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ETF 완전정복, 국내외 상품 비교와 2026년 투자 타이밍

실물형 SLV는 2025년에 78% 올랐고, 광산주형 SILJ는 184% 상승했다.
공급은 구조적으로 부족해 2026년 공급 부족량은 4,630만 온스로 전망된다.
실물·선물·광산주형 가운데 어떤 상품을 언제 담느냐가 투자 타이밍의 핵심이다.
은 ETF, 지금 왜 다시 주목받는가
2025년, 은은 S&P 500을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 실물 은을 직접 보유하는 은 ETF인 SLV(iShares Silver Trust)가 한 해 동안 78%를 넘기며 올랐고, 소형 은광 기업들에 투자하는 광산주 ETF SILJ는 2025년 한 해 18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 추종 ETF가 같은 기간 20% 남짓 오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하다.
금도 많이 올랐다. 그런데 은은 더 올랐다. 이게 핵심이다.
금은 전쟁, 인플레이션, 달러 약세 같은 이유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은도 그 흐름을 탄다. 하지만 은에는 금이 갖지 못한 두 번째 엔진이 있다. 공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원자재라는 얼굴이다. 태양광 패널, 전기차, 데이터센터에 은이 들어간다. 은은 지구상에서 전기 전도율이 가장 높은 원소다. 대체재를 찾기 어렵다.
두 엔진이 동시에 켜질 때 은 ETF가 금 ETF보다 더 크게 움직이는 이유가 여기 있다.
공급이 구조적으로 부족하다
2026년은 은 공급 부족이 6년째 이어지는 해다. 글로벌 은 시장은 6년 연속 공급 부족 상태고, 실버 인스티튜트의 2026년 월드 실버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공급 부족량은 4,630만 온스에 달할 전망이다.
공급이 못 따라오는 이유는 구조적이다. 전 세계 은 생산량의 약 4분의 3은 구리, 납, 아연 광산에서 부산물로 나온다. 즉 은을 직접 캐는 광산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은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은 공급을 독립적으로 늘리기 어렵다.
2021년 이후 누적된 공급 부족량은 약 8억 온스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연간 생산량에 맞먹는 규모다. 이 부족분을 그동안 지상 재고(창고에 쌓아둔 은)로 메워왔는데, 재고는 무한하지 않다.
은 ETF가 뜨거웠던 진짜 이유
KODEX 은선물 같은 국내 은 ETF도 이 흐름 위에 있다. KRX 금현물 ETF로 금에 투자하는 방식이 있듯, 은 ETF는 귀금속 투자를 증권 계좌 하나로 해결해준다. 2025년 은 현물 가격은 평균 온스당 40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여기서 중요한 분기가 생긴다. SLV나 SIVR 같은 실물형 은 ETF는 은 가격 상승률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 반면 SILJ 같은 광산주형 은 ETF는 은 가격 변동보다 훨씬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은 가격이 오르면 광산 기업의 이익이 크게 불어난다. 2025년 SLV 78% 대 SILJ 184%의 격차는 이 구조에서 나왔다.
같은 '은 ETF'인데 수익률이 두 배 이상 다른 구조다. 어떤 상품을 언제 골라야 하는지가 그래서 중요해진다.
지수 추종 ETF, 원전 ETF, 우주 ETF 같은 테마형 상품과 은 ETF의 차이, 그리고 ISA 등 해외 ETF 계좌에서 어떤 조합이 유리한지는 다음 섹션에서 본격적으로 다룬다.
은 ETF, 실물보다 왜 편한가
은에 투자하고 싶다면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실물 은을 직접 사거나, 은 ETF를 증권 계좌에서 사거나.
간단히 말하면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실물 구매가 번거롭다. 금·은 ETF는 실물을 직접 보유할 필요 없이 증권 계좌에서 사고팔 수 있다. 보관·관리 비용이나 별도 보험 가입 같은 고민도 없다.
반대로 실물 은을 집에 두면 금고가 필요하다. 도난 우려가 있고, 판매 과정도 번거롭다. 현금화하려면 거래소나 딜러를 찾아야 하고, 세금과 운송비용 같은 추가 비용도 생긴다.
은 ETF는 이런 제약을 피하면서 은 가격에 투자하는 수단이다.
은 ETF가 작동하는 원리,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은 ETF는 크게 두 방식으로 작동한다.
실물형: 실제 은 덩어리를 금고에 보관해 그 가격을 ETF 가격으로 만드는 구조다. 투자자가 ETF를 사면 그 돈에 해당하는 실물 은이 금고에 추가된다. 대표 상품이 SLV와 SIVR다.
선물형: 실물 대신 미래의 은 가격을 정한 선물 계약을 사고파는 구조다. 실물 없이도 은 가격을 따라갈 수 있지만, 계약 만기마다 새 계약으로 갈아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비용이 발생한다. 국내 대표 상품이 KODEX 은선물이다.
대표 상품 한눈에 비교
| 구분 | 상품명 | 방식 | 거래 시장 | 운용보수 |
|---|---|---|---|---|
| 실물형 | SLV | 런던 금고 실물 보관 | 미국 | 연 0.50% |
| 실물형 | SIVR | 런던 금고 실물 보관 | 미국 | 연 0.30% |
| 선물형 | KODEX 은선물 | 뉴욕 COMEX 은선물 | 한국 | 연 0.68% |
SLV와 SIVR, 같은 구조인데 왜 따로 존재하나
둘 다 실물형이다. 런던 금고에 보관된 실물 은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므로, 은 가격에 직접 투자하고 싶을 때 직관적인 선택이다. 차이는 딱 하나, 운용보수다.
SLV는 순자산과 거래량이 커서 사고팔기 쉽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며, 은 ETF 중 규모가 가장 크다. SIVR은 그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낮은 보수율을 제시해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두 상품은 금고에 실물 은을 보유하고, 런던 귀금속 시장에서 정한 LBMA 은 스팟 가격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패시브(passive)는 운용사가 종목을 골라 담지 않고,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만든 ETF라는 뜻이다. 지수만 따라가니 운용사의 종목 선정 실수 가능성은 낮다.
KODEX 은선물, 한국 투자자에게 편하지만 한 가지 함정이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은 ETF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서울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원화로 거래된다. 환헤지로 환율 변수도 구조적으로 줄였다.
함정은 롤오버 비용이다. 선물 만기가 다가오면 근월물을 차근월물로 교체하는데, 차근월물 가격이 근월물보다 높으면 비용이 발생한다. 쉽게 말해 매달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조금씩 비용이 쌓이는 구조다. 이 비용은 은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매번 생긴다.
현물 ETF는 이런 롤오버 비용이 없다. 이 점이 SLV·SIVR 같은 실물형과 KODEX 은선물의 핵심 구조 차이다.
KRX 금현물 ETF처럼 금 현물을 직접 추종하는 국내 상품이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는 오랫동안 은 현물 ETF가 없었다. 현존하는 국내 은 ETF는 모두 선물 기반이라 퇴직연금 계좌 편입이 불가능했다. 원전 ETF, 우주 ETF처럼 테마 ETF는 다양하지만, 유독 실물 은 ETF만 공백이었다. 2026년에 들어서 SLV를 재간접으로 담는 국내 상품이 처음 상장됐다.
ISA 해외 ETF 계좌를 쓰는 투자자라면 SLV와 SIVR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어떤 계좌 구조가 세금 면에서 더 유리한지, 두 상품의 10년 수익률이 운용보수 차이로 실제 얼마나 벌어졌는지는 다음 섹션에서 정량으로 비교한다.
은 ETF의 3가지 타입: 같은 은인데 왜 수익률이 이렇게 다를까
은 ETF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속을 들여다보면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어떤 건 실제 은을 금고에 쌓아두고, 어떤 건 종이 계약서를 사고팔고, 어떤 건 아예 은광 회사 주식을 묶어놓는다. 같은 은값이 10% 올랐을 때 각각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실물형 은 ETF: SLV, SIVR
가장 직관적인 구조다. 투자자가 돈을 내면 운용사가 실제 은 덩어리를 런던 금고에 사다 넣는다. SLV는 런던 금고에 보관된 실물 은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구조라, 은 가격에 직접 투자하고 싶을 때 흔히 선택된다.
지수 추종 방식이라 은값이 5% 오르면 ETF 가격도 거의 5% 오른다. S&P 500 지수를 따라가는 ETF와 같은 원리다.
대표 상품은 두 개다. SIVR의 운용보수는 연 0.30%다. SLV는 연 0.50%다.
0.2%포인트 차이가 작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SIVR의 낮은 보수는 장기 보유 시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1,000달러를 투자하면, 연간 SIVR 보수는 3달러다. 같은 조건에서 SLV는 5달러를 보수로 낸다.
유료 섹션에서 10년 복리로 얼마나 벌어지는지 정량 비교를 해둔다.
유동성은 다르다. SLV는 순자산과 거래량이 커서 언제든지 사고팔기 쉽다. 반면 SIVR은 거래량이 적어, 큰 금액을 한 번에 거래하면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 있다. 소액 장기 투자자에게는 SIVR, 거액을 빠르게 사고팔아야 하는 투자자에게는 SLV가 어울린다.
KRX 금현물 ETF처럼 실물을 기반으로 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이 두 상품은 ISA 해외 ETF 계좌에 담기 무난한 선택지다.
2. 선물형 은 ETF: KODEX 은선물
한국 증시에서 원화로 살 수 있는 은 ETF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이름 그대로 실물이 아닌 '미래 은 가격 계약'인 선물에 투자한다.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은 현물과 선물 가격의 차이, 그리고 선물을 계속 갈아끼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이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롤오버는 이렇게 일어난다. 선물 계약에는 만기가 있고, 만기가 오면 계약을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시간이 지나며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게 형성되는 콘탱고 상황이면, 같은 금액으로 사들일 수 있는 양이 줄어들어 비용이 쌓인다.
매달 이 비용이 조금씩 쌓인다. 장기로 갈수록 실물 가격과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는 주된 이유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은 현물 가격은 연평균 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KODEX 은선물의 수익률은 3.7%에 그쳤다. 원화로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 보유에는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이 상품이 언제 유리하고 언제 손해인지는 유료 섹션에서 구체적으로 다룬다.
3. 광산주형 은 ETF: SIL, SILJ
은값이 오를 때 가장 크게 오르는 타입이다. 실물을 사는 대신, 은을 채굴하는 회사들의 주식을 묶어 만든 ETF다.
왜 더 많이 오를까. 은 광산 회사는 채굴 원가가 비교적 고정돼 있다.
예를 들어 온스당 가격 관점에서 보면, 은값이 30달러이고 원가가 25달러인 상황을 생각해보자. 이때 이익은 5달러다.
은값이 40달러로 오르면 이익은 15달러로 늘어난다. 같은 원가에서 보면 이익이 세 배로 불어난다.
은값이 33% 상승하면, 이익은 200% 가까이 늘어나는 식이다. 이게 광산주 특유의 레버리지 효과다.
2025년 은 강세장에서 SIL은 166.3%를 기록했다. 같은 해 SLV는 144.7%였다.
SIL보다 더 강하게 움직이는 것이 소형 광산주 중심의 SILJ다. 2025년 SILJ는 SIL과 SLV를 모두 앞서 184.4%의 수익률을 냈다.
단, 이 구조는 반대 방향에서도 작동한다. 광산주의 운영 레버리지는 은 가격이 하락할 때 손실을 더 크게 만든다. 은값이 내릴 때는 실물형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지는 타입이라는 뜻이다.
한눈에 비교
| 구분 | 대표 상품 | 운용보수 | 2025년 수익률 | 특징 |
|---|---|---|---|---|
| 실물형 (미국) | SLV | 연 0.50% | +144.7% | 은 가격 직접 추종, 유동성 최고 |
| 실물형 (미국) | SIVR | 연 0.30% | SLV와 거의 동일 | 보수 저렴, 장기 유리 |
| 선물형 (국내) | KODEX 은선물 | 연 0.68% | 은 현물 대비 낮음 | 원화 투자 가능, 롤오버 비용 존재 |
| 광산주형 (대형) | SIL | 연 0.65% | +166.3% | 은값 상승 시 더 크게 오름 |
| 광산주형 (소형) | SILJ | 연 0.69% | +184.4% | 변동성 가장 큼, 단기 강세장에 유리 |
결국 은 ETF는 한 종류가 아니다. 지수 추종이냐 광산주냐, 실물이냐 선물이냐에 따라 같은 은값 상승에도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는 지금 금은비율(현재 63:1)과 은 가격 위치를 함께 봐야 윤곽이 나온다.
은 ETF vs 원전 ETF vs 우주 ETF, 뭐가 다른가
은 ETF에 관심이 생기면 꼭 한 번은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어차피 테마 ETF면 원전 ETF나 우주 ETF랑 비슷한 거 아닌가?" 비슷해 보이지만, 결이 완전히 다르다. 이 차이를 모르면 같은 ISA 해외 ETF 계좌 안에서도 엉뚱한 조합을 담게 된다.
은 ETF는 상품(commodity), 나머지는 산업(industry)이다. 이게 핵심이다.
SLV나 SIVR 같은 실물형 은 ETF는 은이라는 원자재 가격을 직접 따라간다. 특정 기업의 실적이나 경영진 판단이 수익률에 끼어들지 않는다. 반면 원전 ETF나 우주 ETF는 기업 주식의 묶음이다. 우라늄 가격이 올라도 광산 운영이 지연되면 주가가 안 따라오고, 위성 발사 계획이 있어도 기업이 적자면 주가가 빠진다.
무엇이 움직이는지부터 따져라
| 구분 | 무엇을 사는가 | 가격을 결정하는 것 | 대표 상품 |
|---|---|---|---|
| 은 ETF (실물형) | 은 자체 | 산업 수요 + 안전자산 심리 | SLV, SIVR |
| 은 ETF (광산주형) | 은 광산 기업 주식 | 은 가격 + 기업 실적 | SIL, SILJ |
| 원전 ETF / 원자력 ETF | 우라늄·원전 기업 주식 | 전력 수요 + 규제 + 우라늄 공급 | URA, Global X Uranium |
| 우주 ETF | 항공우주·방산 기업 주식 | 정부 예산 + 민간 발사 수요 | PLUS 우주항공&UAM |
은 ETF를 지수 추종 방식으로 담으면 경영 리스크가 없다. 우주 ETF나 원전 ETF는 특정 기업의 프로젝트 지연 한 번에 포트폴리오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광산 생산 가이던스 변경이나 프로젝트 지연, 금리 전망 변화가 투자자들에게 원자재 주식은 변동이 크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켰다.
실제로 수익률 극단치를 보면 차이가 선명해진다. 2025년 말부터 2026년 1월까지 국내 ETF 수익률 1위는 'PLUS 우주항공&UAM'으로 해당 기간 72%에 달했다. 우주 ETF가 단기에 크게 뛴 것은 사실이다. 같은 기간 방산·원전 테마 ETF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점은, 이 상품들이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정책 사이클에 올라탄 테마 베팅이라는 뜻이다.
은 ETF는 다르다. 태양광,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수요처럼 구조적으로 소비가 느는 실물 원자재에 투자한다. 정부 예산이 어떻게 바뀌든, 어떤 기업이 경영을 잘하든 관계없이 은이라는 원소 자체의 수급이 가격을 결정한다.
변동성의 성격도 다르다
원전 ETF와 우주 ETF의 변동성은 정책 뉴스에 민감하다. 원전 증설 계획이 발표되면 하루에 10% 뛰고, 예산 삭감 소식에 같은 폭으로 빠진다. 2026~2028년 재비축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주가 변동도 크다.
은 ETF의 변동성은 다른 종류다. 달러 강세·약세, 인플레이션 기대치, 산업 수요라는 세 개의 축이 작동한다. 단기 급등락보다 중장기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초보 투자자라면 이 차이를 자신의 성향과 맞춰봐야 한다. 뉴스에 빠르게 반응할 자신이 있으면 테마 ETF가 맞다. 실적 보도나 정책 뉴스에 일희일비하기 싫다면 실물 자산을 추종하는 은 ETF 쪽이 다루기 편하다.
ISA 해외 ETF 계좌에서 담는 법, 힌트만
은 ETF를 ISA 해외 ETF 계좌에 담을 때 한 가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SLV나 SIVR 같은 미국 직상장 은 ETF는 ISA 계좌에서 직접 살 수 없다. ISA 계좌 내에서는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된 주식은 매수할 수 없으며, 국내 상장 해외 ETF를 통해 투자해야 한다.
국내 상장 해외주식 ETF는 분배금과 매매차익 모두를 배당금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매매차익에 22%의 양도소득세가 아니라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ISA 계좌로 담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6년 개정 기준 일반형 ISA는 순이익 500만 원까지 세금을 면제받는다. 서민형 및 농어민형은 1,000만 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일반 계좌였다면 원천징수됐을 15.4%를 고스란히 내 자산으로 지킬 수 있다.
조합 전략은 이렇게 생각하면 쉽다. ISA 계좌 안에서 은 ETF(국내 상장형)를 중심에 두고, 원전 ETF나 우주 ETF처럼 정책 민감도가 높은 테마 ETF를 위성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은 ETF는 장기 수요가 뒷받침되는 실물 자산이고, 원전·우주 ETF는 정책 방향이 맞아떨어질 때 수익이 크게 나는 베팅이다. 두 가지의 변동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함께 담으면 포트폴리오가 한쪽 뉴스에 일방적으로 흔들리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어떤 은 ETF를 ISA 계좌에 담고, SLV와 SIVR은 어디서 어떻게 사야 세금이 가장 적게 나오는지는 다음 섹션에서 숫자로 비교한다.
은이 구조적으로 부족한 이유
은 ETF를 사야 하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다. 세상이 은을 쓰는 속도가 땅에서 꺼내는 속도보다 빠르다.
그것도 6년째 연속으로.
실버 인스티튜트(Silver Institute)가 2026년 4월 15일 발표한 '2026 세계 은 조사'에 따르면, 2026년은 전 세계 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6년 연속 적자 해다.
2026년 공급 부족 규모는 4,630만 온스로 예측된다.
이는 2025년(4,030만 온스)보다 15% 더 벌어진 수치다.
숫자가 작아 보이면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2021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재고에서 끌어다 쓴 은이 7억 6,200만 온스인데, 이는 전 세계 광산이 1년 동안 캐내는 양 전부와 맞먹는다.
6년 동안 1년치 생산량을 재고에서 털어쓴 셈이다.
수요가 줄어도 적자가 커지는 이유
여기서 흥미로운 역설이 하나 있다.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이 은 사용량을 대폭 줄였는데도 부족분이 오히려 더 커졌다.
2026년 태양광 산업의 은 수요는 전년 대비 19% 감소해 약 1억 5,100만 온스로 줄었다. 사상 최대 단년 감소폭이다. 그런데도 시장은 여전히 적자다.
왜일까. 공급이 수요보다 더 빨리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전 세계 은 공급량도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쪽이 다 줄었는데 간격은 더 벌어진다. 그게 구조적 적자의 본질이다.
전체 은 생산의 4분의 3은 구리·납·아연 광산의 부산물로 나온다. 은 가격이 올라도 생산을 당장 늘릴 수 없다는 뜻이다. 새 광산은 발견부터 실제 생산까지 통상 10~15년이 걸린다. 공급을 늘리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다.
은을 빨아들이는 세 가지 산업
지수 추종 ETF(S&P 500 같은 주가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만 보유하면 이 흐름을 전혀 타지 못한다. 은 수요를 끌어올리는 세 축을 보면 이유가 분명해진다.
| 수요 카테고리 | 2026년 핵심 동향 |
|---|---|
| 태양광 패널 | 패널 1장당 사용량 줄였지만, 설치 총량이 커서 여전히 최대 수요처 |
| 전기차·충전 인프라 | 전기차 1대당 은 25~50그램 소요. AI·데이터센터 수요도 추가 |
| 반도체·전자기기 | 반도체 패키징에 연간 1,200~1,500톤 소요. 대체재 없음 |
산업 수요 중 데이터센터·AI 관련 하드웨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는 공급 위축 속에서도 수요를 계속 지탱한다. 그리고 산업용으로 한 번 쓰인 은은 돌아오지 않는다. 태양광 셀 안으로 들어가고, 전기차 릴레이 안으로, 반도체 웨이퍼 안으로 들어간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회수가 불가능하다.
금은 팔면 다시 금 덩어리가 된다. 은은 일단 제품에 들어가면 그것으로 끝이다.
S&P 500 지수 추종으로는 이 그림을 못 탄다
은은 두 가지 전혀 다른 수요가 동시에 당긴다. 태양광·전기차·반도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산업 소재이면서,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귀금속이기도 하다. 지수 추종 ETF로는 이 두 흐름 중 어느 쪽도 직접 잡지 못한다.
은 ETF가 필요한 이유다. SLV, SIVR 같은 실물형 은 ETF는 은 가격에 직접 연동된다. KODEX 은선물처럼 원화로 거래하는 선물형 은 ETF도 있다. SIL, SILJ 같은 광산주형 은 ETF는 은 가격이 오를 때 주가가 더 크게 움직이는 구조다.
어떤 은 ETF를 골라야 하는지, 그리고 KODEX 은선물이 미국 실물형 은 ETF보다 손해인 결정적 이유 한 가지가 다음 섹션에서 나온다.

SLV vs SIVR 10년 수익률 비교와 수수료 차이의 진실
은 ETF를 처음 고르는 투자자 대부분이 SLV 하나만 알고 매수한다. 세계 최대 은 ETF이고 이름도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은을 담고, 같은 지수를 추종하면서 수수료만 다른 상품이 하나 더 있다. SIVR이다. 이 선택이 10년 뒤 수익률에 얼마나 차이를 만드는지 정확히 뜯어본다.
구조는 쌍둥이, 수수료만 다르다
SLV와 SIVR은 동일한 벤치마크인 LBMA Silver Price를 추종한다. 둘 다 실제 은을 금고에 쌓아두고 그 가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실물형 은 ETF다. KODEX 은선물처럼 선물 계약을 굴리는 구조가 아니다. KRX 금현물 ETF와 비슷한 방식이다.
차이는 딱 하나.
SIVR의 운용보수는 연 0.30%다.
SLV는 연 0.50%다. 0.2%포인트 차다. 숫자만 보면 차이가 작아 보인다. 하지만 10년 복리로 쌓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00달러를 투자하면 SIVR에는 연간 3달러가 수수료로 나간다.
SLV에는 연간 5달러가 나간다. 즉 1년에 2달러 차다. 원금이 클수록, 기간이 길수록 이 격차는 더 커진다.
10년 수익률이 이미 갈렸다
| 항목 | SLV | SIVR |
|---|---|---|
| 운용사 | iShares (블랙록) | abrdn |
| 운용보수 | 연 0.50% | 연 0.30% |
| 운용자산(AUM) | 355억 달러 | 51억 달러 |
| 10년 연평균 수익률 | 약 11.08% | 약 11.31% |
| 일평균 거래량 | 약 2,475만 주 | 약 86만 주 |
| 추종 지수 | LBMA Silver Price | LBMA Silver Price |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SIVR이 11.31%, SLV가 11.08%다. SIVR이 앞선다.
원인은 운용보수다. 같은 은을 담고 있으니 은 가격이 오르면 두 상품이 동일하게 오르고, 비용 차이가 결과를 갈라놓는다.
SLV는 매년 0.50%씩, SIVR은 0.30%씩 비용이 빠져나간다. 오래 들고 있을수록 SLV 투자자의 계좌에서 더 많은 은 비중이 줄어든다.
SLV와 SIVR 모두 배당이 없는 상품이다. 수수료는 펀드가 보유한 실물 은을 조금씩 팔아서 충당한다. 다시 말해 수수료가 나갈 때마다 내가 가진 은의 양이 조금씩 줄어든다.
SLV가 여전히 팔리는 이유
그렇다면 왜 SLV 규모가 더 큰가.
핵심은 유동성이다.
SLV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2,475만 주다.
SIVR은 약 86만 주다. SLV가 SIVR보다 약 29배 활발하게 거래된다.
거래량이 많으면 매수·매도 사이 스프레드가 좁아진다. 단기 트레이딩이나 큰 금액을 한 번에 옮기는 기관투자자라면 SLV가 유리하다. 반면 매달 일정 금액씩 은 ETF를 쌓아가는 장기 적립식 투자자라면, 낮은 수수료의 SIVR이 더 유리하다. 단기 매매 위주면 SLV, 장기 보유 목적이면 SIVR을 선택하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수익률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진다
최근 1년 수익률은 SLV가 78.87%, SIVR이 79.18%다.
은 가격이 크게 오르면 두 상품의 절대 수익 금액은 커진다. 하지만 그 위에서 수수료가 갉아먹는 액수도 함께 커진다.
장기 보유자 입장에서는 0.2%포인트 차이가 작지 않다.
ISA 등 해외 ETF 계좌에서 두 상품을 보유하면, 세금 처리 방식은 같다. IRS는 실물 금속을 보유하는 grantor trust 구조를 수집품(collectibles)으로 분류해 장기 양도차익에 28% 세율을 적용한다. 일반 주식의 장기 양도세율인 20%보다 높다. SLV와 SIVR 모두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세금 구조가 같으니, 절세를 노리는 계좌 설계가 중요하다. 어떤 계좌 조합이 유리한지, 구체적 숫자와 함께 이어서 설명한다.

KODEX 은선물의 구조적 약점
은 ETF를 국내 증권 계좌 하나로 담고 싶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KODEX 은선물(H)이다. 한국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원화로 살 수 있고, 환헤지도 된다. 편리하다. 그런데 이 편리함 뒤에 조용히 수익률을 갉아먹는 구조가 숨어 있다.
핵심 문제: 선물 계약은 영원하지 않다
KODEX 은선물은 은 현물이 아니라 선물에 투자한다. 선물 계약에는 만기가 있고, 만기가 다가오면 ETF 운용사는 만기가 짧은 계약을 팔고 다음 달 계약을 새로 사야 한다. 이 갈아타기 작업을 롤오버라고 한다.
문제는 콘탱고 상황에서 드러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물 가격이 높게 평가되는 콘탱고에서는 새 계약을 사는 가격이 기존 만기 계약을 팔 때보다 높다. 쉽게 말하면 헌 계약을 싸게 팔고 새 계약을 비싸게 산다. 은 가격이 제자리여도 이 마찰이 쌓이면 ETF 수익률은 조금씩 밀린다.
근월물에서 원월물로 포지션을 옮길 때마다 펀드 수익률이 점진적으로 갉아먹히는 구조다.
10년이 쌓이면 얼마나 벌어지나
은 현물 가격은 연평균 7.1% 상승했지만, KODEX 은선물(H)의 수익률은 3.7%에 그쳤다. 같은 기간, 같은 은에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절반 가까이 차이 난다. 롤오버 비용과 운용보수가 합쳐진 결과다.
KODEX 은선물과 SLV를 나란히 놓고 보면 이렇다.
| 항목 | KODEX 은선물(H) | SLV (iShares Silver Trust) |
|---|---|---|
| 투자 방식 | 은 선물 계약 | 실물 은 직접 보유 |
| 운용보수 | 약 0.98% | 0.50% |
| 롤오버 비용 | 있음 (콘탱고 시 발생) | 없음 |
| 환헤지 | 있음 (달러 영향 차단) | 없음 |
| 현물 추종 정확도 | 낮음 | 높음 |
| 거래 통화 | 원화 | 달러 |
은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 그리고 월물 교체 거래로 인해 현물 직접 투자와의 수익률 차이가 생긴다.
운용보수 1%가 실제로 하는 일
KODEX 은선물(H)의 연간 총보수는 약 0.98%다. 반면 미국 실물형 은 ETF인 SIVR의 운용보수는 0.30%다.
그 결과, 그냥 들고만 있어도 매년 0.68%포인트 차이가 난다.
복리로 10년을 들고 있으면 이 격차는 단순 덧셈이 아니다. 운용보수 차이만으로도 10년 누적 수익에서 7~8%포인트 가까이 벌어질 수 있다. 롤오버 비용까지 더해지면 차이는 더 커진다.
그러면 KODEX 은선물은 언제 유리한가
이 상품이 완전히 쓸모없는 건 아니다. 유리한 경우는 딱 두 가지다.
- 단기 매매를 할 때. 롤오버 비용은 시간이 쌓여야 의미 있게 드러난다. 수주~수개월 단위의 단기 투자라면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 ISA 해외 ETF 계좌가 없거나 해외 주식 거래가 불편한 초보 투자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 백워데이션 장세일 때. 시간이 지날수록 선물 가격이 낮아지는 백워데이션 상황에서는 롤오버를 할 때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양을 계약해 롤오버 수익이 발생한다. 다만 은 시장에서 백워데이션은 콘탱고보다 훨씬 드물다.
결론은 분명하다. 은 ETF를 6개월 이상 보유할 생각이라면 KODEX 은선물은 손해다. 수익률이 현물을 못 따라가는 구조가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선명해진다. ISA 해외 ETF 계좌를 통해 SLV나 SIVR을 담는 쪽이 장기적으로 유리하고, 세금 처리 방식도 달라진다. 어떤 계좌 구조가 가장 효율적인지는 다음 섹션에서 구체적으로 짚는다.

금은비율(현재 68:1)로 읽는 은 ETF 진입 타이밍
금은비율(금 1온스를 사려면 은이 몇 온스 필요한지 나타내는 숫자)은 투자 판단에서 자주 무시되지만, 역사적으로 은 ETF 진입 타이밍을 잡는 데 가장 신뢰할 만한 신호 중 하나였다.
2026년 7월 1일 기준, 금 현물은 온스당 4,026달러다.
은은 온스당 58.74달러에 거래된다.
이에 따라 금은비율은 68.6이다.
글의 부제에 적힌 63:1보다 비율이 더 벌어졌다. 은이 상대적으로 더 싸진 것이다.
지금 숫자가 의미하는 것
금은비율이 80 이상이면 역사적으로 은이 저평가 상태였다.
60 이하로 내려가면 반대로 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구간이다.
이 판단 기준의 근거는 현대 시장에서 형성된 장기 평균치, 60~70이다.
지금 68.6은 그 평균에 근접한 수준이다.
2020년에 금은비율은 100을 넘었다.
2025년 4월에도 100을 돌파하는 극단적 고점이 있었다.
그 후 큰 폭으로 내려왔지만 완전히 정상 구간으로 돌아온 건 아니다.
시나리오 3가지: 금 가격 기준으로 직접 계산
아래 표는 현재 금 가격(4,026달러)을 기준으로, 금은비율이 각각 어떤 수준으로 수렴할 때 은 가격이 어디까지 가는지를 정량으로 정리한 것이다.
| 시나리오 | 금은비율 | 금 가격 기준 은 가격 (달러) | 현재 대비 변화 |
|---|---|---|---|
| 보수적 (비율 유지) | 70:1 | 약 57.5달러 | 약 -2% |
| 기본 (역사 평균 수렴) | 60:1 | 약 67달러 | 약 +14% |
| 강세 (장기 저점 수렴) | 47:1 | 약 85.7달러 | 약 +46% |
기준: 금 4,026달러 / 각 비율로 나눈 값 (2026년 7월 1일 현물가 기준)
세 가지 시나리오를 보면 방향이 갈린다.
보수적으로 보면 지금이 은을 담기 좋은 자리는 아니다.
기본 시나리오는 14% 업사이드, 강세 시나리오는 46%다.
비율은 어떻게 움직여왔나
2025년 4월, 금은비율이 100을 넘어섰다.
역사상 세 번째로 극단적인 수치였고, 당시 '은에 대한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9개월 만에 비율은 57까지 압축됐다.
금은 2025년 한 해 67% 올랐다.
은은 147% 뛰었다.
비율이 극단에 달했을 때 시그널을 읽은 투자자는 금의 두 배 넘는 수익을 거뒀다.
그리고 지금.
2026년 1월, 은은 온스당 121.6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그때 금은비율은 57까지 내려갔다.
그 후 은이 급락하면서 비율이 62까지 다시 벌어졌다.
5월 미중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비율이 단숨에 5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출발점이 100이었던 기회는 이미 지나갔다.
지금 68이라는 숫자는 여전히 역사 평균보다 높다.
하지만 2025년 초의 그 명확한 기회와는 다르다.
그래서 지금 은 ETF를 사야 하는가
금은비율은 어느 쪽 금속이 역사적으로 저평가됐는지를 묻는 상대 가치 도구다. 절대적인 '사야 한다'는 신호는 아니다.
지금 68 수준은 세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 강세 논리: 금은비율은 역사 평균(60)보다 아직 높다. 수렴 여지가 남아 있다. 태양광·전기차 수요가 구조적으로 은을 소비하는 한, 은 가격이 금을 따라잡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 중립 논리: 2025년 4월 비율은 100까지 올랐다. 큰 이익은 이미 선취됐다. 지금부터는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남은 업사이드를 추가로 먹는 싸움이다.
- 리스크: 경기가 크게 둔화돼 산업용 수요가 꺾이거나, 금이 위기 국면에서 다시 급등하면 비율은 80 근처로 되돌아갈 수 있다.
비율 자체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2025년 3~4월에는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큰 폭으로 흔들렸다.
15포인트 이상 움직인 적도 있다.
어느 방향으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다. 장기 관점에서 방향 판단에 쓰는 게 더 현실적이다.
SLV나 SIVR 같은 실물형 은 ETF 혹은 KODEX 은선물을 고려 중이라면, 비율이 70 이상으로 다시 올라갈 때를 분할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 ISA 해외 ETF 계좌를 활용한 절세 구조와 구체적인 상품 선택 기준은 다음 섹션에서 직접 다룬다.

ISA 해외 ETF 계좌로 은 ETF 담는 법과 세금 절세 전략
은 ETF 수익률이 아무리 좋아도, 세금을 어떤 계좌에서 내느냐에 따라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이 달라진다. 특히 미국 실물형 은 ETF(SLV, SIVR)는 일반 주식 ETF보다 세율이 높아서, 모르고 사면 생각보다 많이 뜯긴다.
먼저 알아야 할 것: SLV·SIVR는 세금 구조가 다르다
SLV는 실물 은을 직접 보관하는 그랜터 트러스트(grantor trust) 구조다. IRS는 이 구조를 "당신이 직접 은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본다. 미국 세법상 은은 예술품, 골동품, 보석과 같은 범주인 '수집품(collectible)'으로 분류된다.
실물 은을 보유한 ETF는 이 분류 때문에 과세 방식이 달라진다. 1년 이상 보유한 장기 차익이라도 최대 28%의 세율이 붙는다.
일반 주식 ETF의 장기 양도세율은 최대 20%다. 8%p 차이다. 억 단위 수익이 생기면 이 차이가 수천만 원으로 벌어진다.
반면 광산주 ETF인 SIL, SILJ는 은 채굴 기업 주식을 담고 있어서 일반 주식과 같은 최대 20% 세율이 적용된다. 같은 '은 ETF'라도 구조에 따라 세율이 달라진다.
단, 이 28% 세율은 미국 투자자 기준이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다른 계산이 필요하다.
한국 투자자의 과세 구조
미국에 상장된 SLV·SIVR를 한국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로 직접 사면 어떻게 될까.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F를 팔아 매매차익이 생기면 주식처럼 손익통산 후 연간 250만 원까지 기본공제, 초과분에 대해 22%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미국의 28% 세율이 한국 투자자에게 바로 적용되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복병이 두 가지 있다.
- 250만 원 공제를 초과하는 순간 22%가 나온다. 은값이 올해처럼 크게 오를 때는 공제 한도를 순식간에 넘는다.
- 연간 250만 원의 기본공제가 있고, 이익과 손실을 연간 단위로 합산(손익통산)할 수 있어 손실 종목과 이익 종목을 같이 정리하는 절세 전략이 가능하다. 이 22%는 분리과세라 종합소득세와 합산되지 않는다.
ISA 해외 ETF 계좌: 구조와 핵심 규칙
ISA 계좌 안에서는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된 SLV·SIVR 같은 상품을 담을 수 없다. 국내 상장 해외 ETF를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다. KODEX 은선물처럼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상품을 써야 한다.
세금 혜택이 뚜렷하다.
2026년 개정 기준, 일반형 ISA는 순이익 500만 원, 서민형·농어민형은 1,000만 원까지 발생한 수익에 세금이 없다.
일반 계좌였다면 15.4% 배당소득세로 원천징수됐을 돈을 온전히 지킬 수 있다.
비과세 한도를 넘긴 초과 수익에 대해서는 일반 배당소득세율(15.4%)보다 낮은 9.9%의 저율로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ISA 계좌에서 발생하는 비과세·분리과세 금융소득은 건강보험료 산정에 반영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수익이 커질수록 이 두 가지 혜택의 효과가 커진다.
계좌별 세금 구조 비교
| 계좌 유형 | 담을 수 있는 은 ETF | 매매차익 과세 | 비과세 한도 |
|---|---|---|---|
| 일반 해외주식 계좌 | SLV, SIVR (미국 직상장) | 22% 양도세 (250만 원 공제) | 없음 |
| 일반 계좌 (국내 ETF) | KODEX 은선물 | 15.4% 배당소득세 | 없음 |
| 중개형 ISA | KODEX 은선물 등 국내 상장 | 비과세 후 초과분 9.9% | 500만~1,000만 원 |
| 연금저축/IRP | 국내 상장 해외 ETF | 과세이연 후 연금소득세 3.3~5.5% | 세액공제 별도 |
그렇다면 SLV·SIVR는 어떤 계좌로?
ISA나 연금계좌에서는 담을 수 없다. 해외주식 계좌로 직접 사야 한다.
절세 전략은 단순하다.
3~5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서 분할 매도로 매년 250만 원 공제를 계속 활용하는 것이다.
한 해에 몰아서 팔면 22% 양도세가 한꺼번에 나오지만, 연도를 나눠 팔면 공제를 매년 받을 수 있다.
단, 2025년부터 바뀐 규칙 하나를 기억해야 한다.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에게 증여한 주식을 1년 이내에 매도하면 증여자의 당초 취득가액 기준으로 양도세가 계산된다. 수증자가 1년 이상 보유한 후 매도하면 증여 당시 금액을 초과한 분에 대해서만 양도세가 부과된다. 가족 간 증여를 활용한 절세 전략을 쓸 때 이 1년 보유 요건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결론: 어떤 구조가 유리한가
세금만 놓고 보면 답이 달라진다.
ISA 해외 ETF 투자(국내 상장 은 ETF): KODEX 은선물 같은 지수 추종 상품을 ISA 계좌에 담으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KODEX 은선물은 선물형 구조 특유의 롤오버 비용과 운용보수 1%가 수익률을 갉아먹는다.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는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으로 종합과세될 상품에 담는 것이 절세 효과가 크다. 국내 상장 해외 ETF가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직상장 SLV·SIVR: 세금 혜택 계좌에 담을 수 없고 22% 양도세를 내야 한다. 대신 실물 은 가격을 가장 정확하게 따라가고 운용보수가 낮다. 수익률 관점에서는 국내 선물형보다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이 더 클 수 있다.
은 ETF 투자자에게 세금은 수익률의 일부다. 어떤 상품을 사느냐만큼, 어떤 계좌에 담느냐가 최종 수익을 결정한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모든 계산을 반영해 상황별로 어떤 은 ETF를 실제로 골라야 하는지 직접 결론을 제시한다.
종목별 매매 가이드: 지금 은 ETF를 산다면 뭘 사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한다. 은 ETF를 지금 처음 산다면, 나는 SIVR을 고른다.
왜 그런지는 아래 표를 먼저 보면 이해가 빠르다.
| 상품 | 유형 | 운용보수 | 2025년 수익률 | 특징 |
|---|---|---|---|---|
| SLV | 실물형 (미국) | 연 0.50% | 약 +144.7% | 세계 최대 규모, 유동성 최고 |
| SIVR | 실물형 (미국) | 연 0.30% | SLV와 거의 동일 | SLV보다 수수료 0.2%p 낮음 |
| SIL | 광산주형 (미국) | 연 0.65% | 약 +166.3% | 대형 은광산 기업 중심, 배당 있음 |
| SILJ | 광산주형 (미국) | 연 0.69% | +184.4% | 소형 광산주, 상승장에서 가장 크게 오름 |
| KODEX 은선물(H) | 선물형 (국내) | 연 1.00% | 약 +142.8% | 한국 증시에서 원화 거래 가능, 롤오버 비용 발생 |
SLV vs SIVR: 같은 상품, 다른 수수료
SLV와 SIVR은 둘 다 LBMA 은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실물형 은 ETF다. 운용 방식도 패시브로 같다. 차이는 딱 하나다. 수수료.
SLV는 연 0.50%, SIVR은 연 0.30%를 부과한다.
0.2%p 차이는 단기적으로는 작아 보인다. 10년 복리로 쌓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년 연간 수익률을 보면 SLV는 12.16%, SIVR은 12.38%다. 같은 은 가격을 추종하는데 수수료 차이가 누적 수익률 격차를 만든다.
두 상품의 상관계수는 1.00으로 사실상 동일하게 움직인다. 그래서 하나만 고른다면, 수수료가 낮은 쪽이 유리하다.
다만 예외가 있다. 유동성과 거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본다면 거래 규모가 가장 큰 SLV가 무난하다. 단기적으로 대량 매매를 자주 하는 투자자라면 SLV를 택하는 편이 편리하다. 장기 보유 목적이라면 SIVR이 더 적합하다.
KODEX 은선물: 원화 편의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 증권 계좌로 원화 그대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2025년 12월 기준, KODEX 은선물(H)은 1개월 수익률 44%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전체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운용보수가 연 1.00%로, SIVR(0.30%)의 3배가 넘는다. 여기에 선물형 ETF 특유의 롤오버 비용(선물 계약 만기가 될 때마다 새 계약으로 바꿀 때 생기는 마찰 비용)까지 더해진다. 은 가격이 횡보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이 누적 비용이 실물형 ETF와의 수익률 격차를 벌린다.
KRX에 실물형 은 ETF가 없는 점은 아쉬운 현실이다. 지수 추종 ETF를 원화로 담고 싶고 달러 계좌 개설이 번거롭다면 KODEX 은선물은 현실적 선택이 된다. ISA 해외 ETF 계좌를 이미 쓰고 있다면, 비용 면에서는 미국 실물형 은 ETF인 SIVR이 더 유리하다.
SIL vs SILJ: 공격적 베팅의 두 갈래
광산주형 은 ETF는 은 가격이 오를 때 은 자체보다 더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2025년 은 상승장에서 SIL은 166.3%를 돌려줬다. 같은 기간 SLV는 144.7%였다.
SILJ는 한 걸음 더 나간다. 소형 은광산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SILJ는 2025년 184.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IL과 SLV를 모두 앞질렀다.
소형 광산주가 더 크게 튀는 이유는 영업 레버리지 때문이다. 채굴 원가는 어느 정도 고정돼 있는데 은 판매 가격이 오르면, 이익이 매출 증가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난다. 전력·장비 같은 고정비가 먼저 있고, 가격 상승분은 이익으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다.
반면 단점도 명확하다. 은 가격이 하락하면 광산주의 손실은 실물 은보다 훨씬 크게 난다. 방향성이 맞으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틀리면 손실이 크게 확대된다. 테마형 ETF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 당장 산다면: 내 선택
현재 금은비율은 약 68.6:1이다(2026년 7월 1일 기준).
올해 1월, 은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 이 비율은 50:1까지 내려갔다.
지금은 그 고점에서 상당히 멀어진 상태다.
LBMA의 2026년 금 가격 컨센서스인 4,742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금은비율 55:1 수렴 시 은 가격은 86달러를 시사한다.
비율이 다시 압축되는 구간이라면 은이 금보다 먼저, 더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그 흐름을 노린다면 상품별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장기 적립식 or 처음 시작: SIVR. 실물형이라 구조가 단순하고, 수수료가 가장 낮다. 지수 추종 ETF의 정석이다.
- 원화로만 투자해야 하는 경우: KODEX 은선물(H). 단, 은 가격이 장기간 횡보하면 롤오버 비용이 쌓인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은 상승장 초입,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싶다면: SIL. 대형 광산주 중심이라 SILJ보다 변동성은 낮은 편이고, 소폭이지만 배당도 있다.
- 완전한 공격형, 변동성 감내 가능: SILJ. 은 가격 상승기에 가장 크게 오르지만, 내릴 때도 가장 크게 내린다.
- SLV: 규모와 유동성이 필요한 단타 또는 기관 수준의 거래량을 처리할 때 SIVR보다 우선 고려한다.
내가 직접 넣는다면 SIVR이다. ISA 해외 ETF 계좌에 매달 정액 매수한다. 이유는 하나다. 같은 은 가격을 추종하면서 수수료를 덜 내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복리로 굴리면, 그 0.2%p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숫자가 된다. 국내 상품이 더 친숙한 투자자라면 KODEX 은선물이 차선책이지만, 비용 구조는 반드시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단, 어떤 은 ETF를 고르든 한 가지는 공통이다. 은 가격은 금보다 변동성이 크다.
2026년 연초 대비 은의 변동성은 106% 높아졌다. 금은 46%였다.
수익이 클 수 있는 만큼 하락도 가파르다.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져가는 것이 맞다.
은 ETF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라면 본문에서 낯선 단어가 여러 번 나왔을 것이다. 아래에 핵심 용어 여섯 가지를 모아뒀다. 짧게, 그러나 핵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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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형 ETF: 진짜 은 덩어리를 런던 등의 금고에 실제로 보관하고 그 가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이다. SLV나 SIVR처럼 은 ETF 중 가장 직관적인 구조다. 주식처럼 증권 계좌에서 사고팔 수 있고 KRX 금현물 ETF와 같은 원리다. 단, 보유 기간 내내 운용보수가 조용히 빠져나간다. 이 수수료는 실물 은 보관 비용과 보험료를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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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형 ETF: 실물 은이 아니라 미래의 은 가격에 대한 계약을 사고파는 구조다. KODEX 은선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국 증시에서 원화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선물 계약에는 만기가 있어서 주기적으로 새 계약으로 갈아타야 하고, 그 과정에서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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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오버 비용: 선물형 ETF 특유의 마찰 비용이다. 선물 계약은 만기가 오면 자동으로 소멸한다. 그래서 만기 전에 기존 계약을 팔고 더 먼 미래의 계약을 새로 사는 작업을 반복한다. 이 교체 과정에서 가격 차이가 발생해 수익률이 조금씩 깎인다. 은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은 실물과 선물 가격의 차이와 롤오버 거래비용으로 인해 수익률 차이가 생긴다. 지수 추종 ETF 중 선물형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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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비율: 금 1온스를 사려면 은 몇 온스가 필요한지 나타내는 숫자다. 지금 63:1이라면 금 한 덩어리가 은 63덩어리 가격과 같다는 뜻이다. 이 숫자가 역사적 평균(47:1)보다 높을수록 은이 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태다. 은 ETF 투자자들이 진입 타이밍을 잴 때 가장 많이 쓰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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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추종 ETF: 특정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지수 추종 ETF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개입되지 않는 구조가 핵심이다. 은 ETF 중 실물형(SLV, SIVR)은 은 현물 가격 지수를, KODEX 은선물은 S&P GSCI 은 선물 지수를 각각 추종한다. 원전 ETF, 우주 ETF 같은 테마형 ETF와 달리 단일 원자재 하나를 직접 따라가므로 움직임이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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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보수: ETF를 보유하는 것만으로 매년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수수료다. 따로 청구서가 오지 않고 ETF 순자산에서 차감된다. SLV의 운용보수는 연 0.50%이고 SIVR은 연 0.30%다.
10년 수익률을 보면 SIVR이 12.38%로 SLV의 12.16%를 소폭 앞선다. 같은 은 ETF인데 수익률이 조금씩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ISA 해외 ETF 계좌에서 장기 보유할수록 이 차이는 복리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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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2026년에 은 ETF에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핵심: 2026년은 공급 부족(4,630만 온스) 지속으로 투자 매력이 있다. 다만 실물형·선물형 구조와 보유 기간을 따져야 한다.
SLV와 SIVR 중 어느 실물형 은 ETF가 더 유리한가요?
핵심: 거래 편의성은 SLV, 비용 효율은 SIVR. SLV 운용보수 연 0.50%, SIVR 연 0.30%.
KODEX 은선물 ETF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핵심: 롤오버 비용이다. 만기 교체 때 차근월물이 비싸면 비용이 쌓여 장기 보유 수익을 깎는다.
광산주형 은 ETF(SILJ)는 언제 유리한가요?
핵심: 은값 상승 국면에서 유리하다. 2025년 광산주형(SILJ)은 실물형에 비해 큰 상승을 보였다(184% 대 78%). 다만 변동성과 개별 기업 리스크가 크다.
ISA 계좌로 SLV·SIVR을 살 수 있나요?
핵심: ISA 해외 ETF 계좌로 SLV와 SIVR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세금 유리성은 계좌 유형별로 달라 비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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