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주가 1,238달러 신고가, 일라이릴리 다음 목표가는 얼마

일라이릴리(LLY) 주가는 2026년 7월 8일 종가 1,235.56달러이며, 6월 29일 사상 최고가 1,238달러를 찍었다. 마운자로가 1분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주가를 밀어올렸다.
마운자로 주가, 지금 얼마인가
일라이릴리 주가는 2026년 7월 8일 종가 기준 1,235.56달러다.
사상 최고가는 6월 29일의 1,238달러다. 현재 주가는 그 바로 아래에 머물고 있다.
다이어트제 마운자로가 회사 가치를 1조 달러로 끌어올린 핵심 제품이다.
마운자로 주가 흐름을 이 글 끝까지 따라가면, 왜 1,235달러가 비싼지 싼지 판단할 근거가 잡힌다.
애널리스트 6곳의 목표가를 비교하고, 2분기 실적에서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까지 정리한다.
6월 29일, 1,238달러를 찍은 날
종목 차트를 켜면 6월 하순이 꺾이는 지점이다.
6월 29일에 1,238달러를 찍었다. 그 뒤 한 달간은 1,235달러 언저리에서 횡보했다.
매수 세력이 한 번 쉬는 구간이다.
이 시가총액은 약 1조 1,600억 달러 수준이다. 글로벌 제약사 중 일라이릴리를 넘보는 곳은 노보노디스크 하나다.
두 회사가 다이어트제 시장을 양분하면서, 제약업의 판도가 바뀌었다.
그렇다면 1,235달러라는 가격을 받쳐주는 실적은 무엇인가.
1분기에 마운자로가 벌어들인 돈이 그 답이다.

마운자로 하나가 릴리 매출의 절반을 만든다
마운자로가 1분기에 86억 6,000만 달러어치 팔렸다. 일라이릴리 전체 매출에서 이 약 하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5% 늘었다. 신약 하나가 회사 전체의 성적표를 갈아엎었다.
이 약의 성분명은 티르제파타이드다. GLP-1은 혈당을 낮추고 포만감을 주는 장호르몬을 흉내 내는 약물 계열이다. 릴리는 마운자로라는 브랜드로 당뇨약을, 젭바운드라는 브랜드로 비만 치료제를 판다. 같은 성분이지만 용도가 다르다.
1분기 실적발표(일라이릴리 1분기 보고서 기준)에서 더 눈에 들어오는 건 속도다. 86억 6,000만 달러라는 숫자는 단순히 많이 팔았다는 의미를 넘는다.
전년 대비 125% 증가는 작년 1분기에 38억 달러 남짓이던 매출을 떠올리면 더 선명해진다.
매출이 이렇게 가파르게 늘면 이익은 더 빠르게 불어난다. 매출이 1.5배가 될 때 이익은 2배로 늘어나는 구조다. 연구개발비, 인건금 등 고정비가 이미 깔려 있기 때문에 추가 매출 상당 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직행한다. 신약 개발 비용을 과거에 썼고, 지금은 그 투자금을 회수하는 단계다.
마운자로가 주가를 끌어올린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약이 더 팔리면 이익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이익이 커지면 주가가 반응한다. 매출이 매분기 두 자릿수로 느는 회사에서만 이 공식이 제대로 작동한다.
- 마운자로(당뇨): 1분기 매출 86억 6,000만 달러, 전년 대비 125% 증가
- 젭바운드(비만): 같은 성분이지만 비만 치료 용도로 판매, 처방 건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음
- 릴리 전체 매출에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합산 비중: 절반 이상을 차지
문제는 이 속도를 언제까지 유지하느냐다. 경쟁자 노보노디스크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다음 신약 파이프라인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두 약의 실적이 같은 주에 발표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두 회사로 좁혀졌다. 전세가 어떻게 기울었는지는 다음 이야기다.

위고비 대 마운자로, 전세는 누구에게 기울었나
마운자로가 다이어트 주사 시장에서 위고비를 추월했다.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매출이 1분기에 8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5% 늘었고, 같은 기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성장세가 둔화했다.
노보노디스크가 1분기 실적을 공시했을 때 시장 반응은 단순했다. 위고비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공급 부족이 아니라 수요 자체가 예상만큼 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더 놀라게 했다.
같은 날 릴리 주가가 올랐다. 경쟁사가 약해진 틈을 마운자로가 파고들었다.
처방을 받으러 온 환자들이 위고비 대기가 길어지자 마운자로로 옮기는 현상이 감지됐다.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가진 카드 하나는 효과다.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은 기존 GLP-1 약물 경로에 GIP라는 다른 호르몬 경로까지 함께 자극한다. GLP-1은 식욕과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 경로다. 두 경로를 동시에 자극하면서 임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위고비 성분(세마글루타이드)보다 더 좋게 나왔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단독으로 버티기 어려운 국면에 놓였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경구약을 앞당겨 내놓아야 다음 판을 노릴 수 있다.
그런데 그 경구약 시장에서도 릴리가 이미 한 발 앞서 있다.
다음 섹션에서는 먹는 약이 다이어트 시장 판도를 어떻게 흔드는지 본다.

알약 '파운다요'가 흔든 판도
마운자로 주가를 1,238달러까지 끌어올린 힘이 주사제에만 있던 건 아니다. 일라이릴리는 먹는 알약 형태의 파운다요를 내놓으면서 다이어트 시장의 판도를 바꿔치기하고 있다. 주사를 맞기 부담스러워하던 환자층이 처방을 늘리면서 파운다요의 주간 처방 건수는 출시 직후부터 가파르게 늘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약물은 원래 주사제로 나왔다. 약물 성분이 위산에 분해되기 전에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피부 밑에 직접 주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운자도 위고비도 전부 주사다. 주사기로 매주 배나 팔에 바늘을 꽂아야 하는 부담이 컸다.
먹는 알약은 다르다. 물 한 잔과 함께 삼키면 끝이다. 바늘 공포가 있는 환자, 출장이 잦은 직장인, 주사기를 냉장 보관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잠재 고객이 된다. 시장이 넓어지는 구조다.
파운다요의 성분은 오르포글립론이다. 마운자로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와는 다른 분자지만, 같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한다. 일라이릴리가 새 분자를 설계한 이유는 단순하다. 주사제 성분을 그대로 알약에 담으면 위산에 부서지기 때문이다.
처방 건수 추이가 이 약의 파괴력을 보여준다. 파운다요가 2025년 4월 미국 시장에 들어온 뒤 주간 신규 처방은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노보노디스크가 먹는 약(구조가 다른 펩타이드 경구제)으로 비교군을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일라이릴리가 경구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다이어트 약 시장에서 "주사냐 알약이냐"는 단순한 선호도 문제가 아니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와 약국에서 약을 타서 집에서 먹으면 되는 환자는 아예 다른 시장층이다. 파운다요는 주사제 시장을 잠식하는 게 아니라 주사를 안 하던 사람들을 새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다만 알약에도 약점은 있다.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져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약효 지속 시간도 주사제보다 짧아 복용 빈도를 늘려야 할 가능성이 있고, 환자가 매일 아침 빈속에 약을 챙겨 먹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순응도(환자가 의사 지시대로 약을 먹는 비율)가 떨어지면 처방 유지율도 같이 떨어진다.
파운다요가 처방 건수를 늘리면서 일라이릴리에 생긴 건 단순한 매출 증가가 아니다. 주사제 한 줄로 달리던 회사가 경구제라는 두 번째 엔진을 달아 성장 동력을 다변화한 셈이다. 마운자로 주가 상승의 기초를 닦은 주사제 매출에 이어 알약이 두 번째 시장을 만들고 있다.
이 성장 동력을 무기로 일라이릴리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뒤에도 몸집 키우기를 멈추지 않았다. 20건이 넘는 인수합병(M&A)을 벌인 이유가 궁금해진다.

이 회사, 왜 M&A를 20건 넘게 벌였나
일라이릴리가 2024년부터 지금까지 20건이 넘는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긴 뒤에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비만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 개발 단계에 있는 후보 물질 목록)을 사들이고, 제조 능력을 키우고, 먹는 약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마운자로 주가를 1,200달러대까지 밀어올린 동력이 단일 제품의 매출 증가라면, 다음 10년을 버틸 기반은 지금 사들이는 자산에서 나온다.
인수의 세 가지 방향
일라이릴리의 M&A는 크게 세 방향으로 흐른다.
- 파이프라인 확보: 초기 단계 비만증 후보 물질을 가진 바이오텍을 인수한다. 임상 시험을 처음부터 돌릴 필요 없이 검증된 성분을 사들여 개발 기간을 줄인다.
- 제조 역량 강화: 주사제를 대량으로 생산하려면 전용 공장이 필요하다. 위고비 품귀를 겪은 노보노디스크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 경구제(먹는 약) 기술: 주사제 아래에 먹는 약을 깔아야 처방 건수가 늘어난다. 알약 개발에 강점이 있는 회사를 인수해 기술을 흡수한다.
노보노디스크가 겪은 품귀, 일라이릴리는 미리 막는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수요가 폭증했을 때 제조를 따라가지 못했다. 환자가 처방을 받아도 약국에 약이 없어서 못 받는 상황이 반복됐다.
일라이릴리는 공장을 직접 새로 짓기보다 이미 검증된 생산 시설을 가진 회사를 사들이는 쪽을 택했다. 비만증 시장에서는 신규 공장 준공을 기다리다 기회를 놓칠 수 있다.
M&A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인수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요동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왜 이렇게 많이 사들이나" 하는 우려가 나온다.
인수한 자산이 실적으로 언제 연결되느냐가 중요하다. 1분기, 마운자 매출은 86억 6,000만 달러다. 여기에 먹는 약과 차세대 성분이 더해지면 매출 구조가 달라질 것이다.
인수한 회사들의 성과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부분에 대한 가이던스(회사가 스스로 제시하는 실적 전망치)가 나오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M&A로 확보한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얼마인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계산한 목표주가는 얼마나 다른지 다음에서 정리한다.
월가 목표주가 총정리, JP모간부터 RBC까지
일라이릴리를 커버하는 주요 애널리스트 6곳의 목표주가를 모으면 1,400달러부터 1,680달러까지 벌어진다. 7월 8일 종가 1,235.56달러를 기준으로 잡으면, 가장 보수적인 하단 목표가에서도 약 13%의 상승 여백이 남아 있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상하단 격차가 280달러나 된다는 점이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
목표주가(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12개월 예상 주가)는 기관마다 전제하는 가정이 다르면 숫자가 달라진다. 같은 회사를 보면서도 투자은행마다 내년 매출과 이익 전망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격차의 원인을 짚어보면, 일라이릴리의 다음 변곡점이 어디서 오는지도 보인다.
애널리스트 6곳 목표주가 비교
| 기관 | 목표주가 | 방향 |
|---|---|---|
| JP모간 | 1,400달러 | 유지 |
| 뱅크오브아메리카 | 1,500달러 | 상향 |
| 모건스탠리 | 1,525달러 | 상향 |
| 골드만삭스 | 1,550달러 | 상향 |
| 바클레이즈 | 1,600달러 | 상향 |
| RBC캐피털 | 1,680달러 | 상향 |
표에 담긴 숫자만 봐도 의견은 한쪽으로 쏠린다. 여섯 곳 전부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차이는 평가의 온도다. "비싸긴 하지만 성장 중"이라는 쪽과, "비싸도 살 만큼 성장한다"는 쪽의 온도 차이다.
하단 1,400달러가 보수적인 이유
JP모간의 1,400달러는 여섯 곳 중 가장 낮다. 이 관점에서는 마운자로 매출이 당분간 고성장을 이어간다고 보면서도,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먹는 약이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 위고비(노보노디스크 주사제)가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노보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풀고 있다는 점을 리스크로 본다. 쉽게 말해, 지금 잘 나간다고 파티를 열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PER(주가수익비율,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 기준으로 봐도 일라이릴리는 이미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이 프리미엄이 정당한지를 따지는 건 '(7) 지금 사도 될까, PER로 뜯어본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에서 다룬다. 여기서는 각 기관이 어떤 전제를 깔았는지만 본다.
상단 1,680달러가 기대하는 그림
반면 RBC캐피털의 1,680달러는 다음 세 가지를 전제로 한다.
- 마운자로 단일 품목 매출이 2027년까지 연 300억 달러를 돌파한다
- 파운다요(먹는 알약)가 주사제 시장까지 흡수하며 신규 환자를 끌어온다
- 일라이릴리가 시총 1조 5,000억 달러 기업으로 올라선다
특히 세 번째는 단순한 염원이 아니다. M&A 20건으로 쌓은 파이프라인이 하나둘 결실을 맺으면서, 마운자로 한 품목에 매출이 쏠려 있는 구조가 분산된다는 가정이다. RBC는 이 다각화가 회사 위험을 낮추고, 그만큼 주가에 더 높은 배수를 줘도 된다고 본다.
상단과 하단의 280달러 격차는 결국 한 가지 질문에서 생긴다. 마운자로의 성장세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1,400달러와 1,680달러의 차이를 만든다.
그렇다면 7월 8일 종가 1,235달러에 사는 건 합리적인 걸까. 이건 목표주가 평균을 내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내가 직접 PER를 계산해봐야 한다.

지금 사도 될까, PER로 뜯어본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
7월 8일 종가 기준, 일라이릴리 주가는 1,235.56달러였다.
이날 기준 PER은 45배 안팎이다. 같은 날 노보노디스크는 PER 24배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마운자로 매출이 매 분기 두 배씩 불어나는 속도를 감안하면 높은 주가를 설명할 근거는 있다.
PER(주가수익비율,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로 종목을 판단할 때 가장 흔히 묻는 질문은 "몇 배까지 괜찮은가"다. 정답은 회사가 얼마나 빨리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
45배가 비싼지 싼지, 비교 대상이 필요하다
일라이릴리의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한 주가 벌어들인 이익)는 월가 컨센서스 기준 약 27~28달러 수준이다. 주가를 이 값으로 나누면 44~46배가 나온다.
같은 빅파마 중 비교하면 격차가 보인다.
| 기업 | 7월 8일 주가 | 예상 PER |
|---|---|---|
| 일라이릴리 | 1,235.56달러 | 약 45배 |
| 노보노디스크 | 약 68달러 | 약 24배 |
| 존슨앤드존슨 | 약 160달러 | 약 15배 |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같은 비만·당뇨 시장에서 경쟁한다.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를 놓고 보면 두 배 차가 난다. 시장이 일라이릴리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매출이 두 배로 뛰면 PER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PER은 분자가 주가, 분모가 이익이다. 분모가 커지면 PER은 내려간다.
일라이릴리의 1분기, 마운자 매출은 86억 6,000만 달러였고 전년 대비 125% 늘었다. 이 속도가 이어지면 내년 EPS는 올해보다 크게 뛸 것이다.
월가 컨센서스의 내년 예상 EPS는 약 40~42달러다. 이를 현재 주가로 나누면 PER은 30배 초반으로 내려온다. 올해 45배와 비교하면 갭이 있다. 시장은 그 갭을 보고 "비싸더라도 산다"고 판단하는 셈이다.
물론 이 계산은 마운자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는 가정에 달려 있다. 경쟁사 노보노디스크가 새 약물로 반격하거나 미국 내 약가 인하 압박이 현실화되면 이익 성장률 예상치 자체가 깨진다. 그러면 45배는 그냥 비싼 수치가 된다.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한 가지
PER이 낮다고 무조건 싼 주식이 아니다.
존슨앤드존슨이 PER 15배인 것은 매출이 연간 5~6% 느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성장이 멈춘 회사는 PER이 낮은 게 보통이다. 반대로 일라이릴리는 매출이 매년 50% 넘게 뛰어 PER이 높아도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편이다.
핵심 질문은 "지금 45배가 비싼가"가 아니다.
진짜 물음은 "이 회사가 45배를 정당화할 만큼 계속 성장할 수 있는가"다. 다음은 2분기 실적 발표 때 판단 근거가 나온다.
2분기 실적 발표 전 체크할 3가지
마운자로 주가가 1,235달러 부근에서 헤매고 있다면, 다음 분기 실적이 방향을 가른다. 2분기 발표에서 눈길을 끄는 건 매출 액수보다 세 가지 변수다. 중국 약가 인하 폭, 미국에서 실제 받는 약값(실현가격)의 하락 속도, 그리고 회사가 내놓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다. 셋 중 하나라도 빗나가면 1,238달러 고점은 당분간 그림의 떡이다.
중국, 약가를 얼마나 깎을까
중국은 마운자로의 두 번째 시장이다. 국가 의료보험 급여 목록(NRDL)에 약을 올리면 환자 입장에서는 약이 보험 적용을 받아 싸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는 알 한 알당 들어오는 돈이 줄어든다.
문제는 깎이는 폭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중국은 신약에 대해서도 50% 이상 가격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마운자로가 그 수준으로 깎이면 중국 매출이 늘어도 실제 들어오는 현금은 생각보다 얇아진다. 2분기 발표에서 "중국 진입 효과가 컸다"는 말만 듣고 안도하면 안 된다. 정작 알 건당 단가가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매출과 이익이 다르게 움직이는 지점이다.
미국에서 점점 싸게 팔리는 약
미국은 마운자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그런데 이 시장에서 실현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실현가격은 표정가(정찰가격)에서 할인, 리베이트, 보험사 환급 등을 뺀 뒤 회사가 실제로 받는 돈이다.
마운자로가 잘 팔리면서 처방 병원과 보험사가 협상력을 키웠다. "그렇게 많이 팔리는데, 우리한테 더 깎아줘요" 식의 압박이 생긴 것이다. 2분기 실적에서 실현가격 하락폭이 1분기보다 벌어지면, 매출 성장률이 좋아도 이익 성장률은 그만큼 둔해진다. 매출이 늘어도 들어오는 돈의 비중이 낮아지는 구조다.
투자자가 발표에서 찾아야 할 건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느냐다. 하락 자체는 예정된 수순이다. 다만 하락 속도가 줄면, 바닥 신호일 가능성이 커진다.
가이던스, 또 올릴까
릴리는 최근 네 분기 연속으로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한 번 올리고 또 올리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주가가 올라왔다. 시장은 이미 "이번에도 올리겠지"를 상당 부분 반영해 놓은 상태다.
함정이 있다. 올리는 폭이 시장 기대치보다 작으면, 가이던스를 올렸음에도 주가가 빠질 수 있다. "어? 예상만큼 안 올렸네"라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다. 2분기 발표에서 가이던스 상향은 거의 확실시되지만, 그 상향폭이 월가 예상치를 넘는지가 진짜 변수다.
정리하면 아래 세 가지를 발표 순간에 확인해야 한다.
- 국가 의료보험 급여 목록(NRDL) 편입 후 실제 단가 하락폭 (매출 증가분이 단가 하락분을 상쇄하는지)
- 미국 실현가격 하락 속도 (1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되는지, 아니면 벌어지는지)
- 연간 가이던스 상향폭 (월가 예상치를 넘는지 못 넘는지)
이 세 가지가 2분기 실적 발표의 승부처다. 셋 다 맞으면 1,238달러 고점 돌파는 시간문제다. 하나라도 삐끗하면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에 대한 부담이 한꺼번에 덮친다.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는 앞서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PER)로 따져본 자리에서 다뤘다. 여기서 핵심은, 싸건 비싸건 다음 분기 실적 한 장이 결판을 낸다는 점이다.
다음은 그 실적 발표를 보고 사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한국에서 실제로 주식을 어떻게 사는지 짚는다. 키움증권 영웅문과 미래에셋증권에서 환전부터 소수점 매매까지, 순서대로 밟아본다.
키움증권 영웅문·미래에셋증권으로 마운자로 주식 실제 매수하는 법
마운자로 주가가 1,235달러를 찍으면서 "1주라도 사둘까" 고민하는 분이 많다.
1주에 약 1,851,944원(약 185.2만 원)인 가격이라 소수점 매매(1주 미만 단위로 쪼개 사는 제도)를 쓰면 만 원 단위로 시작할 수 있다.
한국 증권사 앱에서 미국 주식을 사려면 계좌 개설, 환전, 주문, 이 네 단계만 지나면 된다.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증권사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한 주당 약 1,851,944원(약 185.2만 원)인 일라이릴리 주식을 10만 원부터 쪼개 살 수 있어서 초보 투자자 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매수는 자유롭지만 매도할 때 소수점 단위로만 팔 수 있어 한 주를 통째로 사는 것과 규칙이 다르다.
1단계: 해외주식 계좌 개설, 5분이면 된다
증권사 앱을 깔고 본인인증만 하면 된다. 기존 국내 주식 계좌가 있으면 해외주식 거래 권한만 추가로 켜주면 끝이다. 영웅문(키움증권 거래 프로그램)이나 M-Stock(미래에셋 앱)에서 해외주식 메뉴로 들어가 신청하면 보통 당일 권한이 열린다.
필요한 건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뿐이다. 비대면으로 끝난다.
2단계: 달러 환전, 환율 보는 법
미국 주식은 달러로 산다.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환전을 먼저 해야 한다. 증권사 앱의 환전 메뉴에서 "US달러 매수"를 누르면 끝이다. 은행보다 수수료가 싼 경우가 많다.
환전할 때 보는 숫자가 두 개다. 살 때 적용되는 환율(매도환율)과 팔 때 적용되는 환율(매수환율)이다.
키움증권 기준으로 미국 달러 환전 수수료는 환전액의 0.05% 수준이다.
1,000달러를 환전하면 수수료로 약 50센트가 빠진다. 이는 한화로 약 749원이다.
환율이 1,498.87원일 때, 1주를 사려면 약 1,851,944원어치 환전하면 된다.
3단계: 주문 화면에서 종목코드 입력
일라이릴리의 미국 거래소 티커는 LLY다. 앱 검색창에 LLY를 치면 Eli Lilly and Company가 뜬다. 여기에서 주문 화면으로 넘어간다.
- 매수 수량 입력: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증권사면 0.1주부터 입력 가능
- 가격 입력: 시장가를 고르면 현재 거래되는 가격에 즉시 체결된다. 지정가는 원하는 가격을 적어놓고 그 가격에 도달하면 체결된다.
- 정규장 시간: 한국시간 밤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서머타임 기준)
초보자라면 시장가로 소수점 단위로 조금씩 사는 것을 권한다. 한 번에 큰돈을 몰빵하기보다 2~3번에 나눠 사면 평단가를 조절하기 쉽다.
수수료와 세금, 이것만은 알아두자
| 항목 | 키움증권 | 미래에셋증권 |
|---|---|---|
| 해외주식 거래수수료 | 주당 0.018달러 (최소 1달러) | 주당 0.035달러 (최소 1.5달러) |
| 소수점 매매 | 가능 | 가능 |
| 환전 수수료 | 0.05% | 0.05% |
2026년 7월 기준 각 증권사 공시 요금이다. 키움이 미래에셋보다 1주당 수수료가 싸다. 다만 최소 수수료 차이는 크지 않다.
소수점으로 10만 원어치 사는 경우 수수료가 거의 비슷하니, 이미 쓰는 앱이 있다면 굳이 옮길 필요는 없다.
미국 주식에도 세금이 붙는다. 배당금에 대해 15%의 미국 세금이 원천징수되고, 한국에서 매매 차익(싼값에 사서 비싸게 팔아 남은 이익)에 대해 22%를 내야 한다. 외국납부세액 공제(미국에서 낸 세금만큼 한국 세금에서 깎아주는 제도)를 신청하면 이중 과세 부담은 줄일 수 있다. 국세청 안내 기준으로 연말정산 때 신청하면 된다.
일라이릴리는 매 분기 배당을 주는 기업이다. 주식을 오래 들고 있으면 배당금도 쌓인다. 이 배당금에서 15%가 빠져나간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야 이익 계산이 맞는다.
주문 넣었는데 체결이 안 된다면
미국 장이 열리는 한국시간 밤 10시 30분 전에 미리 주문을 넣어둘 수 있다. 장외 시간 거래(정규 거래 시간 전후로 주식을 사고파는 제도)를 이용하면 장이 열리기 전에도 주문이 가능하다.
지정가로 주문했는데 체결되지 않으면, 내가 쓴 가격이 현재 시장 호가와 맞지 않는 것이다. 시장가로 바꿔 다시 넣으면 즉시 체결된다. 주문 내역은 앱의 "체결내역"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결되면 환전된 달러가 빠져나가고 주식이 계좌에 들어온다.
여기까지 따라왔다면 실제 매수까지 성공한 것이다. 주식을 샀으니 이제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 특허가 언제 끝나는지, 경쟁사가 어떻게 나올지를 모르면 고점에서 샀다가 깡통을 찰 수 있다. 다음 섹션에서 그 리스크 체크리스트를 짚어본다.
마운자로 주가, 가장 큰 리스크 세 가지는?
마운자로를 둘러싼 현실적인 위험은 특허 만료, 약가 인하, 그리고 노보노디스크의 역공이다. 특허 만료 시점은 2036년이다. 가까운 위험은 중국의 약가 인하 압박이다. 이 섹션에서는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리스크를 체크리스트로 정리한다.
-
2036년 특허 만료: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젭바운드 성분명) 핵심 물질 특허가 2036년에 끝난다. 특허가 풀리면 다른 제약사들이 똑같은 성분으로 저렴한 복제약을 만들 수 있다.
지금은 매출 100원 벌어서 30원 넘게 남는 이익 구조가 가능하다. 다만 특허 소송과 복제약 승인 시도는 만료 훨씬 전부터 시작된다. 인도 제약사들이 이미 유사 성분 후보약을 임상에 올린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
중국 약가 인하: 중국 정부가 국가 의료보험 급여 목록(NRDL)에 마운자로를 등재하면서 약가를 대폭 낮췄다. 급여 목록에 들어가면 환자 부담은 줄어 처방은 늘지만, 약값 단가는 떨어진다. 볼륨과 마진의 줄다리기다. 처방 건수가 단가 하락분을 얼마나 빠르게 덮느냐가 핵심이다. 이 문제는 '2분기 실적 발표 전 체크할 3가지'에서 다룬 항목과 맞닿아 있으니 같이 보면 좋다.
-
노보노디스크 반격: 추적하기 어려운 변수다.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 뒤를 이을 차세대 GLP-1을 빠르게 출시하면 시장 점유율 역전이 가능하다. 특히 먹는 알약 형태가 승인을 받으면 주사제를 꺼리는 환자를 대거 흡수할 수 있다. 릴리도 파운다요(먹는 약)로 맞서고 있지만, 먼저 시장에 나온 쪽이 유리하다.
-
미국 실현가격 하락: 미국에서 약국혜택관리자(PBM)가 리베이트(환급금)를 늘리면 실질 약값이 떨어진다. 출고가는 그대로여도 회사가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든다.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이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리스크는 분명 존재한다. 다만 1분기 매출 86억 6,000만 달러, 전년 대비 125% 증가라는 숫자 앞에서는 이 위험들이 당장 매출을 무너뜨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투자자가 할 일은 위험을 외면하는 게 아니다. 분기마다 이 항목들을 점검하며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다.
끝으로, 이 글에서 쓴 용어 중 낯선 것들이 있다면 바로 뒤에 정리해둔 용어 사전을 참고하면 된다.

본문에 나온 용어, 한 번에 정리
마운자로 주가를 1,235달러까지 밀어올린 실적 숫자들과 애널리스트 목표가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려면, 같은 단어가 맥락마다 다르게 쓰인 지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 글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 여섯 가지를 모았다. 앞선 섹션들에서 다룬 수치와 판단이 이 용어들 위에 세워져 있다.
- GLP-1: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GLP-1을 흉내 낸 약물 계열이다. 혈당을 낮추고 위 배출을 늦춰 식욕을 줄인다. 원래는 제2형 당뇨약으로 개발됐는데, 체중 감량 효과가 약효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 구조가 바뀌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노보노디스크)가 모두 이 계열에 속한다.
- 티르제파타이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공통 성분명이다. 같은 성분으로 당뇨약은 마운자로, 비만약은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한국에서는 마운자로만 보험 급여 대상이고, 젭바운드는 비급여다. 성분이 같아도 허가받은 질환이 다르면 가격과 처방 규칙이 달라진다.
- EPS (주당순이익):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한 주당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목표주가나 PER 계산의 기반이 된다. 예를 들어 일라이릴리 2025년 예상 EPS를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26~28달러 수준으로 잡고 있으면,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 따질 때 이 숫자가 분모가 된다.
- PER (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를 뜻한다. PER이 50배면 회사가 벌어들이는 연간 이익의 50년 치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치가 낮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장 속도가 빠르면 높은 PER이 정당화될 수 있다.
- NRDL (중국 국가 의료보험 급여 목록): 중국 정부가 의료보험으로 보장하는 약품 목록이다. 이 목록에 들어가야 환자 부담이 줄고 처방이 늘어난다. 반대로 목록에서 빠지거나 약가가 깎이면 매출에 직격탄이 된다. 일라이릴리 리스크 체크리스트에서 중국 약가 인하가 핵심 항목으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 목표주가: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12개월 뒤 예상 주가다. 기관마다 실적 전망과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를 판단하는 방식이 달라 같은 회사의 목표주가도 수백 달러 차이가 난다. 이 글에서 다룬 JP모건 1,400달러부터 RBC 1,680달러까지의 격차가 그 사례다. 투자자는 애널리스트의 숫자를 그대로 믿기보다 근거를 따져봐야 한다.
이 용어들이 모이면, 마운자로 주가 1,235달러가 단순한 비만약 열풍으로 만들어진 숫자가 아니라는 게 보인다. 성분, 가격, 급여,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 판단하는 방식이 얽힌 퍼즐의 한 조각씩이다.
게시글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마운자로 주가가 1,238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핵심은 마운자로 매출 급증이다. 1분기 매출이 86억6,000만 달러로 전년비 125% 늘었고 파운다요 확장이 매수세를 끌어왔다.
마운자로 신고가가 일라이릴리의 다음 목표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신고가는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재검토를 촉발할 수 있다. 본문은 애널리스트 8곳의 목표가 비교를 제시한다.
일라이릴리의 분석가 목표가와 마운자로 신고가를 비교하면 투자 판단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비교하면 1,235.56달러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본문은 애널리스트 8곳 목표가와 실적 체크포인트를 제공한다.
마운자로 주가 상향을 이끈 주요 재무지표나 임상 결과는 무엇인가요?
1분기 매출 86억6,000만 달러(전년비 125% 증가)와 임상에서의 체중 감량 우수성이 주요 동력이다.
일라이릴리 투자자라면 마운자로 신고가 이후 포지션을 줄여야 할까요, 아니면 추가 매수 전략이 낫나요?
권장 판단 기준은 분기 실적, 노보노디스크의 경쟁 동향, 파운다요 처방 지속성이다. 본문은 이 항목들을 체크리스트로 제시한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