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호가 뜻, 시간 총정리 (장 시작·마감 각각 다르다)

동시호가는 오전 8시 30분~9시, 오후 15시 20분~15시 30분 동안 쌓인 주문을 한꺼번에 단일 가격으로 체결해 시가·종가를 결정하는 단일가매매다. 이 시간대에는 시간우선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가격·수량 우선으로 일괄 체결된다.
동시호가 뜻, 한 줄로 정리하면
동시호가란 장 시작·마감 직전 일정 시간 동안 쌓인 주문을 한꺼번에 단일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이다. 한국거래소(KRX) 기준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오후 15시 20분부터 15시 30분이 이 시간대에 해당한다. 이 구간에는 매매우선원칙 중 시간우선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주문을 먼저 넣었다고 유리한 게 아니라는 뜻이다.
정확한 법적 명칭은 따로 있다.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23조 1항에 따른 정식 명칭은 <strong>단일가격에 의한 개별경쟁매매(단일가매매)</strong>이고, "동시호가"는 관용적으로 굳어진 표현이다. 증권사 앱이나 뉴스에서 "동시호가"라고 부르는 게 바로 이것이다.
장 시작 직전이나 마감 직전에는 주문이 한꺼번에 몰린다. 선후 순서대로 하나하나 체결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주문만 받고, 모인 주문을 나중에 동일 가격으로 한꺼번에 체결한다.
이 구간에서는 체결 기준이 달라진다.
일정 시간 내에 접수된 모든 호가를 취합한 후, 가격·수량 우선에 따라 일괄적으로 거래를 체결해주는 방식이다. 평소 장중에는 같은 가격이면 "먼저 넣은 주문"이 이긴다. 동시호가 구간에서는 그 시간 우선 원칙이 사라지고, 수량이 많은 주문이 먼저 체결된다.
한 가지 더 알아둘 것이 있다. 접수된 시간에 따라 매매가 이뤄지는 개별경쟁매매와 비교하면, 동시호가는 거래체결률이 높다. 가격이 더 공정하게 결정될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선진 각국의 증권거래도 대부분 동시호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리한 제도"가 아니라 가격 왜곡을 줄이기 위한 장치라고 이해하면 된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두 구간의 정확한 시각과, "이 시간에 낸 주문은 즉시 체결이 안 된다"는 주의사항을 정리한다.
동시호가 시간은 언제인가
동시호가 시간은 하루에 두 번이다. 오전 8시 30분~9시(장 시작 전)와 오후 15시 20분~15시 30분(장 마감 전), 각 구간을 합쳐 총 40분이다. 오전 구간에 낸 주문은 한꺼번에 모아 9시에 일괄 체결되고, 그때 형성된 가격이 그날의 시가가 된다. 오후 구간은 오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종가를 결정한다.
KRX(한국거래소) 기준 동시호가 시간표
| 구분 | 시간 | 체결 시각 | 결정되는 가격 |
|---|---|---|---|
| 오전 동시호가 | 8시 30분 ~ 9시 | 9시 (랜덤엔드 적용) | 시가 (그날 첫 가격) |
| 오후 동시호가 | 15시 20분 ~ 15시 30분 | 15시 30분 (랜덤엔드 적용) | 종가 (그날 마지막 가격) |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4조 제3항 기준. 코스닥도 동일하게 적용)
오전·오후 두 구간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구간은 하룻밤 사이 쌓인 주문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전날 밤 해외 증시가 크게 흔들렸거나 장 마감 후 큰 뉴스가 터졌다면, 이 30분 동안 매수·매도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시가가 전날 종가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오후 15시 20분부터 시작하는 구간은 반대다. 정규장이 사실상 끝난 상태에서 그날의 종가를 확정하는 10분이다. 체결 시각은 정각이 아니다. KRX가 최대 30초 이내 무작위로 정하는 시각에 호가 접수를 마감하는 '랜덤엔드(Random End)' 제도가 적용된다. 그래서 9시 정각, 15시 30분 정각이 아니라 각각 최대 30초 뒤까지 체결이 밀릴 수 있다. 정확히 언제 체결되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 시간에 주문하면 꼭 알아야 할 것 두 가지
- 동시호가 구간에 낸 주문은 구간이 끝나는 시점에 일괄 체결된다. 앱에 주문이 접수됐다고 즉시 팔리거나 체결되는 것은 아니다. 체결 전까지는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
- 단일가매매 임의종료(랜덤엔드) 여부에 따라 호가 접수 마감 시각이 달라진다. 9시 30초 이후에 낸 주문은 이미 동시호가 체결이 끝난 뒤 정규장 주문으로 처리될 수 있다.
증권사마다 주문 받기 시작하는 시각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투자증권은 KRX 기준 8시 20분부터 주문을 받는다. 교보증권처럼 오전 동시호가 시작 전인 8시 20분~8시 30분에 사전 접수를 받는 곳도 있다. 그런데 이 사전 접수 주문은 8시 30분 이후에만 정정이나 취소가 가능하다. 8시 25분에 잘못 넣은 주문은 8시 30분 전에는 고칠 수 없다.
오전 동시호가가 끝나면 오전 9시부터 오후 15시 20분까지는 정규장이 열리고, 주문은 바로바로 체결된다. 15시 20분이 되면 또 한 번 동시호가 구간이 열린다. 이때부터는 다시 주문이 쌓이기 시작하고, 15시 30분(±30초)에 종가가 확정된다.
이 두 구간의 정확한 시각을 모르면 "분명히 주문 넣었는데 왜 아직 안 됐지?"라는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주문들이 실제로 어떤 가격에 체결되는지, 그 계산 원리를 살펴본다.
체결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나
동시호가 시간에 쌓인 주문은 하나의 균형 가격으로 한꺼번에 체결된다. 단일가매매는 주문을 접수 즉시 체결하지 않고,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아 가장 많은 거래가 성립되는 가격으로 일시에 체결하는 방식이다. 중요한 건 빨리 낸 사람이 이 균형 가격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 가격이 먼저, 시간은 그다음이다.
원리: 가격 우선, 그다음이 시간
매매 체결의 기본 원칙은 가격 우선이다. 낮은 가격의 매도호가는 높은 가격의 매도호가보다 먼저 체결된다. 반대로 높은 가격의 매수호가는 낮은 가격의 매수호가보다 먼저 체결된다.
가격이 같을 때만 시간이 기준이 된다. 동일한 가격의 주문은 먼저 접수된 호가가 나중에 접수된 호가보다 우선한다.
정리하면 이렇다:
| 우선순위 | 기준 | 설명 |
|---|---|---|
| 1순위 | 가격 | 더 좋은 가격 조건(살 때는 높게, 팔 때는 낮게)이 먼저 체결 |
| 2순위 | 시간 | 가격이 같으면, 먼저 낸 주문이 체결 |
"균형 가격"이란 무엇인가
단일가매매 구간에 접수된 매도호가 수량과 매수호가 수량을 가장 많이 체결시킬 수 있는 가격, 즉 합치 가격으로 매매가 체결된다.
쉽게 그림으로 생각해보자. 파는 사람이 "최소 50,000원"이라 쓰고 사는 사람이 "최대 52,000원"이라 쓰면 그 사이 어딘가에서 양쪽 수량이 가장 많이 맞아떨어지는 지점이 체결 가격이 된다.
그 지점이 50,500원이면 두 사람 다 그 가격에 체결된다.
이 가격을 가장 먼저 낸 사람이 결정하는 게 아니다. 시장 전체가 30분 동안 쌓은 주문량이 결정한다.
단, 상한가·하한가로 열릴 때는 다르다
장이 시작될 때 시가가 상한가나 하한가로 바로 정해지는 경우엔 예외가 생긴다. 시가가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상·하한가로 형성될 때에는 해당 가격대 호가에 대해서만 체결 수량을 배분한다. 이런 배분은 당일 중 매매 체결을 원하는 투자자의 최소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장치다.
시가가 상·하한가로 결정되면, 해당 호가는 동시에 접수된 호가로 간주되어 시간상 우선순위가 배제된다. 이 규칙은 동시호가 제도에 포함되며,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나 전산 장애 후 재개 시 최초 가격이 상·하한가로 결정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요컨대 상·하한가 상황에선 빨리 냈다고 유리하지 않다. 시간 우선이 사라지고 수량만 본다.
정리: 동시호가 뜻과 체결 원리를 함께 기억하면
동시호가는 가격과 수량이 체결을 결정한다. 시간은 보조 기준일 뿐이다. 단일가매매에 참여한 호가도 가격 우선 원칙에 따라 우선하는 호가 간에는 전량을 체결하고, 동일 가격대의 호가 간에는 수량 배분을 하지 않는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제도 기준).
8시 30분에 냈든 8시 59분에 냈든, 더 좋은 가격을 써낸 주문이 먼저 체결된다. 같은 가격이면 그때야 시간이 따진다. 이 원리를 모르면 동시호가 구간에서 '빨리 내야 유리하다'고 생각하다가 엉뚱한 가격에 체결된 뒤 이유를 모르게 된다.

동시호가 때 주문하면 생기는 일
동시호가 시간에 낸 주문은 즉시 체결되지 않는다. 일괄 처리된다. 본인이 설정한 체결 가격보다 같거나 높은 가격에만 체결될 수 있고,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는 체결되지 않는다. 매수 입장에서는 오히려 유리하게 체결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반대 상황이다. 주문이 아예 체결되지 않거나, 호가창에 보이는 숫자가 실제 의도와 다를 때 초보 투자자가 크게 당한다.
유리하게 체결되는 경우
단일가매매는 여러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한 번에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때 체결 가격은 "가장 많은 주문이 소화되는 가격" 하나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1,000원에 사겠다고 낸 주문과 1,010원에 사겠다고 낸 주문이 모두 체결 시간까지 보류된다. 이 주문들을 합쳐 가장 많은 수량이 처리될 수 있는 단일 가격을 찾는다.
그 결과가 1,000원으로 결정되면, 1,050원에 사겠다고 낸 사람도 1,000원에 살 수 있다. 반대로 1,050원에 사겠다고 주문했는데 1,100원에 사게 되는 일은 구조적으로 없다. 내가 적어낸 가격이 상한선이다.
체결이 아예 안 되는 경우
장전에 낸 동시호가 주문이 체결되지 않으면 정규 장으로 그대로 넘어간다.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따로 취소해야 한다.
예컨대 오전 8시 30분에 낸 매수 주문이 9시 시초가에 체결되지 못하면, 그 주문은 살아 있는 채로 정규장에 들어온다. 의도한 시초가 매수가 아니더라도 호가창 어딘가에 걸려 있다가 장 중 엉뚱한 타이밍에 체결될 수 있다. 동시호가 시간이 끝난 뒤 반드시 체결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허수 주문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단일가 시간대에는 호가창에 매도·매수 호가가 양쪽 모두 딱 3개씩만 보인다. 이 구간에서 세력이 허수 주문을 쌓아 개미를 낚는 일이 잦다.
정규장에서는 매도·매수 호가가 양방향으로 10개씩 보인다. 동시호가 시간에는 3단계만 노출된다. 그 차이가 허수 주문의 효과를 키운다.
예를 들어 매도 호가에 100,000주짜리 주문이 걸려 있으면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신호가 나온다. 초보 투자자는 이를 보고 매수를 포기하거나 매도를 서두른다. 허수 주문을 낸 쪽은 체결 직전에 주문을 취소하고 반대 포지션을 잡는다.
| 구분 | 정규장 | 동시호가 시간 |
|---|---|---|
| 호가 노출 | 매도·매수 각 10단계 | 매도·매수 각 3단계 |
| 체결 방식 | 즉시 (연속 체결) | 시간 종료 후 일괄 |
| 주문 취소 | 체결 전까지 가능 | 체결 시각 전까지 가능 |
| 허수 주문 위험도 | 상대적으로 낮음 | 높음 |
실전 체크포인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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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체결 주문 반드시 확인: 동시호가가 끝나고 HTS·MTS의 미체결 주문 탭을 바로 확인한다. 체결이 안 됐다면 정규장 진입 전에 취소할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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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창 숫자를 바로 믿지 마라: 동시호가 시간의 호가창은 확정 수치가 아니다. 3단계만 보이고 체결 직전까지 취소가 가능하다. 한쪽에 물량이 쏠려 보여도 실제 체결 결과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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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 주문은 더 조심: 시장가 주문은 체결 가격을 예측할 수 없다. 매수 주문 시 증거금은 상한가 기준으로 산출된다. 동시호가 시간에 시장가 주문을 내면 이론상 상한가까지 체결될 수 있다.
다음에는 서킷브레이커나 VI(변동성 완화장치) 발동 후 장 중간에 동시호가가 다시 뜨는 상황을 다루겠다. 예고 없이 발동되는 경우가 있어, 그 순간 주문이 걸려 있던 투자자들이 어떻게 손해를 보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서킷브레이커·VI 발동 후 동시호가가 다시 뜨는 상황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장 중에도 동시호가가 강제로 열린다.
현물주식뿐 아니라 선물과 옵션의 모든 주문은 20분간 일체 중단된다. 중단 뒤에는 10분간 동시호가를 접수해 매매를 재개한다.
아침 9시가 아니어도 된다. 오후 2시든 오전 11시든 발동 요건이 충족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멈추고, 동시호가부터 다시 시작한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 3단계 구조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되었다. 이로써 서킷브레이커는 3단계로 세분화되었다.
| 단계 | 발동 조건 | 조치 |
|---|---|---|
| 1단계 | 코스피·코스닥 지수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 1분 지속 | 20분 거래 중단 → 10분 동시호가 |
| 2단계 | 전일 대비 15% 이상 + 1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추가 하락 | 20분 거래 중단 → 10분 동시호가 |
| 3단계 | 전일 대비 20% 이상 + 2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추가 하락 | 당일 거래 즉시 종료 |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25조 제1항 기준)
2단계 발동 시에는 1단계와 마찬가지로 모든 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그 뒤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를 재개한다.
3단계는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된다. 재개 자체가 없다. 동시호가든 뭐든, 그날 장은 그걸로 끝난다.
발동에는 시간 제한도 있다.
정규 시장 개장 후 5분이 지나야 발동이 허용된다. 그 시각은 오전 9시 5분이다.
장 마감 40분 전인 오후 2시 50분까지만 허용된다. 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아무리 지수가 급락해도 1·2단계는 발동하지 않는다.
다만 최종 단계인 3단계는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비상조치라서, 오후 2시 50분 이후에도 요건이 충족되면 즉시 발동해 장을 조기 종료한다.
한 가지 더. 단계별 서킷브레이커는 하루에 각 단계별로 단 1회씩만 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같은 날 1단계가 한 번 터지면 그날 1단계는 다시 발동하지 않는다.
VI(변동성 완화장치) 발동 후 동시호가: 서킷브레이커와 다르다
VI(Volatility Interruption)는 서킷브레이커와 달리 개별 종목에 적용되는 안전장치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변할 때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로, 한국거래소가 2014년 9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발동 기준은 두 종류다.
- 동적 VI (코스피200): 직전 체결 가격에서 3% 이상 급변하면 발동, 장 마감 직전에는 2% 기준을 적용한다.
- 동적 VI (일반 종목·코스닥): 직전 체결 가격에서 6% 이상 급변하면 발동, 장 마감 직전에는 4% 기준을 적용한다.
- 정적 VI: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벗어나면 발동 (종목·세션 구분 없이 동일 기준)
한국거래소는 VI 발동 시 2분 동안 단일가 매매로 전환한다. 들어온 주문을 모아서 2분 뒤 한 번에 체결하는 방식이다.
서킷브레이커의 10분짜리 동시호가와 구조는 같지만, 시간이 2분으로 훨씬 짧다. VI 발동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같은 종목이라도 장중에 여러 번 발동될 수 있고, 시장이 불안정하면 발동 빈도는 더 잦아진다.
VI 발동 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VI는 취소되고 CB(서킷브레이커)로 전환된다. 강한 쪽이 이긴다.
핵심 차이: 서킷브레이커 vs VI
| 구분 | 서킷브레이커 | VI(변동성 완화장치) |
|---|---|---|
| 적용 범위 | 시장 전체 | 개별 종목 |
| 단일가 시간 | 10분 | 2분 |
| 하루 발동 횟수 | 단계별 1회 | 횟수 제한 없음 |
| 발동 후 거래 중단 | 20분 전면 중단 후 재개 | 중단 없이 즉시 단일가 전환 |
| 3단계 발동 시 | 당일 장 종료 | 해당 없음 |
VI는 개인 투자자가 실제로 자주 마주치는 장치다. 특정 종목이 뉴스 한 줄에 급등하거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질 때, 호가창이 갑자기 멈으며 "VI 발동" 문구가 뜬다.
초보 투자자는 이걸 시스템 오류로 오해하고 다급하게 시장가 주문을 넣는 경우가 많다. 2분짜리 단일가 구간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넣은 주문은 2분 뒤 전혀 다른 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
상한가·하한가 종목도 마찬가지다. 상한가·하한가에 도달하면 정적 VI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아, 거래가 완전히 끊기지 않은 상태에서도 단일가매매로 전환된다. 가격은 이미 한계에 닿아 있지만, 체결 방식만 달라지는 것이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구간에서 세력이 허수 주문을 쌓는 구체적인 패턴과, 개인 투자자가 실제로 손해를 보는 메커니즘을 짚는다.

동시호가 허수 주문,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피하나
동시호가 시간에는 호가창이 평소와 다르게 보인다. 단일가 시간대에는 매도·매수 호가가 각각 세 개씩만 드러난다.
정규장에서는 열 개 수준의 호가가 보였지만, 동시호가 창은 그보다 좁다. 이 좁은 창이 허수 주문이 가장 활발하게 쌓이는 구간이다.
허수 주문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허수 주문은 실제로 살 의사 없이 대량 매수 주문을 걸거나, 팔 의사 없이 대량 매도 주문을 걸어두는 행위다. 목적은 하나다. 다른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주가를 유도하는 것이다.
법적으로는 시세조종행위에 해당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전 시장에서는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한다.
세력은 왜 하필 동시호가 시간을 노리나
허수 주문은 동시호가 시간, 특히 아침 동시호가에 집중된다.
장전 시간외 거래는 8시부터 8시 30분까지다. 동시호가는 8시 30분부터 9시까지다. 그래서 시간외 거래가 끝나는 8시 30분 이후에 허수 주문이 몰린다.
이유는 단순하다. 동시호가 시간에는 주문 취소와 정정이 자유롭다. 예상 체결가가 빨리 바뀔 수 있다. 주문을 걸었다 지워도 제약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시간외 거래가 끝나면 허수 주문을 지워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이 반복된다.
구체적인 흐름을 그려보면 이렇다.
- 오전 8시~8시 30분: 시간외 거래 구간에서 특정 종목에 대량 매수 주문이 쌓인다. 호가창 분위기가 강하게 보인다.
- 오전 8시 30분: 동시호가 시작. 개인 투자자들이 호가창을 보고 "매수세가 강하다"고 판단해 따라 주문을 낸다.
- 오전 8시 50분~55분: 세력이 걸어뒀던 대량 주문을 조용히 취소한다.
- 오전 9시: 시가가 예상보다 낮게 형성된다. 뒤늦게 주문을 낸 개인 투자자만 높은 가격에 물리는 경우가 생긴다.
대량 매수 주문이 들어와 예상 체결가가 크게 올라가다가, 그 주문이 취소되며 예상 체결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도적인 시세 조작 시도일 수 있다. 그래서 장전 동시호가의 초기 주문만 보고 성급히 결정하면 안 된다.
호가창에서 허수 주문을 의심해야 할 신호
호가창에 대량 잔량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체결 직전에 취소되는 패턴이 반복되면 허수 주문을 의심할 수 있다.
아래 상황 중 하나라도 보이면 일단 멈춰라.
| 신호 | 설명 |
|---|---|
| 대량 주문이 체결 직전에 사라짐 | 실제 매수 의사가 없다는 가장 강한 신호 |
| 예상 체결가가 수십 초 간격으로 급등락 | 주문 조작으로 분위기를 만드는 중 |
| 8시 30분 직후 호가 잔량이 갑자기 폭증 | 시간외 거래 끝나고 허수 주문 투입 타이밍 |
| 매도 3개 호가 중 최상단이 비정상적으로 많음 | 가격 억누르기용 허매도 가능성 |
개인 투자자 실전 체크포인트
결국 허수 주문을 피하는 핵심은 하나다. 초반 호가창을 믿지 말고, 체결 직전 10분을 봐라.
8시 50분 이후의 호가창 변화를 더 신뢰하라. 9시에 가까워질수록 주문 변동이 줄어들고 예상 체결가가 안정된다. 그때 판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허수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현상 자체도 정보로 쓸 수 있다. 그런 움직임은 그 종목의 흐름이 말끔하지 못하다는 신호다. 호가창이 유독 난잡하게 움직이면 그날 동시호가 거래 자체를 피하는 편이 낫다.
호가창(현재 수급 상황), 차트(추세·지지선·저항선), 거래량(추세의 신뢰도)을 함께 확인하라. 세 가지가 같은 방향을 보일 때 매매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유리하다. 호가창 하나만 보고 동시호가 주문을 내는 것은 세 방향 중 두 방향을 포기하는 셈이다.
- 단기 매매라면 8시 50분 이후 예상 체결가 안정 여부를 확인하라.
- 대량 잔량이 체결 직전에 반복 취소되면 진입을 철회하라.
- 호가창이 난잡하면 그 종목을 그날 거래 명단에서 빼라.
한 줄 요약: 동시호가 호가창에서 대량 주문이 보여도, 체결 10분 전까지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 8시 50분 이후 안정된 예상 체결가를 보고 판단하라.

임의종료(Random End) 제도란
임의종료(Random End)는 동시호가가 끝나는 시점에 적용되는 제도다. 정각에 체결되지 않으면 동시호가 시간이 최대 30초 연장된다.
예컨대 장 시작 때는 9시 정각에 바로 처리되는 게 아니라, 9시 0초와 9시 30초 사이 어느 한 시점에 체결이 확정될 수 있다. 장 마감도 마찬가지다.
왜 이런 제도가 생겼을까? 단일가매매의 체결 시각을 미리 알면 마지막 순간에 대량 주문을 쏟아 가격을 유리하게 끌어당기는 조작이 가능해진다. 임의종료는 그런 조작을 어렵게 만들어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2009년 3월 홍콩 사례를 보면 문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정 주가가 단일가매매 마감 3초 전에 제출된 대량 매도호가로 10% 이상 급락했다. 이런 허점을 막기 위해 임의종료가 도입됐다.
| 구분 | 체결 예정 시각 | 실제 체결 가능 범위 |
|---|---|---|
| 장 시작 동시호가 | 9시 00분 | 9시 00초 ~ 9시 30초 |
| 장 마감 동시호가 | 15시 30분 | 15시 30초 00초 ~ 15시 30초 30초 |
투자자 입장에서 생기는 문제
체결 시각을 모른다는 게 얼마나 불편한지,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려보자.
예컨대 15시 30분 딱 한 분 전, 주문을 취소하거나 정정하려는 사람이 있다. 호가 접수 시간과 매매 거래 시간이 임의종료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취소 가능한 마지막 시각을 알 수 없으니, 직전에 정정하려던 주문이 이미 체결돼버릴 수 있다. 30초 안에 체결이 끝나면 취소 자체가 불가능하다.
연구 결과를 보면 임의종료는 시가 결정에서 가격 발견과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된 경우가 있었다. 반면 종가 결정에서는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장 시작(9시)보다 장 마감(15시 30분) 쪽에서 효과가 더 적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전에서 다루는 법은 단순하다. 몇 가지만 습관처럼 지키면 당할 확률이 줄어든다.
- 주문 정정·취소 타이밍: 15시 29분 30초 이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30초 여유가 있다고 착각하면 이미 체결된 뒤일 수 있다.
- "9시 됐으니 체결됐겠지" 착각 금지: 체결 여부는 앱에서 직접 확인하라. 정각이 지나도 아직 처리 중일 수 있다.
- 장 마감 직전 급등·급락 종목: 임의종료 구간에 대량 주문이 몰리면 예상체결가가 마지막 몇 초 사이에 흔들린다. 표시된 예상체결가가 그대로 체결 가격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동시호가의 의미를 알았다면 임의종료까지 이해해야 실전에서 덜 당한다. 다음 섹션에서는 동시호가 주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와 증권사별 주문 접수 시각 차이를 정리한다.

동시호가 주문 전 반드시 확인할 체크리스트
동시호가 시간(오전 8시 30분~9시, 오후 3시 20분~3시 30분)에 낸 주문은 그 자리에서 즉시 체결되지 않는다. 주문들이 모였다가 한꺼번에 체결되는 구조다. 그래서 "체결됐겠지" 하고 넘겼다가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생긴다. 아래 네 가지를 주문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자.
주문 정정·취소는 언제까지 가능한가
동시호가 구간에서도 주문 정정과 취소는 가능하다. 단, 일부 증권사는 동시호가 시작 전인 오전 8시 20분~8시 30분에 미리 주문을 받는다. 이 구간에 접수된 주문은 정정이나 취소를 8시 30분 이후에만 할 수 있다. 8시 28분에 실수로 주문을 넣었다면, 취소 버튼을 눌러도 실제 처리는 8시 30분이 지나야 된다는 뜻이다.
오후 동시호가도 마찬가지다. 장 개시 전 시간외 주문의 경우 장 개시 60초 전부터는 정정과 취소가 불가능하다. 마감 동시호가에서도 체결 직전 구간에 주문을 돌리려 해도 이미 늦는 일이 생긴다.
시간외 단일가와 헷갈리면 안 된다
동시호가와 자주 혼동되는 것이 시간외 단일가다. 이름이 비슷하지만 운영 구간과 체결 방식이 다르다.
시간외 단일가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매 10분마다,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종가 대비 ±10% 범위 안에서 체결이 이뤄진다. 4시, 4시 10분, 4시 20분 식으로 총 12번 체결 기회가 있다.
핵심 차이는 기준 가격과 차트 반영 여부다. 시간외 단일가의 기준 가격은 당일 정규시장 종가다. 이 거래에서 형성된 가격은 다음 날 기준 가격 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 장마감 동시호가(오후 3시 20분~3시 30분)에서 결정된 가격이 그날의 공식 종가다. 시간외 단일가에서 아무리 주가가 움직여도 차트의 종가는 바뀌지 않는다.
| 구분 | 시간 | 가격 기준 | 차트 종가 반영 |
|---|---|---|---|
| 장마감 동시호가 | 15:20 ~ 15:30 | 수요·공급으로 결정 | O (공식 종가) |
| 시간외 종가 매매 | 15:40 ~ 16:00 | 당일 종가 고정 | X |
| 시간외 단일가 | 16:00 ~ 18:00 | 종가 ±10% | X |
증권사별 주문 접수 시작 시각이 다르다
한국거래소(KRX) 공식 동시호가는 오전 8시 30분부터다.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기준으로 정규시장 호가 접수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그런데 증권사들은 서버 부하를 분산하기 위해 KRX보다 일찍 자체적으로 주문을 받기 시작한다.
- 한국투자증권: 거래소·코스닥·코넥스 기준 자사 주문 접수는 오전 8시 20분부터 시작한다.
- 교보증권: 동시호가 시작 전인 오전 8시 20분~8시 30분에 서버에 미리 주문을 받는다.
- 미래에셋증권: 오전 8시 30분~9시 동시호가 시간에 주문을 모아 9시에 일괄 체결한다.
증권사 자체 서버에 주문이 쌓이는 시각과 그 주문이 KRX로 실제 전달되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 이 구간에 접수된 주문의 정정이나 취소는 8시 30분 이후에만 가능하다. 8시 20분에 실수로 넣은 주문은 최소 10분 동안은 손을 댈 수 없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할 것
동시호가 주문 전 빠르게 확인할 사항을 정리하면 이렇다.
- 주문 취소 타이밍: 체결 직전 60초 구간엔 취소가 막힌다. 마음이 바뀌면 최대한 빨리 움직여야 한다.
- 지정가 vs 시장가 구분: 동시호가에서 시장가 주문을 내면 단일가로 결정된 가격에 통째로 체결된다.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이 나오더라도 되돌릴 수 없다.
- 시간외 단일가 혼동 주의: 오후 4시 이후에 뜨는 거래 화면은 동시호가가 아니다. 거기서 체결된 가격은 오늘 종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 증권사 앱 접수 시각 확인: 사용 중인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주문을 받기 시작하는 시각을 앱 공지나 업무안내 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 두자. 같은 8시 20분이어도 처리 방식은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용어 사전
동시호가 관련 글을 읽다 보면 비슷하게 생긴 용어들이 헷갈린다. 아래 4개만 확실히 잡아두면 된다.
-
호가: 사거나 팔겠다고 부르는 가격. "나는 5만 원에 살게요"라고 시장에 외치는 행위 자체를 호가라고 부른다. 호가창에 쌓인 숫자들이 바로 그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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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가매매: 동시호가의 정확한 명칭이다. 일정 시간 동안 쌓인 주문을 하나의 가격으로 한꺼번에 체결하는 방식이다. 주식시장이 시작되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그리고 마감 직전 15시 20분부터 15시 30분까지 이 방식이 적용된다.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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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종료 (Random End): 체결 시각을 예측하지 못하게 최대 30초 동안 무작위로 늦추는 제도다. 9시 정각이나 15시 30분에 딱 맞춰 유리한 주문을 넣거나 빼는 시도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정확히 언제 체결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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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 시장 전체가 급락할 때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안전장치다. 발동 뒤 거래가 재개될 때 동시호가가 다시 적용된다. 장 중에 갑자기 동시호가 상황이 만들어지는 대표적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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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장 마감 동시호가 뜻?
장 마감 동시호가는 오후 15시 20분~15시 30분에 쌓인 주문을 15시 30분(최대 30초 지연)에 단일 가격으로 일괄 체결해 그날의 종가를 결정하는 제도다.
주식 시장에서 동시호가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동시호가는 장 시작·마감 직전 일정 시간 동안 접수된 주문을 모아 한 번에 동일한 가격으로 체결하는 단일가매매 방식을 말한다.
3시 30분 동시호가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3시 30분 동시호가는 오후 15시 20분~15시 30분 접수된 주문을 랜덤엔드로 마감해 15시 30분(±30초)에 그날의 종가를 확정하는 과정이다.
동시호가 시간은 언제인가요?
동시호가 시간은 하루 두 번이다. 오전 8시 30분~9시와 오후 15시 20분~15시 30분, 합쳐 총 40분이다.
동시호가에 낸 주문은 바로 체결되나요?
아니다. 동시호가 구간에 낸 주문은 구간 종료 시 일괄 체결되며, 그 전에만 취소나 정정이 가능하다.
동시호가 체결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체결 가격은 매수·매도 수량이 가장 많이 맞아떨어지는 균형 가격이다. 원칙은 가격 우선이고, 같은 가격이면 시간 우선을 적용한다.
장 마감 동시호가 주문 방법은?
증권사 앱에서 15시 20분~15시 30분 사이에 단일가(동시호가) 주문을 넣으면 된다. 일부 증권사는 별도 사전접수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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