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7월 8일ETF

고배당 ETF 단점 4가지 정리: SCHD·JEPI 사기 전 세금부터 확인하세요

2026년 9월 3일 업데이트

고배당 ETF 단점 4가지 정리: SCHD·JEPI 사기 전 세금부터 확인하세요
고배당 ETFSCHDJEPI

SCHD는 수익률이 0.62%로 ETF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분배금은 받는 즉시 15.4%가 원천징수되고, JEPI 같은 커버드콜 ETF는 상승장에서 옵션 매도로 주가 상승 이익이 잘린다. 계좌별 세후 시뮬레이션 없이 그냥 사면 세금·기회비용 때문에 기대 수익이 사라질 수 있다.

고배당 ETF의 단점은 "수익이 낮다"는 한마디로 끝나지 않는다. 세금, 주가 상승 제한, 배당 함정, 구조적 한계까지 네 갈래로 수익을 갉아먹는다. 이 구조를 모르고 사면 배당 받는 기분에 빠져 원금을 녹인다. 끝까지 읽으면 네 가지 손실 경로와 계좌별 세금 시뮬레이션을 손에 쥘 수 있다.

SCHD(슈왑 미국 배당 ETF)는 2025년 수익률이 0.62%에 그치며 ETF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배당을 받고도 전체 성과가 이 정도였다는 뜻이다.

손해 보는 경로는 딱 네 가지다

단점한 줄 요약
세금분배금 받을 때마다 15.4% 자동 차감
주가 상승 제한배당 주는 회사는 주가가 덜 오르는 구조
배당 함정배당률이 높아 보이는 이유가 주가 하락일 수 있음
구조적 한계커버드콜 ETF는 상승장 수익이 자동으로 잘림

받을 때마다 세금이 빠진다

ETF 분배금은 세법상 배당소득이다. 국내 주식형이든 해외 주식형이든 15.4%가 자동으로 빠진다. 100만 원을 받으면 계좌에는 846,000원이 들어온다.

분배금은 받을 때 자동으로 세금이 빠지고, 소득세 14%에 지방소득세 1.4%를 더한 것이다.

연간 이자와 배당 합계가 2,000만 원을 넘으면 달라진다. 초과분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9.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구간에 들어간다. 직장인은 이미 근로소득에 세금을 내고 있어서 배당이 합산될수록 한계세율이 빠르게 올라간다.

연간 금융소득과세 방식실효세율
2,000만 원 이하원천징수로 끝15.4%
2,000만 원 초과분종합소득 합산 후 누진세율최고 49.5%
(참고) 고배당 ETF·리츠분리과세 적용 제외위 기준과 동일

2026년부터 시행된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는 배당 ETF와 리츠에 적용되지 않는다. SCHD나 JEPI 같은 고배당 ETF는 이 혜택의 대상이 아니다.

세금 말고도 건강보험료가 따라온다. 종합과세 대상이 되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신규 가입도 막힌다. 절세 수단 하나가 동시에 사라진다. 세금 계산법의 상세 풀이는 뒤에서 다시 다룬다. 그 전에 짚어야 할 게 있다.

배당률이 높으면 주가 상승이 막힌다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는 번 돈을 주주에게 돌려준다. 미래에 재투자하지 않는다. 구조적으로 주가 성장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최근 5년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이 구조가 숫자로 드러난다.

ETF최근 5년 주가 상승률
SCHD28.3%
SPY82.39%
QQQ95.8%

SCHD가 28.3% 오른 동안 QQQ는 95.8% 올랐다. 배당을 받는 동안 주가 성장에서 소외됐다는 뜻이다. 기술 섹터 비중이 낮아 AI·반도체 랠리를 놓친 결과다.

2025년 한 해를 보면 더 극명하다. SCHD 총 수익률은 배당 포함해도 약 0.73%였다. 같은 해 VIG(뱅가드 배당성장 ETF)는 13.22%를 기록했다.

배당을 꼬박꼬박 받는 동안 자산 자체는 제자리였다. "배당 받았으니 됐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S&P 500 추종 상품이 20% 가까이 오른 돈이 SCHD에서는 2.5% 배당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이 차이가 쌓이면 10년 뒤 자산 격차가 된다.

모닝스타 대형 가치주 카테고리에서 SCHD의 3년 평균 연간 수익률은 4%다. 같은 카테고리 79개 미국 배당 ETF 중 58위다. SCHD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배당 ETF 설계 자체의 한계다.

다만 SCHD가 쓸모없는 건 아니다. 2011년 상장 이래 배당액이 한 번도 하락하지 않았고 10년 평균 연간 배당성장률이 11%다. '배당을 받으면서 주가도 오른다'는 기대만 버리면 된다.

이보다 더 조심할 함정이 있다. 배당률이 높아 보이는 이유가 사실 주가가 내려앉아서일 때다.

배당이 오늘의 내 원금을 갉아먹을 수 있다

배당 함정(Dividend Trap)이란 배당금은 그대로인데 주가가 떨어지면서 배당수익률이 착시처럼 높아지는 현상이다. 주가가 10,000원일 때 배당금 500원이면 배당률은 5%다. 주가가 5,000원으로 반토막 나면 배당금이 그대로여도 배당률은 10%로 뛴다.

겉으로는 배당수익률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금이 줄어든 신호다.

배당 투자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배당수익률 숫자만 쫓는 것이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내려가면 숫자가 커진다. 배당을 연 7% 받아도 주가가 20% 빠지면 실질 수익률은 -13%다. 배당이 방패가 아니라 착시였던 셈이다.

ETF도 예외가 아니다.

ETF배당수익률(연)2025년 주가 수익률
SCHD약 3.9%0.62%
JEPI약 7~8%약 -1.3%
S&P 500 (SPY)약 1.3%16.6%

배당만 보면 SCHD·JEPI가 SPY보다 좋아 보일 수 있다. 주가 상승분까지 합산하면 결과가 뒤집힌다.

배당률이 갑자기 올랐다면 먼저 "왜 주가가 내렸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기업의 실적·현금흐름·배당성향에 문제가 없다면 좋은 매수 기회일 수 있다. 매출 감소나 부채 급증이 원인이라면 배당컷(배당 삭감) 가능성이 높다. 배당과 원금이 동시에 빠진다.

JEPI·JEPQ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JEPI(JP모건 형평성 프리미엄 인컴 ETF)와 JEPQ가 높은 분배금을 만드는 방식은 일반 배당 ETF와 전혀 다르다. 커버드콜 전략을 쓴다.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추가로 받는 것이다.

받는 돈이 크게 보인다. 하지만 상승장에서 주가가 오를 때 그 이익이 옵션 매도 때문에 잘린다. 이 메커니즘의 상세 설명은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커버드콜 ETF(JEPI·JEPQ)의 구조적 한계

JEPI와 JEPQ의 분배금이 높은 이유는 배당주가 많이 배당해서가 아니다. 기초 주식 포트폴리오 위에 옵션 프리미엄 수익 구조를 얹었기 때문이다.

과거 5년간 JEPI 총수익률은 약 42%였다. 같은 기간 S&P 500(SPY)은 약 72%를 기록했다. 매달 통장에 찍히는 분배금에 만족하는 사이 시장 대비 수익이 30%포인트 벌어졌다.

커버드콜이란 내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다른 투자자에게 파는 전략이다. 옵션을 산 사람이 대가로 지급하는 프리미엄이 ETF 투자자에게 분배금으로 나간다. 대신 시장이 오를 때 그 상승분을 포기한다.

비유하자면 이렇다. 내 아파트를 갖고 있으면서 누군가에게 "6개월 후 10억에 살 권리"를 팔고 월세를 받는 것이다. 아파트가 12억이 되어도 10억에 팔아야 한다. 월세는 꼬박꼬박 받지만 시세 차익은 남의 것이 된다.

JEPI는 S&P 500 관련 콜옵션을, JEPQ는 나스닥 100 관련 콜옵션을 활용해 월 분배금을 만든다. 구조는 같고 기초 자산만 다르다.

상승장에서 수익이 잘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25년을 보면 차이가 명확하다.

지수/ETF2025년 수익률
나스닥 100 지수+23.5%
S&P 500 지수+18.6%
JEPQ+15~16%
JEPI+7~8%

지수가 크게 올랐지만 JEPQ와 JEPI는 그 상승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 이 차이는 복리로 쌓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으로 벌어진다.

분배금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변동성이 낮아지면 프리미엄이 줄어든다. JEPI는 2025년 6월에 주당 0.54달러를 지급했다가 2024년 8월에는 주당 0.29달러로 줄었다. 연간 합계도 2022년 주당 6.27달러에서 2025년 주당 4.79달러로 낮아졌다. 매달 같은 금액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옵션 프리미엄은 복리가 쌓이지 않는다. SCHD는 보유 기업이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이 늘면 배당금도 늘어나는 구조다. 기업 가치가 오르면 주가도 오르고 배당도 늘어난다. 반면 JEPI·JEPQ의 분배금은 옵션을 팔아서 받는 돈이라 매번 새로 팔아야 생긴다. 시장 조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하락장 방어력도 완전하지 않다. 옵션 프리미엄이 낙폭을 줄여주긴 하지만 원금 하락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JEPQ는 2022년 5월 출시됐는데 출시 연도에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주가가 -20% 폭락했다. 높은 분배금은 그해에도 나왔지만 원금 손실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정리하면 JEPI·JEPQ는 지금 당장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맞는 도구다.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반면 하락은 그대로 노출되어 총수익이 침식될 수 있다. 세금 문제까지 포함하면 불리함이 더 커진다.

커버드콜 ETF(JEPI·JEPQ)의 콜옵션 매도 구조와 옵션 프리미엄이 분배금으로 지급되는 과정 및 상승 제한 메커니즘을 도식화한 그림.

2025년 세법 개정, 연금계좌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변화

2025년 1월 1일부터 '외국납부세액 선환급' 제도가 폐지됐다. 한마디로 세금 타이밍이 바뀌어 복리 구조가 흔들린다.

과거에는 해외 주식 ETF에서 배당이 나오면 해외에서 낸 세금을 국세청이 대신 돌려줬다. 세전 배당금이 통째로 계좌에 들어왔다. 미국 배당금 100만 원이 나오면 미국이 15만 원(15%)을 떼고, 그 15만 원을 국세청이 펀드에 돌려줬다. 투자자 계좌에는 세전 100만 원이 그대로 들어왔다.

2025년부터는 이 선환급 절차가 사라졌다. 해외에서 원천징수된 후 남은 금액만 계좌에 입금된다. 같은 100만 원 배당이 발생해도 실제 계좌에 들어오는 돈은 85만 원이다.

연금계좌 투자자에게 특히 뼈아프다.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는 분배금이 들어올 때 바로 세후 금액이 입금되고 최종 인출 시 과세가 이뤄진다. 과세이연(세금을 연금 수령 시점까지 미뤄두는 것)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 세금으로 빠져나갈 돈이 복리로 굴러가지 못하니 10년 후 잔고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중과세 논란까지 불거졌다. 연금계좌는 출금 시 연금소득세 3.3~5.5%가 붙는다. 이미 외국 정부에 세금을 낸 분배금에 또 세금을 매기는 셈이다.

구분2024년 이전2025년 이후
미국 원천징수15% 징수 후 국세청 선환급15% 징수 후 그대로 차감
연금계좌 입금액세전 배당금 100%세후 배당금 (약 85%)
과세이연 효과있음 (세전 금액 전체 재투자)사실상 없음
연금 수령 시 추가 과세연금소득세 3.3~5.5%연금소득세 3.3~5.5% (중복 우려)

정부가 보완책을 내놓긴 했다. ISA 계좌에 한해 해외에서 낸 세액을 크레딧으로 적립해 향후 과세 시 공제해 주는 방식이다. 문제는 낸 세금을 전부 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배당이 많이 나올수록 크레딧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다 쓰지 못해 소멸될 가능성도 있다.

배당소득에만 적용돼서 배당성장 ETF 중심 포트폴리오를 쌓았다면 영향을 크게 받는다. 시세차익 위주 ETF를 담은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덜 불리하다. SCHD·JEPI 같은 고배당 ETF를 연금계좌에 무작정 담아두는 전략은 2025년 이전만큼 유리하지 않다.

2025년 선환급 제도 폐지로 해외에서 원천징수된 세금 처리와 국내 원천징수 시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이 배당을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고배당 ETF 단점 4가지 정리: SCHD·JEPI 사기 전 세금부터 확인하세요”

Bite에서 관심 기업의 이익과 현금흐름을 분석해 배당의 근거를 확인하세요.

Bite에서 기업 분석하기

계좌별 세금 시뮬레이션: 1,000만 원을 10년 굴리면

고배당 ETF의 단점을 계좌 선택으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핵심은 세율 자체가 아니라 언제 세금을 내느냐, 얼마만큼의 금액이 복리로 굴러가느냐다.

시뮬레이션 전제 조건은 이렇다.

  • 투자 원금: 1,000만 원 (최초 일시납)
  • 투자 기간: 10년
  • 연 수익률: 7% (배당 4%, 주가 상승 3% 가정)
  • ETF 유형: SCHD 유사 상품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 종합과세 시나리오: 다른 금융소득 합쳐 연간 2,000만 원 초과 고소득 투자자 기준

일반 계좌는 분배금을 받는 순간 15.4%가 원천징수된다. 재투자하고 싶어도 이미 세금이 빠진 금액만 남는다. 1년 차 40만 원 분배금에서 6만 2,000원이 세금으로 빠져나간다. 종합과세 대상이 되면 원천징수율 15.4%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내게 된다.

구분세율10년 후 세후 추산액*
일반 계좌 (분리과세)분배금 15.4%약 1,750만 원
일반 계좌 (종합과세 30% 적용)배당 30%+약 1,620만 원
ISA (일반형)순이익 중 500만 원 비과세, 초과분 9.9%약 1,820만 원
연금저축과세이연 후 3.3~5.5%약 1,920만 원

*분배금 재투자 복리 구조, 연 7% 가정. 세액공제 환급액 미포함. 참고용 추산치.

종합과세 대상자가 일반 계좌를 쓰면 연금저축 대비 10년간 약 300만 원을 더 세금으로 낸다. 원금 1,000만 원의 30%가 사라지는 셈이다.

ISA 계좌는 계좌 안에서 여러 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뒤 순수익에만 세금을 매긴다. 일반형은 최대 200만 원까지 비과세, 서민·농어민형은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며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된다. 2026년부터 일반형 비과세 한도가 500만 원으로 확대될 예정이지만 세부 시행 시기는 국회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직전 3개 과세기간 동안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ISA 가입 자체가 불가하다. ISA가 가장 필요한 고액 금융소득자가 가입을 못 하는 역설이 생긴다. 배당이 많이 나오기 전에 미리 만들어두는 이유가 여기 있다.

연금저축의 핵심은 과세이연과 저율과세다. 분배금이 들어올 때 세금이 빠지지 않은 채 재투자된다.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 세율이 적용된다. 일반 계좌 15.4%의 3분의 1 수준이다. 단 55세 이전에 해지하면 기타소득세 16.5%가 붙어 15.4%보다 오히려 높다. 장기 자금이 아니면 역효과가 난다.

항목일반 계좌ISA연금저축
분배금 세율즉시 15.4%과세이연 후 비과세/9.9%과세이연 후 3.3~5.5%
종합과세 위험있음 (2,000만 원 초과 시)없음 (분리과세)없음 (분리과세)
손익통산안 됨됨됨
유동성자유3년 의무 보유55세 이전 해지 시 불이익
가입 제한없음금융소득종합과세자 불가없음

5년 내 쓸 돈이라면 연금저축에 넣는 순간 세금 절약분보다 해지 페널티가 더 클 수 있다. 계좌 구조를 알았으니 이제 어떤 ETF를 고를지 보자.

원금 1,000만 원을 SCHD 유사 ETF에 10년 운용했을 때 일반 계좌와 연금계좌별 실수령액 차이를 비교한 그래프.

그래도 고배당 ETF를 담는다면, 이 조건을 지켜라

SCHD·JEPI·JEPQ는 이름만 비슷할 뿐 설계 목적이 완전히 다르다. 목적에 맞지 않는 ETF를 고르면 단점이 두 배로 커진다. 기준은 하나다. 지금 현금이 필요한가, 10년 후 현금이 필요한가.

ETF배당 수익률(최신 기준)배당금 지급 주기운용보수
SCHD3.2~3.9%분기 1회연 0.06%
JEPI7.3~8.3%월 1회연 0.35%
JEPQ9.6~11.4%월 1회연 0.35%

(J.P. Morgan 2026년 2월 팩트시트, PortfoliosLab, DRIPCalc 데이터 기준)

JEPQ 분배금은 옵션 시장의 변동성 추정치를 현금화한 것에 가깝다. SCHD 배당금은 기업이 실제로 벌어들인 이익에서 나온다. 원천이 다르면 지속성도 다르다.

SCHD는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맞다. 배당률이 3%대로 생활비를 바로 뽑기엔 낮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10~12%씩 배당이 늘었다. 10년 전 3% 배당률로 샀던 투자자는 지금 원금 기준 7%가 넘는 배당을 받고 있다. 2025년 수익률이 0.62%에 그쳤지만 배당이 꾸준히 늘고 그 배당이 기업 실적에서 나온다는 점이 선택 이유다.

JEPI는 변동성이 높은 장에서 월 현금흐름이 필요한 사람에게 맞는다. S&P 500 기반의 ELN(주가연계증권) 전략을 써서 시장이 흔들릴 때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주가가 급등하는 장에서는 콜옵션이 수익 상한을 만들어 지수를 따라가지 못한다. 분배금도 고정이 아니다. 2024~2025년 데이터 기준 월별 분배금이 10~40% 수준으로 증감했다. JEPI의 5년 배당 성장률(CAGR)은 -4.27%로 장기 배당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

JEPQ는 기술주 성장을 놓치기 싫은데 배당도 원하는 사람에게 맞다. 나스닥 기반 커버드콜 ETF로 JEPI보다 변동성은 크지만 상승 여력이 더 크다. 30일 SEC 수익률은 11.38%다(J.P. Morgan 팩트시트 2026년 2월 기준). 세 ETF 중 배당률이 가장 높지만 VIX(시장 변동성 지수)가 떨어지면 배당이 확 줄어든다. 시장이 안정될수록 받는 돈이 줄어드는 구조다.

포트폴리오 내 적정 비중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은 경우: SCHD 중심. 전체 고배당 ETF 비중을 20~30% 이내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성장 ETF(S&P 500 지수 추종)와 섞는 설계가 일반적이다.
  • 지금 당장 월 현금이 필요한 경우(은퇴 직후 등): JEPI 중심에 JEPQ를 20~30% 정도 섞어 배당률을 높이는 구성이 현실적이다. 단 생활비 전액을 여기에 의존하는 설계는 피해야 한다.
  • 성장 추구 투자자: JEPQ 단독보다 나스닥 ETF(QQQ 등)와 JEPQ를 절반씩 섞는 방식이 상승장 수익 제한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에 직접 상장된 SCHD·JEPI·JEPQ는 ISA나 IRP 계좌에 직접 담을 수 없다. 국내 상장 대체 ETF로 역할을 나눠 설계해야 한다. 핵심은 어느 계좌에 담느냐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고르느냐다. 왜 고배당 ETF를 담는지 먼저 정하면 선택은 절로 좁혀진다.

용어 사전

본문에서 별도 풀이 없이 지나친 용어들을 한곳에 모았다.

  • 배당소득세: 분배금을 받을 때 자동으로 빠지는 세금. 세율은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이며 증권사가 입금 전에 미리 떼고 준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과세 방식이 달라진다.
  • 금융소득종합과세: 한 해 이자와 배당 합계가 2,00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을 근로소득·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최대 49.5%)로 다시 계산하는 제도. 고배당 ETF를 일반 계좌에서 대량 보유할수록 이 구간에 걸릴 확률이 커진다.
  • 커버드콜(Covered Call): 이미 보유한 주식이나 지수에 대해 '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를 시장에 파는 전략. 권리를 판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을 받아 배당처럼 나눠준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 그 상승분을 포기해야 한다. JEPI·JEPQ가 이 방식을 쓴다.
  • 배당 함정(Dividend Trap): 배당 수익률이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가가 먼저 크게 빠져 수익률이 높아진 착시. 주가가 반 토막 나면 배당 수익률은 자동으로 두 배로 뛴다. 숫자만 보고 우량주로 착각하면 원금 손실과 배당을 동시에 겪을 수 있다.
  • 외국납부세액공제: 해외 ETF에서 배당을 받을 때 현지(미국 등)에서 이미 세금을 뗀 경우 그 금액을 국내에서 낼 세금에서 빼주는 제도. 2025년부터 선환급 방식이 폐지돼 공제받는 시점이 뒤로 밀렸다. 재투자할 현금이 그만큼 늦게 돌아온다.

저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게시글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댓글 0

닉네임 없이 익명으로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SCHD보다 수익률이 더 좋은 ETF는 무엇인가요?

성장 목적이라면 최근 5년 기준으로 SPY(82.39%)나 QQQ(95.8%)가 SCHD(28.3%)보다 수익이 높았다. 배당 목표면 판단이 달라진다.

JEPI의 주요 위험은 무엇인가요?

핵심 위험은 커버드콜 구조로 상승장에서 주가 오름폭이 옵션 매도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분배금은 높아도 성장 이익이 깎인다.

고배당 ETF에는 어떤 상품들이 있나요?

본문에서 언급된 대표 사례는 SCHD와 커버드콜 계열인 JEPI·JEPQ다. 이름만 보고 배당률만 믿으면 안 된다.

배당 ETF에 붙는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분배금은 원천징수 15.4%가 자동으로 빠진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은 종합소득과 합쳐져 최고 49.5%까지 과세된다.

배당 ETF는 어떤 계좌에 담아야 세금을 줄일 수 있나요?

ISA나 연금저축처럼 세제 혜택이 있는 계좌에 넣으면 과세를 줄이거나 이연할 수 있다. 구체 수치 비교는 본문 시뮬레이션을 참고하라.

다음 이야기

고배당 ETF 단점 4가지 정리: SCHD·JEPI 사기 전 세금부터 확인하세요 | 불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