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메모리 반도체 ETF 완전 정복, 국내·미국 상품 비교와 2026년 투자 전략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388420)는 설계·파운드리·패키징 등 비메모리 공급망을 담는 국내 액티브 ETF다. 2026년 5월 순자산은 3,546억 원, 2026년 6월 3개월 수익률은 +85.27%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 왜 지금인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이미 반도체 투자에 관심이 생긴 것이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사면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걸로는 부족하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하는지는 뒤에 나온다. 지금은 먼저 구조를 이해하자.
AI가 실제로 뭘 먹는지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챗GPT 같은 AI 모델이 질문 하나에 답할 때, 내부에서 수백억 개의 연산이 일어난다. 이 연산을 담당하는 게 GPU, 즉 그래픽 처리 장치다. 엔비디아(NVIDIA)가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칩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연산 결과를 잠시 저장하는 역할을 하지만, 연산 자체는 비 메모리 반도체 없이는 아예 돌아가지 않는다. 두뇌가 없으면 창고가 있어도 소용없는 구조다.
향후 5년간 데이터 트래픽이 급격히 늘면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은 2,50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더 빠른 서버 수요가 커지면 AI 가속기는 2030년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가속기는 비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이다.
수치보다 구조가 더 중요하다. AI로 인한 반도체 수요는 과거와 달리 자가 증식형이다. AI를 쓰면 쓸수록 더 많은 연산이 필요하고, 연산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AI 칩이 필요하다. 이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한 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방향은 한쪽으로 향한다.
AI 연산은 데이터센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자동차, 산업 설비, 개인 디바이스 등 엣지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연산이 발생하는 지점 자체가 늘어난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I 칩, 자율주행 차에 들어가는 연산 칩, 공장 로봇의 제어 칩—이 모두가 비 메모리 반도체다.
그렇다면 왜 메모리 주식만 사면 안 되는가.
AI 반도체 투자 지형이 다시 재편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시장 시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대역폭 메모리를 앞세운 메모리 업체에 쏠려 있었다면, 최근에는 CPU와 저장장치 쪽으로도 수혜 기대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병목이 이동하고 있다.
비 메모리 반도체 투자 상품은 국내에 드물다. 국내에서 'AI·반도체' 간판을 단 ETF 상당수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 중심으로 짜여 있다. 이름에 '반도체'가 들어간다고 해서 비 메모리 반도체 ETF인 건 아니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따로 골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반도체 수요 구조는 전통적으로 PC와 스마트폰 중심이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가 스마트폰과 PC를 제치고 최대 수요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연 8~9%대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스마트폰과 PC는 2~3%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어디에 돈이 몰리는지가 분명하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가 무엇을 담고 있는지, 메모리와 어떻게 다른지는 다음 섹션에서 초보자도 바로 이해할 수 있게 그림으로 풀어낸다.
메모리 vs. 비메모리, 뭐가 다른가
비메모리 반도체 ETF를 사기 전에 먼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내가 사는 ETF가 어떤 칩에 돈을 거는 것인가?
반도체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 즉 비메모리 반도체다. 역할이 다르면 돈 버는 방식도 다르다.
저장 창고 vs. 두뇌
가장 쉬운 비유는 컴퓨터 한 대를 떠올리는 것이다.
작업 중인 파일을 잠시 보관해 두는 RAM이 메모리 반도체이고, 모든 연산을 처리하며 각 부품에 명령을 내리는 CPU가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다. 창고와 두뇌,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
메모리 반도체는 DRAM, 낸드플래시 같은 제품을 소품종 대량으로 찍어내며, 미세공정과 설비 투자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CPU, GPU, AP 같은 제품을 다품종 소량으로 만들고, 설계 기술력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비메모리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다.
메모리를 기성복에 비유하면 비메모리는 맞춤복이다. 기성복은 표준화된 형태로 대량 판매된다. 맞춤복은 고객마다 다른 모양과 기능으로 소량 제작된다.
삼성·하이닉스가 만드는 것 vs. 엔비디아·TSMC가 만드는 것
지금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반도체 기업들을 이 구분으로 나눠보면 그림이 선명해진다.
| 구분 | 역할 | 대표 기업 | 대표 제품 |
|---|---|---|---|
| 메모리 반도체 | 데이터 저장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DRAM, 낸드플래시, HBM |
| 비메모리 반도체 | 연산·처리·설계 | 엔비디아, 퀄컴, 브로드컴, TSMC | GPU, AP, CPU, 파운드리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 대부분은 메모리에서 나온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비메모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 발표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가 약 22%를 차지했고,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는 약 77%를 차지한다.
비메모리는 메모리보다 규모가 세 배가량 크다.
그러면 왜 비메모리 반도체 ETF가 지금 주목받나
AI가 돌아가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계산할 두뇌(GPU 같은 비메모리)와 데이터를 쌓아둘 창고(메모리). 둘 다 필요하지만 주도권은 두뇌 쪽에 있다.
TSMC는 기술 심포지엄에서 AI 가속기용 웨이퍼 수요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자리에서 TSMC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AI 가속기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이 40% 중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AI 가속기는 대표적인 비메모리 반도체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을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8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런데 AI 가속기용 웨이퍼 수요는 같은 기간 11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구조다.
이 수급 불균형이 비메모리 기업들의 이익을 키우는 배경이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고, 공급 확대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만큼 단기 실적과 마진이 밀집될 가능성이 크다.
비메모리 반도체 ETF를 검토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시장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다음 섹션에서는 국내에서 살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ETF가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들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액티브 ETF라는 구조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살펴본다.
국내 비 메모리 반도체 ETF, 한눈에 정리
국내에서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찾는 투자자가 가장 먼저 마주치는 상품이 있다.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388420)다. 이름 뒤에 '액티브'가 붙어 있는 게 포인트인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먼저 짚고 가야 한다.
일반 ETF(패시브 ETF)는 정해진 지수를 그대로 복제한다. 기계처럼. 비교지수를 기계적으로 복제해야 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것이 액티브 ETF다. 사람이 직접 종목을 고르고 비중을 조절한다. 지수보다 더 잘하면 수익이 더 나고, 못하면 더 잃는다. 수익이 날 기회가 있다는 것이 이 상품의 핵심이다.
이 ETF가 담는 것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는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즉 반도체 디자인·제조·패키징·테스트 전반에 걸친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설계(팹리스)부터 생산(파운드리), 후공정(패키징·테스트)까지 비메모리 공급망 전체를 커버한다고 보면 된다.
종목 선정 기준도 눈여겨볼 만하다. 딥서치의 키워드 필터링 기술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검증을 거쳐 비메모리 관련 산업 노출도, 매출 연동률, 미래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한다. '비메모리 반도체와 관련 있어 보이는 기업'을 무작정 담는 게 아니라, 실제로 매출이 비메모리와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를 따져서 걸러낸다.
비교 지수는 NH투자증권이 산출하는 iSelect 비메모리반도체지수다. 이 지수를 넘는 초과 성과를 노리는 액티브 ETF다.
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비율을 15%로 제한한다. 시가총액 방식을 적용하지만, 특정 종목 쏠림을 막기 위한 장치다. 아무리 전망이 좋아도 15% 이상은 담지 않는다.
기본 스펙 정리
| 항목 | 내용 |
|---|---|
| 종목코드 | 388420 |
| 운용사 | KB자산운용 |
| 비교지수 | iSelect 비메모리반도체지수 |
| 운용보수 | 연 0.35% |
| 순자산 규모 | 약 3,546억 원 (2026년 5월 기준) |
| 3개월 수익률 | +85.27% (2026년 6월 기준) |
2026년 5월 기준 순자산 규모는 약 3,546억 원이다.
2026년 6월 기준 3개월 수익률은 85.27%다.
RISE ETF 라인업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상품 1위에 올랐다.
액티브가 실제로 작동한 장면
수익률 숫자보다 더 설득력 있는 사례가 있다. 한미반도체 얘기다.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의 한미반도체 편입 비중은 지난달 말 8.47%였다가, 한미반도체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전일에 1.03%로 낮아졌다. 실적 발표 전에 미리 비중을 줄인 것이다.
이 기간 한미반도체 주가가 11.28%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운용역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비중을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오르는 국면에서도 미리 리스크를 회피했고, 발표 이후 급락을 피한 셈이다.
패시브 ETF였다면 지수에 담긴 비중 그대로 보유했을 것이다. 손을 쓸 방법이 없다.
이 점이 액티브 비 메모리 반도체 ETF의 실질적 강점이다. 다만 판단이 틀릴 때도 있다. 그 사례와 논리는 유료 섹션에서 더 깊이 다룬다.

미국 비 메모리 반도체 ETF 대표 3종
미국 주식 계좌를 열었다면 반드시 마주치는 이름들이 있다. SMH, SOXX, FTXL. 셋 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인데, 담고 있는 구조가 전혀 다르다. 같은 반도체 섹터를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2026년 상반기 수익률은 세 자리 수부터 두 자리 수까지 제각각이었다.
어떤 걸 골랐느냐가 수익률을 갈랐다. 이유는 구조다.
SMH (반에크 반도체 ETF), 엔비디아에 올인한 구조
SMH는 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를 추종한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25개를 시가총액 순서로 담는 지수다. 25개라는 숫자에서 이미 집중도가 예상된다.
2026년 6월 27일 기준, 엔비디아(NVDA)가 18.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종목 | 보유 비중 |
|---|---|
| 엔비디아 (NVDA) | 18.16% |
| 대만반도체 (TSM) | 9.04% |
| 마이크론 (MU) | 5.99% |
| 브로드컴 (AVGO) | 5.49% |
| AMD | 5.43% |
TSMC, ASML, 브로드컴, AMD 등이 상위권을 채운다. 엔비디아 집중도가 높아 엔비디아가 오르면 SMH가 크게 반응한다. 반대로 엔비디아가 조정받으면 SMH도 크게 흔들린다.
운용 규모는 687억 달러로 반도체 ETF 중 단연 크다. 운용보수(ETF를 보유하는 동안 매년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비용)는 연 0.35%다. 거래량도 가장 두껍다. 미국 비 메모리 반도체 ETF 시장의 사실상 기준점이다.
SOXX (블랙록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 분산으로 균형 잡은 구조
SOXX는 ICE Semiconductor Index를 따른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30개를 담되, 개별 종목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비중 상한을 두고 분기마다 재조정한다.
비중 상한이 재조정 시점 기준 8%라는 뜻은, 엔비디아라도 8%를 초과하면 잘린다는 것이다. SMH에서 엔비디아가 18%를 차지하는 것과 정반대 접근이다.
운용 규모는 약 120억 달러, 운용보수는 연 0.35%로 SMH와 동일하다. 비용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2026년 상반기 성과가 흥미롭다. 비중 상한 구조 덕분에 SOXX는 중형주 반도체 랠리를 더 넓게 담았고, 수익률 +90.03%로 SMH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반도체 업종 전체가 고르게 오르는 장에서는 분산된 구조가 유리했다.
FTXL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반도체 ETF), 팩터 가중 방식의 이단아
FTXL는 셋 중 구조가 가장 다르다. Nasdaq US Smart Semiconductor Index를 추종하는데, 시가총액 순서가 아니라 변동성, 밸류에이션, 성장성이라는 세 가지 팩터(계량 지표)로 종목 비중을 정한다. 결과적으로 대형주 비중이 의도적으로 낮아지고 중형주가 더 많이 담긴다.
2026년 6월 28일 기준, 인텔(INTC) 13.09%, 마이크론(MU) 12.78% 순으로 비중이 컸다.
| 종목 | 보유 비중 |
|---|---|
| 인텔 (INTC) | 13.09% |
| 마이크론 (MU) | 12.78% |
| 마벨테크놀로지 (MRVL) | 7.60% |
| 퀄컴 (QCOM) | 6.20% |
| AMD | 6.06% |
| 엔비디아 (NVDA) | 5.06% |
| 기타 — 시장 대비 변동성(베타) | 1.71 |
운용보수는 연 0.60%로 셋 중 가장 높다. 운용 규모는 약 15억 8,000만 달러다. 거래량도 가장 얇아서 매매 단가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랠리에서는 더 오르고, 하락장에서는 더 빠지기 쉬운 구조다.
그래도 2026년 성과는 셋 중 가장 좋았다. 2026년 상반기 수익률 +100.06%로, 주요 비 메모리 반도체 ETF 중 유일하게 두 배를 넘겼다.
한눈에 비교
| 항목 | SMH (반에크) | SOXX (블랙록) | FTXL (퍼스트트러스트) |
|---|---|---|---|
| 추종 지수 | MVIS US Listed Semi 25 | ICE Semiconductor | Nasdaq US Smart Semi |
| 보유 종목 수 | 25개 | 30개 | 33개 |
| 가중 방식 | 시가총액 순 | 시가총액 + 비중 상한 | 팩터 가중 (변동성·성장성) |
| 엔비디아 비중 | 18.16% | 8% 이하 (상한 적용) | 5.06% |
| 운용보수 | 연 0.35% | 연 0.34% | 연 0.60% |
| 운용 규모 | 약 708억 달러 | 약 384억 달러 | 약 26억 7,000만 달러 |
| 2026년 상반기 수익률 | +68.78% | +90.03% | +100.06% |
(2026년 6월 기준, 출처: Robinhood, Yahoo Finance, etf.com)
셋 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베팅을 한다. SMH는 엔비디아 중심의 대형주 베팅에 가까운 구조다. SOXX는 업종 전체를 비교적 고르게 가져간다. FTXL은 대형주보다 중형주에서 다음 수익이 나온다고 보는 투자가에게 맞는 구조다.
결론은 간단하다. 엔비디아가 조정을 받으면 SMH가 가장 크게 흔들린다. 대형주가 계속 이길 것이라면 SMH, 특정 종목 리스크를 줄이고 업종 전체를 가져가려면 SOXX, 중형주 중심의 후속 랠리를 노리고 싶다면 FTXL이 적합하다.
국내 ETF와 이 미국 비 메모리 반도체 ETF 중 어느 쪽을 실제로 살지, 환헤지 여부와 세금까지 포함한 실제 손에 쥐는 수익 계산은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국내 vs. 미국 비 메모리 반도체 ETF 실전 비교표
같은 종목에 투자해도 어느 나라 ETF를 골랐느냐에 따라 손에 쥐는 돈이 달라진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고를 때 수익률만 보다가 세금과 보수에서 수익 상당 부분을 잃는 경우가 흔하다. 이 섹션에서는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388420)와 미국 상장 ETF 세 가지(SMH(반에크), SOXX(블랙록), FTXL(퍼스트트러스트))를 한 표에 놓고, 같은 1,000만 원을 넣었을 때 실제 차이를 숫자로 확인한다.
먼저 구조를 한눈에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의 총보수는 연 0.5%다.
미국 3종은 SMH가 0.35%, SOXX가 0.34%를 운용보수로 부과한다.
FTXL는 0.60%로 가장 높다.
| 항목 |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388420) | SMH (반에크) | SOXX (블랙록) | FTXL (퍼스트트러스트) |
|---|---|---|---|---|
| 상장 거래소 | 한국거래소(KRX) | 미국(나스닥) | 미국(나스닥) | 미국(나스닥) |
| 운용 방식 | 액티브 | 패시브(시가총액 가중) | 패시브(수정 시가총액) | 스마트베타 |
| 운용보수 (연) | 0.5% | 0.35% | 0.34% | 0.60% |
| 환헤지 여부 | 없음 (원화 기준 투자) | 없음 (달러 자산) | 없음 (달러 자산) | 없음 (달러 자산) |
| 종목 수 | 국내 비메모리 종목 | 약 25개 | 약 30개 | 약 35개 |
| 매매차익 세금 | 비과세 | 양도소득세 22% | 양도소득세 22% | 양도소득세 22% |
| 분배금 세금 | 배당소득세 15.4% | 배당소득세 15.4% | 배당소득세 15.4% | 배당소득세 15.4% |
| 신고 의무 | 없음 | 매년 5월 직접 신고 | 매년 5월 직접 신고 | 매년 5월 직접 신고 |
| 연금계좌 활용 | 가능 | 불가 | 불가 | 불가 |
세금이 핵심이다
숫자만 보면 보수 차이는 크지 않아 보인다. 진짜 갈림길은 매매차익 세금이다.
국내 주식으로 구성된 ETF는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다. 팔아서 이익이 나도 비과세다.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가 바로 여기 해당한다.
반면 미국에 상장된 ETF는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 22%(지방소득세 포함)를 낸다. 연간 해외주식과 해외 ETF 매매차익을 합산해 250만 원을 공제한 후 초과분에만 부과된다.
신고 의무도 있다. 해외 상장 ETF를 팔았다면 다음 해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직접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빠뜨리면 가산세가 붙는다. 증권사 대행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번거로움 자체는 피할 수 없다.
1,000만 원 투자 시 세후 수익 시뮬레이션
아래는 1,000만 원을 투자해 50%의 시세차익이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세후 수익 비교다. (분배금 및 환율 변동은 제외하고, 세금 구조 차이에만 초점을 맞춘 예시 계산이다.)
| 항목 | RISE 388420 | SMH / SOXX / FTXL (미국 ETF) |
|---|---|---|
| 투자 원금 | 1,000만 원 | 1,000만 원 |
| 50% 수익 시 차익 | 500만 원 | 500만 원 |
| 과세 대상 차익 | 0원 (비과세) | 250만 원 (250만 원 공제 후) |
| 세금 (22%) | 0원 | 55만 원 |
| 세후 실수령 차익 | 500만 원 | 445만 원 |
같은 수익률이라도 손에 쥐는 돈이 55만 원 차이 난다. 수익이 클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 수익 100% 구간에서는 동일 조건에서 세금 차이만 165만 원이 된다.
환헤지 없는 구조, 어떻게 볼까
국내 비 메모리 반도체 ETF인 388420은 환헤지가 없다. 달러 자산이 아니라 원화 기반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SMH, SOXX, FTXL도 환헤지 옵션이 없는 기본 구조다. 달러로 투자하는 만큼 환율이 오르면 추가 수익이 생기고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수익 일부가 까인다.
SMH는 0.35%, SOXX는 0.34%를 부과한다. 이 수준에서 보수 차이는 선택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미국 ETF 3종 중 보수가 가장 높은 쪽은 FTXL(0.60%)이다.
2026년 상반기 기준 FTXL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21.1%다.
SOXX는 16.9%, SMH는 12.9%다.
비용이 높아도 지수 설계에서 초과 성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다.
결론: 세금 구조가 선택을 결정한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고를 때 수익률보다 먼저 봐야 할 건 세금이다. 국내 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고, 연금계좌에서 매수하면 과세 이연(세금을 나중에 내는 구조)까지 가능하다. 미국 비 메모리 반도체 ETF는 글로벌 대형주에 직접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22% 양도소득세와 매년 5월 직접 신고 의무가 따른다.
장기 보유를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세후 수익률 구조가 유리한 국내 비 메모리 반도체 ETF부터 계산기를 두드려볼 것. 다음 섹션에서는 이 국내 액티브 ETF가 실제 손실을 어떻게 피했는지, 그리고 액티브 운용이 역효과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언제인지를 구체적 사례로 살펴본다.
액티브 ETF의 진짜 강점과 함정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고를 때 많은 투자자가 간과하는 선택지가 있다. 패시브냐, 액티브냐.
이게 별 차이 없어 보이는 구분 같지만, 실제로 수익률을 갈라놓은 사례가 나왔다.
실적 발표 하루 전, 펀드매니저가 움직였다
한미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AI 가속기에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 칩) 패키징 장비를 만들어 공급하면서 한때 비 메모리 반도체 ETF의 핵심 편입 종목으로 주목받았다.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의 한미반도체 편입 비중은 지난달 말 8.47%였다가,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전일에는 1.03%로 낮아졌다.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비중을 8분의 1로 줄인 것이다.
이 기간 한미반도체 주가가 11.28% 오른 상황에서 매도한 것이어서, 운용역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비중을 줄였다고 볼 수 있다. 오르는 주식을 팔았다. 결과는 다음 표에 정리된 대로다.
| 항목 | 수치 |
|---|---|
| 1분기 영업이익(공시) | 약 85억 원 |
| 전년 동기 대비 | 87.9% 감소 |
| 주가(실적 발표 전인 14일) | 40만 9,500원 |
| 주가(20일) | 28만 7,500원 |
| 하락률 | 29.79% |
비중을 줄이지 않았다면, 비 메모리 반도체 ETF 전체 자산의 8.47%가 한 달 만에 29.79% 깎이는 충격을 맞았을 것이다.
패시브 ETF는 왜 못 피했나
구조 차이를 보면 이유가 명확하다.
패시브 ETF는 기초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한다. 반면 액티브 ETF는 비교 지수를 상회하기 위해 투자 종목과 매매 시점을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운용한다.
쉽게 말하면, 패시브는 "지수 그대로 따라간다"는 규칙 때문에 자의적으로 종목을 팔 수 없다. 지수를 기계적으로 복제해야 하는 패시브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액티브는 한미반도체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폭락의 손실을 피한 셈이다.
패시브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들고 있던 투자자는 한미반도체가 29.79% 빠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규칙이 그렇다.
액티브 ETF는 어떻게 종목을 고르나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의 경우를 보자.
NH투자증권에서 산출·발표한 'iSelect 비메모리반도체지수'를 비교 지수로 삼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딥서치의 키워드 필터링 기술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검증을 결합해 비메모리 관련 산업 노출도, 매출 연동률,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다.
단순히 "지수에 있으니 산다"가 아니라, 실제로 매출이 비메모리 반도체에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를 확인해 편입 여부를 판단한다. 시가총액 방식을 적용하되 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비율을 15%로 제한해 특정 종목 쏠림을 막는다.
그런데 함정도 있다
액티브 ETF가 항상 손실을 피해주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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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역 판단의 위험. 운용역이 실적 악화를 미리 포착해 비중을 줄인 이번 사례는 성공이었다. 반대로,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며 주가가 급등하면 그 상승을 통째로 놓친다. 기회를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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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문제. 액티브는 패시브보다 운용보수가 높은 경향이 있다. 매니저의 분석과 매매 비용이 보수에 반영된다. 초과 수익이 없는 해에는 투자자가 비용만 더 내는 구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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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의 역효과. 국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의 상관관계를 0.7 이상 유지해야 하고, 편입 종목을 일간으로 공개하도록 돼 있다. 편입 종목이 공개되면 운용 전략이 시장에 노출된다. 매니저가 특정 종목을 사기 시작하면 시장이 먼저 알아차리고 선행 매수하는 일이 생긴다.
정리하면 이렇다.
| 구분 | 액티브 ETF | 패시브 ETF |
|---|---|---|
| 종목 선택 | 매니저 재량 | 지수 규칙 그대로 |
| 실적 부진 종목 회피 | 가능 | 불가 |
| 운용보수 | 상대적으로 높음 | 낮음 |
| 초과 수익 가능성 | 있음 | 없음 (지수 수익률만) |
| 판단 실패 시 | 기회 손실 발생 | 지수 하락 그대로 반영 |
결국 이 질문이 남는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고를 때, 액티브냐 패시브냐는 "내가 매니저를 믿을 것이냐, 지수를 믿을 것이냐"의 선택이다.
한미반도체 사례처럼 개별 종목의 실적 리스크가 클수록 액티브 운용의 가치는 커진다. 반대로 섹터 전반이 오르는 업사이클 구간에는 보수가 낮고 상승분을 그대로 가져가는 패시브가 더 유리하다.
어느 쪽이 무조건 낫다는 답은 없다. 지금 반도체 사이클이 어느 단계인지 먼저 판단한 뒤, 비 메모리 반도체 ETF의 종류를 고르는 순서가 합리적이다. 그 사이클 판단 기준은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SMH vs. SOXX, 어느 쪽이 비 메모리 반도체 ETF로 더 적합한가
두 상품을 구분하는 변수는 하나다. 엔비디아(NVIDIA)를 얼마나 많이 쥐고 있느냐.
SMH는 약 783억 달러 규모의 펀드다. 포트폴리오에는 26개 종목이 들어 있고, NVIDIA 비중은 18.3%다.
SOXX는 약 470억 달러 규모다. 포트폴리오는 더 넓게 퍼져 있고, 반도체 장비주 비중이 의미 있게 높다.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고를 때 이 차이가 수익률로 이어진 때가 2026년 상반기다.
2026년 상반기, 어느 쪽이 더 벌었나
SOXX는 2026년 상반기 기준 연초 대비 약 90% 수익을 냈다.
SMH보다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단순히 더 잘 분산돼서가 아니다. 2026년 반도체 랠리가 장비주까지 퍼지면서, 더 넓은 그물을 쳤던 SOXX가 그 상승을 더 많이 건져 갔다.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KLA 같은 장비 회사들이 치고 올라오는 장세였다.
| 항목 | SMH (반에크) | SOXX (블랙록) |
|---|---|---|
| 운용사 | 반에크 | 블랙록 |
| 편입 종목 수 | 26개 | 30~34개 |
| NVIDIA 비중 | 18.3% | 5.88% |
| 운용보수 | 연 0.35% | 연 0.34% |
| 2026년 상반기 수익률 | 약 +64~69% | 약 +87~90% |
| 10년 누적 수익률 | 2,148% | 1,833% |
(출처: stockanalysis.com, Yahoo Finance, EBC Financial Group 2026년 6월 기준)
구조가 다르다
SMH와 SOXX를 "같은 비 메모리 반도체 ETF"로 묶어버리면 안 된다.
SMH는 미국에 상장된 상위 25개 반도체 기업을 담는다.
2026년 6월 기준, 상위 종목 비중은 NVIDIA가 15.55%다.
TSMC는 9.78%다. Micron은 7.28%다. AMD는 7.22%다.
SOXX는 다르게 설계됐다. 상위 5개 종목을 분기마다 약 8% 한도로 조정하는 규칙을 쓴다. 그래서 NVIDIA 비중은 5~6%대에 묶여 있다.
그 결과 SOXX는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KLA 같은 장비 제조사에 더 많은 자본을 배분한다. SMH도 장비주를 담고 있지만, SMH 쪽이 설계·파운드리·메가캡에 더 기울어져 있다.
비유하자면 이렇다. SMH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설계와 파운드리 최정상 두세 회사에 베팅한다. SOXX는 반도체 공장에 기계를 납품하는 회사들까지 포함해 사이클 전체에 베팅한다.
장기로 뒤집으면 SMH가 이긴다
2026년만 보면 SOXX가 앞선다.
5년 기준으로는 SMH 수익률이 391%로 SOXX의 307%를 앞선다.
10년 누적은 SMH 2,148%, SOXX 1,833%다.
이유는 단순하다. NVIDIA와 TSMC가 섹터를 이끌던 시절, SMH의 메가캡 집중 구조가 그 상승분을 더 크게 담았다.
시장이 고루 오를 때는 중소형의 반등 폭이 크다. 그런 장세에서는 SOXX처럼 넓게 분산된 펀드가 유리하다. 반면 특정 리더(예: NVIDIA)가 섹터 수익률을 독식하는 장세로 돌아오면, 집중도가 높은 SMH가 다시 앞선다.
결국 선택은 '지금 사이클의 국면'에 대한 판단이다.
내 성향에 맞는 선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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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 한 종목의 향방이 분명하다고 믿는 투자자라면 SMH. SMH는 NVIDIA, TSMC, Broadcom, Micron을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쥐는 구조라, AI 가속기 사이클의 수혜가 이 종목들에 집중될 때 가장 잘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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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이클 전체가 올라오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라면 SOXX. SOXX는 한두 종목에 펀드 전체를 걸지 않고, 장비주 비중을 높여 사이클 전반에 참여하려는 투자자에게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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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부담이 크다면 SOXX.
SOXX의 연간 변동성은 23.10%다. SMH는 19.24%다.역사적 최대 낙폭은 SOXX가 70.21%다. SMH는 84.96%다.
단기 흔들림은 더 크더라도, 위기 때 바닥은 상대적으로 얕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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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상품을 동시에 사는 건 의미 없다. 두 ETF의 상관계수는 0.97로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둘 다 보유해도 분산 효과는 거의 없다.
운용보수는 SMH 0.35%, SOXX 0.34%로 거의 동일하다. 비용이 선택의 주된 근거가 되진 않는다.
한 가지만 기억하자.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고를 때 SMH와 SOXX의 차이는 "어떤 칩을 담느냐"가 아니다. 같은 칩을 얼마나 집중해서 담느냐의 문제다. 집중이냐 분산이냐, 그 선택이 수익률을 가른다.

시나리오별 투자 전략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샀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 미중 규제, 업사이클 타이밍이라는 세 가지 변수가 동시에 움직인다. 이 변수들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비 메모리 반도체 ETF의 수익률은 완전히 달라진다.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서, 각각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시나리오 1. 수출 규제 강화 (현실 가능성: 높음)
미국 정부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성능을 조정한 AI 가속기를 중국에 공급하고 있지만, 사양·물량·고객사에 따라 상무부 허가가 필요해 과거 같은 대규모 출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타격을 받는 쪽과 오히려 수혜를 보는 쪽이 나뉜다.
- 직격탄: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팹리스(설계 전문 회사). 엔비디아처럼 중국에 상당한 물량을 팔던 기업들은 규제가 조여들수록 매출 추정치를 낮춰야 한다. SMH처럼 엔비디아 단일 비중이 18%를 넘는 ETF라면 이 리스크가 곧바로 수익률에 반영된다.
- 상대적 수혜: 미국 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는 파운드리·장비 기업.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속도가 붙으면서 TSMC의 미국 공장, 인텔의 파운드리 전환 같은 흐름이 가속된다.
행동 지침: 규제 강화 국면에서는 비 메모리 반도체 ETF 전체를 줄이기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낮은 종목 중심의 ETF(SOXX처럼 분산된 구성)로 비중을 옮기는 편이 안전하다. SMH 단독 보유자라면 비중을 10~15%포인트 줄이고 FTXL이나 SOXX로 분산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
시나리오 2. 규제 완화 또는 미중 협상 타결 (현실 가능성: 낮지만 파급력 큼)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2027년 6월로 연기된 상태다. 완전한 규제 철폐는 아니지만, 관세 유예 자체가 양측 모두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신호다.
규제가 풀리면 그림이 빠르게 바뀐다. 엔비디아의 중국 고성능 칩 판매 재개, ASML의 첨단 장비 납품 허용, 팹리스 기업들의 중국 수주 회복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비 메모리 반도체 ETF 전반이 수혜를 받지만, 특히 엔비디아 비중이 높은 SMH가 가장 빠르게 반응한다.
행동 지침: 규제 완화 신호는 보통 미중 고위 회담 일정 공개, 상무부 허가 완화 관련 보도가 선행한다. 이런 시그널이 나온 뒤에, 발표 직후 단기 과열 구간에서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기보다 비중의 절반을 먼저 들고 나머지는 조정 시 추가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시나리오 3. 반도체 업사이클 정점 통과 (현실 가능성: 중간)
2023년 하반기에 시작된 이번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2019~2021년, 2016~2018년의 이전 2년 주기를 이미 넘어섰다. 사이클이 길어질수록 정점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대형 기술 기업들의 자본 지출 계획이 바뀌면 DRAM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사이클 자체가 꺾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업사이클 정점에서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그대로 보유하면 고점 대비 30~40% 조정을 맞을 수 있다. 반도체는 사이클 산업이라 오를 때 빠르게 오르고, 꺾일 때도 빠르다.
정점 신호를 잡는 데 쓸 수 있는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
| 지표 | 정점 근접 신호 |
|---|---|
| 주요 빅테크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CapEx) 가이던스 | 전분기 대비 증가율 둔화 시작 |
| AI 가속기 납기 기간 | 6개월 이상 → 2개월 미만으로 줄어들면 공급 과잉 신호 |
| SOX 지수 PER | 장기 평균(35배) 대비 50% 이상 프리미엄 지속 |
| 반도체 재고 수준 | 주요 고객사 재고가 2분기 이상 정상 대비 높을 때 |
위 지표 중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정점 신호를 보내면 비 메모리 반도체 ETF 비중을 낮추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라.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20~25%였다면 우선 줄이기 시작하라.
목표 비중은 10~15%다. 완전히 팔 필요는 없다.
시장 규모는 2024년 6,270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확산으로 특히 서버와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 전망이다. 장기 구조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므로, 조정 시 재진입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세 시나리오 종합 행동 지침
| 시나리오 | 비 메모리 반도체 ETF 대응 | ETF 선택 기준 |
|---|---|---|
| 규제 강화 | 비중 10~15%포인트 축소, 분산형 ETF로 전환 | SOXX·FTXL 비중 확대 |
| 규제 완화 | 발표 직후 절반 먼저, 나머지는 조정 시 추가 | SMH 수혜 집중 |
| 업사이클 정점 | 비중 절반 수준으로 축소, 현금 확보 | 국내 비 메모리 반도체 ETF도 동일 적용 |
세 시나리오는 서로 독립적으로 오지 않는다. 규제 강화와 업사이클 둔화가 동시에 오는 최악의 조합도 가능하고, 규제 완화와 업사이클 연장이 겹치는 경우도 있다. 단일 시나리오에 올인하지 말고, 비 메모리 반도체 ETF를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유지하면서 신호가 바뀔 때마다 비중을 조율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다.

용어 사전
비메모리 반도체 ETF를 처음 접한 독자라면 본문 곳곳에서 낯선 단어를 마주쳤을 것이다. 아래에 핵심 용어만 골라 정리했다. 몰라도 투자는 할 수 있지만, 알면 내가 어디에 돈을 넣는지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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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와 달리, '연산'을 담당하는 칩이다.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I 학습용 GPU, 자동차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 등이 여기 해당한다. 비메모리 반도체 ETF는 이 연산 칩을 만드는 회사들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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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Fabless): 공장(Fab) 없이 설계만 하는 반도체 회사를 뜻한다. 엔비디아(NVIDIA)와 AMD가 대표적이다. 직접 제조하지 않고 설계도만 파운드리에 넘겨 칩을 찍어낸다. 비메모리 반도체 ETF에서 비중 상위에 자주 등장하는 회사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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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Foundry): 팹리스의 설계를 받아 실제로 칩을 찍어내는 생산 공장이다. TSMC가 세계 1위이고,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사업을 운영한다. 설계는 없고 제조만 한다. 비메모리 반도체 ETF 종목 구성에서 팹리스와 함께 핵심 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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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일반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사고팔며 초과 수익을 노리는 ETF다. 비메모리 반도체 ETF 중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388420)가 여기 해당한다. 비교 지수(iSelect 비메모리반도체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지수보다 잘 고르면 더 벌고, 못 고르면 덜 버는 구조라 매니저 실력이 결과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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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H, Hedge): 달러-원화 환율 변동의 영향을 차단하는 장치다. 예를 들어 미국 반도체 주가가 10% 올라도 원화 강세로 달러가 10% 약해지면 수익이 상쇄된다. 환헤지 상품은 이 환율 변동을 미리 제거해 둔다. 반대로 환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은 달러가 오를 때 수익에 환차익까지 얹힌다. 비메모리 반도체 ETF를 고를 때 상품명에 '(H)'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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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보수(Expense Ratio): ETF를 보유하는 동안 매년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관리 비용이다. 연 0.5%라는 숫자는 운용사가 매년 자산의 0.5%를 수수료로 가져간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어치를 1년 보유하면 5만 원이 수수료로 빠져나간다.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ETF와 미국 ETF 사이에 보수 차이가 있고, 장기 보유할수록 이 차이가 실제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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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 해외 ETF나 미국에 직접 상장된 비메모리 반도체 ETF(SMH, SOXX 등)를 팔 때 수익에 붙는 세금이다. 연간 수익 250만 원까지는 공제되고, 그 초과분에 22%를 낸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예: KODEX 미국반도체)는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는 방식으로 다르게 과세된다. 비메모리 반도체 ETF를 어느 창구에서 사느냐에 따라 세금 처리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니,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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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Value Chain): 반도체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거치는 모든 단계, 즉 설계→제조→패키징→테스트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ETF가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는 건, 팹리스부터 파운드리, 장비·소재 업체까지 한 바구니에 담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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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비 메모리 반도체 ETF가 무엇인가요?
비 메모리 반도체 ETF는 GPU·CPU·파운드리 등 연산·설계 중심 비메모리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는 어떻게 다른가요?
메모리는 데이터 저장(RAM·낸드), 비메모리는 연산 처리(GPU·CPU)다. 전자는 대량생산, 후자는 설계 경쟁력이 핵심이다.
국내에서 비 메모리 반도체 ETF는 어떤 상품이 있나요?
대표 상품은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388420)다. 설계·파운드리·패키징·테스트 등 전 밸류체인을 담는다.
왜 메모리 주식만 사는 것으로는 부족한가요?
AI 수요가 연산 중심으로 이동해 GPU·AI가속기 수요가 커진다. 데이터센터 성장률(8~9%)이 스마트폰·PC(2~3%)를 앞선다.
비 메모리 반도체가 유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I 사용이 늘수록 연산 수요가 자가 증식하고, 데이터센터·엣지로 수요처가 확장된다. 데이터센터용 시장은 2,500억 달러 수준 전망이다.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패시브는 정해진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한다. 액티브는 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비중을 조절해 초과수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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