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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골드선물(H) vs TIGER 금은선물(H), 수수료·세금·선택법 총정리

2026년 8월 3일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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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골드선물(H)은 매매차익에 15.4% 배당소득세가 적용되며, TIGER 금은선물(H)은 2025년에 52% 수익을 기록했다. 선택 포인트는 (H) 환헤지 여부와 ISA·연금저축 활용이다.

2025년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중 금 선물이 가장 덩치를 키웠다. TIGER 골드선물(H)이 51% 올랐고, TIGER 금은선물(H)은 52%를 기록했다. 예적금 금리는 고사하고 웬만한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가볍게 앞선 숫자다. 이 흐름을 모르면 1년 내내 시장에서 덩치 작은 수익만 쥐고 있게 된다.

다만 지금 분위기가 2025년 초와 같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금값이 이미 사상 최고치 행진을 마친 상태라 진입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KODEX 골드선물(H)을 살지 TIGER 금은선물(H)을 살지, 어떤 계좌에 담을지에 따라 세후 수익률 차이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벌어진다.

금값이 왜 이렇게 뛰었나 (2025년)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 가격이 2025년 3월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뒤 10월에는 4,000달러까지 치솟았다. 7개월 만에 1,000달러 가까이 오른 것이다.

배경은 두 가지가 겹쳤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관세 전쟁이 불거지면서 달러 신뢰가 흔들렸고, 실물 자산으로 자금이 쏠렸다. 은 선물도 온스당 66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금값이 오르더라도 원화 절상이 동반되면 실제 수익률은 줄어드는 구조인데, 환헤지 상품이 이 구간에서 제 역할을 했다.

아래 표는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주요 금 관련 ETF 수익률을 정리한 것이다. 매경이코노미·에프앤가이드 기준이다.

ETF유형2025년 수익률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선물 레버리지115%
KODEX 은선물(H)은 선물73%
TIGER 금은선물(H)금+은 선물 혼합52%
TIGER 골드선물(H)금 선물51%

레버리지 상품인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는 115%를 찍었다. 오를 때 두 배로 오르지만 내릴 때도 두 배로 빠진다. 손대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일반 금 선물 ETF인 TIGER 골드선물(H)과 KODEX 골드선물(H)은 레버리지 없이 50% 안팎을 벌었다. 삼성자산운용이 2025년 3월 기준으로 밝힌 KODEX 골드선물(H) 1년 수익률 33.5%, 5년 누적 수익률 66.6%와 맥락이 닿는다. 하반기에 금값이 더 오르면서 연간 수익률이 쌓인 결과다.

지금 들어가도 되나

금값이 온스당 4,300달러를 넘긴 상태라 2025년 초처럼 싼값에 들어갈 수는 없다. 무조건 늦었다고 볼 수도 없는 게, 자산 배분 관점에서 금은 주식과 하락 방향이 다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핵심은 어떤 상품을, 어느 계좌에 담느냐다.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금은선물(H) 중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수수료와 담는 자산이 달라진다. ISA나 연금저축계좌에 넣는지 여부에 따라 세후 수익률 격차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벌어진다. 이게 앞으로 풀어야 할 본질이다.

먼저 두 상품 이름에 붙은 (H)가 무슨 뜻인지부터 짚겠다. 이 한 글자가 내 수익률 방향을 가른다.

(H)가 뭔데, 수익률을 가르나

ETF 이름 끝에 붙은 (H)는 환헤지(Hedge)를 뜻한다. 달러와 원화 환율 변동의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약속이다. (H)가 붙은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은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국제 금 가격이 오른 만큼만 내 계좌에 수익으로 반영된다.

(H)가 없는 상품을 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금값이 달러 기준으로 올라도 원화가 강세면 수익이 깎인다. 반대로 달러가 오르면 금값 상승분에 환차익이 얹혀 수익이 더 커진다. 환율 수익까지 같이 베팅하는 구조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선에서 등락하던 시기 환노출형 ETF 수익률이 환헤지형을 두 배 이상 앞지른 적이 있다. S&P500 추종 ETF 사례다. TIGER 미국S&P500 환노출형이 3.53%를 기록하는 동안 환헤지형인 TIGER 미국S&P500(H)는 1.60%에 그쳤다.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헤지 비용 때문이다. 환헤지형 ETF는 선물환 계약을 주기적으로 갱신하는데, 이때 양국 금리 차이만큼 비용이 붙는다. 연간 약 0.5~1%가 수익에서 빠져나간다.

상황환헤지 (H)환노출 (H 없음)
원화 강세 (달러 약세)유리, 환차손 없이 금값 상승분만 챙긴다불리, 금이 올라도 환차손이 수익을 깎는다
원화 약세 (달러 강세)불리, 환차익을 포기한 셈유리, 금값 상승에 환차익이 이중으로 얹힌다
환율 방향을 모를 때유리, 예측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불리, 금 투자인지 환율 베팅인지 모호해진다
장기 보유헤지 비용(연 0.5~1%)이 누적되어 부담완만한 원화 약세 흐름일 땐 유리

(H)를 고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환율은 모르겠고 금값 상승에만 베팅하겠다는 뜻이다. (H)가 없는 상품은 금과 환율 두 변수를 동시에 들고 가는 셈이다.

같은 금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환율 영향만으로 수익 방향이 갈린다. (H) 하나가 당신이 사는 게 '순수 금 ETF'인지 '금+환율 복합 베팅 ETF'인지를 결정한다.

금 선물 ETF와 금 현물 ETF는 뭐가 다른가

둘 다 금값을 따라가지만 작동 방식이 다르다. 현물 ETF는 실제 금값을 그대로 추적해 추적 오차가 작고 롤오버 비용이 없다. 반면 선물 ETF는 만기가 있는 선물 계약을 사들여서, 만기가 다가오면 다음 달 계약으로 갈아탄다. 이 과정을 '롤오버'라고 부른다.

세금 구조도 다르다. 국내 상장 금 선물 ETF는 매매차익에 15.4% 배당소득세를 낸다.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지만, 금 선물 ETF는 원자재로 분류돼 과세 대상이다.

롤오버가 뭔지 중학생도 이해하게 풀면 이렇다. 7월 만기 금 선물을 들고 있으면 7월이 끝나기 전에 8월물로 갈아타야 한다. 만기가 다가온 계약을 팔고 다음 만기 계약을 새로 사는 작업이 롤오버다. 투자자가 직접 할 일은 없다. 운용사가 알아서 하고 그 비용은 펀드 순자산가치에 녹아든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비용이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롤오버가 항상 손해를 의미하진 않는다. 갈아탈 때의 가격 차이가 핵심이다.

상황구조롤오버 효과
콘탱고미래 선물 가격 > 현재 선물 가격비용 발생 (ETF 수익률 깎임)
백워데이션미래 선물 가격 < 현재 선물 가격수익 발생 (ETF 수익률 높아짐)

콘탱고(미래 선물 가격이 더 높은 상황)에서는 비용이 발생한다. 원유나 천연가스 선물 ETF가 현물 가격보다 수익률이 낮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제 유가가 10% 올랐어도 롤오버 손실로 5% 상승에 그칠 수 있다.

금과 은은 롤오버 손실이 작은 편이다. 보관 비용이 낮고 계절적 공급 충격이 적어서 월물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수익률로 비교하면 차이가 드러난다. KODEX 골드선물(H)의 5년 수익률은 57.59%인데, 미국 금 현물 ETF인 GLD 5년 수익률은 74.94%다. 장기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진다. 다만 이 차이는 롤오버만 때문이 아니라 수수료와 환헤지 비용이 섞여 있다.

그럼에도 금 선물 ETF를 살 이유는 있다.

  • 세제 혜택 계좌 활용: 금 ETF는 ISA나 연금저축계좌에 담을 수 있다. 실물 금이나 금 통장은 불가능하다.
  • 김치 프리미엄 회피: KRX 금 현물 ETF는 최근 국내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10% 정도 높게 형성됐다. 국제 금 선물을 추종하는 ETF는 이 프리미엄과 무관하다.

롤오버 비용이 연간 1% 안팎에 불과한 금·은 선물은 절세 계좌 활용이 훨씬 중요하다. 수수료 차이가 장기 투자에서 실제로 얼마를 갈라놓는지 다음에서 숫자로 따진다.

먼저 두 상품의 실물 스펙을 확인하자. GoInsider·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공시 기준이다.

KODEX 골드선물(H) (132030)

  • 기초지수: S&P GSCI Gold Index (Total Return)
  • 총보수: 연 0.68%
  • 실부담비율: 0.7882%
  • 상장일: 2010년 10월 1일
  • 순자산총액: 4,517억 원
  • 운용사: 삼성자산운용

TIGER 금은선물(H) (139320)

  • 기초지수: S&P GSCI Precious Metals Index Total Return (금+은 혼합)
  • 총보수: 연 0.69%
  • 순자산규모: 551억 원 (2026년 4월 30일 기준)
  • 상장일: 2011년 4월 8일
  •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KODEX 골드선물(H) vs TIGER 금은선물(H), 뭘 사야 하나

두 상품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담는 자산이 다르다. KODEX 골드선물(H)은 금 선물 하나만 추적한다. TIGER 금은선물(H)은 COMEX에 상장된 금과 은 선물 가격을 함께 반영한다. 금에 집중할지, 금과 은을 함께 담을지가 먼저 결정돼야 한다.

수수료는 거의 같다. KODEX 골드선물(H) 총보수가 연 0.68%, TIGER 금은선물(H)이 연 0.69%로 0.01%포인트 차이다. 사실상 동일선상이다.

크게 다른 건 규모다. KODEX 골드선물(H) 순자산총액은 4,517억 원이다. TIGER 금은선물(H)은 551억 원(2026년 4월 30일 기준)으로 여덟 배 넘게 차이가 난다. 순자산이 크면 매매가 원활하고 상장폐지 위험이 낮다.

항목KODEX 골드선물(H)TIGER 금은선물(H)
종목코드132030139320
운용사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기초지수S&P GSCI Gold TRS&P GSCI Precious Metals TR
담는 자산금 선물만금 + 은 선물
총보수연 0.68%연 0.69%
실부담비율0.79%미공시
상장일2010년 10월 1일2011년 4월 8일
순자산총액4,517억 원551억 원
환헤지있음 (H)있음 (H)
과세배당소득세(보유기간과세)배당소득세(보유기간과세)

GoInsider·운용사 공시·펀드닥터 기준, 2026년 4~6월 기준

한 줄로 정리한다. 금에만 집중하려면 KODEX 골드선물(H), 은까지 함께 담으려면 TIGER 금은선물(H)이다.

수수료를 빼면 남는 건 자산 구성과 규모다.

  • KODEX 골드선물(H): 금 단독 노출. 2010년 10월 상장해 순자산 4,118억 원 이상을 유지하는 국내 대표 금 선물 ETF다. 매매 편의성과 유동성, 상장폐지 리스크 면에서 안정적이다.
  • TIGER 금은선물(H): 금과 은을 함께 담아 은값이 금보다 강하게 오르는 국면에서 KODEX보다 수익이 높다. 은은 금보다 가격 변동이 크다. 순자산 551억 원은 상장폐지 경계선(보통 50억 원 미만)보다는 높지만 장기 보유 시 꾸준히 확인이 필요하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KODEX 골드선물(H)이 더 무난하다. 금만 추적하고 규모가 크고 15년 넘게 시장에 나와 있다. 은 변동성까지 감수할 이유가 없다면 단순한 쪽이 낫다.

수수료 0.68%~0.69%가 장기 보유에서 실제 돈으로 얼마나 다른지, ISA와 연금계좌에 담으면 세금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다음에서 금액으로 계산한다.

TIGER 상품들의 실부담비율 수치를 추가 확인한 내용을 먼저 정리한다.

  • KODEX 골드선물(H): 총보수 0.68%, TER(총보수+기타비용) 0.73%, 실부담비율 0.7882%
  • TIGER 금은선물(H): 총보수 연 0.69% (실부담비율은 검색에서 직접 확인되지 않아 GoInsider 기재 수치를 활용하되, 확인된 수치만 인용)

TIGER 골드선물(H)의 실부담비율은 공시에서 별도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된 수치 기반으로 본문을 전개한다.

수수료 0.3%포인트 차이, 10년이면 얼마나 갈리나

금 선물 ETF 3종의 실제 투자자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은 상품마다 다르다. KODEX 골드선물(H) 실부담비율은 연 0.79%고, TIGER 금은선물(H) 총보수는 연 0.69%다. 숫자만 보면 0.1~0.3%포인트 차이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1,000만 원을 10년 들고 있으면 손에 잡히는 금액 차이가 난다.

용어부터 짚자. 총보수는 운용사가 공시하는 공식 수수료다. 실부담비율은 여기에 지수 사용료·회계감사비·해외 보관비 같은 기타 비용까지 더한 숫자다. KODEX 골드선물(H)은 총보수 0.68%에 기타비용 0.05%가 붙어 TER(총비용비율)이 0.73%가 되고, 실부담비율은 0.79%까지 올라간다. 총보수만 보고 싸다고 판단하면 오산이다.

상품총보수실부담비율(TER 기준)
KODEX 골드선물(H)0.68%0.79%
TIGER 골드선물(H)0.49%확인 필요 (운용사 공시 기준)
TIGER 금은선물(H)0.69%확인 필요 (운용사 공시 기준)

실부담비율은 매년 달라질 수 있다. 투자 전 각 운용사 공시나 GoInsider에서 최신 수치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총보수만 비교하면 TIGER 골드선물(H)이 가장 낮고, KODEX와 TIGER 금은선물(H)은 비슷하다. 수수료 차이가 장기 투자에서 실제로 얼마를 갈라놓는지 계산해보자.

1,000만 원 투자하면 실제로 얼마가 나가나

비용이 복리로 쌓인다는 게 포인트다. 매년 비용이 원금에서 빠져나가면서 그 빠진 만큼에서 수익 기회가 사라진다. 연간 수익률을 0%로 가정하고 비용만 계산했다.

보유 기간실부담비율 0.49%실부담비율 0.69%실부담비율 0.79%
1년약 49,000원약 69,000원약 79,000원
3년약 145,000원약 204,000원약 234,000원
10년약 478,000원약 670,000원약 764,000원

1,000만 원 투자, 수익률 0% 가정, 복리 계산 기준

0.3%포인트 차이가 3년이면 9만 원, 10년이면 거의 30만 원 차이다. 수익률이 플러스면 비용도 같이 불어나 실제 격차는 더 커진다. 연 8% 수익률이 붙는다고 가정하면 10년 후 원금은 약 2,159만 원이 된다. 여기서 0.79%짜리 비용이 붙으면 0.49%짜리 대비 누적 손실이 60만 원을 넘는다.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비용만 보고 고르면 실수할 수 있다. TIGER 골드선물(H)은 총보수가 낮지만 순자산 규모와 거래량도 같이 봐야 한다. 거래량이 적으면 사고팔 때 가격이 불리하게 형성되는 슬리피지(호가 스프레드 손실) 문제가 생긴다. 한 번 매매할 때 0.1~0.2%가 스프레드로 빠지면 연간 비용 절감분을 한 번에 날릴 수 있다.

KODEX 골드선물(H) 순자산총액은 4,517억 원으로 국내 금 선물 ETF 중 가장 크다. 규모가 크면 거래가 원활하고 원하는 가격에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 비용은 낮을수록 유리하지만 유동성과 함께 봐야 한다.

3년 이상 장기 보유가 목적이라면 실부담비율 차이가 누적 수익을 갉아먹는 속도가 더 빠르다. 이 비용 구조 위에 세금을 올려놓으면 그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ISA 계좌를 활용하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한다.

ISA 비과세 한도 관련 주의: 현행(KB국민은행·신한투자증권·나무증권 등 공식 금융기관 기준)은 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이 확정된 제도다. 비과세 한도 확대(일반형 500만 원, 서민형 1,000만 원)는 개정 추진 중인 사안이다. 아래 시뮬레이션은 현행 확정 제도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금 선물 ETF를 ISA에 담으면 세금이 얼마나 줄어드나

금 선물 ETF를 일반 계좌에서 매도하면 수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바로 빠져나간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안에서 운용하면 만기 시 손익통산 후 순이익 기준으로 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농어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된다. 초과분에는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세율 차이 자체는 5.5%포인트지만 1,000만 원을 10년 이상 굴리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이 수십만 원씩 바뀐다.

왜 금 선물 ETF는 세금이 붙는가

KODEX 골드선물H, TIGER 금은선물H 같은 금 선물 ETF는 원자재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과세 구조가 다르다. 국내 주식으로만 구성된 ETF는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지만, 채권·원자재·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는 '기타자산'으로 분류돼 매매차익에도 15.4%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구체적으로 보유기간과세 방식이 적용된다. 매수 시점부터 매도 시점까지 과표기준가격 상승분과 실제 매매차익 중 적은 금액에 대해 15.4%로 원천징수된다. 팔 때 이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는 구조다.

여기서 수익이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된다. 최고 49.5%의 누진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금값이 크게 오르는 해에 여러 금융상품을 운용 중이라면 생각보다 빨리 이 구간에 닿는다.

ISA에 담으면 구조가 어떻게 바뀌나

ISA는 계좌 내 모든 상품 손익을 합산해 실제 실현된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금 선물 ETF에서 300만 원 수익이 났는데 다른 채권 ETF에서 100만 원 손실이 났다면 과세 기준은 200만 원이다.

A 상품에서 +300만 원, B 상품에서 -100만 원이면 순이익 200만 원에만 과세한다. 분리과세 소득은 종합소득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걱정이 사라진다.

구분일반형서민형
비과세 한도 (순이익)200만 원400만 원
초과분 세율9.9% 분리과세9.9% 분리과세
일반 계좌 세율15.4%15.4%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없음없음

(KB국민은행·신한투자증권 ISA 공시 기준)

서민형 기준은 직전 연도 총급여 5,000만 원 이하 근로자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 사업자다. 홈택스에서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받아 가입 금융사에 제출하면 서민형으로 전환 또는 신규 가입할 수 있다. 조건이 된다면 일반형으로 묶여 있을 이유가 없다.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나나, 시뮬레이션

1,000만 원을 KODEX 골드선물H에 투자해 3년 만기 시 순수익 300만 원(수익률 30%)이 발생한 경우를 예로 든다.

시나리오과세 기준세금최종 수령 수익
일반 계좌300만 원 전액46만 2,000원 (15.4%)253만 8,000원
ISA 일반형100만 원 (200만 원 초과분)9만 9,000원 (9.9%)290만 1,000원
ISA 서민형0원 (400만 원 이내 전액 비과세)0원300만 원

단순화 시뮬레이션. 실부담비율·거래비용 제외, 세금 외 수익 동일 가정.

서민형으로 ISA에 담으면 일반 계좌 대비 46만 2,000원을 그대로 아낀다. 세후 기준 수익률을 3%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리는 셈이다.

10년으로 늘리면 격차가 더 벌어진다. 인출이나 해지 전까지 세금을 원천징수하지 않고 세전 금액 그대로 재투자하는 과세이연 구조가 복리 효과를 키운다. 일반 계좌에서는 매년 수익의 15.4%가 세금으로 빠져나가 재투자 원금이 줄어든다. ISA 안에서는 그 세금이 고스란히 다음 해 투자금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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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두 가지

첫째, 계좌를 만 3년간 유지해야 절세 혜택이 열린다. 3년 안에 해지하면 비과세와 9.9%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금 선물 ETF를 ISA에 담을 때 3년 이상 보유를 전제로 해야 한다.

둘째, 국내 상장주식 매매차익은 비과세여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손실이 나도 ISA 내 다른 과세 상품 이익과 통산되지 않는다. 손익통산 이점을 극대화하려면 같은 ISA 안에 과세 상품끼리 묶는 게 유효하다. 금 선물 ETF처럼 배당소득세가 붙는 상품을 ISA에 집중시키는 게 핵심이다.

연금저축·IRP에 담으면 과세이연 효과가 ISA보다 더 커지는 이유를 다음에서 푼다. 연금 수령 시 세율이 3.3~5.5%로 낮아지는 구조도 숫자로 풀어낸다.

연금저축·IRP에 넣으면 더 유리한가

금 선물 ETF는 연금저축·IRP에서 과세이연 혜택이 가장 클 수 있는 상품이다. 일반 계좌에서는 매매차익에 15.4% 배당소득세가 붙지만 연금계좌에서는 수익을 인출하는 시점까지 세금을 미룬다. 만 55세 이후 수령 시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만 낸다. 세율 차이가 최대 12.1%포인트다.

왜 금 선물 ETF가 연금계좌에 '특히' 잘 맞는가

국내주식형 ETF는 일반 계좌에서도 매매차익이 비과세다. 삼성전자·현대차 같은 국내 주식만 담은 ETF는 일반 증권 계좌에서 팔아도 세금이 없다.

반면 금 선물 ETF는 채권·원자재·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라 '기타자산'으로 분류된다. 매매차익에 15.4%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금은선물(H) 모두 여기 해당한다. 일반 계좌에서 팔면 이익이 나는 순간 15.4%가 빠진다.

연금저축·IRP에서는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국내주식형 ETF보다, 금 선물 ETF처럼 일반 계좌에서 세금이 붙는 상품을 넣을 때 절세 효과가 크다.

국내주식형 ETF는 일반 계좌에서 과세되지 않던 매매차익이 연금계좌로 옮겨지면 연금소득세 과세 대상으로 전환되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굳이 넣을 이유가 약하다.

상품 유형일반 계좌 매매차익연금계좌 효과
국내주식형 ETF (KODEX 200 등)비과세효과 제한적, 오히려 역효과 가능
금 선물 ETF (KODEX 골드선물H 등)15.4% 즉시 과세과세이연 → 3.3~5.5% 저율과세
해외주식형 ETF15.4% 즉시 과세과세이연 → 3.3~5.5% 저율과세

세금 미루면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나나

과세이연의 효과는 단순히 세금을 나중에 낸다는 게 아니다. 세금을 내지 않은 금액이 그대로 재투자돼 복리로 불어나는 구조다.

1,000만 원을 금 선물 ETF에 투자해 연 10% 수익이 났다고 하자.

  • 일반 계좌: 100만 원 수익 중 15만 4,000원을 세금으로 떼고 84만 6,000원만 다음 해 재투자 원금에 합산된다.
  • 연금계좌: 세금 없이 100만 원 전액이 다음 해 원금에 합산된다.

10년, 20년이 지날수록 이 격차는 복리로 벌어진다.

만 55세 이후 연금 인출을 시작하면 그동안 과세이연됐던 세금에 3.3~5.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일반 계좌에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지만 연금계좌에서는 연금소득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만 55세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5.5%고, 나이가 더 많으면 4.4%, 3.3%로 세율이 낮아진다.

한 가지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연금계좌는 만 55세까지 인출이 제한된다. 계좌 해지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반납해야 하므로 장기 운용 가능한 자금만 넣는 게 맞다.

중도에 연금이 아닌 형태로 인출하면 운용수익에 기타소득세 16.5%가 붙는다. 일반 계좌의 15.4%보다 세율이 오히려 높다. 연금계좌에 넣을 자금은 10년 이상 건드리지 않아도 될 여유 자금으로만 넣어야 한다.

세액공제 혜택까지 챙기면 절세 효과는 더 커진다. 연간 총 급여가 5,500만 원 이하면 납입액의 16.5%를 세액공제 받는다. 연금저축과 IRP를 합해 연간 900만 원까지 납입하면 최대 148만 5,000원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는다. 금 선물 ETF 투자 수익에 붙는 세금을 줄이면서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까지 받는 셈이다.

TIGER 금은선물(H)이란, 금+은 혼합의 손익 구조

TIGER 금은선물(H)은 금에 90%, 은에 10% 비중으로 투자하는 귀금속 선물 ETF다. 2025년 연간 수익률은 54.70%로 TIGER 골드선물(H)의 53.61%와 거의 같았다(2025년 12월 7일 코스콤 ETF체크 기준). 숫자만 보면 쌍둥이 같다. 시장 국면이 달라지면 이야기가 다르다.

기초지수와 구성 자산

이 ETF는 S&P GSCI Precious Metals Index Total Return을 추적한다. 지수 자체가 금·은 두 가지 귀금속을 묶은 구조다. TIGER 골드선물(H)은 S&P GSCI GOLD Total Return 지수를 추종해 순수 금 선물만 담는다.

항목TIGER 금은선물(H)TIGER 골드선물(H)
기초지수S&P GSCI Precious Metals TRS&P GSCI GOLD TR
구성 자산금 90% + 은 10%금 100%
2025년 수익률54.70%53.61%

은이 10% 섞이면 뭐가 달라지나

겉으로는 10% 차이가 작아 보인다. 은은 금보다 가격 변동 폭이 훨씬 크다. 경제 확장기나 인플레이션 반등 국면에서는 금보다 높은 상승 잠재력을 가지지만 하락 폭도 크다(블랙록 분석 기준).

2025년은 이 특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순수 은 선물에 투자하는 KODEX 은선물(H)은 2025년 연초 대비 87.2%를 기록하며 원자재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금이 54% 오르는 동안 은은 87% 뛰었다. 은이 더 잘 달리는 해였기에 TIGER 금은선물(H)은 금 단독 상품보다 1.09%포인트 더 높은 수익을 냈다.

언제 유리하고 언제 불리한가

금은 전략적 분산 자산이고 은은 산업 수요 비중이 높은 변동성 금속이다(블랙록). 두 성격을 합친 게 TIGER 금은선물(H)이다.

은은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반도체 등 산업에서 실제로 쓰인다. 경기가 살아나고 제조업이 돌아가는 국면에서는 산업 수요가 은 가격을 끌어올린다. 그린 에너지 전환과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전략 금속으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순수 위기 국면, 주식 시장이 급락하고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일 때는 은이 금보다 더 많이 빠진다. 은 시장은 금 시장보다 거래 규모가 작아 가격 변동이 더 크게 나타난다.

  • TIGER 금은선물(H)이 유리한 국면: 경기 확장, 인플레이션 반등, 산업 수요 회복기. 은이 금보다 더 강하게 오를 때 10% 비중이 수익을 끌어올린다.
  • TIGER 골드선물(H)이 방어에 유리한 국면: 경기 침체 우려, 주식 급락, 지정학 리스크 집중 시기. 안전자산 수요는 은보다 금으로 먼저 쏠린다.

2025년처럼 금과 은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 두 상품 차이는 미미하다. 전 세계 금 ETP 보유량은 2025년 한 해에만 약 25% 늘어 4,000톤을 돌파했고 자산 규모로는 6,500억 달러를 넘겼다. 귀금속 전반에 돈이 몰리는 한 금·은 혼합이든 금 단독이든 성과는 비슷하게 수렴할 수 있다.

그러나 은이 독립적으로 더 크게 움직이는 해에는 10% 비중이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든다. 공포 장세에서는 그 10%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TIGER 금은선물(H)은 은의 산업적 특성에 베팅하는 상품이지 순수 안전자산에 베팅하는 상품이 아니다.

용어 사전: 본문에 나온 금 선물 ETF 핵심 용어 6개

  • 선물 (Futures): 미래 특정 날짜에 특정 가격으로 금을 사고팔기로 미리 약속한 계약이다. 금 선물 ETF는 금 덩어리를 직접 사는 게 아니라 이 계약을 사고팔아 금값 변화를 추적한다.

  • 롤오버 (Rollover): 선물 계약에는 만기가 있다. 만기가 다가오면 그 계약을 팔고 다음 달 계약을 새로 사야 하는데 이 교체 과정을 롤오버라 부른다. 이때 두 계약의 가격 차이만큼 비용이 생길 수 있다. 금·은은 원유 같은 다른 원자재보다 이 비용이 작은 편이다.

  • 환헤지 (H): ETF 이름 뒤에 붙은 (H)는 환율 변동을 차단한다는 표시다. 금값이 달러로 오르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 수익이 깎이는데 (H)가 붙은 상품은 그 환율 효과를 상쇄하는 장치를 달고 있다. 금값 변화만 수익에 반영된다.

  • 총보수 vs 실부담비율: 총보수는 운용사가 공시하는 연간 수수료율이다. 실부담비율은 여기에 거래비용·세금 등 기타 비용을 더한 수치로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에 가깝다. KODEX 골드선물(H)의 총보수는 연 0.68%이지만 실부담비율은 0.79%로 더 높다. 장기 보유할수록 이 차이가 쌓인다.

  • 배당소득세 (보유기간과세): 금 선물 ETF는 국내 상장 기타 ETF로 분류돼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는다(소득세법 기준). 국내 주식형 ETF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금 선물 ETF는 다르다. 보유 기간에 비례해 과세 금액이 계산된다.

  •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예금·ETF·채권 등을 한 계좌에 담아 이자·배당소득을 비과세 또는 저율 분리과세로 줄여주는 절세 계좌다. 의무 보유기간 3년이며 만기 해지 시 손익통산 후 일반형 기준 2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된다. 일반 계좌에서 15.4%가 붙는 금 선물 ETF 차익을 이 계좌에 담으면 세율 자체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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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골드 선물 ETF에 투자하면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국내 상장 금 선물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한다. 세후 수익을 확인하라.

TIGER 금은선물(H)은 어떤 상품인가요?

TIGER 금은선물(H)은 금과 은 선물을 혼합해 추종하는 환헤지형 ETF다. 2025년 수익률은 52%였다.

KODEX 골드선물(H)은 어떤 상품인가요?

KODEX 골드선물(H)은 환헤지된 금 선물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기준 1년 수익률을 33.5%로 공시했다.

금 현물 ETF와 금 선물 ETF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현물 ETF는 실제 금 보유로 롤오버 비용과 추적오차가 적다. 선물 ETF는 만기가 있어 롤오버 비용과 과세 방식이 달라진다.

'(H)'가 붙은 ETF는 뭐가 다른가요?

'(H)'는 환헤지 표시다. 원·달러 환율 변동을 차단해 국제 금값 변동만 계좌에 반영된다.

금 선물 ETF를 어떤 계좌에 담아야 유리한가요?

ISA나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면 세후 수익 차이가 커질 수 있다. 보유 목적과 계좌별 세제 혜택을 따져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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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골드선물(H) vs TIGER 금은선물(H), 수수료·세금·선택법 총정리 | 불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