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EBITDA
용어회계상의 일시적 항목이나 비현금성 비용을 빼고 본 영업수익성. '현금흐름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보려는 지표다.
회계상의 일시적 항목이나 비현금성 비용 등을 회사가 정한 기준에 따라 조정해 계산한 EBITDA입니다. 현금창출력에 가까운 영업 성과를 보려는 보조 지표이지만, 실제 현금흐름 그 자체는 아닙니다.
통념 교정
"조정 EBITDA는 기업이 실제로 벌어들인 현금과 같다"고 흔히 안다. 실제로는 감가상각비처럼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하고, 회사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한 비용까지 조정할 수 있으므로 실제 현금 유입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1.무엇인가
EBITDA는 이자비용, 법인세,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이익을 뜻합니다. 조정 EBITDA는 여기에 더해 구조조정비, 인수·합병 관련 비용, 주식보상비용, 소송비용 등 회사가 일회성 또는 비경상적이라고 판단한 항목을 다시 제외해 산출한 수치입니다.
쉽게 말하면 기업의 손익계산서에 있는 영업이익을 출발점으로 삼아, 본업의 반복적인 수익성을 더 잘 보이도록 일부 항목을 다시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공장의 기계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감가상각처럼 당장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을 제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창출력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조정’의 기준은 법률로 완전히 통일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떤 비용을 일회성으로 볼지,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할지, 고객 유치비용을 정상 비용으로 볼지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정 EBITDA는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기준에 따른 공식 이익 지표라기보다, 회사가 추가로 제시하는 비공식 성과 지표에 가깝습니다.
2.왜 중요한가 (투자자 관점)
조정 EBITDA를 보면 기업의 본업이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업과 비교할 때 비용 구조가 어떤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우주산업처럼 초기 시설 투자, 연구개발, 발사체 개발, 위성 제작 등으로 감가상각비와 개발비 관련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산업에서는 일반 영업이익만으로 사업의 진행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공개, 인수·합병, 대출 약정에서 조정 EBITDA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거나 재무 조건을 설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조정 EBITDA가 높게 보이면 기업의 성장성과 상환 능력이 실제보다 양호하다고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조정 항목이 매년 반복되거나, 정상적인 영업에 필요한 비용까지 계속 제외된다면 지표가 본업의 실상을 과장할 수 있습니다. 조정 EBITDA는 흑자라고 표시되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적자일 수도 있으며, 설비투자와 운전자본 증가에 필요한 현금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수치만 보고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나 투자 가치를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3.실전 예시
사례 1: 우주기업의 대규모 개발비
어떤 우주기업이 신규 발사체와 위성 통신 장비를 개발하면서 연구개발 인력과 시험 시설에 큰 비용을 지출했다고 가정합니다. 회사는 이 가운데 특정 프로젝트의 일회성 비용,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자문비, 주식보상비용 등을 조정 항목으로 제외해 조정 EBITDA를 발표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 수치를 통해 기존 위성 서비스나 발사 서비스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성이 개선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규 발사체 개발비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면, 이를 계속 ‘일회성’으로 제외하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합니다. 반복되는 개발비라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정상 비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례 2: 인수·합병을 진행한 기업
기업이 다른 회사를 인수한 뒤 통합 비용과 일회성 자문료를 조정해 조정 EBITDA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때 투자자는 인수 전후의 매출과 조정 EBITDA뿐 아니라 영업활동현금흐름, 인수대금 조달을 위한 차입금, 실제로 현금이 지급된 비용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조정 EBITDA가 개선되더라도 차입금 이자와 원금 상환, 설비투자, 세금이 커지면 주주에게 남는 현금은 적을 수 있습니다. 조정 EBITDA는 기업 전체의 현금 여유를 보여주는 수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4.헷갈리는 개념과 구분
| 개념 | 조정 EBITDA와의 차이 |
|---|---|
| 영업이익 |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에서 영업 관련 비용을 뺀 이익입니다.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가 반영되므로 조정 EBITDA보다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 영업활동현금흐름 | 실제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기준으로 영업에서 현금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보여줍니다. 조정 EBITDA처럼 회사가 임의로 특정 비용을 제외하는 지표가 아니지만, 매출채권과 재고 등 운전자본의 영향을 받습니다. |
| 잉여현금흐름 |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 등 자본적 지출을 뺀 뒤 남는 현금입니다. 기업이 빚을 갚거나 배당·재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을 보는 데 더 가깝지만, 계산 방식은 회사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
조정 EBITDA와 EBITDA도 구분해야 합니다. EBITDA는 비교적 정해진 항목을 제외하지만, 조정 EBITDA는 회사가 추가로 선택한 조정 항목까지 반영하므로 산출 기준이 더 다양합니다.
5.확인 체크포인트
- 조정 항목의 목록과 금액을 확인합니다. 일회성 비용이라고 표시된 항목이 실제로 매년 반복되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 조정 전 영업이익과 함께 비교합니다. 두 수치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면 어떤 비용이 제외되었는지 주석과 공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을 확인합니다. 조정 EBITDA가 증가해도 실제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기업 간 계산 기준이 같은지 확인합니다. 같은 ‘조정 EBITDA’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제외 항목과 계산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회사가 제시한 정의를 비교해야 합니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