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대장주는 어디인가, IonQ·Rigetti·D-Wave 2026년 실적·주가 비교

양자컴퓨터 대장주는 어디인가, IonQ·Rigetti·D-Wave 2026년 실적·주가 비교

2026년 7월 기준 퓨어플레이 3사 대장주는 IonQ(IONQ), 시가총액 약 201억 달러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6,467만 달러였고 PSR은 약 109배로 주가가 실적이 아니라 미래 기대에 매겨져 있다.

지금 양자컴퓨터 대장주는 IonQ다, 단 조건이 있다

2026년 7월 기준, 퓨어플레이(순수 양자컴퓨터 전문) 3사 가운데 대장주는 IonQ(아이온큐, NYSE: IONQ)다.

시가총액 약 201억 달러(약 27조 원)로 3사 중 가장 크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6,46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었다.

S&P Global 집계 기준 13명의 애널리스트가 "Strong Buy" 컨센서스를 부여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68.79달러다.

단, 이 '대장주' 판정에는 조건이 붙는다. PSR(주가매출비율, 시가총액을 연 매출로 나눈 값)이 세 자릿수여서 주가는 실적이 아니라 기대치 위에 올라타 있다.


퓨어플레이 3사 핵심 수치 한눈에

아래 표는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기준 최신 수치다. 시가총액과 목표주가는 2026년 7월 초 기준.

항목IonQ (IONQ)Rigetti (RGTI)D-Wave (QBTS)
시가총액약 201억 달러약 30억 달러대약 19억 달러대
2026년 1분기 매출6,467만 달러440만 달러369만 달러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2억 6,000만~2억 7,000만 달러약 2,360만 달러(컨센서스)미제시
PSR약 109배약 836배약 791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Strong BuyBuyStrong Buy
평균 목표주가68.79달러29.24달러37.39달러

출처: IonQ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2026년 5월 6일 SEC 8-K), S&P Global, stockanalysis.com 2026년 6월~7월 기준


IonQ가 앞선 이유는 매출의 크기 차이

세 종목을 같은 섹터로 묶어서 보면 놓치는 게 있다. 매출 규모가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IonQ는 2025년 4분기 매출 6,189만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54% 상회했다. 이 회사는 공개 상장된 양자컴퓨터 기업 중 최초로 연간 GAAP 매출 1억 달러를 넘겼다.

Rigetti의 2025년 연간 매출은 708만 달러로, 전년 대비 34% 줄었다.

D-Wave의 2025년 연간 매출은 2,4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9% 늘었다.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격차가 선명해진다. IonQ 1분기 매출 하나가 Rigetti와 D-Wave 2025년 연간 매출을 합친 것보다 크다.


그런데 PSR이 세 자릿수라는 게 뭘 의미하나

PSR은 "매출 1달러를 사는 데 시장이 몇 달러를 지불하는가"를 보여준다. 세 종목 모두 PSR이 세 자릿수여서 투자자가 현재 이익이 아니라 5~10년 뒤 미래를 미리 사고 있다는 뜻이다.

IonQ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다만 109배라는 숫자 자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IonQ는 현재 현금흐름이 아닌 기대치를 반영해 거래되고 있다. 지금 IonQ를 사는 건 회사가 가이던스대로 매년 100% 이상 성장을 지속한다는 시나리오에 베팅하는 것이다. 그 기대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주가는 빠르게 재조정된다.


애널리스트가 그럼에도 매수를 외치는 이유

IonQ는 2026년 연간 가이던스를 2억 6,000만~2억 7,000만 달러로 올려 잡았다.

잔여수주(RPO,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계약 잔고)는 전년 대비 554% 급증한 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Rigetti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별도로 108큐비트 Cepheus-1-108Q 시스템을 AWS Braket, Azure Quantum, qBraid에서 정식 출시했다.

D-Wave는 상용 양자 시스템으로 실제 비즈니스 문제에서 성과를 입증한 회사로 2025년 연간 매출 2,460만 달러를 달성했다.

결론은 단도직입적이다. 규모와 성장 속도, 애널리스트 커버리지 세 가지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은 IonQ뿐이다. 단, 이 판단은 PSR이 세 자릿수인 주가 수준과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는 전제 위에서만 유효하다. Rigetti와 D-Wave가 더 높은 업사이드를 가리키는 목표주가를 받는 이유와, 세 회사의 전략적 차이는 다음 섹션에서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양자컴퓨터 대장주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끊어야 할 구분이 있다. IonQ·Rigetti·D-Wave로 대표되는 퓨어플레이와, 구글·IBM·마이크로소프트로 대표되는 빅테크는 같은 양자 섹터처럼 보여도 투자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퓨어플레이는 양자컴퓨터 하나에 회사 전체를 건 구조고, 빅테크는 수십조 달러 사업 위에 양자 R&D를 얹은 구조다. IonQ가 퓨어플레이 중 매출 1위지만, 2025년 연 매출은 약 1억 3,000만 달러 수준이다. IBM 하나의 연간 잉여현금흐름과 비교하면 숫자 자체가 다른 세계다.


퓨어플레이 3사: 각자 다른 기술로 다른 시장을 노린다

세 회사는 기술 방식부터 다르다. 쉽게 말하면, 같은 "양자"라는 단어를 쓰지만 서로 전혀 다른 도구로 서로 다른 문제를 풀고 있다.

IonQ의 핵심은 이온트랩(trapped-ion) 방식이다. 대부분의 경쟁사가 인공적으로 제조한 큐비트를 쓰는 것과 달리, IonQ는 이터븀(ytterbium)과 바륨(barium) 실제 원자를 사용한다. 자연 원자는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불순물이 없다. 그 결과 IonQ의 게이트 충실도(gate fidelity, 연산 정확도)는 99.99%로 양자컴퓨터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단점도 있다. 연산 속도는 초전도 방식보다 느리다. 속도보다 정확도가 중요한 문제에서는 이온트랩이 더 유리하다.

Rigetti는 IBM·구글과 같은 초전도 큐비트 방식을 쓴다. 같은 기술 계열이지만 규모와 비용 면에서 차별화를 노리는 전략이다. '빠르고 저렴하게'를 표방한다.

초전도 방식은 연산을 나노초 단위로 처리해 이온트랩보다 훨씬 빠르다. 2026년 1분기에 출시한 Cepheus-1 시스템은 108큐비트다. 이 시스템은 99.1%의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를 기록했다. 다만 충실도에서는 IonQ(99.99%)에 뒤처진다.

D-Wave는 게이트 방식 자체를 쓰지 않는다. 어닐링(annealing) 기술로 최적화 문제에 특화된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수천 개 배송 경로 중 가장 효율적인 조합 찾기" 같은 문제에서 강점을 보인다. 현재 Advantage2 시스템은 4,400개 이상의 큐비트와 20방향 연결성을 갖추고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범용 연산에는 쓸 수 없지만, 특정 최적화 작업에서는 지금 당장 고객이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강한 상업적 근거다.

세 회사의 기술 방식을 한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회사기술 방식강점약점
IonQ이온트랩정확도 업계 최고 (99.99%)연산 속도 느림
Rigetti초전도 큐비트연산 속도 빠름빅테크와 같은 기술, 규모 경쟁에서 불리
D-Wave어닐링지금 당장 상업화 가능, 최적화 문제 특화범용 연산 불가

빅테크는 왜 다른 투자인가

IBM·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도 상당한 양자컴퓨터 R&D를 운영한다. 이들은 사업 전체가 다각화되어 있어 양자에 회사 운명을 걸지 않고도 장기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IBM은 각각 연간 수백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만들어낸다. 주식을 새로 찍어 현금을 끌어올 필요 없이 양자 R&D를 무기한 지속할 수 있다. 퓨어플레이는 다르다. 매출이 R&D 비용에 한참 못 미치니, 현금이 바닥나기 전에 계속 주식을 새로 발행해야 한다. 주식이 늘어날수록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된다.

IBM의 Heron R2 156큐비트 프로세서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스템에 이미 올라가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Majorana 1 칩은 이론적으로 칩 하나에 100만 큐비트까지 확장 가능한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 방식을 목표로 한다. 기술 규모 자체가 퓨어플레이와 비교가 안 된다.

시가총액 2,500억 달러가 넘는 IBM은 배당을 지급하면서 양자 연구를 병행한다. 양자에서 성과가 나오면 보너스고, 나오지 않아도 본 사업이 돌아간다. 퓨어플레이에서 양자가 늦어지면 회사 자체가 흔들린다.

이것이 빅테크의 구조적 차이다. 퓨어플레이는 "양자컴퓨터가 언제 터지느냐"에 주가 전체가 달려 있고, 빅테크는 그 타이밍과 무관하게 사업이 굴러간다.


어떤 구조가 내게 맞는가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IBM은 어떤 양자 방식이 최종적으로 승리하든 그 인프라를 팔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퓨어플레이 하드웨어가 이기든 지든, 클라우드에서 양자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결국 이들이다.

반면 퓨어플레이는 바이오테크에 가깝다. 매출이 작고, 주가는 마일스톤 발표에 따라 극단적으로 움직인다. 2024년 12월 구글의 Willow 칩 발표 하나로 섹터 전체가 한 달 만에 약 80% 뛰었던 것처럼.

결국 퓨어플레이와 빅테크 중 어디에 들어가느냐는 "기술 베팅"이냐 "사업 베팅"이냐의 선택이다. 그리고 퓨어플레이 안에서도 기술 방식이 다른 만큼, 어떤 방식이 실제 상업화에서 먼저 승자가 되는지가 종목 선택의 핵심이 된다. 다음 섹션에서는 그 판도를 바꾼 2026년 5월의 연방 보조금 발표를 들여다본다.

2026년 5월의 연방 보조금, 누가 받고 누가 빠졌나

2026년 5월 21일, 미 상무부가 CHIPS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근거로 총 20억 1,300만 달러(약 2조 7,000억 원) 보조금에 대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이 자금은 유용성 규모의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 과제를 해결할 퓨어플레이 양자 기업 7곳과 국내 양자 파운드리 2곳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양자컴퓨터 대장주를 가르는 기준 중 하나가 바로 이 명단에 올랐느냐 여부였다.

결론부터. Rigetti와 D-Wave는 각각 1억 달러를 받았고, IonQ는 명단에 없었다.


누가 얼마를 받았나

배분 내역은 아래 표와 같다.

기업수령액역할
IBM10억 달러양자 파운드리(Anderon) 설립
GlobalFoundries3억 7,500만 달러국내 양자 파운드리 구축
Rigetti1억 달러초전도 큐비트 기술 확장
D-Wave1억 달러최적화 연산·게이트 모델 개발
Infleqtion1억 달러핵심 기술 과제 해결
Atom Computing1억 달러핵심 기술 과제 해결
PsiQuantum1억 달러핵심 기술 과제 해결
Quantinuum1억 달러핵심 기술 과제 해결
Diraq3,800만 달러실리콘 스핀 방식 프로세서
IonQ0달러명단 없음

IBM은 이 돈으로 Anderon이라는 별도 법인을 세운다. 연방 보조금 10억 달러에 IBM 자체 자금 10억 달러를 더해 뉴욕주 올버니에 300밀리미터 양자 웨이퍼를 생산하는 파운드리를 만들 계획이다. 반도체 공장에서 웨이퍼란 칩을 찍어내는 얇은 원판을 말한다. 웨이퍼가 클수록 한 번에 더 많은 칩을 찍어낸다.

Rigetti는 보조금을 초전도 양자 컴퓨팅 기술을 개발·확장하는 데 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판독 전자장치(readout electronics)의 소형화와 차세대 극저온 시스템 아키텍처 통합 작업이 핵심 과제다.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상무부는 보조금을 받는 모든 기업에 소수 비지배 지분(minority, non-controlling equity stake)을 요구했다. 정부가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 주주로 참여하는 구조다. 납세자 수익을 높인다는 명분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지분 일부를 내주는 셈이 된다.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나

발표 당일인 5월 21일,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기업주가 변동
D-Wave33% 상승
Rigetti30% 상승
Infleqtion약 31% 상승
IonQ12% 상승
Quantum Computing Inc.19% 상승

보조금을 받은 기업들이 큰 폭으로 오른 건 자연스럽다. 명단에 들어가면 연구·생산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IonQ가 오른 점은 흥미롭다. 발표 자체가 양자 기술에 대한 연방정부의 ‘진지한 베팅’ 확인으로 읽혔고, 섹터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IonQ는 왜 빠졌나

IonQ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 이 섹터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크고 애널리스트들의 관심도 높은 종목임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타이밍 문제다. IonQ는 2026년 1월, 미국 최대 순수 반도체 파운드리인 SkyWater Technology(나스닥: SKYT)를 주당 35달러, 총 약 18억 달러(현금+주식 혼합) 규모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yWater를 흡수하면 IonQ는 자체 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IonQ 측은 이 인수가 양자컴퓨팅 로드맵을 앞당기고 공급망을 미국 내에서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양자 컴퓨팅, 양자 네트워킹, 양자 보안, 양자 센싱까지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그림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부 입장에서는 IonQ가 이미 파운드리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별도 보조금을 줄 명분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공식 배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합리적 추론으로는 그런 결정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한편, 이번 9개의 의향서는 아직 법적 구속력이 없다. 최종 지급은 세부 계약 협상과 체결을 마쳐야 확정된다. Rigetti와 D-Wave가 1억 달러를 실제로 받으려면 아직 절차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중요한 건 이번 사건이 보여주는 그림이다. 정부는 여러 기술 방식에 동시 베팅을 했고, IonQ는 스스로 파운드리를 사들이는 길을 택했다. 경로는 다르지만 목적지는 같다. 다음 섹션에서는 섹터 전반에 걸쳐 남아 있는 공통 리스크, 특히 보조금 발표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는 구조적 위험을 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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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섹터의 공통 리스크, 모르면 물린다

양자컴퓨터 대장주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다.

PSR(주가매출비율, 매출 1달러를 시장이 몇 달러로 평가하는지) 30배도 역사적으로 지속하기 어렵다.

2026년 5월 22일 기준 IonQ는 109배, Rigetti는 836배다.
D-Wave는 791배다. 그리고 실적이 좋았던 5월에도, 아무 뉴스 없이 하루에 세 종목이 나란히 8~10% 빠지는 날이 반복됐다.

이 섹터에 발을 들이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구조적 리스크가 세 가지 있다.


리스크 1. 매출과 시가총액 사이의 간극

이 종목들은 실적보다 기대와 테마로 가격이 형성된다. IonQ는 2026년 1분기 매출 6,467만 달러에 시가총액 약 214억 6,000만 달러였다.
매출 100원을 벌기 위해 시장이 1만 원 이상을 지불하는 구조다.

역사적으로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기업의 PSR 30배는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 IonQ가 그 30배의 3.6배이며, Rigetti는 27배를 넘긴다.

이 간극이 좁혀지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매출이 시가총액을 따라오거나, 주가가 내려오는 것이다.

종목2026년 1분기 매출시가총액(당시)PSR
IonQ6,467만 달러약 201억 달러약 109배
Rigetti440만 달러약 70억 달러약 836배
D-Wave286만 달러약 86억 달러약 791배

출처: The Motley Fool, 2026년 5월 22일 기준


리스크 2. 수익은 없고 손실 가이던스는 확실하다

IonQ는 2026년 전체 조정 EBITDA 손실 가이던스로 3억 1,000만 달러에서 3억 3,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 손실 범위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최대 2억 7,000만 달러)보다 크다.

IonQ의 조정 EBITDA 손실은 2026년 1분기에만 9,680만 달러였다.

Rigetti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440만 달러였지만 영업손실은 2,600만 달러였다. 매출 1달러를 벌 때마다 6달러를 쓰는 셈이다.


리스크 3. 주식 추가 발행, 기존 주주가 조용히 희석된다

연구개발과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IonQ, Rigetti, D-Wave 등 퓨어플레이 양자 기업들은 모두 주식 추가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2025년 한 해에만 이들이 이 방식으로 조달한 자금 합계는 41억 5,000만 달러였다.

D-Wave는 589억 4,0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Rigetti는 5억 6,900만 달러를 부채 없이 들고 있다. 다만 이 현금의 상당 부분은 주식 발행으로 모은 것이다.

회사 내부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의 행동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5년간 IonQ, Rigetti, D-Wave의 내부자(고위 임원·이사·10% 이상 주주)들은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왔으며, 합산 순매도 규모는 9억 3,100만 달러에 달한다.


리스크 4. 뉴스가 없어도 20%가 빠진다

2026년 6월 한 달 동안 IonQ는 25%, Rigetti는 24% 하락했다.
D-Wave는 21% 하락했다.

특별한 악재 없이 그냥 빠졌다. IonQ는 5월에 강한 1분기 실적 발표 후 급등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 양자컴퓨팅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의 긍정적 이벤트도 있었다. 그런데도 6월 한 달 낙폭은 25%였다.

변동성 자체가 극단적이다. IonQ, Rigetti, D-Wave는 아무 뉴스 없이 하루 10~15%씩 움직이며, 50% 이상 급락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도 7~10%가 빠지는 섹터다. 손실을 감내할 능력과 보유 기간 설계 없이 진입하면 실적과 무관하게 물릴 수 있다. 이 리스크를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투자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세 종목의 실제 실적과 전략 차이를 해부한다. PSR 수치가 비슷해 보이지만 속을 열어보면 회사의 질은 완전히 다르다.

종목별 해부: IonQ, Rigetti, D-Wave 무엇이 다른가

2026년 1분기 기준, 세 종목의 차이는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IonQ는 이미 매출로 달리고 있고, Rigetti는 기술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D-Wave는 수주(예약 주문)로 미래를 쌓고 있다.

IonQ는 2026년 1분기 매출 6,467만 달러를 기록했다. Rigetti는 440만 달러, D-Wave는 286만 달러다.

같은 양자컴퓨터 대장주 묶음으로 불리지만, 실제 숫자를 펼쳐보면 완전히 다른 세 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2026년 1분기 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

아래 표는 각사의 2026년 1분기 실적 공시 기준이다.

항목IonQRigettiD-Wave
2026년 1분기 매출6,467만 달러440만 달러286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755%+199%-81%
잔여수주(RPO)4억 7,000만 달러미공개예약주문 3,340만 달러
현금·투자자산4억 9,354만 달러5억 6,900만 달러5억 8,840만 달러
연간 가이던스2억 6,000만~2억 7,000만 달러미제시미제시
조정 EBITDA 손실 가이던스3억 1,000만~3억 3,000만 달러해당 없음해당 없음

IonQ: 매출은 달리는데, 손실도 달린다

IonQ는 2026년 1분기 GAAP 매출 6,467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체 가이던스 중간값을 30% 초과한 실적이다.

퓨어플레이 양자컴퓨터 기업 중에서는 연간 GAAP 매출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긴 회사다.

잔여수주(RPO)는 전년 대비 554% 증가해 4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매출 구성은 상업 고객이 약 60%이고, 해외 고객이 약 35%다.

1분기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최초의 256큐비트 Tempo 시스템을 판매했다. 연구용이 아니라 상업 규모 시스템이 팔렸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만 비용도 크다. 2026년 조정 EBITDA 손실 가이던스는 마이너스 3억 1,000만~3억 3,000만 달러다.

1분기에만 주식 보상 비용이 1억 2,852만 달러였고, 영업 현금 소진은 1억 5,102만 달러였다.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만큼 지출도 커지는 구조다. 언제 흑자로 전환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IonQ의 핵심 전략: SkyWater 인수로 칩 제조를 직접 쥔다

이 섹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M&A는 IonQ의 SkyWater Technology 인수다.

IonQ는 2026년 1월 26일, SkyWater를 주당 35달러에 현금·주식 혼합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약 18억 달러다.

인수 효과는 단순한 설계력 강화에 그치지 않는다. SkyWater 인수로 200,000큐비트 QPU를 2028년부터 기능 테스트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200만 큐비트 칩 개발 일정도 최대 1년 앞당길 수 있다.

SkyWater는 DMEA 카테고리 1 신뢰 파운드리로, 이 인증이 있어야 미국 정부 및 국방부 프로젝트에 납품할 수 있다. 거래는 2026년 2분기 또는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주주 승인과 규제 당국 허가가 필요하다.


Rigetti: 기술은 앞서가는데, 매출이 따라오지 못한다

Rigetti는 2026년 1분기 매출 4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 손실은 2,600만 달러였고, 현금·투자자산은 5억 6,900만 달러로 무부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은 넉넉하다. 문제는 매출이다.

Rigetti의 108큐비트 Cepheus-1-108Q 시스템은 Rigetti QCS, 아마존 브라켓(Braket),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퀀텀, qBraid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CEO 수보드 쿨카르니는 이 시스템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범용 게이트 기반 양자컴퓨터 중 하나"라고 불렀다.

기술 검증은 됐다. 인도 첨단컴퓨팅 개발 센터(C-DAC)로부터 840만 달러 규모의 108큐비트 시스템 납품 계약을 받았고, 2026년 하반기 현지 설치 예정이다.

다만 상업화가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12억 7,000만 달러 규모로 IPO를 추진 중인 Quantinuum이 같은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상황에서, Rigetti는 매출 증거를 요구받고 있다. 칩은 좋아지고 있는데 돈을 버는 속도는 느리다.


D-Wave: 매출은 역성장, 그런데 수주는 20배 폭발

D-Wave는 2026년 1분기 매출 28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이 수치에는 기저 효과가 있다. 전년 같은 기간에 1,260만 달러 규모의 일회성 시스템 판매가 있었다.

진짜 주목할 숫자는 예약 주문이다. 분기 예약 주문이 전년 대비 1,994% 급증해 3,340만 달러에 달했다.

약 20배가 된 수주다.

D-Wave가 다른 두 회사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전략 방향이다. 현재 상장 기업 중 유일하게 두 가지 완전히 다른 양자컴퓨팅 방식을 동시에 운영한다.

기존 어닐링 플랫폼은 4,400개 이상의 큐비트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 1월에는 Quantum Circuits를 인수해 초전도 게이트 모델 플랫폼을 추가했다.

어닐링 방식은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지만, 물류 경로 최적화나 금융 연산 같은 실제 기업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류 허용도가 높은 하드웨어로도 쓸 수 있는 상용 솔루션이다.

Quantum Circuits 인수로 D-Wave는 게이트 모델 쪽에서 17큐비트 듀얼레일 시스템을 먼저 목표로 삼았다.

회사는 2032년 목표도 제시했다. 논리적 큐비트 100개를 지향한다. Advantage3 어닐러는 100,000큐비트를 목표로 한다.

어닐링으로 지금 돈을 벌면서, 게이트 모델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이다. 단점은 운영 복잡도가 커진다는 점이다. 두 플랫폼을 동시에 잘 운영하는 일은 쉽지 않다.


셋을 가르는 핵심: 무엇이 다른가

세 회사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적자 상태지만 현금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다음은 전략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

  • IonQ: 매출이 난다. SkyWater 인수로 설계·제조·정부 납품을 한 지붕 아래 묶으려 한다. 수직 통합이 완성되면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 Rigetti: 기술 로드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받는다. 현금 여력으로 기다릴 수 있는 체력은 있다. 문제는 그 기다림이 얼마나 길어질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 D-Wave: 지금 당장 돈 되는 어닐링과, 미래를 겨냥한 게이트 모델을 동시에 굴린다. 전략은 현실적이지만 두 제품군을 병행하는 운영 리스크가 크다.

현재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D-Wave(QBTS)와 IonQ(IONQ)를 ‘강력 매수(Strong Buy)’, Rigetti(RGTI)를 ‘중립적 매수(Moderate Buy)’로 보고 있다. 숫자는 세 회사 모두 아직 적자다. 시장의 평가 기준은 이미 갈라졌다.

세 기업의 2026년 1분기 매출 차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시각 도표(기사 내 비교 표 대체 또는 보조)

빅테크로 우회하는 법: IBM·구글·마이크로소프트

양자컴퓨터 대장주를 IonQ·Rigetti·D-Wave로만 볼 필요는 없다. 퓨어플레이 외에도 IBM,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낮은 변동성으로 양자 노출을 제공한다. 차이는 변동성이다.

연간 변동성으로 보면 S&P500은 약 17%다. IBM과 구글은 약 25%다.

반면 IonQ·Rigetti·D-Wave는 95~130%에 달한다. 퓨어플레이가 무너지는 국면에서도 기존 사업이 버텨주는 구조다.


IBM: 미국 최초 양자 파운드리, Anderon

2026년 5월 21일, IBM과 미국 상무부(DoC)는 미국 최초의 순수 양자 파운드리 설립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CHIPS법 기반 10억 달러 인센티브가 새 법인 Anderon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상무부 지원금 10억 달러 외에 IBM도 10억 달러를 출자한다.

총 20억 달러다. 뉴욕주 올버니에 본사를 두고 300mm 양자 웨이퍼 팹을 운영하며, 경쟁 벤더들에게도 제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IBM이 노리는 포지션은 반도체 업계의 TSMC다. 초전도 큐비트 웨이퍼를 IBM뿐 아니라 다른 회사에도 위탁 생산해주는 중립적 제조자 역할을 노린다. 다만 한계가 있다. TSMC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창업자 모리스 창이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인데, IBM은 이미 전 세계 90개 이상의 양자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 그 약속을 신뢰 있게 하기 어렵다.

IBM은 향후 5년간 양자컴퓨팅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2029년까지 대규모 결함허용 양자컴퓨터를 상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자 입장에서 IBM의 매력은 다른 데 있다. 시가총액 2,500억 달러 이상의 기업으로, 흑자이고 배당을 지급한다. 양자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기존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사업이 버팀목이 된다.


구글(알파벳): Willow 칩과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

구글의 현재 주력 양자 프로세서는 105큐비트짜리 Willow다.

2024년 12월 발표된 Willow는, 고전 슈퍼컴퓨터가 1,000조 년 걸릴 계산을 5분 안에 처리하는 벤치마크를 달성했다.

2025년 10월에는 Willow로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Quantum Echoes 알고리즘이 세계 최고 속도의 고전 슈퍼컴퓨터 대비 13,000배 빠르게 실행됐고, 결과는 학술지 Nature에 게재됐다.

다만 이 성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유보가 필요하다. 비판론자들은 Willow의 논리 오류율(사이클당 약 0.14%)이 산업 규모 알고리즘 구동에 필요한 수준보다 수백만 배 높다고 지적한다. 현재까지의 실증은 양자 메모리와 논리 큐비트 보존에 그쳤고, 범용 결함허용 연산에 필요한 논리 게이트의 아래-임계값 성능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한 가지 IBM과 다른 점이 있다. 구글의 양자컴퓨팅 서비스는 제한적 미리보기 상태로, 선별된 연구 파트너에게만 접근권을 준다. 일반 사용자가 Willow에 직접 접속할 수 없다.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 구글의 양자 부문은 오늘날 검색·클라우드 현금흐름에서 반올림 오차 수준이다. 동시에 장기 컴퓨팅의 비대칭 콜옵션이기도 하다. 양자가 당장 실패해도 검색·유튜브·클라우드가 주가를 지탱한다. 반대로 양자가 터지면 그 업사이드를 공짜로 얹어 받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 Majorana 1의 도박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이단적인 베팅을 하고 있다.

2025년 2월 발표한 Majorana 1은 인듐비소화물-알루미늄 하이브리드 나노와이어로 만든 위상 큐비트 기반 프로세서다.

현재 8개의 위상 큐비트를 탑재한다. 목표는 100만 큐비트로 확장하는 것이다.

위상 큐비트는 이론적으로 오류에 내재적으로 강한 구조를 가진다.

2026년 6월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Majorana 2가 출시됐다. 다만 두 칩 모두 Majorana 제로 모드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결정적 공개 증거는 아직 없다. 과학계 안팎에서 기대와 회의가 동시에 제기되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상 큐비트 연구는 2021년에 외부 전문가들의 지적으로 핵심 논문을 Nature에서 철회한 전력이 있다. 이후 발표들에서도 유사한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 "100만 큐비트"는 매력적이지만, 그 기반이 되는 물리적 원리가 아직 과학적으로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

현재 Azure Quantum은 클라우드로 시뮬레이터와 초기 양자 프로세서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Majorana 칩은 확장 가능하고 결함허용이 가능한 설계를 탐구하는 연구 플랫폼 역할을 한다.


세 회사를 어떻게 비교하나

항목IBM구글(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주력 칩·기술Heron R2 (초전도)Willow 105큐비트 (초전도)Majorana 1·2 (위상 큐비트)
연방정부 지원10억 달러 (CHIPS법)해당 없음해당 없음
2029년 목표대규모 결함허용 양자컴퓨터대규모 오류정정 기계100만 큐비트 단일 칩
기술 논쟁상대적으로 검증됨일부 실증 완료기초 원리 논쟁 지속 중
주가 연간 변동성~25%~25%~25%

세 회사 모두 연간 변동성이 비슷하다. 퓨어플레이의 95~130%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다. 현재 이들 세 회사 모두 양자컴퓨팅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내고 있지는 못하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정리하면, IBM은 가장 명확한 개발 타임라인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 유통망이 넓다. 구글은 순수 연구 역량이 강하다.


퓨어플레이 대신 빅테크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 손실 허용 범위가 좁은 경우: 퓨어플레이 3사는 최근 24개월 안에 각각 60% 이상의 낙폭을 경험했다. 이 정도 변동성은 투자 계획에 실질적 타격을 줄 수 있다.
  • 양자가 지연되더라도 괜찮아야 하는 경우: IBM·구글·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라는 수익 기반을 갖고 있다. 양자가 예상보다 늦어져도 자본이 보호된다.
  • 양자에만 집중하고 싶지 않은 경우: 초전도·이온트랩·위상 방식 가운데 한 쪽의 돌파구가 나오면 다른 방식의 하드웨어 자산은 하루아침에 가치를 잃을 수 있다. 단일 아키텍처에 베팅하는 리스크를 피하고 싶다면 빅테크가 낫다.

반대로 퓨어플레이가 맞는 경우, 그리고 두 경로를 어떻게 섞어야 하는지는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IonQ vs. D-Wave: Which Quantum Computing Stock Has More Upside ...

ETF로 분산 투자할 때 체크할 것 3가지

양자컴퓨터 관련 ETF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숫자는 집중도다.

QTUM은 현재 85개 종목을 담고 있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펀드의 15.57%를 차지한다.
반면 국내 상장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이름 그대로 10개 종목에 집중한다.
같은 "양자 ETF"라도 속이 완전히 다르다. 이걸 모르고 사면 기대와 다른 움직임에 당황하게 된다.


체크 1. 이 ETF는 진짜 양자 ETF인가, 아니면 테크 ETF인가

QTUM은 순수 양자 펀드가 아니다. 자산 일부가 AI와 반도체 기업으로 배분되며, 엔비디아(NVIDIA)·IBM 같은 대형주와 IonQ·D-Wave 같은 소형 순수 플레이어를 함께 담는다.
비중은 상위 10개 종목 기준 각 1.7%~2% 수준으로 균등 분산에 가깝다.

구체적으로 QTUM이 추종하는 BlueStar 지수는 IonQ·Rigetti·D-Wave 같은 퓨어플레이(해당 사업만 하는 전문 기업)와 IBM·알파벳·허니웰 같은 양자 연구 부문을 가진 대형 플랫폼 기업을 함께 포함한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방향이 다르다. IonQ·Rigetti 등 미국 대표 양자컴퓨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구성종목 중 구글을 제외하면 Rigetti를 비롯한 순수 양자컴퓨팅 플레이어들이 1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양자에 더 진하게 베팅하고 싶다면 SOL 쪽이고, 변동성을 희석시키고 싶다면 QTUM 쪽이다.

항목QTUM (미국 상장)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국내 상장)
운용사Defiance ETFs신한자산운용
총보수연 0.40%연 0.45%
보유 종목 수약 85~86개10개
성격양자+AI+반도체 혼합양자컴퓨팅 집중
연금 투자불가 (해외 ETF)가능
상장일2018년 9월2025년 3월

체크 2. 수수료 0.05%p 차이보다 중요한 게 있다

QTUM의 연간 운용 보수는 0.40%다.
판매 수수료(12b-1)는 없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총보수는 연 0.45%다.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집합투자 0.39%
  • AP/LP 0.01%
  • 신탁업자 0.03%
  • 일반사무 0.02%

두 ETF의 보수 차이는 0.05%p다. 1,000만 원 투자 기준으로는 연 5,000원 차이다. 이 정도 차이는 투자 판단의 핵심이 아니다.
진짜 봐야 할 것은 집중도 리스크다.

SOL은 10개 종목에만 투자한다. 이 중 한 종목이 한 달에 20% 넘게 빠지면, 2026년 6월에 실제로 있었던 사례처럼, ETF 전체가 즉각 충격을 받는다. QTUM은 85개가 넘는 종목으로 분산돼 있어 충격이 더 희석된다.

QTUM은 2026년 중반 기준 운용자산이 56억 달러다.
원화로는 7조 8,000억 원이다.
이 자금은 86개 종목에 걸쳐 있다. 이만한 유동성이면 매매할 때 가격이 튀는 일이 거의 없다. 작은 규모의 ETF는 거래량이 적어, 팔고 싶을 때 제값에 못 파는 경우가 생긴다.


체크 3. ETF가 유리한 상황 vs 개별 종목이 유리한 상황

이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ETF가 유리한 경우:

  • 섹터 자체에 베팅하고 싶지만 어느 회사가 살아남을지 모를 때. 지금 상황이 딱 이 경우다. 양자컴퓨팅에서 실제 상업적 우위가 확인된 분야는 아직 없다. 화학·암호·최적화 분야의 실질적 활용은 2020년대 후반 이야기다.
  • 연금 계좌(IRP·ISA)로 투자하려는 경우. 해외 주식 직접 투자는 연금 계좌 내에서 불가능하다. SOL 같은 국내 상장 ETF는 가능하다.
  • 변동성이 두렵지만 섹터를 포기하기 싫을 때.
    QTUM은 2026년 연초 이후 36.5%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 100은 약 17% 상승에 그쳤다. 분산했는데도 시장 대비 성과가 난 셈이다.

개별 종목이 유리한 경우:

  • 특정 회사의 기술·계약·경영진을 깊이 분석해 그 회사가 이긴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ETF는 IonQ가 오르고 Rigetti가 내리면 서로 상쇄된다. 확신이 있다면 직접 투자가 수익을 극대화한다.
  • ETF 안에 원하지 않는 종목이 섞여 있을 때. QTUM은 마이크론·인텔·AMD 같은 반도체 대형주도 상당 비중으로 담고 있다. 순수 양자 노출만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희석 요인이다.

요약하면, QTUM 같은 양자 ETF는 여러 기업과 기술에 걸쳐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식이고, IonQ·D-Wave·Rigetti 같은 개별 종목은 변동성이 크지만 양자컴퓨팅 성장에 집중된 베팅이다.

어느 쪽이든 한 가지는 같다. 이 섹터에 투자하는 돈은 내일 당장 쓸 돈이 아니어야 한다. 이유는 다음 섹션에서 포트폴리오 비중과 함께 구체적으로 다룬다.

포트폴리오 비중과 진입 시점 시나리오

양자컴퓨터 대장주 섹터에 투자할 때 퓨어플레이 종목의 적정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1~5%다. 그 이상은 권장하지 않는다.

IonQ의 PSR(주가매출비율, 시가총액을 연 매출로 나눈 값)은 약 109배다.

Rigetti의 PSR은 836배다.

D-Wave의 PSR은 791배다.

지난 24개월 동안 퓨어플레이 전 종목이 60% 이상 하락한 적이 있다. 섹터 전체의 돌파구는 분기 단위가 아니라 수년 단위로 측정된다. 이 점을 받아들이고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전체 몇 %를 잡아야 하는가

대부분의 금융 전문가들은 퓨어플레이 양자 종목의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1~2% 이내로 제한하라고 권고한다. 이 종목들은 변동성이 심하고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도 현실적이다.

투자자 유형퓨어플레이 비중접근 방식
보수적0%양자 ETF 또는 IBM·구글로만 간접 접근
중립1~2%IonQ 단일 종목 또는 ETF
공격적3~5%퓨어플레이 3종 균등 분산
고위험 집중5% 초과권장하지 않음

가장 실용적인 전략은 IBM과 구글(알파벳) 같은 빅테크를 포트폴리오의 닻으로 두고, 퓨어플레이는 2~5% 정도의 작은 투기용 칸막이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슬리브란 포트폴리오 안에서 투기적 목적을 위해 따로 떼어놓은 작은 칸막이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50% 빠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IonQ·Rigetti·D-Wave·QUBT는 뉴스 없이도 하루 10~15%씩 움직이는 일이 잦다.

50% 이상 하락도 여러 차례 있었다.

예컨대 2026년 6월 한 달 동안 IonQ는 25% 하락했다.

Rigetti는 같은 기간 24% 빠졌다.

D-Wave는 21% 하락했다.

이런 급락 구간을 진입 기회인지 더 빠질 신호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하나다. 주가가 아니라 마일스톤이다.

포지션 사이즈는 처음부터 50% 하락을 가정해 잡아라. 이 슬리브 전체를 몇 년짜리 옵션처럼 보고, 헤드라인이 아니라 기술 마일스톤 기준으로 리밸런싱하라.

실제 마일스톤 일정은 다음과 같다.

  • 2026년 말 : IonQ 256큐비트 시스템 시장 출시 목표
  • 2026~2027년 : Rigetti의 1,000큐비트 로드맵 이행 여부
  • 2027년 이후 : D-Wave의 게이트 모델 전환(퀀텀 서킷 인수 효과)

이 일정들이 밀리면 주가는 다시 반토막이 날 수 있다. 반대로 예정보다 빠르게 달성되면 단기 급등이 나올 수 있다. 분할 매수는 마일스톤 직전, 검증 전 기대감이 빠진 구간에서 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유리하다.


5~10년 보유 시나리오별 기대 프레임

수익률을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대신 어떤 가정이 맞아야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프레임을 잡아야 한다.

Quantum Economic Development Consortium의 2026년 보고서는 양자컴퓨팅 시장이 연 30% 성장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2028년에 시장 규모가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수준에서 양자 우위가 실증되면 성장 궤도는 급격히 가팔라질 수 있다.

시나리오핵심 가정5~10년 결과
강세2028~2030년 내 상업적 양자 우위 달성, IonQ 연 매출 10억 달러 돌파현 주가 대비 수배~수십배 가능
기본기술 마일스톤 달성되나 수익화 속도 느림, 경쟁사 IPO로 점유율 분산현 주가 수준 ±50%
약세빅테크(구글·IBM)가 상업용 솔루션 먼저 장악, 또는 희석 발행 누적원금 전액 손실 포함

퓨어플레이 그룹은 유통 주식 수가 적고 공매도 비중이 높아, 펀더멘털보다 수급 논리로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일이 잦다. 그래서 강세 시나리오에서도 보유 기간 중 한 번 이상의 50% 하락을 각오해야 한다.


정리: 투자 전 체크해야 할 것

  • 이 슬리브 전체가 0이 돼도 전체 자산에 영향이 없는 금액인가
  • 5년 이상 쳐다보지 않을 수 있는 돈인가
  • 기술 방식(이온트랩·초전도·어닐링)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개별 종목보다 ETF를 먼저 고려하라. 구분 없이 종목을 고르면 승자를 고를 확률이 낮다.

세 가지 질문 중 하나라도 "아니오"라면 매수할 이유가 없다. 양자컴퓨팅은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이 많고, 마일스톤·정부 계약·자금 조달이 주가를 실적보다 더 크게 움직인다. 그 구조를 이해하고 들어가야 결과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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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양자컴퓨터 대장주는 어디인가요?

2026년 7월 기준 퓨어플레이 3사 중 대장주는 IonQ다. 시가총액 약 201억 달러이고 PSR 약 109배로 기대가 이미 반영돼 있다.

아이온큐(IONQ)는 양자컴퓨터 관련주인가요?

네. IonQ는 이온트랩 방식의 퓨어플레이 양자컴퓨터 회사다. 2026년 1분기 매출이 6,467만 달러였다.

IonQ 주가가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가에는 미래 성장 기대가 반영돼 있다. PSR이 약 109배라 현재 주가는 매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Rigetti와 D-Wave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술과 상업화 초점이 다르다. Rigetti는 초전도 게이트 방식으로 속도에 강하고 D-Wave는 어닐링으로 최적화 문제에 바로 쓰인다.

퓨어플레이와 빅테크 양자 투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퓨어플레이는 양자 사업 하나에 회사 운명을 건 구조다. 빅테크는 큰 본업 위에서 양자 R&D를 장기 지원한다.

IonQ에 투자할 때 주요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주요 리스크는 주가가 실적이 아니라 기대에 올라타 있다는 점이다. 성장 가정이 어긋나면 주가가 빠르게 재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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