 구분해 계획해보자.
처음 정한 손절 조건이 충족됐는데도 ‘상승 추세를 길게 보겠다’는 이유로 대응을 미루면, 진입할 때 세운 계획과 달라진다.
반대로 상승을 따라 보유하려는 계획이라면, 작은 음봉 하나가 나올 때마다 청산하는 기준도 그 목적과 맞지 않을 수 있다.
‘떨어지면 판다’에서 멈추지 말고, 어떤 시간 단위와 가격 변화를 보고 판단할지 주문 전에 적어두자.
수익 중인데도, 추가 매수 한 번으로 위험은 커진다
세 가지 기준을 수량 계산으로 연결해보자. 다음은 닛케이225 미니 선물을 이용한 가상 예시다.
이 상품은 가격이 1포인트 움직이면 1계약의 손익이 100엔 변한다. 일반적인 거래 호가 단위는 5포인트이므로, 한 호가
움직임의 손익은 1계약당 500엔이다. (jpx.co.jp)
| 항목 | 가정 |
|---|---|
| 매수가 | 19,050 |
| 손절 예정 가격 | 18,850 |
| 가격 차이 | 200포인트 |
| 예정 가격에 청산할 때 1계약의 계산상 손실 | 200 × 100엔 = 20,000엔 |
| 거래 전체의 허용 손실 | 60,000엔 |
수수료와 체결 오차를 제외하면 계산상 수량은 다음과 같다.
60,000엔 ÷ 20,000엔 = 3계약
이는 해당 가정에서의 수량 계산일 뿐, 실제로 3계약을 거래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증거금 등 주문 조건은 별도로 충족해야 하며, 선물의 증거금은 계획한 손실액과 다른 개념이다. (jpx.co.jp)
이후 가격이 19,350까지 올라 1계약을 더 사고 싶어졌다고 하자. 손절 예정 가격을 18,850으로 유지하면 추가 계약의 계산상 손실은 다음과 같다.
(19,350 − 18,850) × 100엔 = 50,000엔
기존 3계약의 계산상 손실 60,000엔과 합치면, 예정 가격에 전체 물량을 청산했을 때의 손실은 110,000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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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에서 기업 분석하기| 구분 | 추가 매수 전 | 1계약 추가 매수 후 |
|---|---|---|
| 보유 수량 | 3계약 | 4계약 |
| 평균 매수가 | 19,050 | 19,125 |
| 손절 예정 가격 | 18,850 | 18,850 |
| 예정 가격에 전체 청산할 때의 계산상 손실 | 60,000엔 | 110,000엔 |
가격은 올랐고 계좌도 수익 중이지만, 추가 매수 후의 손실 계획은 처음 정한 60,000엔을 크게 넘어선다.
현재 평가이익에서 얼마나 되돌려줄 수 있는지도 따로 봐야 한다. 19,350에서 기존 3계약의 평가이익은 90,000엔이다.
여기서 1계약을 추가한 뒤 전체를 18,850에 정리하면 최종 손익은 −110,000엔이므로, 추가 매수 시점의 평가손익에서
청산까지의 감소 폭은 200,000엔이다. 모두 비용을 제외한 계산이다.
‘처음 투자한 뒤 최종적으로 얼마를 잃는가’와 ‘지금의 평가금액에서 얼마가 줄어드는가’는 다른 질문이다. 수익이 쌓인 상태에서는 둘 다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고 추가 매수를 하기 위해 손절선을 임의로 끌어올리는 식으로 계산만 맞추지는 말자. 새로운 청산 기준에도 가격 움직임과 연결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 기준에서 전체 물량의 손익을 다시 계산하고, 허용 범위를 벗어난다면 추가 수량을
줄이거나 주문을 보류하는 선택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계산한 손실액은 실제 손실의 상한이 아니다. 급격한 가격 변동이나 거래 여건에 따라 예정 가격에 청산하지 못할 수 있다. 선물은 증거금보다 큰 규모를 거래하므로 추가 증거금이 필요하거나, 손실이 납입한 증거금을 넘을 수도 있다.

매수 이유와 매도 조건을 같은 계획에 넣자
돌파 매매를 복기할 때는 세 문장을 남겨보자.
-
나는 어떤 가격을 넘어섰을 때 진입했는가?
-
무엇을 확인하고 추가 매수했는가?
-
어떤 변화가 나오면 정리하기로 했는가?
수익이 났더라도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다음 거래에서 무엇을 반복할지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 사례에서 가져갈 것은 ‘오르는 가격에도 과감하게 사라’는 결론이 아니다. 가격이 오를 때 더 사는 판단과, 보유할 근거가
사라졌을 때 정리하는 판단을 하나의 계획으로 묶는 것이다. 추가 매수 때 전체 물량의 위험까지 계산해야 그 계획이 실제
수량으로 이어진다.
다음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얼마나 더 오를지만 묻지 말자. 어떤 움직임을 보고 들어가는지, 그 판단이 틀렸다면 어디서
얼마를 감수하고 나올지도 함께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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