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7월 5일

연준 금리 예상, 7월 29일은 동결 우세지만 9월 인상 베팅은 오히려 커졌다

2026년 7월 23일 업데이트

연준 금리 예상, 7월 29일은 동결 우세지만 9월 인상 베팅은 오히려 커졌다
계룡 건설 주가루시드 전망건설주 전망

7월 29일 FOMC는 동결이 유력하지만, 6월 CPI 급락에도 워시 의장은 인상 경계를 거두지 않았고 9월·10월 인상 베팅은 오히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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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본부인 에클스 빌딩. 7월 29일 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이 발표된다. 이미지 “Marriner S. Eccles Federal Reserve Board Building.jpg”의 제작자는 AgnosticPreachersKid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CC BY-SA 3.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금 3.50~3.75%다. 7월 29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동결 가능성이 더 높지만, 정작 시장이 더 크게 베팅하는 건 9월 인상이다. 6월 CPI가 6년 만에 최대폭으로 꺾이면서 한때 사라졌던 인상 우려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침묵과 호르무즈 해협발 유가 급등 속에 다시 살아났다. 지금 이 흐름을 놓치면 채권과 주식 양쪽에서 방향을 잘못 잡기 쉽다.

7월 29일, 동결이 유력하지만 숫자가 흔들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026년 7월 29일 수요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에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결정 발표는 오후 2시, 이어 오후 2시 30분에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문제는 이 회의의 확률이 며칠 사이에도 출처마다 다르게 나온다는 점이다. 7월 21일 기준 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단기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6%로 가격에 반영했다. 비슷한 시점 벤징가 보도에서는 CME 페드워치가 7월 인상 확률을 14%로, 예측시장 폴리마켓은 그보다 낮은 6%로 반영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하루 뒤 블룸버그는 다른 그림을 보여줬다. 스와프 시장은 7월 29일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약 30%, 동결 확률을 70%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건 이 폭이다. 회의를 코앞에 두고 이 정도로 의견이 갈리는 건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문 일이었고, 전임자들과 달리 다음 행보를 미리 흘리는 관행을 깬 워시 체제에서는 앞으로 더 흔해질 수 있다. 참고로 6월 FOMC 직후만 해도 채권시장은 7월 인상 확률을 25%로 반영했었다. 한 달 남짓 사이 25% → 14~30% 구간을 오간 셈이다.

이번 회의에는 점도표도 나오지 않는다. 경제전망요약(SEP), 즉 점도표가 딸린 회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점도표는 3월·6월·9월·12월, 1년에 네 번만 공개된다. 그래서 이번엔 성명서 문구와 기자회견 발언이 사실상 유일한 신호다.

왜 다시 뒤집혔나: 6월 CPI 급락과 워시의 침묵

출발점은 6월 회의였다. 그날 발표된 점도표에서 18명의 위원 중 8명은 올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봤고, 9명은 오히려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성명서에는 기준금리를 3.5~3.75%로 유지하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물가 안정을 이뤄내겠다는 문구가 담겼다. JP모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밥 마이클은 이를 두고 워시 의장의 첫 회의가 시장에 "꽤 큰 충격"을 줬고, 올해 인상을 예상하는 위원 수가 6주 만에 0명에서 9명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달도 안 돼 흐름이 꺾였다. 7월 14일 발표된 6월 CPI가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연간 상승률을 3.5%로 끌어내렸는데, 이는 6년 만의 첫 월간 물가 하락이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는 0.2% 하락, 연간 3.8%였으니 방향과 폭 모두에서 예상을 벗어난 결과였다.

보통이라면 여기서 인상 얘기는 쏙 들어가야 했다. 그런데 같은 날 워시 의장은 의회에서 이 CPI 결과를 두고 "미션 컴플리트(mission accomplished)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물가와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워시 의장 특유의 화법도 변수다. 그는 6월 점도표에 자신의 전망치를 아예 제출하지 않은 첫 의장이 됐고, 점도표를 포함한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 체계 전반을 재검토할 태스크포스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번엔 의장이 미리 말해주지 않은 만큼, 6월 의사록이 위원회 내부 논의를 보여주는 사실상 1차 자료 역할을 하게 됐다.

남은 변수: 6월 PCE와 유가

7월 29일 결정 전 마지막으로 남은 핵심 지표가 하나 있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6월 PCE가 7월 25일 발표되는데, 이는 위원회가 결정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데이터이자 시장이 아직 소화하지 못한 유일한 수치다. 여기서 근원 PCE가 다시 가속하는 모습을 보이면, CPI가 부드럽게 나왔더라도 7월 인상 논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

항구에 정박한 대형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경로에 새 변수가 됐다. 이미지 “Oil Tanker in New York Harbour.jpg”의 제작자는 Paul Harrison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CC BY-SA 4.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지정학 변수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잠시 가라앉는 듯하다 다시 격화되면서 국제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실제로 WTI가 7월 말까지 배럴당 85달러 위에서 버틴다면 회의 이후에 발표될 7월 CPI에 눈에 띄는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 기자가 확인한 최신 시세로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일 새벽(미 동부시간) 기준 배럴당 88.24달러로 전일 대비 1.6% 올라 있었다. 회의 결과와 무관하게, 유가는 8월 이후 물가 경로의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채권시장은 이미 이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밥 마이클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4.20~4.58%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고, 6월 17일 종가는 4.49%로 이 범위 안쪽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확인한 최근 종가 기준 10년물은 4.66%까지 올라 있어, 그 범위 상단에 바짝 붙었다. 6월 중순 이후 시장이 인상 가능성을 계속 다시 가격에 넣고 있다는 뜻이다.

진짜 승부처는 9월이다

7월 회의를 동결로 넘긴다 해도, 시장의 시선은 이미 다음 SEP(경제전망요약) 회의로 넘어가 있다. 벤징가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은 9월까지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72%, 10월까지는 96%로 반영하고 있다. 7월 인상 확률은 낮아졌는데, 9월·10월 인상 확률은 오히려 높다는 얘기다. 시장이 묻는 건 이제 "인상하느냐"가 아니라 "언제 하느냐"에 가깝다.

벤징가는 이 구도를 역사적 맥락에 놓고 이렇게 짚었다. 거의 60년 가까이 모든 연준 의장은 금리를 내리기 전에 반드시 한 번은 올렸는데, 케빈 워시도 같은 시험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SEP 회의는 9월 15~16일이다. 이때는 점도표가 다시 공개되는 만큼, 7월의 침묵 이후 위원들의 실제 속내가 얼마나 매파 쪽으로 굳어졌는지 가늠할 첫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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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지금 미국 기준금리는 몇 %인가요?

3.50~3.75%다. 연준은 6월 17일 회의에서 이 범위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다음 회의를 7월 28~29일로 정했다.

다음 FOMC 회의는 언제, 몇 시에 발표되나요?

2026년 7월 29일 수요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에 결정이 나온다. 이어 오후 2시 30분에 워시 의장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번엔 왜 점도표가 안 나오나요?

점도표가 딸린 경제전망요약(SEP) 회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점도표는 1년에 네 번, 3월·6월·9월·12월 회의에서만 공개되며 다음 점도표는 9월 15~16일 회의에서 나온다.

7월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출처마다 다르지만 동결 쪽이 우세하다. CME 페드워치는 동결 확률을 86%로, 스와프 시장은 인상 30%·동결 70%로 반영했다. 다만 9월까지 인상 확률은 72%, 10월까지는 96%로 훨씬 높아 인상이 사라진 게 아니라 시점만 밀렸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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