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은 짧고 손실은 길다면, 세이코타의 세 가지 기준

거꾸로 쓰는 인내심
오르는 종목을 샀다가 작은 조정에 팔았다. 그런데 매수 직후 떨어진 종목은 본전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이렇게 인내심을 쓰면 맞힌 거래에서는 조금 벌고, 틀린 거래에서는 크게 잃기 쉽다. 문제는 얼마나 오래 기다리느냐보다 어떤 거래를 기다리느냐에
있다.
에드 세이코타의 ‘약 2,500배’는 잭 슈웨거가 《시장의 마법사들》에서 소개한 고객 계좌 기록을 바탕으로 한다.
1972년 5,000달러로 시작한 계좌의 1988년 중반까지 실적이며, 개인 재산이나 한 번의 거래 수익을 뜻하지 않는다.
그 기록에서 내 매매로 가져올 것은 배수보다 기준이다. 가격의 방향을 따르고, 수익 거래에는 시간을 주되 손실과 거래 규모는 관리한다. 수익을 오래 보유하라는 말과 손실을 무작정 견디라는 말은 다르다. 둘을 가르려면 무엇을 보고 들어갔는지부터 분명해야 한다.
같은 가격, 다른 시간
카드뉴스의 금 차트에 넣은 50일선은 최근 50개 일봉의 종가를, 20주선은 최근 20개 주봉의 종가를 평균 낸 선이다. 같은
가격도 관찰 기간에 따라 다른 흐름으로 보일 수 있다. 두 설정은 원리 설명용이지 세이코타의 실제 거래나 고정 설정을 재현한 것이 아니다.
가격이 선 위에 있는지, 선도 상승하는지, 조정 뒤 저점이 높아지는지를 함께 본다. 다만 이동평균선은 이미 나온 가격을 평균
낸 후행 지표다. 선 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다음 상승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진입과 청산을 판단할 시간 단위를 먼저 정해야 한다. 일봉으로 들어갔다면 일봉에서 무엇이 바뀔 때 나올지도 정한다. 손절할 순간에 주봉은 괜찮다며 기준을 바꾸면 처음과 다른 거래가 된다.

오를 때 높이는 청산선
상승 흐름을 보고 샀는데 수익이 났다는 이유만으로 정리하면, 긴 상승도 초반 일부만 가져가게 된다. 반대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보유하면 나올 때를 놓치기 쉽다. 필요한 것은 목표 수익액보다 가격이 되돌아올 때 거래를 끝낼 조건이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추적 손절이다. 주식 현물을 5만원에 사고 최초 손절가를 4만8,000원으로 정했다고 하자. 이후에는 ‘매수 후 최고가의 10% 아래’와 ‘기존 손절가’ 중 높은 가격을 새 청산 기준으로 삼는다. 세이코타의 실제 설정이 아닌 교육용 가정이다.
가격이 6만원까지 오르면 기준을 5만4,000원으로 올린다. 이후 5만8,000원으로 내려와도 기준은 그대로다. 가격이 내렸다고 청산선도 낮추지 않는다. 이렇게 수익 거래에 시간을 주면서도 끝낼 조건은 남겨둔다.

최고가를 포기하는 대가
그런데 이 규칙을 지키면 최고가에 팔지 못할 수 있다. 6만원에서 보였던 주당 평가이익은 1만원이지만, 5만4,000원에
매도됐다면 비용 차감 전 이익은 4,000원이다. 거래는 이익으로 끝났어도 화면에서 보던 수익이 줄어드는 과정은 겪어야 한다.
추세를 기다리는 대가는 평가이익 일부를 되돌려줄 가능성이다. 더 오를 여지를 남겨두면서 고점의 이익까지 전부 지키겠다는 두 목표는 충돌할 수 있다. 보유의 성공 여부를 최고가를 맞혔는지로만 평가하면, 규칙을 지킨 거래도 실패처럼 보인다.
추적 폭을 좁히면 작은 흔들림에도 청산될 수 있고, 넓히면 더 큰 되돌림을 감수한다. 예시의 10%는 모든 종목에 맞는 정답이 아니다. 보유하려는 기간과 가격 변동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다음 질문이 생긴다. 그 되돌림을 지금 산 수량으로 견딜 수
있을까?
손절 폭과 수량의 짝
그 되돌림을 못 견디는 이유가 의지보다 수량에 있을 수 있다. CME의 수량 계산은 판단을 접을 가격과 감수할 손실액에서
출발한다. 계좌 2,000만원에서 이번 거래의 허용 손실을 10만원으로 정했다고 하자. 권장 한도가 아닌 교육용 가정이다.
매수 수량 = 허용 손실액 ÷ (매수가 − 손절가)
5만원 매수, 4만8,000원 손절이면 주당 위험은 2,000원이다. 10만원을 나누면 50주다. 매수대금은 250만원이지만, 계획한 가격에 전량 팔 때의 비용 전 손실은 10만원이다. 매수에 쓰는 돈과 손절할 때 잃는 돈은 다르다.
매수 전 검토에서 손절가를 4만6,000원으로 잡아야 한다면 주당 위험은 4,000원, 수량은 25주가 된다. 50주를 유지하면
계획 손실도 20만원으로 늘어난다. 더 넓은 손절 폭이 필요하면 수량을 줄여야지, 매수 뒤 손절가만 낮춰서는 같은 위험을
유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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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짧고 손실은 길다면, 세이코타의 세 가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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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에서 기업 분석하기계산 밖으로 커지는 손실
이 계산은 정한 손절가에 전량 체결된다는 가정 위에 있다. 실제 주문에서는 수수료·세금과 매수 가능 자금을 확인해야 한다.
급락이나 갭 하락으로 손절가보다 낮게 팔리면 실제 손실은 계산보다 커진다. 손절 주문은 체결 가격을 보장하지 않는다.
세이코타가 운용했던 선물은 계산 단위도 다르다. 손절까지의 틱 수 × 틱당 가치로 계약당 예상 손실을 구한 다음 수량을
정한다. 주식처럼 가격 차이만으로 계산하거나, 계좌에 넣는 증거금만으로 손실 규모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거래 하나에서 끝내지 말고 보유 종목을 함께 봐야 한다. 계획 손실이 각각 10만원인 거래 다섯 개면 합계는 50만원이다.
비슷하게 움직이는 종목이라면 손절 상황도 한꺼번에 올 수 있다. 한 종목의 수량을 맞췄다고 계좌 전체의 위험 관리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주문 전에 정할 세 가지
결국 오래 보유할 준비는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시작된다. 세이코타의 원칙을 내 주문으로 옮기려면 다음 질문에 숫자와
조건으로 답해보자. ‘좋아 보인다’거나 ‘조금만 더 기다린다’는 말만으로는 행동을 정하기 어렵다.
-
어떤 시간 단위에서 어떤 흐름을 보고 들어가는가.
-
무엇이 달라지면 판단을 접고 나오는가.
-
그때 얼마를 잃도록 수량을 정했는가.
거래 후에는 실제 진입과 청산, 손실액을 계획과 대조한다. 손절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도 실행 가능한지, 수익이 줄어드는 순간마다 기준을 바꾸지는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계획대로 거래하지 못했다면 그때의 수량이 감당할 만했는지도 돌아본다.
추세를 기다릴 여유는 손실 뒤에 손절가를 낮춰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진입 전에 필요한 손절 폭에 맞춰 수량을 정해 마련하는
것이다. 다음 주문에서는 얼마나 크게 오를지보다, 정한 청산 조건이 왔을 때 실제로 나올 수 있는 수량인지부터 확인하자.
차트의 고점과 저점이 바뀌는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읽고 싶다면 『차트를 읽는 눈, ICT & SMC 기초편』으로 공부를 이어갈 수 있다. 세이코타의 매매법과는 별개의 분석 체계인 ICT·SMC를 다루며, BOS·CHoCH 같은 시장 구조와 유동성, 오더블록·FVG를 소개한다. 진입과 청산의 근거를 차트에 표시하는 연습을 시작하려면 전자책 목차와 미리보기를 살펴보자.
『차트를 읽는 눈, ICT & SMC 기초편』 알아보기 [https://bullstory.io/study/book/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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