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예상 주가 5가지 시나리오, 공모가 135달러에서 어디까지 가나

SpaceX 공모가는 135달러로 확정됐다. 애널리스트 12개월 목표주가는 62~401달러로 극단적으로 갈려, ‘위성 통신 회사’로 보느냐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보느냐에 따라 가치가 완전히 달라진다.
공모가 135달러, 지금 주가는 어디에 있나
스페이스X(SpaceX) 예상 주가를 제대로 읽으려면 지금 주가가 어디에서 출발해 어디까지 왔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상장 9일 만에 공모가 대비 67%나 뛴 종목이다. 이 흐름을 모르면 어떤 시나리오도 맥락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
공모가 135달러. 상장 직전까지만 해도 이 숫자는 꽤 논란이었다.
스페이스X는 2026년 4월 1일 비밀리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고, 5월 20일 S-1을 공개했다.
북빌딩 없이 주당 135달러로 공모가를 그대로 확정했다. 북빌딩은 IPO 전에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 가격에 살 의향이 있냐고 묻는 과정이다. 스페이스X는 이 단계를 건너뛰고 가격을 못 박았다.
수요는 거셌다. 주문 마감일인 6월 10일까지 약 2,500억 달러가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750억 달러 공모 규모의 약 4배가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150달러 시초가에서 160.95달러로 마감
2026년 6월 12일 나스닥에 첫 거래가 시작됐다.
공모가 135달러보다 높은 150달러로 문을 열었다.
장 내내 상승 폭을 키워 160.95달러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 대비로는 19.22% 상승이었다.
장중 최고가는 176.5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1,000억 달러로 불어났다. 알파벳과 아마존을 단숨에 추월한 수준이다.
상장 4일 뒤, 225.64달러로 고점을 찍다
SPCX는 2026년 6월 16일 장중 225.64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상장 사흘 만에 공모가 135달러에서 67%가 뛴 것이다.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인 애널리스트의 12개월 목표주가가 227달러였는데, 상장 48시간 만에 주가가 그 수준에 거의 닿아버렸다.
그리고 지금, 185달러
고점 225.64달러에서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2026년 6월 21일 현재 SPCX는 1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범위는 최저 135달러(공모가)에서 최고 225.64달러다.
공모가에서 지금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정리하면 이렇다.
| 시점 | 주가 | 공모가 대비 |
|---|---|---|
| 공모가 확정 (6월 11일) | 135달러 | 기준 |
| 상장 첫날 시초가 (6월 12일) | 150달러 | +11% |
| 상장 첫날 종가 (6월 12일) | 160.95달러 | +19% |
| 역대 최고가 (6월 16일) | 225.64달러 | +67% |
| 현재 (6월 21일) | 185달러 | +37% |
고점 225.64달러와 비교하면 지금 주가는 18% 낮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37% 위에 있다.
왜 이렇게 빨리 올랐다가 내려왔을까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둘러싼 논쟁과 직결된 문제다.
상장 초기 유동 주식 비율은 전체의 4.3%에 불과했다.
전체 주식의 95% 이상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 소수의 주식만 거래됐다.
소수의 주식에 수요가 몰리면 주가가 크게 튈 수밖에 없다. 이 좁은 유통 물량이 공모가 135달러에서 225.64달러까지의 급등을 만들어낸 핵심 구조다.
KB증권은 상장 후 약 3주 안에 FTSE, MSCI, 나스닥 100 편입으로 기계적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총 130억~170억 달러 규모의 매수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8월 실적 발표 시점에는 락업 물량의 최대 20%가 해제된다.
만약 그 시점에 주가가 175.5달러를 넘으면 추가로 10%가 더 풀린다.
지수 편입에 따른 매수와 락업 해제에 따른 매도가 맞부딪히는 구간이 앞으로의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좌우하는 첫 번째 분수령이다.
그렇다면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어디까지 보고 있을까. 그 격차가 62달러에서 310달러까지 벌어진 이유는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가 이렇게 넓은 이유
스페이스X 예상 주가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알면 깜짝 놀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87.80달러다.
최고치는 310달러, 최저치는 62달러다.
공모가 135달러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최고치는 130% 위다.
최저치는 54% 아래다.
같은 회사를 놓고 애널리스트들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다른 숫자를 내놓는 일은 흔하지 않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한 줄로 요약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다.
왜 이 격차가 생기는 걸까. 스페이스X가 단일 사업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사업 부문을 스타링크(Connectivity), 우주 발사(Space), 인공지능(AI·xAI·Grok·X) 세 가지로 나눈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스타링크 매출이 1,140억 달러로 가장 크다.
우주 부문은 410억 달러, AI 부문은 320억 달러 순이다.
문제는 이 세 사업이 전혀 다른 업종이라는 점이다. 어떤 잣대로 기업가치를 매기느냐에 따라 목표주가가 완전히 달라진다.
비관론: "지금 주가로는 말이 안 된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가 IPO 전부터 "심각하게 고평가됐다"고 경고했다. xAI는 "경제적 해자를 측정할 수 없는 가치 파괴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닝스타의 니컬러스 오웬스는 허술하게 분석한 게 아니다. 지구상 모든 주요 기업에 쓰이는 것과 똑같은 방식, 즉 미래 현금흐름 할인법(DCF, 앞으로 벌어들일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방법)으로 계산한 결과가 62달러다. 그의 결론은 기본 사업의 펀더멘털만으로는 주당 62달러가 적정하다는 것이다.
CFRA 애널리스트 키스 스나이더도 매도 의견과 115달러 목표주가를 냈다. 그는 스페이스X가 이미 지나치게 낙관적인 성장 가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두 비관론의 공통점은 하나다. 현재 주가는 스타십 상용화, 스타링크 가입자 폭증, AI 흑자 전환이 전부 동시에 잘 풀린다는 가정을 이미 선반영하고 있다는 것.
낙관론: "이건 로켓 회사가 아니라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아레테 리서치는 6월 18일 매수 등급과 함께 주당 401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는 상장 이후 어떤 애널리스트도 내놓지 않은 최고 숫자다.
아레테의 앤드루 빌은 로켓에 직접 베팅하는 게 아니다. 1990년대부터 통신·케이블 주식을 분석해온 베테랑 애널리스트인 그는 스페이스X가 아직 발사하지도 않은 위성에 베팅하고 있다.
현재가 아니라 5년 뒤 스타링크 V3 위성군이 완성됐을 때의 사업 규모를 현재 주가에 반영한 것이다.
오펜하이머 역시 스페이스X를 "미래형 메가캡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본다. 스페이스X가 로켓을 직접 쏘고, 스타링크 위성을 만들어 운영하고, 고객과의 관계도 직접 소유하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더 많은 영역을 통제할 수 있다는 논리다.
격차의 본질: 같은 회사를 어떤 회사로 보느냐
아래 표로 정리하면 이 격차가 더 분명하게 보인다.
| 기관 | 목표주가 | 핵심 논거 |
|---|---|---|
| 아레테 리서치 | 401달러 | 스타링크 V3 위성군 확장, 구독자 폭증 |
| 오펜하이머 | 190달러 | AI 인프라 플랫폼, 수직 통합 구조 |
| 뉴스트리트 리서치 | 165달러 | 2030년 매출 성장 가정 |
| CFRA | 115달러 | 성장 가정이 이미 과도하게 반영됨 |
| 모닝스타 | 62달러 | 현금흐름 할인법 기준 적정가 |
115달러에서 401달러까지의 이 격차는 시장이 스페이스X의 가치에 대해 합의를 못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장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결국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범위가 넓은 이유는 단순하다. 스페이스X를 "위성 통신 회사"로 보면 지금 주가도 비싸다. 하지만 "AI가 접목된 우주 인프라 독점 플랫폼"으로 보면 지금 주가가 아직 싸다는 주장도 성립한다.
애널리스트들이 같은 S-1(상장 신고서)을 보고도 이렇게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건 숫자 계산의 문제가 아니라 "이 회사가 무엇인가"라는 정의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CFRA의 스나이더는 이런 상황을 "머스크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기업 비전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재무 지표를 간과하는 경향이라는 것이다. 과거 테슬라에서도 똑같은 논쟁이 있었다. 그때도 목표주가 범위가 수백 달러씩 벌어졌고, 결국 승부는 실적이 갈렸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 논쟁의 결론도 같은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스타링크 가입자가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늘고, xAI 부문 적자가 언제 좁혀지느냐, 이 두 가지 숫자가 예상 주가의 격차를 메우거나 벌릴 것이다.
그 시나리오별로 주가를 수치로 역산한 분석은 다음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가치 2조 달러의 근거는 뭔가
스페이스X(SpaceX) 예상 주가를 이야기할 때 피해갈 수 없는 숫자가 있다. 시가총액 2조 달러. 우리 돈으로 2,800조 원이 넘는다.
그런데 이 회사, 지난해 순손실이 49억 달러다. 어떻게 이 두 숫자가 같은 회사 얘기일 수 있을까.
손실의 출처를 알면 이 모순이 풀린다.
스타링크가 돈을 버는 구조
스페이스X의 실질적 수익 엔진은 스타링크다. 2025년 스타링크 매출은 113억 9,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44억 2,000만 달러였다.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이 187억 달러이니, 스타링크는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가입자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2021년 베타 서비스 당시 가입자는 1만 명이었다.
2022년에는 100만 명으로 늘었다.
2023년 가입자는 230만 명, 2024년에는 460만 명이었다.
2025년 말에는 900만 명을 돌파했다.
2026년 2월에는 160개국에서 가입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가입자가 2년 새 4배가 됐는데 영업이익은 그 이상으로 불었다. 2024년 대비 2025년 스타링크의 조정 EBITDA는 86% 증가했다.
매출이 늘 때 이익이 훨씬 빠르게 뛰는 구조다. 위성은 이미 하늘에 떠 있으니 가입자 한 명 추가할 때 드는 비용이 거의 없다.
2026년 1분기에는 스타링크 매출 비중이 69%까지 올라갔다. 스타링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바로 이 숫자다.
그럼 왜 순손실 49억 달러인가
AI 부문이 2025년 약 63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스페이스X 전체 설비투자(약 210억 달러) 중 127억 달러가 x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갔는데, 이는 로켓과 위성에 쓴 금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스페이스X가 손실을 내는 이유는 우주 사업이 실패해서가 아니다. 흑자를 내는 스타링크 수익으로 AI라는 거대한 베팅에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xAI 합병이 기업가치에 미친 영향
2026년 2월, 스페이스X는 xAI를 흡수합병했다.
합병 시 스페이스X 가치는 1조 달러였다.
xAI 가치는 2,500억 달러였고, 합산 기업가치는 1조 2,5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합병이었다.
이 딜의 속내는 단순했다. xAI에 자본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 목적 중 하나였고, xAI는 OpenAI와 Anthropic 등 경쟁 AI 연구소와의 인프라 경쟁에서 현금을 빠르게 소모하고 있었다.
합병이 스페이스X 예상 주가에 미친 영향은 두 가지다.
- 기업가치 산정 기준점이 올라갔다.
- AI 성장 서사가 붙었다, 위성 인터넷 회사에 AI 회사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적용하는 배수 자체가 달라졌다.
합병 전 스페이스X 단독 가치는 1조 달러였다.
IPO 공모가 135달러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약 2조 3,000억 달러로 계산된다.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가
순손실을 내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는다는 건 주가매출비율(PSR, 매출 대비 주가가 몇 배인지)이 약 107배라는 뜻이다.
비교하자면 S&P 500 내에서 PSR이 가장 높은 축에 드는 팔란티어(Palantir)가 67배 수준이다.
비싸다는 반론은 타당하다.
그럼에도 강세론자들이 이 가격을 방어하는 논리는 명확하다. 스페이스X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목표 시장(TAM)이 28조 5,000억 달러에 달한다.
스타링크 가입자가 지금 1,000만 명이지만 전 세계 인터넷 인프라를 겨냥한다면 성장 여지는 남아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스페이스X 예상 주가는 이 질문 하나로 귀결된다. 스타링크가 계속 가입자를 두 배씩 늘릴 수 있는가, 아니면 어느 순간 성장이 꺾이는가.
그 답은 다음 섹션에서, 지금 당장 주가를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로 살펴본다.

지금 당장 주가를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
스페이스X 예상 주가가 애널리스트마다 62달러에서 310달러까지 찢어지는 이유가 있다. 세 가지 변수가 제각각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돈을 찍어내고, 하나는 꿈을 팔고, 하나는 구멍을 뚫는다.
변수 1. 스타링크 가입자 수: 이 숫자가 주가의 바닥을 결정한다
스타링크는 2021년 베타 테스트 당시 가입자 10,000명에서 시작해 2025년 말에는 900만 명을 넘어섰고, 2026년 2월에는 160개국에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4년 만에 1,000배가 됐다는 이야기다.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2025년 12월 기준 가입자 수는 155개국에서 900만 명을 넘겼고, 가장 최근 100만 명 추가에 걸린 시간은 7주가 채 안 됐다.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 신규 가입자가 붙는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말까지 스타링크 가입자가 1,6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게 맞다면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받쳐주는 수익 기반은 지금보다 훨씬 두꺼워진다.
왜 가입자 수 하나가 이렇게 중요한가. 스타링크 부문은 2025년 한 해에만 44억 2,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고, 위성이 한 번 궤도에 올라가면 신규 가입자 한 명이 추가될 때마다 거의 비용 없이 매출이 따라온다. 소프트웨어 회사의 이익 구조다. 가입자가 늘수록 이익이 훨씬 빠르게 커진다.
2026년 5월에는 스타링크 요금제를 월 최대 10달러 인상하기도 했다. 가입자를 늘리면서 동시에 단가도 올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반면 리스크도 있다. 아마존 카이퍼(Kuiper)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경쟁이 심해지면 가입자 증가 속도가 꺾일 수 있다. 현재는 스타링크가 속도와 가용성 면에서 앞서고 있지만, 아마존과 원웹이 빠르게 규모를 키우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변수 2. 스타십 상용화: 현재는 꿈, 실현되면 게임이 바뀐다
스타십(Starship)은 완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초대형 로켓이다. 기존 팰컨9처럼 1단만 회수하는 게 아니라, 로켓 전체를 회수해서 며칠 안에 다시 쓰는 구조다. 성공하면 발사 비용이 지금의 몇 분의 1로 떨어진다.
2026년 5월 기준으로 스타십은 총 12회 발사됐으며, 그중 7회가 성공이었다. 아직 테스트 단계다.
스타십 V3는 이전보다 훨씬 큰 도약을 목표로 한다. V3 설계 기준으로 완전 재사용 구성에서 저궤도 탑재 중량 목표는 200톤이다. 이전 버전의 목표 35톤에서 급격히 뛰었다.
스타링크 위성 배치에도 직접 연결된다. 2026년부터 스페이스X는 팰컨9 대신 스타십으로 위성을 올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타십 한 번 발사에 V3 위성을 약 60기씩 실을 수 있다. 발사 당 위성 탑재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단, 이게 주가에 반영되려면 실제로 반복 발사에 성공해야 한다. 이 궤도 기반 계획 전체는 스타십이 신뢰할 수 있는 고빈도 비행을 달성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지금까지 일정이 여러 번 밀렸다. 아직 스페이스X 예상 주가에 스타십을 할인 없이 다 반영하는 것은 무리다.
변수 3. AI 부문 적자: 스타링크가 번 돈을 여기서 태운다
xAI(엑스에이아이) 합병은 2026년 2월에 마무리됐다. 스페이스X가 xAI를 흡수한 것이다. Grok 챗봇, X(구 트위터), 멤피스의 대형 AI 데이터센터가 모두 스페이스X 재무제표 안으로 들어왔다.
아래 수치가 상황을 보여준다.
| 부문 | 2025년 매출 | 2025년 영업손익 |
|---|---|---|
| 스타링크 | 114억 달러 | +44억 달러 (흑자) |
| 로켓 발사 | 41억 달러 | -6억 1,900만 달러 (적자) |
| AI(xAI) | 32억 달러 | -64억 달러 (적자) |
xAI는 2025년에 32억 달러 매출에 64억 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버는 것의 두 배를 태웠다.
설비투자도 급증했다. 2024년 56억 달러였던 전사 설비투자가 2025년에는 207억 달러로 불어났는데, 그중 127억 달러가 AI 부문으로 향했다. 로켓보다 AI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것이다.
2026년 1분기에만 AI 부문 설비투자가 77억 달러였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308억 달러 수준이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난 속도다.
그 결과 2026년 1분기 말 기준 현금은 약 160억 달러로 줄었다. 이전 보유액 250억 달러에서 90억 달러가 빠졌다.
낙관론자들은 이렇게 반박한다. 앤트로픽(Anthropic)이 멤피스 Colossus 1 데이터센터를 2029년 5월까지 독점 사용하기로 계약했고, 월 12억 5,000만 달러를 낸다. AI 인프라가 당장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xAI 적자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은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핵심 원인이다. 스페이스X는 2025년 전체로 49억 4,0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고, 2026년 1분기에도 42억 8,000만 달러 손실이 발생했다.
세 변수를 종합하면 이렇다. 스타링크 가입자 수가 예측대로 늘어나면 주가의 바닥을 두껍게 받쳐준다. 스타십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주가에 두 번째 상승 기폭제가 붙는다. 그리고 AI 부문 적자가 얼마나 빠르게 줄어드느냐가 그 위에 얼마나 높은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세 가지 변수를 각각 낙관·비관으로 조합해,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다섯 단계로 직접 역산한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 5가지 시나리오: 공모가 135달러에서 어디까지 가나
스페이스X(SPCX) 예상 주가를 둘러싼 숫자들이 이렇게 넓게 퍼져 있는 종목은 역대 대형 IPO에서도 드물다. 목표주가 범위가 63달러에서 401달러까지 벌어져 있다. 공모가 135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최대 절반 토막 시나리오부터 세 배 시나리오까지 공존하는 셈이다.
숫자 하나를 믿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각 시나리오 뒤에 어떤 가정이 깔려 있는지를 보는 게 진짜 분석이다.
시나리오를 나누는 핵심 축: 스타링크 가입자 속도
스페이스X 예상 주가가 얼마나 올라가느냐는 결국 스타링크 가입자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느냐에 달려 있다. 스타링크는 2025년 말 890만 명에서 2026년 1분기 기준 155개 국가에 걸쳐 1,030만 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스페이스X 자체 내부 목표는 2026년 말 2,500만 명이지만, 독립 리서치사인 Quilty Space의 전망치는 1,680만 명으로 크게 낮다.
이 격차가 시나리오를 결정짓는 변수다.
5가지 스페이스X 예상 주가 시나리오
아래 표는 현재 애널리스트 분석과 실제 재무 데이터를 토대로 역산한 5단계 주가 시뮬레이션이다.
| 시나리오 | 핵심 가정 | 스타링크 가입자 | 예상 주가 범위 | 근거 |
|---|---|---|---|---|
| 극단적 비관 | xAI 손실 확대, 가입자 정체 | 1,000만 명 수준 유지 | 63~115달러 | Morningstar DCF, CFRA Sell 목표 |
| 비관 | 가입자 성장 둔화, 멀티플 압축 | 1,200~1,400만 명 | 115~160달러 | CFRA $115, 월가 평균 하단 |
| 기본 | 스타링크 순항, xAI 손실 현행 유지 | 1,600~1,700만 명 | 160~220달러 | 월가 컨센서스 평균 $164~$221 |
| 낙관 | 스타십 상용화 가시화, 가입자 급증 | 2,000만 명 이상 | 250~330달러 | Oppenheimer $250, New Street $330 |
| 극단적 낙관 | 스타십 완전 가동, V3 위성 대규모 발사 | 2,500만 명+ | 401달러 이상 | Arete Research $401 |
시나리오별 핵심 가정 뜯어보기
비관 시나리오 (63~115달러): "지금 주가가 만들어낸 환상"
Morningstar는 기업가치를 현금 흐름 기준으로 역산하는 DCF 모델을 적용해 주당 63달러가 적정 가치라는 결론을 냈다. 지금 주가(약 185달러)에서 63달러는 66%를 토막 내야 나오는 숫자다.
왜 이렇게 낮게 보냐. 스페이스X는 2025년 49억 달러, 2026년 1분기에만 42억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스타링크만 따로 떼어 가치를 매겨도 현재 시가총액의 극히 일부밖에 안 된다. 나머지 주가는 xAI가 만들어내는 기대값인데, 그 AI 부문이 손실이 가장 크다.
CFRA의 Keith Snyder는 Sell 등급과 115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스페이스X의 성장 계획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여러 가지가 동시에 잘 풀려야 하는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기본 시나리오 (160~220달러): "스타링크가 지탱하는 현재 가격"
월가 컨센서스 평균은 164달러다. 기본 가정은 간단하다. 스타링크가 지금 궤도를 유지하면 주가도 이 근처에서 머문다는 것이다.
스타링크의 현재 사업 구조가 이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 2025년 스타링크 매출은 113억 달러(약 14조 8,000억 원)로 전년 대비 50% 늘었고, 운영이익은 44억 달러를 넘겼다. 마진은 앞으로도 75%를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성이 한번 올라가면 추가 구독자를 받는 데 드는 비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Quilty Space는 2026년 말 가입자가 1,6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수치가 실현되면 기본 시나리오 주가는 유지된다.
낙관 시나리오 (250~330달러): "스타십이 그림을 바꾸는 순간"
Oppenheimer의 Timothy Horan은 6월 18일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높였다. 스페이스X를 "규모와 인재 면에서 실제로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수직통합 AI 기업"으로 봤기 때문이다.
New Street Research의 Pierre Ferragu는 기본 목표주가로 165달러를 제시하면서도, 우주 기반 컴퓨팅 생태계가 실현될 경우 33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로켓 발사 자체보다 위성과 데이터, 컴퓨팅에서 나오는 업사이드가 훨씬 크다고 봤다.
이 시나리오의 전제는 하나다. 스타십이 실제로 상용화되어야 한다. 스타십이 돌면 위성 발사 비용이 수직으로 내려가고, 그게 스타링크 마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극단적 낙관 시나리오 (401달러 이상): "아직 발사도 안 한 위성에 베팅"
Arete Research의 Andrew Beale은 6월 18일 스페이스X를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목표주가 401달러를 제시했다. 상장 이후 월가에서 나온 가장 높은 숫자다.
Beale의 베팅 포인트는 스페이스X가 아직 발사조차 안 한 위성이다. V3 버전 위성이 스타십에 실려 올라가면 처리 속도와 커버리지가 지금과 차원이 달라진다는 계산이다. 401달러가 실현되면 시가총액이 약 5조 3,000억 달러(약 7,340조 원)로, 2027년 예상 매출의 80배 수준이다.
이게 가능한 숫자냐. Beale 본인도 여러 가지가 동시에 잘 풀려야 한다고 전제를 단다. 스타십 완전 가동, 스타링크 가입자 증가 속도 50% 유지, xAI 적자 축소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 시나리오별 핵심 가정 요약
지금 스페이스X의 스페이스 X 예상 주가를 가늠할 때 결국 이 세 가지 질문으로 귀결된다.
- 스타링크 가입자 2,000만 명 돌파 가능한가: 스페이스X 내부 목표(2,500만 명)와 독립 전망(1,680만 명) 사이 어디서 끝나느냐가 기본~낙관 시나리오를 가른다
- 스타십이 실제로 돈을 버는 구조가 되는가: 상용화 타임라인이 지연될수록 비관 시나리오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린다
- xAI 적자가 줄어드는가, 늘어나는가: 2025년 스타링크(연결 부문)는 매출 113억 9,000만 달러에 운영이익 44억 2,000만 달러를 냈지만, AI 부문은 매출 32억 달러에 손실 6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구도가 바뀌지 않으면 주가 전체를 짓누르는 무게추가 된다
2027년이 되면 IPO 자체보다 실제 숫자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훨씬 중요해진다. 2025년 매출 성장률은 33%였지만 순손실이 49억 달러였다. 이 숫자가 개선되는 방향을 가리키느냐가 진짜 기준점이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다음 결정적 체크포인트는 오는 8월이다. 스페이스X의 상장 후 첫 실적 발표가 8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스타링크 가입자 수치와 xAI 적자 규모가 처음으로 공개 검증대에 올라오는 날이다. 지금 시나리오 중 어디에 무게를 실을지는 그날 이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

EBITDA 배수 266배의 의미, 지금 주가가 비싼지 싼지
스페이스X(SpaceX) 예상 주가를 놓고 강세론자와 비관론자가 극단으로 다른 건 사실 하나의 숫자 때문이다. 바로 EBITDA 배수다.
EBITDA 배수란, 기업이 한 해 벌어들이는 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가 몇 배인지를 나타낸다. 쉽게 말해 "지금 이 가격이 이익 기준으로 비싼지 싼지"를 보는 잣대다.
스페이스X의 2025년 조정 EBITDA는 66억 달러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조 3,000억 달러에 달했다.
이 둘을 나누면 나오는 숫자가 266배가 넘는다.
비교 대상을 놓고 보면 이 숫자가 얼마나 이례적인지 바로 보인다.
| 기업/업종 | EV/EBITDA 배수 |
|---|---|
| 스페이스X | 266배 이상 |
| 테슬라(Tesla) | 약 119배 |
| 엔비디아(AI 붐 정점) | 약 70배 |
| 기술 업종 평균 | 21배 |
| 인터넷 서비스 평균 | 15배 |
| 항공우주·방산 평균 | 14배 |
스페이스X는 이 평균의 10배가 넘는 배수에 상장했다. 엔비디아가 AI 붐 정점에서 기록했던 70배도 훌쩍 뛰어넘는다.
그렇다면 이 프리미엄이 정당한가. 여기서 의견이 갈린다.
낙관론의 근거: 스타링크는 다른 회사다
스타링크의 커넥티비티 사업은 2025년 매출 114억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EBITDA 마진이 63%에 달한다.
성장률 쪽을 보면 매출은 연간 50% 늘고, EBIT는 연간 120% 증가한다. 매출이 늘 때 이익이 훨씬 더 빠르게 따라오는 구조다. 이게 낙관론자들이 높은 배수를 붙이는 핵심 이유다.
스페이스X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다. 인프라 독점에 스타십과 xAI라는 두 개의 콜옵션이 붙은 구조로 평가받는다. 이 시각에서는 단일 배수 비교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스타링크는 고성장 SaaS처럼, 로켓 발사는 방산 계약 기업처럼, xAI는 AI 스타트업처럼 따로 보라는 것이다.
비관론의 근거: 지금 가격은 이미 성공을 전제했다
EV/EBITDA(기업가치 대비 EBITDA 배수)나 PER(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 같은 전통 가치 지표를 들이대면 스페이스X는 온통 적신호다. 매출 대비 100배 가까운 기업가치를 지불하는 건 무모하다는 시각도 있다.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AkademikerPension)의 최고투자책임자 안데르스 쉘데는 스페이스X가 "심각하게 고평가됐다"며 적정가치를 1조 달러 이하로 봤다. 무려 43% 이상 고평가라는 주장이다.
공모가 135달러는 스타십 상용화, 스타링크 폭발적 성장, 마스 내러티브 프리미엄이 모두 성공한다는 시나리오를 이미 주가에 반영한 수준이다. 합리적 기본 시나리오 기준 적정가치는 공모가를 크게 밑돈다는 의미다.
테슬라와 비교하면 더 불편하다
"테슬라도 처음엔 비쌌잖아요"라는 반론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출발점이 다르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 상장가보다 1,000배 작은 기업가치로 상장했다. 당시 머스크 프리미엄은 IPO 가격에 이미 반영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그 프리미엄을 공짜로 얻었다. 스페이스X는 이미 그 프리미엄이 135달러 안에 다 들어가 있다.
이 밸류에이션을 방어하려면 5~7년 지평에서 실행이 따라줘야 한다. 테슬라도 비슷한 궤적을 걸었는데, 당시 주가는 생산 실적이 뒷받침하기 훨씬 전부터 먼저 뛰었다. 실적이 내러티브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간이 반드시 온다. 그게 위험이다.
요지는 하나다. 266배 배수 자체가 틀린 건 아니다. 스타링크의 이익 구조가 일반 기업과 다르고, 스타십이 성공하면 경쟁자 자체가 없어지는 시장이 열린다. 문제는 그 성공을 지금 135달러에서 이미 다 지불했다는 점이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따지려면 결국 한 가지만 보면 된다. 스타링크 가입자가 얼마나 빠르게 2,000만 명을 향해 가는지, 그리고 스타십이 언제 실제 상업 운영에 들어가는지. 이 두 숫자가 배수의 정당성을 결정한다.
다음 섹션의 락업 해제 이슈는 이 배수에 또 다른 압력을 가한다.

락업 해제가 주가에 부치는 충격
스페이스X(SpaceX) 예상 주가를 이야기할 때 락업을 빼놓으면 반쪽짜리 분석이다. 지금 주가가 어떻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는 매물이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단기 바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락업이란 뭔가, 왜 이게 중요한가
락업(Lock-up)은 상장 직후 기존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계약으로 묶어두는 제도다. 창업자, 임원, 직원, 상장 전 투자자 모두 적용 대상이다.
스페이스X 상황은 이 맥락에서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전체 약 130억 주 중 공모로 유통된 물량은 약 4~5%에 불과하다.
공모 직후 주가가 고점 176달러 52센트까지 치솟은 것도 이 구조 때문이다. 유통 물량이 극단적으로 적으니 평범한 수요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린다.
물량이 언제, 얼마나 풀리나
스페이스X는 기존 IPO처럼 180일 후 한 번에 터뜨리는 방식을 쓰지 않았다. 단계적 락업 구조를 채택해 총 6개월에 걸쳐 분산 해제한다. 해제 일정을 정리하면 이렇다.
| 시점 | 해제 조건 | 규모 |
|---|---|---|
| 2026년 7~8월 | 2분기 실적 발표 후 2거래일 | 락업 대상 주식의 20% |
| 2026년 7~8월 (조건부) | 공모가 대비 30% 이상 (175달러 50센트) 유지 시 | 추가 10% |
| 70·90·105·120·135일차 | 날짜 기반 자동 해제 | 각 7%씩 5회 |
| 2026년 10~11월 | 3분기 실적 발표 후 | 약 28% (약 13억 주) |
| 2026년 12월 8일 | 180일 만료, 전면 해제 | 나머지 전부 |
| 2027년 6월 12일 | 머스크 개인 락업 만료 | 약 64억 주 |
180일 락업의 최종 만료일은 2026년 12월 8일이다.
2분기 실적 이후 20%가 먼저 해제되고, 3분기 실적 전후에 약 28%가 추가로 풀린다.
머스크 물량이 진짜 변수다
머스크의 보유 주식 약 64억 주는 조기 해제 조항이 하나도 없는 366일 락업 대상이다.
2027년 6월 12일이 되어야 처음으로 매도가 가능해진다.
머스크 물량과 별도의 '장기 투자자 그룹' 물량을 합치면 약 78억 주로, 상장 전 발행 주식의 60% 이상이다. 2026년은 일부씩 조금씩 풀리는 구간이고, 진짜 대형 매물은 2027년에 쏟아진다.
머스크가 1년 전체 락업을 약속한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 최대 주주가 잠근다는 것은 그 기간 동안 적어도 대량 매도는 없다는 의미다.
역사가 뭐라고 하나
리비안(RIVN)은 포드가 락업 만료 시점에 지분 매도를 공시하자 하루 만에 약 20% 빠졌다. 우버(UBER)는 락업 만료일에 공모가 대비 40% 낮은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스페이스X처럼 단계적 해제 방식을 썼음에도 마지막 만료 주간에 약 11% 하락했다. 단계적 구조가 충격을 완화하지만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학술 연구에 따르면 락업 만료 전후 3거래일 평균 비정상 수익률은 약 -1.5%다. 페이스북은 오히려 가장 큰 락업 만료일에 13% 올랐다.
결과는 케이스마다 크게 다르다.
상장 당시 투기적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만료 충격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스페이스X의 현재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배수)를 감안하면 이 대목은 무겁게 읽힌다.
투자자가 챙겨야 할 핵심
락업 만료는 날짜가 공개된 이벤트다. 시장은 알려진 만료일을 미리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일부 하락은 만료 전에 먼저 온다. 그래서 단순히 "12월에 팔자"가 아니라 해제 전 1~2주부터 매물 압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2026년 7~8월: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약 9억 1,100만 주가 처음 풀린다.
- 조건: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을 유지하면 추가 10%가 해제된다.
- 2026년 10~11월: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약 13억 주가 추가 해제된다.
- 2026년 12월 8일: 180일 락업 전면 만료. 나머지 물량이 모두 풀린다.
락업 만료가 반드시 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해제가 된다는 것과 실제로 팔린다는 것은 다르다. 그렇지만 10년 넘게 기다린 초기 VC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기회를 그냥 넘길 확률은 낮다. 누가 팔 것인지는 뻔하고, 언제 팔 수 있는지도 공개되어 있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가 단기에 계속 오르려면 이 물량들을 받아낼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그 수요가 충분한지, 다음 섹션에서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배수)를 뜯어보면 힌트가 나온다.

한국 투자자 실전 전략: 타이밍별 매수·관망 기준
스페이스X 예상 주가에 대한 애널리스트 목표는 62달러에서 310달러까지 넓게 분포한다. 한국 투자자가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단순하다. 지금 이 가격에 사는 게 맞는 타이밍인가.
2026년 6월 21일 기준 스페이스X(SPCX)는 185달러에 거래 중이다.
52주 범위는 공모가 135달러에서 225.64달러다.
공모가 대비 37% 오른 수준이다. 비싸게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가격을 시간대별로 어떻게 볼지 나눠 보겠다.
지금 당장 들어가면 손익비가 맞을까
한화투자증권은 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산출한 적정 가치를 167.1달러로 제시했다.
여기서는 가중평균자본비용 8.1%와 영구성장률 4%를 가정했다.
동사가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227달러이고,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7.9%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87.80달러다.
최고 목표는 310달러, 최저치는 62달러다.
숫자만 보면 지금 185달러 진입은 컨센서스 기준으로 거의 적정 수준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이 평균에는 함정이 있다. 스페이스X는 현재 실적보다 미래 기대감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주식이다. 예상 주가 범위가 이렇게 넓은 종목에서 "평균이 목표가"라는 단순 해석은 안전하지 않다.
매수·관망 기준을 가격대로 쪼개면
아래 표는 공모가 135달러를 기준으로 진입 가격대별 판단 기준을 정리한 것이다.
| 가격대 | 판단 | 이유 |
|---|---|---|
| 135~150달러 | 적극 매수 | 공모가 기준 밸류에이션, DCF 적정가 167.1달러 대비 여유 |
| 150~175달러 | 분할 매수 1차 | 상장 첫날 종가 수준. 기대감 일부 선반영, 여전히 여유 있음 |
| 175~200달러 | 분할 매수 2차 (신중하게) | 락업 해제 트리거 구간. 매물 출회 가능성 고려하며 소량 접근 |
| 200달러 이상 | 관망 | 225.64달러 고점 부근. 낙관 시나리오가 아니면 손익비 불리 |
SPCX는 2026년 6월 11일 주당 135달러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상장 첫날인 6월 12일에는 161달러로 마감하며 19.3% 상승했다. 이미 첫날에 기대감이 한 번 터진 셈이다.
락업 해제 일정이 곧 매수 기회다
180일 락업은 2026년 12월 8일 만료된다.
첫 해제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가 먼저 풀리는 방식이다.
그다음에는 7%씩, 2~4주 간격으로 순차 해제된다.
추가 조기 해제 조건도 있다.
조건 하나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인 상태다.
이를 가격으로 보면 175.5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다.
또 하나의 조건은 실적 발표 전 10거래일 중 5일 이상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10%가 추가로 조기 해제된다.
일론 머스크의 약 64억 주는 366일 락업이다. 조기 해제 조항이 없어 머스크 물량은 2027년 6월까지 나오지 않는다. 시장에서 가장 큰 공급 리스크는 사실상 내년 중반까지 묶여 있다는 의미다.
중요한 분기점은 세 가지다.
-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락업 20%가 먼저 해제된다.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 주가 조정과 매물 출회가 겹치며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실적이 좋으면 해제 영향은 제한된다. -
순차 해제 구간 (2026년)
7%씩 순차 해제되는 기간은 8~10월이다.
공급이 서서히 늘어나는 시기라, 주가가 200달러 이상일 때 이 구간을 맞이하면 단기 조정 확률이 높다. -
180일 락업 만료일 (2026년 12월 8일)
이 날짜는 상장 후 유통 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는 시점이다.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가장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투자자를 위한 분할 매수 플랜
스페이스X 예상 주가 범위가 넓을 때는 한 번에 전액을 넣는 건 불필요한 위험을 떠안는 일이다.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총 투자 예정 금액을 5등분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이 권한다.
-
1차 (지금~175달러): 2/5 매수.
지금 이미 185달러라면 다음 조정을 기다려 175달러 이하에서 잡는 것이 낫다. -
2차 (2분기 실적 발표 후, 7~8월): 1/5 추가.
실적과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비중을 늘린다. -
3차 (12월 락업 만료 전후 조정 시): 2/5 매수.
락업으로 인한 공급 충격이 현실화하면 손익비가 좋아지는 구간이다.
상장 초기 유통 물량이 전체의 4.9%에 불과해, 적은 거래량에도 주가가 10~20%씩 흔들리는 구조다.
7~8월 첫 실적 발표 시점부터 초기 투자자들의 락업 물량이 순차적으로 풀릴 수 있어, 비중을 낮게 두고 분할 매수로만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세금과 환율, 빠트리면 손실로 돌아온다
해외주식 매매 차익이 환차익을 포함해 연 250만 원을 초과하면 22%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증권사 자동 신고 서비스 활용을 고려하라.
스페이스X가 낙관 시나리오대로 310달러까지 간다 해도, 세금과 환율 손실이 20%를 갉아먹으면 기대 수익이 크게 줄어든다.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진입 시점과 세금·환율 계획을 함께 세워야 한다.
단기 트레이딩 목적으로 접근하는 건 권하지 않는다. 락업 해제라는 구조적 매물 압력이 2026년 내내 이어진다.
스페이스X의 상단 시나리오는 단기가 아니다. 스타링크 가입자 증가와 스타십 상용화가 실적으로 증명되는 2~3년 이후의 그림이다. 그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분할 매수와 분산 보유가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부록: 용어 사전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제대로 읽으려면 본문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몇 가지 용어를 짚고 가야 한다. 낯선 단어 하나가 글 전체의 맥락을 끊는다.
-
공모가: 기업공개(IPO) 때 처음 정해지는 주식 가격. 스페이스X의 공모가는 135달러였다. 이 가격이 이후 모든 주가 논의의 기준점이 된다.
-
EBITDA 배수: 기업이 1년에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기업가치(또는 주가)가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수치.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계산할 때 자주 쓰이는 잣대다. 같은 이익을 내도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배수가 높게 붙는다.
스페이스X의 현재 배수는 266배다.
참고로 테슬라의 배수는 119배이고, 기술 기업 평균은 16~3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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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업(Lock-up): 상장 직후 기존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제도. 락업이 풀리는 시점에 대량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스페이스X 예상 주가에 단기 변수로 작용한다. 스페이스X는 12월에 락업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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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빌딩(수요 예측): IPO 전에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 가격에 살 의향이 있느냐"를 조사해 공모가를 결정하는 과정. 투자 수요가 몰릴수록 공모가가 높게 설정된다.
-
주가 수준(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를 따지는 기업 가치 평가. 스페이스X 예상 주가 논쟁의 핵심도 결국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다. 애널리스트마다 목표주가가 62달러에서 310달러까지 벌어지는 이유도, 스타링크 성장성을 주가에 어떻게 반영하느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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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스페이스X는 비상장 주식인가요?
아니요.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일부 물량만 유통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스페이스X는 언제 상장했나요?
2026년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S-1은 5월 20일 공개됐고 상장 직전 공모가가 확정됐다.
스페이스X 공모가는 얼마였나요?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였다. 북빌딩 없이 가격을 고정했고 청약 마감일까지 약 2,500억 달러가 넘는 주문이 몰렸다.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초기에 급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통주식 비율이 4.3%로 매우 적었고 대량 주문과 지수 편입 기대가 겹치며 소수 물량에 가격이 집중됐다. 락업 해제 일정도 변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범위는 어떻게 되나요?
12개월 목표는 최저 62달러에서 최고 310달러까지 넓게 분포해 기관 간 합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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