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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금 완전정리, KRX 금현물부터 3배 레버리지까지 세금 총비교 (2026년 7월)

ETF 금 완전정리, KRX 금현물부터 3배 레버리지까지 세금 총비교 (2026년 7월)

국내 상장 금 ETF는 매매차익·분배금에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되고, 해외 상장 ETF는 원칙적으로 양도소득세 22%가 적용된다. 실물 인출 시 부가가치세 여부까지 따져 분할 매수로 접근하라.

금 ETF 지금 사도 될까? 결론부터 보는 시세·세금·타이밍

7월 8일 종가 기준 금값은 온스당 4,030달러대다. 연초 최고점 대비 28% 빠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분할 매수로 접근할 시점이다. 어떤 ETF를 고르느냐에 따라 세금이 15.4% 또는 22%로 달라진다. 실물 인출 시 부가가치세 적용 여부까지 포함하면 최종 수익이 크게 달라진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내 상황에 맞는 금 ETF(상장지수펀드, 주식처럼 사고파는 펀드)를 고르는 기준과 세금 부담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 금값이 더 떨어질지 모른 채 기다리다 놓치는 손해를 피하는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지금 금값, 싼 건지 비싼 건지

28% 하락은 단순한 조정으로 보기에는 크다. 그렇다고 자체 수요가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이번 하락의 큰 원인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다. 달러 표시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기회비용이 커졌다. 투자자들이 금 대신 국채를 선택하면 금값이 눌린다.

관건은 그 국채 수익률이 언제까지 오르느냐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금값에 반등 명분이 생긴다. 지금은 그런 빈틈을 노려 조금씩 사 모을 구간이다.

금 ETF 투자, 세금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국내 상장 금 ETF를 보유하면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된다. 반면 해외 상장 ETF는 양도소득세 22%가 원칙이다. 두 경우는 과세 시점부터 신고 방식, 다른 소득과의 합산 여부까지 차이가 있다. 세금 구조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종목 선택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뒤에서 국내·해외 사례를 숫자로 계산해 보여준다.

매수 타이밍, 한 번에 사면 안 되는 이유

금값이 28% 빠졌다고 해서 내일 당장 반등한다는 보장은 없다. 한 달 더 빠질 수도 있다. 바닥권에서 석 달 이상 횡보할 수도 있다.

  • 투자금을 3~4번으로 나눠 매수하라.
  • 금값이 5% 더 빠질 때마다 한 번씩 추가 매수하는 방식을 권한다.
  • 한 번에 몰빵하지 마라. 바닥을 맞추려다 평균 단가만 높아질 위험이 크다.

지금은 분할 매수의 1~2차를 실행하기에 합리적인 구간이다. 완전한 바닥은 뒤돌아봐야 알 수 있다.

금 현물 ETF, 금 선물 ETF, 뭐가 다른가

국내에 상장된 금 ETF는 크게 두 갈래다. KRX 금현물을 직접 추종하는 ETF와, 해외 금 선물 계약에 투자하는 ETF다. 현물형은 실물 금을 바탕으로 가격을 따라간다. 선물형은 만기가 있는 계약을 주기적으로 롤오버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다. 장기 보유하면 이 비용이 누적돼 수익률을 깎는 구조다.

여기에 환헤지 여부까지 고려해야 한다. 환 위험을 제거한 상품인지, 달러·원 환율 변동에 노출되는지 확인하라. 다음 파트에서 각 구조별 비용과 세금을 구체적 수치로 비교한다.

금 현물 ETF와 금 선물 ETF, 뭐가 다른가

ETF 금 상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이 ETF가 실물 금을 들고 있는지, 아니면 선물 계약으로 움직이는지"다. 국내 상장 ETF 중 실물 금을 보유하는 ACE KRX금현물과 TIGER KRX금현물은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금을 직접 사서 저장한다. 반면 KODEX 골드선물(H)은 뉴욕상업거래소(COMEX) 금 선물 계약에 투자한다. 구조가 다르면 보유 비용, 세금, 장기 수익률도 달라진다.

금 현물 ETF, "진짜 금"을 사는 방식

ACE KRX금현물과 TIGER KRX금현물은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KRX 금현물 지수는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kg 금 현물 가격을 기준으로 만든다.

투자자가 10만 원을 이 ETF에 넣으면 운용사는 그 돈으로 KRX 금시장에서 실물 금을 산다. 그 금을 한국거래소 지정 보관 창고에 넣어두고, 보유한 금 가치가 오르는 만큼 ETF 기준가가 오른다.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다. 이 ETF는 원화로 거래되는 국내 금에 투자한다. 달러 환율 변동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국제 금값이 오르든 내리든, 환율이 1,400원이든 1,300원이든 ETF 기준가는 KRX 금현물 가격 그 자체를 따른다.

현물 ETF는 실물 금 덩어리를 쪼개서 살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1kg짜리 금괴를 사려면 수천만 원이 필요하지만, ETF는 1만 원부터 살 수 있다.

금 선물 ETF, "계약서"로 움직이는 방식

KODEX 골드선물(H)은 접근 방식이 다르다. 실물 금을 사지 않는다. COMEX에 상장된 금 선물 계약을 산다.

선물(선물 계약)이란 "나중에 특정 가격에 금을 사겠다"고 미리 약속하는 거래다. 당장 돈을 다 내지 않고 증거금만 걸고 계약을 맺는다. KODEX 골드선물(H)은 이 선물 계약에 투자해서 국제 금값 움직임을 따라간다.

문제는 선물 계약에는 만기가 있다는 점이다. 8월 만기 계약이 끝나면 10월 만기 계약으로 갈아타야 한다. 이 갈아타는 과정을 롤오버라고 한다.

롤오버할 때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음 달 계약 가격이 이번 달보다 비싸면 비싼 가격으로 사게 돼 손해다. 이런 상태를 콘탱고라고 부른다. 금 선물 시장은 콘탱고인 경우가 많아 장기 보유 시 현물 ETF 대비 수익률이 깎이는 구조가 된다.

KODEX 이름 끝의 "(H)"는 환헤지다. 달러로 표시된 금 선물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환율 변동 위험을 없애는 계약을 함께 맺는다. 그래서 금값 자체의 움직임만 원화로 받아볼 수 있다. 환헤지가 없으면 금값이 올라도 달러가 싸지면 원화 수익률은 줄어든다.

다만 환헤지에도 비용이 든다. 헤지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달러 금리와 원화 금리 차이만큼 비용이 매일 조금씩 발생한다. 두 나라 금리 차이가 크면 환헤지 비용도 커져서 장기 보유 시 수익률을 갉아먹는다.

현물 vs 선물, 장기 보유 수익률 차이

두 방식의 결정적 차이는 "보유하면서 새는 돈"에 있다.

구분금 현물 ETF (ACE·TIGER)금 선물 ETF (KODEX 골드선물 H)
투자 대상KRX 금시장 실물 금COMEX 금 선물 계약
환율 노출없음 (원화 기준)환헤지로 제거 (비용 발생)
롤오버 비용없음콘탱고 시 매월 발생
환헤지 비용없음한미 금리차에 비례
실물 인출가능 (1kg·100g 단위)불가능
장기 보유 적합성상대적으로 유리롤오버·헤지 비용으로 일부 손실

현물 ETF도 보관비와 운용보수가 빠져나간다. 실물 금을 금고에 넣어두고 관리하는 비용이 순자산에서 매일 차감된다. 다만 선물 ETF의 롤오버 비용이나 환헤지 비용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요동치지는 않는다.

어느 쪽이 나은가

단기 트레이딩이라면 둘 다 상관없다. 1~2주 단위로 사고파는 경우 롤오버 비용이나 환헤지 비용은 미미하다.

3년 이상 장기 보유가 목적이라면 현물 ETF가 유리하다. 매월 조금씩 새는 롤오버 비용과 환헤지 비용이 누적되면 같은 기간 금값이 올랐어도 수익률에서 차이가 난다.

반대로 국제 금값 움직임을 더 직접적으로 따라가고 싶다면 선물 ETF가 맞다. KRX 금현물 가격은 국제 금값과 거의 같이 움직이지만, 거래 시간차와 수급 요인으로 소폭의 괴리(ETF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차이)가 생길 수 있다. COMEX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KODEX 골드선물(H)은 뉴욕 금시장 움직임을 더 직접 반영한다.

지금까지 매매차익이나 분배금에 어떤 세율이 붙는지는 빼놓았다. 현물이든 선물이든 국내 상장 ETF에는 같은 세금 규칙이 적용된다. 그런데 KRX 금시장에서 직접 금을 사는 것과 ETF를 사는 것은 세금이 완전히 다르다. 이건 다음 섹션 "국내 금 ETF 세금, 배당소득세 15.4%의 진짜 구조"에서 풀겠다.

KRX 금현물 ETF(실물 보유)와 COMEX 기반 금선물 ETF의 자산 보유·운용 구조 비교도

국내 금 ETF 세금, 배당소득세 15.4%의 진짜 구조

국내 상장 ETF로 금값에 투자하면 매매차익과 분배금 모두에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된다. 소득세법에 따른 것이다. 세금은 매도 시점이나 분배금 지급 시점에 증권사가 자동으로 떼어가므로 별도 신고 없이 납부가 끝난다. KRX 금현물시장에서 직접 금을 사고파는 것과는 세금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ETF로 금 투자를 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이자·배당 소득을 합산해 연 2,000만원 초과 시 다른 소득과 함께 누진 과세하는 제도)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KRX 금시장 개인의 현물 금 매매차익은 과세대상 소득으로 열거되어 있지 않아 비과세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합산되지 않는다.

같은 금을 사도 길에 따라 세금이 갈린다.

  • 국내 상장 금 ETF (ACE KRX금현물, KODEX 골드선물(H) 등): 매매차익·분배금 모두 배당소득세 15.4% 원천징수,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된다.
  • KRX 금시장 직접 거래 (현물): 개인 매매차익 비과세,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 제외. 장내 매매 중 부가세 면제(조세특례제한법 근거). 실물 골드바 인출 시에만 부가세 10%가 붙는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국내 금 ETF는 펀드 구조다. ETF가 보유한 금값이 오르면 NAV(순자산가치, ETF가 보유한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환산한 총액)도 오른다. 그 오른 차익은 펀드 수익으로 처리된다. 투자자가 ETF를 환매하거나 장내에서 매도할 때 발생한 차익은 세법상 '배당' 소득으로 분류된다. 양도소득세가 아니다. 2024년 12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정 이후 이 구조는 2026년 7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15.4%은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의 합계다.

예를 들어 ETF 매매차익 100만원의 경우, 증권사가 15만 4,000원을 원천징수한다.

결과적으로 계좌에는 84만 6,000원이 입금된다.

주의할 점이 있다. 이자·배당 소득을 합쳐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이 근로소득 등과 합산돼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금 ETF로 큰 차익을 냈고 다른 금융 소득까지 합쳐 그 기준을 넘는다면 세금 부담이 커진다.

해외 상장 금 ETF는 또 다르다. GLD나 IAU 같은 미국 상장 ETF를 사면 국내 ETF와 세법 적용이 달라진다. 기본공제 250만원, 양도소득세 22%, 그리고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 여부까지 구조가 바뀐다. 이 차이를 모르고 같은 '금 ETF'라고 생각했다가 세금 신고 때 낭패를 보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다음 섹션에서 해외 ETF 세금 구조를 끝까지 파헤쳐보자.

국내 상장 금 ETF의 매매차익·분배금에 적용되는 15.4% 배당소득세 원천징수 흐름도

해외 금 ETF(GLD·IAU)는 세금이 완전히 다르다

해외에 상장된 금 ETF를 사면 국내 ETF와 세금 구조가 완전히 바뀐다. 매매차익에 22% 세금이 붙고, 매년 5월에 직접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 GLD나 IAU 같은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하려면 이 세금 계산법을 모르면 큰돈을 날릴 수 있다.

국내 금 ETF는 앞서 본 것처럼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로 떼고 끝난다. 반면 해외 금 ETF는 해외주식과 똑같이 취급된다. 세금 이름도 다르고 신고 방식도 다르며, 다른 소득과 합산되는지 여부도 달라진다.

가장 큰 차이는 세율이다.

국내 ETF가 15.4%인 반면 해외 ETF는 22%다.

차이는 6.6%포인트다. 예컨대 1,000만원 수익이면 11만원을 더 내게 된다.

그런데 22%가 무조건 붙는 건 아니다. 연간 매매차익에서 250만원을 먼저 빼준다. 이 기본공제 때문에 소액 투자자는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해외 금 ETF 세금, 22%가 어떻게 계산되는가

해외 금 ETF 매매차익에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빼고 남은 금액에 22%가 붙는다.

이 세율은 양도소득세 20%에 지방소득세 2%를 더한 것이다. 소득세법 기준으로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적용되는 방식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연간 1,250만원 수익을 냈다고 치자.

여기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빼면 과세 대상은 1,000만원이 된다.

이 금액에 22%를 적용하면 세금은 220만원이다.

만약 연간 수익이 200만원이라면 과세 대상이 어떻게 될까?
기본공제 250만원을 적용하면 과세 대상은 0원이다. 세금은 없다.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해외주식 양도차익'란에 기재하면 끝난다.

수익이 커지면 22% 세율 부담이 커진다.

예컨대 연간 5,000만원 수익이라고 하자.
여기서 250만원을 빼면 과세 대상은 4,750만원이 된다.
22%를 적용하면 세금은 1,045만원이다.

같은 수익을 국내 금 ETF로 냈다면 세금은 770만원(15.4%)이다.
차이는 275만원이다.

분류과세가 뭔지, 왜 중요한가

분류과세는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해외 금 ETF 양도차익은 이 분류과세를 적용받는다.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국내 금 ETF 분배금이나 골드뱅킹 매매차익은 이자·배당 소득으로 보며, 연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세금을 추가로 낼 수 있다. 이것이 금융소득종합과세다.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는 부담이 커진다.

해외 금 ETF 양도차익은 이 합산 대상이 아니다. 수익이 아무리 커도 22%로 끝난다. 다른 소득이 늘어나 세율이 올라가는 일이 없다.

다만 배당이 나오는 해외 금 ETF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GLD 같은 ETF는 보유한 실물 금 일부를 팔아 현금을 분배하는 구조다. 그 분배금은 해외주식 배당소득으로 분류된다. 원천징수율은 15.4%다.
결과적으로 양도차익에 붙는 22%와 분배금의 15.4%가 함께 과세되는 경우가 생긴다.

국내 vs 해외, 세금만 놓고 보면 누가 유리한가

수익 규모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연간 매매차익이 250만원 이하이면 해외 ETF가 세금 면에서 유리하다.
기본공제로 세금이 0원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ETF는 수익 100만원에도 15만 4,000원을 원천징수로 떼간다.

수익이 커지면 상황은 역전된다.

기본공제 25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부터는 국내 ETF 쪽이 유리해진다.
15.4%인 국내 ETF가 세금 부담 면에서 22%인 해외 ETF보다 작아진다.

연간 매매차익국내 ETF 세금 (15.4%)해외 ETF 세금 (22%, 공제 250만원)
200만원30만 8,000원0원
500만원77만원55만원
1,000만원154만원165만원
2,000만원308만원385만원

약 833.33만원을 기점으로 역전한다. 그 이하 수익이면 해외가 싸고, 그 이상이면 국내가 싸다.

다만 세금만 볼 일은 아니다. 해외 금 ETF는 환율 리스크가 있다. 달러로 투자하므로 원화 환율이 오르면 수익이 더 커지고, 내리면 줄어든다. 환헤지가 없는 ETF라면 금값 상승분과 환율 변동분이 섞여 수익률이 달라진다.

국내 금 현물 ETF는 원화로 투자하고 원화로 돌려받으니 환율 리스크가 없다. 대신 해외 ETF에 비해 운용보수와 현물 보관 비용이 순자산에서 차감된다.

세금 구조만 보면 해외 ETF는 분류과세 덕에 고소득자도 양도차익에 대해 22%로 과세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ETF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라 이자·배당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는 추가 세금이 붙을 수 있다.

반대로 소액 투자자에게는 기본공제 250만원이 큰 무기다. 국내 ETF에는 이런 공제가 없다. 250만원 이하 수익이라면 해외 ETF 쪽이 세금 면에서 유리하다.

여기까지가 세금 이야기다. 세금만 보면 해외가 유리한 구간이 있고 국내가 유리한 구간이 있다. 그런데 금에 투자하려는 사람 중에는 금값 자체의 등락 말고 더 큰 변동성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레버리지를 붙이거나 은·백금으로 분산하거나 금광 주식까지 넓히는 투자자들이다. 이런 선택들은 세금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이 전혀 다른 이야기라 따로 따져봐야 한다.

노란 배경 위에 '미국 금 ETF GLD, IAU 분석 2025년 금투자 전망은?'라는 한국어 문구가 크게 적혀 있다.

금 레버리지·3배 ETF, 은·백금·금광 ETF까지 같이 담아도 될까

금값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2배·3배 수익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단기 트레이딩용입니다. 보유 기간이 길어지면 선물 계약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구조적 손실이 누적되어 금값이 올라도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은·백금·금광 ETF는 금과 가격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에 편입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레버리지 ETF, 왜 장기 들고 있으면 손해인가

금 3배 ETF 같은 상품은 금 선물에 투자해서 일일 수익률의 3배를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일일이 핵심입니다. 매일 장 마감 후 비율을 다시 맞추는데, 금값이 오르락내리락하면 이 재조정 과정에서 원금이 깎여나갑니다.

전문 용어로 복리 효과의 역방향 왜곡이라 부릅니다.
쉽게 말해 금값이 10% 오르고 그다음 10% 내리면, 원래 가격보다 1% 손실이 발생합니다.

3배 ETF는 숫자만 더 크게 움직입니다. 금값이 30% 올랐다가 30% 내리면 원금의 절반 가까이가 날아갑니다. 금값은 제자리인데 ETF는 반토막 나는 셈입니다.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비싼 콘탱고 상태가 겹치면 손실은 더 빨라집니다. 선물 계약을 다음 달 것으로 갈아타면서 비싼 것을 사고 싼 것을 파는 구조라 비용이 매월 쌓입니다. 이 비용은 1년 보유하면 금값 상승분을 상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버리지 ETF 구조상 방향을 맞혀도 며칠 이상 들면 수학적으로 손실이 커집니다.

은·백금·금광 ETF, 금과 무슨 차이가 나나

금과 비슷한 귀금속이라고 뭉뚱그려 사면 안 됩니다. 가격 움직임의 성격이 다릅니다.

  • 은 ETF: 금보다 변동성이 큽니다. 산업 수요(태양광·전자제품) 비중이 높아 경기 사이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금이 방어 자산이라면 은은 공격 자산에 가깝습니다.
  • 백금 ETF: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 수요가 크지만 전기차 전환으로 장기 수요가 줄어드는 구조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금값과 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 금광 ETF: 금광 회사 주식에 투자합니다. 금값이 오르면 채굴사 이익이 더 크게 늘어나는 구조라 금 ETF보다 변동폭이 2~3배 벌어집니다. 반대로 금값 하락 때 손실도 훨씬 깊습니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면 편입 여부를 결정하기 쉽습니다. 금을 보험으로 담는다면 은·백금·금광은 목적이 다른 별도 투자로 접근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에 얼마나 담아야 하나

금을 보험으로 담는 목적이라면 순수 금 현물 ETF 하나면 충분합니다. 레버리지와 금광은 보험이 아니라 베팅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은 보통 5~10%를 권합니다. 그 안에서 레버리지나 금광을 추가로 담고 싶다면 금 현물 비중을 줄이는 게 아니라 별도 투자금으로 운용하는 게 맞습니다. 보험과 베팅을 같은 계좌 칸에서 섞으면 리스크 관리가 안 됩니다.

지금까지 세금과 구조를 살펴봤다면, 다음으로 ACE·TIGER·KODEX 세 상품의 순자산과 수수료를 숫자로 비교해 어떤 것을 고를지 결정해야 합니다.

일일 레버리지 재조정과 복리 역왜곡(볼래틸리티 드래그)으로 장기 보유 시 가치가 감소하는 2x·3x 금 레버리지 ETF 작동 원리 도식

ACE KRX금현물 vs TIGER KRX금현물 vs KODEX 골드선물(H), 숫자로 끝내는 비교표

세 종목 중 수수료가 가장 싼 것은 ACE KRX금현물이다.

총보수가 연 0.38%다. TIGER는 0.48%로 ACE보다 0.1%p 높다.

KODEX 골드선물(H)은 0.54%로 세 종목 중 가장 비싸다.

순수 금값만 따라가려면 ACE나 TIGER를, 달러 약세를 방어하려면 환헤지형(환율 변동 위험을 없애는 장치)인 KODEX를 고르는 게 맞다.

수수료 0.1%p 차이가 얼마나 될까.

1,000만 원을 1년 묻어두면, 수수료 차이는 연 1만 원이다.
금은 배당이 나오지 않는다. 이 연 1만 원이 복리로 쌓이면 5년 뒤엔 5만 원을 넘는다.

세 종목의 구조 차이를 한눈에 정리했다. 한국거래소 공시 기준 최근 수치다.

구분ACE KRX금현물TIGER KRX금현물KODEX 골드선물(H)
추종 자산KRX 금 현물KRX 금 현물COMEX 금 선물
총보수(연)0.38%0.48%0.54%
환헤지없음 (원화 그대로)없음 (원화 그대로)있음 (달러 헤지)
롤오버 비용없음없음발생 가능
순자산3,868억 원2,482억 원9,990억 원
시세 추종 대상국내 금값국내 금값국제 금값 (환율 헤지)

순자산 규모는 KODEX 골드선물(H)이 9,990억 원으로 가장 크다. 펀드가 크면 일반적으로 괴리율(ETF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차이)이 더 작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매수·매도 시 시장가와 실제 자산가치가 벌어지는 손실이 줄어든다.

ACE와 TIGER는 같은 KRX 금 현물을 따라간다. 다만 덩치는 다르다.

ACE가 3,868억 원, TIGER는 2,482억 원이다. ACE가 TIGER보다 1,386억 원 더 크다. 거래량도 ACE 쪽이 더 두꺼워 매매가 수월하다.

현물과 선물, 근본적인 차이 하나

ACE·TIGER는 실제 금괴를 사서 금고에 넣어둔다. KODEX 골드선물(H)은 금 선물 계약(미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금을 사겠다는 약속)을 산다. 선물은 만기가 있어 다음 달 계약으로 갈아타야 하고, 그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다.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비싼 콘탱고 상황에선 갈아탈 때마다 손해가 쌓인다. 장기로 갈수록 이 롤오버 비용이 누적돼 순수 금값 수익률에 뒤처질 수 있다. KODEX 골드선물(H)의 총보수 0.54%에 선물 교체 비용과 환헤지 비용이 반영되어 있다.

반대로 환헤지가 없는 ACE·TIGER는 원화로 그대로 움직인다. 국제 금값이 오르더라도 달러가 약세면 원화 환산 수익률이 깎인다. 환율 리스크를 직접 안는 대신 수수료는 낮다.

그럼 어디를 고르나

원화 강세가 예상되면 ACE KRX금현물이 유리하다. 수수료가 가장 싸고 환헤지 비용이 없다. 달러 약세에도 수익을 방어하고 싶다면 KODEX 골드선물(H)이 맞다. 다만 선물 교체 비용이 장기적으로 누적된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세금은 세 종목 모두 같다.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되고, 이자·배당 합산 연 2,000만 원을 넘기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편입된다. 국세청 안내 기준이다.

다만 이건 일반 계좌 얘기다. 연금저축이나 IRP로 사면 세금이 3.3~5.5%로 줄어든다. 이건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ACE·TIGER(금현물)와 KODEX(골드선물(H)) ETF 로고와 연간 총보수(각 0.38%, 0.48%, 0.54%)를 한눈에 보여주는 비교 이미지

연금계좌(연금저축·IRP)로 금 ETF 사면 세금이 어떻게 바뀌나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로 금 ETF를 사면, 일반 계좌에서 매매·분배 시 바로 떼이는 배당소득세 15.4%를 수령 시점까지 미룰 수 있다. 국세청 안내 기준이다.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세율이 3.3~5.5%로 낮아진다. 다만 사적연금 수령액이 연 1,500만원을 넘으면 과세 방식이 달라진다.

연금저축·IRP 계좌에 금 ETF를 담았을 때 과세이연 구조와 연금 수령 시 3.3~5.5% 과세를 보여주는 흐름도

15.4%를 3.3%로 줄이는 과세이연의 구조

일반 계좌에서 ACE KRX금현물이나 KODEX 골드선물(H)을 팔면, 매매차익에 대해 그 즉시 15.4%가 원천징수된다. 예를 들어 연 200만원 수익이 나면 30만원을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가 계좌에 들어온다.

연금저축 계좌에 담으면 세금을 바로 매기지 않는다. 같은 해 200만원 수익이 나면 200만원 전액이 계좌 안에 남아 다음 투자에 쓰인다. 세금은 연금으로 받을 때 한 번에 계산된다.

이런 구조를 과세이연이라고 한다. 미뤄진 세금만큼 자금이 더 굴러가니, 장기로 볼수록 일반 계좌와 수익률 차이가 커진다. 소득세법상 연금저축은 5년 이상 납입하고 55세 이후에 수령해야 이 혜택이 적용된다.

연 1,500만원 초과 시 분리과세 선택

연금으로 받을 때 기본 세율은 3.3~5.5%다. 수령액이 커질수록 5.5% 쪽으로 올라간다.

사적연금 수령액을 합쳐 연 1,500만원을 초과하면 그 초과분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과세하는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소득이 높은 사람은 이 경우 한계세율이 15.4%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따로 떼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유리한 쪽을 본인이 고르면 된다.

연금이 아니라 중도 인출하면 과세이연 혜택이 사라진다. 이 경우에는 기타소득세 16.5%가 적용된다.

IRP는 선물형 금 ETF 편입 불가

IRP 계좌는 파생상품 기반인 선물형 금 ETF를 담을 수 없다. KODEX 골드선물(H)처럼 선물 계약을 사고파는 구조의 상품은 IRP에서 제외된다.

현물형만 가능하다. ACE KRX금현물, TIGER KRX금현물처럼 실물 금을 직접 보유하는 ETF만 IRP에 담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현물형과 선물형 모두 담을 수 있다. IRP는 자산 안정성 규제가 더 엄격하기 때문이다.

연금계좌별 금 ETF 세금 비교

항목연금저축IRP
현물형 금 ETF가능가능
선물형 금 ETF가능불가
과세이연적용적용
연금 수령 시 세율3.3~5.5%3.3~5.5%
연 1,500만원 초과 시종합과세 또는 16.5% 분리과세 선택동일
중도 인출 시기타소득세 16.5%기타소득세 16.5%

정리: 장기 보유면 연금계좌가 유리한 이유

금 ETF를 10년 이상 장기로 보유할 계획이면 연금계좌가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다. 매년 15.4%가 바로 빠져나가는 일반 계좌와 달리, 연금계좌는 그 세금을 나중으로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연금으로 받으면 실제 세율은 3.3~5.5%로 낮아진다. 즉 지금 내는 15.4%를 연금 수령 시 더 낮은 세율로 바꿀 수 있는 구조다.

주의할 점이 있다. 연금 수령 총액이 연 1,500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거나, 중도 해지가 예상되면 설계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 수수료와 상품 라인업, 인출 조건까지 함께 따져야 진짜 이득인지 판별된다.

골드바 실물 인출 시 부가세 계산과 실제 수수료는 다음 섹션에서 숫자로 확인한다.

골드바 실물 인출, 부가세 계산법과 실제 수수료

KRX 금시장에서 산 금을 골드바로 빼내면 부가가치세 10%가 붙는다. 과세표준은 인출 시점 시세가 아니라 본인의 평균 매수단가 기준이다(국세청 안내 기준).

출고 수수료 개당 약 22,000원. 지점 외 운송을 맡기면 운송수수료 약 88,000원이 추가로 붙는다.

합계는 약 11만원 수준이다.

중요한 전제가 있다. 장내에서 매매하는 동안에는 부가세가 붙지 않는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면제되기 때문이다. 부가세는 오직 실물 골드바를 인출하는 그 순간에만 발생한다. "KRX 금시장은 사고팔 때마다 부가세 10%"라는 말은 정반대의 오해다.

부가세, 왜 매수단가 기준인가

인출 시점 금값이 1kg당 1억 5,000만원이라도, 내가 산 단가가 1억 2,000만원이면 부가세 과세표준은 1억 2,000만원이다. 시세가 올랐을 때 인출하면 시가 기준보다 부가세가 적게 나온다. 반대로 시세가 떨어졌을 때 인출하면 매수단가가 더 높으니 부가세가 더 많이 나온다.

물론 실제 청구액은 이용하는 증권사의 금 현물시장 공식 안내로 확인해야 한다. 위 계산은 과세표준 산정 원칙을 보여주는 예시일 뿐이다.

인출 비용 전체

골드바를 실물로 받으려면 인출 단위부터 맞춰야 한다. KRX 금시장에서 인출 가능한 단위는 1kg와 100g 두 가지뿐이다. 소단위로 쪼개서 받을 수는 없다.

비용 구조는 단순하다.

  • 부가가치세: 매수단가 × 인출 수량 × 10%
  • 출고 수수료: 개당 약 22,000원
  • 운송수수료: 지점 외 수령 시 약 88,000원 (지점 직접 수령 시 면제)

지점에 직접 가서 수령하면 출고 수수료만 낸다. 택배처럼 집 앞까지 보내달라고 하면 운송비까지 합쳐서 약 11만원이다.

수수료는 증권사와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위 금액은 대략적인 수준이며, 실제 거래 전에는 해당 증권사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골드바 vs 금 ETF, 비용 구조가 다르다

항목KRX 금시장 실물 인출국내 금 ETF 매매
부가가치세인출 시 10% (매수단가 기준)없음
매매차익 과세비과세배당소득세 15.4% 원천징수
수수료출고 약 22,000원 + 운송 약 88,000원증권사 매매 수수료
금융소득종합과세합산 안 됨연 2,000만원 초과 시 합산

핵심 차이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골드바는 살 때 부가세와 마진이 비용으로 붙지만, 되팔 때 차익에는 세금이 없다. 금 ETF는 부가세가 없지만 차익에 15.4%를 떼간다.

금은방 골드바는 또 다르다

증권사 계좌가 아니라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직접 샀다면 사는 순간부터 구조가 달라진다. 살 때 매수 금액의 10%가 부가세로 붙고, 공임(세공비)과 판매 마진이 추가된다.

되팔 때가 더 문제다. 금은방의 살 때와 팔 때 가격 차이, 즉 스프레드는 통상 15~20% 수준이다. 되팔아서 본전이 되려면 금값이 최소 15~20% 이상 올라야 한다. 이 상승률이 어느 쪽 기준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살 때 기준인지 팔 때 기준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개인이 사업성 없이 실물 금을 되팔아 얻은 차익은 비과세다. 소득세법상 과세 대상 소득으로 열거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세금은 안 나오지만, 애초에 스프레드가 워낙 두툼해서 그 차이를 금값 상승으로 극복해야 한다.

14K·18K 보석류는 완전 별개

14K·18K 액세서리를 되팔 때 구매 시 지불한 공임, 세공비, 디자인 값은 한 푼도 회수되지 않는다. 매입은 금 함량과 중량 기준으로만 이뤄진다.

이론적 상한은 순금 시세 대비 18K가 약 75%, 14K가 약 58.5%다. 실제 매입가는 여기서 업체 마진과 감량 공제를 뺀 금액이라 더 낮다. "18K는 순금 시세의 75%를 받는다"는 표현은 함량 기준의 상한을 말하는 것이다. 판매처별 실제 지급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출 비용과 세금 구조를 알았다면, 다음으로는 어느 증권사에서 금현물 계정을 열어 가장 저렴하게 인출할지 따져봐야 한다. 키움, 미래에셋, 신한투자증권의 위탁수수료와 매매 편의성을 다음에서 비교한다.

ASAHI 각인과 일련번호가 보이는 1킬로그램 금괴 정면 사진.

키움 영웅문 vs 미래에셋 vs 신한투자증권, 금현물 계좌 어디가 유리한가

금 현물 ETF는 증권사별 차이가 거의 없다. ETF 매매는 일반 주식 시스템으로 처리되니, 쓰던 앱에서 검색해 사면 끝이다. 다만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실물 골드바를 직접 거래하려면 금 현물시장 계좌 개설이 가능한 증권사를 골라야 한다. 이때 위탁수수료와 실물 인출 편의성에서 차이가 난다.

키움증권은 영웅문 앱 안에서 금 시세 확인과 주문을 한 화면에서 처리한다.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서 매매 편의성이 좋다. 반면 미래에셋과 신한투자증권은 실물 인출에 특화된 지점망을 갖추고 있어, 인출이 목적이라면 장점이 있다.

ETF로 사면 증권사 비교는 거의 무의미

ACE KRX금현물이나 TIGER KRX금현물 같은 국내 상장 ETF를 매수할 때는 증권사 간 수수료 차이가 크지 않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온라인 ETF 매매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0.01% 이내로 책정한다. 계좌만 있으면 토스증권이나 NH투자증권 어디서나 같은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다.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은 KRX 금시장에서 1kg 단위 금을 직접 사고팔 때다. 여기서는 증권사마다 위탁수수료율이 다르고, 실물을 빼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과 절차 차이가 생긴다.

KRX 금시장 거래, 증권사별로 무엇이 다른가

KRX 금시장은 1kg와 100g 단위로 거래된다. 은행의 골드뱅킹이나 금은방과 달리 장내 매매 중에는 부가세가 면제되고, 개인 매매차익도 비과세다. 문제는 실물 인출 시다. 실물로 인출하면 부가세 10%가 붙고 출고 수수료와 운송비가 추가된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별 차이가 생긴다.

  • 키움증권(영웅문): 금 시세 차트와 주문 화면이 통합되어 있어 매매가 편하다. 다만 실물 인출을 직접 처리하는 지점이 제한적이므로, 인출 전에 가능한 지점을 확인해야 한다.
  • 미래에셋증권: 금 현물시장 거래 고객이 많아 실물 인출 문의가 잦다. 출고 수수료 개당 약 22,000원, 지점 외 수령 시 운송수수료 약 88,000원이 추가된다.
  • 신한투자증권: 지점망이 넓어 실물 수령 지점을 찾기 쉽다. 위탁수수료율은 타사와 비슷하지만, 담당 지점 직원 숙련도에 따라 인출 소요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별 안내는 시점과 상품에 따라 바뀌므로 거래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출고 수수료와 운송비가 붙는다. 합하면 약 11만원 수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계좌 개설 전 체크해야 할 3가지

  • ETF만 살 경우: 평소 쓰던 증권사 계좌를 그대로 쓰면 된다. 온라인 수수료 면제 여부만 확인하라. ISA나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국내 상장 금 현물 ETF를 살 수 있다.
  • KRX 금시장 거래를 할 경우: 해당 증권사가 금 현물시장 계좌 개설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든 증권사가 지원하지는 않는다.
  • 실물 인출까지 고려할 경우: 거래 증권사에 인출 가능 지점이 있는지, 수령까지 며칠 걸리는지 미리 물어보라. 인출 시 부가세는 매수단가 기준이다. 시세가 많이 오른 상태라면 실물 인출보다 장내에서 매도하는 쪽이 세금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실물 인출 시 부가세 과세표준은 시세가 아니라 본인 평균 매수단가다. 매수단가가 낮을수록 인출 시 부과세 부담이 줄어든다. 인출 타이밍과 세금을 함께 따져 결정하라.

마지막으로 이 글에 나온 낯선 용어는 본문 끝의 용어 사전에서 확인하라. 롤오버, 콘탱고, 환헤지, 괴리율 등의 뜻을 정리해 두었다.

부록: 용어 사전

금 ETF 투자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 여섯 개만 알면, 앞서 본 세금 계산과 수수료 구조가 한눈에 정리된다. 국내 금 현물 ETF 매매차익에 붙는 배당소득세 15.4%가 왜 양도소득세가 아닌지도 이 단어들 안에서 답이 된다.

  • 롤오버: 선물 계약은 만기가 정해져 있다. 만기가 끝나기 전에 다음 달 계약으로 갈아타는 것을 롤오버라고 한다. 금 선물 ETF가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고, 다음 달 계약이 더 비싸면 비용이 발생한다.
  • 콘탱고: 선물 가격이 현재 현물 가격보다 비싼 상태를 말한다. 롤오버할 때 싼 것을 팔고 비싼 것을 사야 하므로 비용이 생긴다. KODEX 골드선물(H) 같은 선물형 ETF가 장기 보유 시 현물형보다 수익률이 뒤처질 수 있는 이유다.
  • 환헤지: 달러로 표시된 금값을 원화로 바꿀 때 환율 변동으로 손해 보는 것을 막는 장치다. KODEX 골드선물(H)의 '(H)'는 환헤지형이라는 뜻이다. 환율 위험은 줄지만, 헤지 비용이 매일 순자산에서 차감된다.
  • 괴리율: ETF의 시장 거래 가격과 실제 보유 자산 가치(순자산가치, NAV)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높으면 괴리율이 플러스, 낮으면 마이너스다. 매수할 때 괴리율이 높으면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사는 셈이라 체크가 필요하다.
  • 분류과세: 이자·배당·급여 등 다른 소득과 합치지 않고 해당 소득만 따로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해외 상장 금 ETF(GLD·IAU 등)의 매매차익이 여기에 해당한다. 연간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금액에 22%가 고정 부과된다.
  • 금융소득종합과세: 이자와 배당 소득을 합쳐 연간 2,000만원이 넘으면 그 초과분을 근로소득·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국내 금 ETF의 분배금과 매매차익은 이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해외 금 ETF의 양도차익은 분류과세라 합산되지 않는다.

국내 현물형과 선물형, 해외 ETF까지 세금 구조가 다른 이유는 이 용어들 뒤에 숨어 있다. 어떤 금 ETF를 고르든, 롤오버 비용과 괴리율은 매수 전에 한 번씩 확인하면 손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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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KRX 금현물 ETF와 해외(미국·홍콩) 상장 금 ETF의 세금 차이는 무엇인가요?

국내 상장 금 ETF는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되고, 해외 상장 ETF는 양도소득세 22%가 원칙이다.

금 ETF에서 나오는 분배금은 과세 대상인가요? 국내·해외 차이는요?

예. 국내 ETF의 분배금은 배당소득세 15.4%로 과세된다. 해외 ETF는 분배 성격 대신 양도소득세 규정이 적용된다.

환헤지(표시 통화 헤지)가 있는 금 선물 ETF는 장기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환헤지는 한미 금리차 기반 비용이 생겨 장기 보유 시 수익률을 깎는다. 헤지 비용은 누적된다.

금 선물 ETF와 금 현물 ETF, 장기 보유 시 수익률 차이는 왜 발생하나요?

선물 ETF는 만기 교체(롤오버) 비용과 콘탱고 영향으로 장기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현물은 보관비와 운용보수만 빠진다.

실물(1kg·100g) 인출을 고려할 때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실물 인출 시 부가가치세 적용 여부에 따라 최종 수익이 달라진다. 인출 규정과 세금은 상품별로 확인해야 한다.

금값이 떨어질 때 분할매수는 어떻게 하라는 조언이 있나요?

투자금을 3~4번으로 나눠, 금값이 5% 추가 하락할 때마다 한 번씩 매수하라. 한 번에 몰빵은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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