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6월 21일거시경제

하나금융지주 전망 2026: 기준금리 동결인데 NIM이 오른 이유

2026년 8월 4일 업데이트

하나 금융 지주 주가소비자 물가 지수

하나금융의 1분기 NIM 상승은 대출 수익률 상승보다 조달비용 하락의 영향이 컸다. 이후 전망은 대손·CET1·환원 집행이 함께 결정한다.

기준금리는 2.50%에서 그대로다. 그런데 하나금융지주 그룹 순이자마진(NIM, 은행이 굴리는 자산에서 실제로 남기는 이자 마진)은 2025년 4분기 1.78%에서 2026년 1분기 1.82%로 올랐다. 이 숫자 하나를 그냥 넘기면 "고금리니까 은행이 좋다"는 낡은 결론에서 멈춘다.

진짜 이유는 대출금리가 아니라 조달비용에 있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률은 4.01%에서 4.02%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는데 이자비용률은 2.30%에서 2.26%로 낮아졌다. 돈을 빌려주는 값이 오른 게 아니라 돈을 끌어오는 값이 싸진 것이다.

이 글은 그 개선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졌는지, 그 이익을 부실과 자본이 얼마나 갉아먹는지, 마지막에 주주환원까지 연결되는지를 순서대로 뜯어본다. 이 세 단계 중 하나라도 놓치면 하나금융지주 전망은 반쪽짜리 결론이 된다.

금리가 멈춰도 NIM은 움직인다

기준금리가 그대로여도 은행이 자산에서 받는 수익과 조달에 쓰는 비용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만기가 돌아온 고금리 예금이 더 싼 예금으로 바뀌기만 해도 NIM은 오를 수 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실적을 뜯어보면 개선의 축은 조달 쪽에 있다.

항목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그룹 NIM1.78%1.82%
그룹 이자수익률4.01%4.02%
그룹 이자비용률2.30%2.26%
은행 NIM1.52%1.58%

이자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이자비용률은 0.04%포인트 내려갔다. 은행 NIM도 함께 뛴 걸 보면 자산 쪽보다 조달 쪽 효과가 훨씨 크다. (하나금융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PDF, 4쪽)

이 흐름을 그대로 연간으로 늘려 잡을 수는 없다. 저원가성 예금이 계속 늘어나는지, 대출 경쟁이 심해져 수익률을 누르지 않는지가 다음 분기마다 관건이다. 하나금융지주 전망의 첫 질문은 금리 방향이 아니라 이자수익률과 이자비용률 중 어느 쪽이 더 빨리 움직이느냐다.

참고로 한국은행은 2026년 5월 28일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하면서도 단일한 이유를 대지 않았다. 물가, 수출, 가계부채를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혔고 위원 7명 가운데 2명은 2.75%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동결을 곧바로 완화 신호로 읽기는 어렵다.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2026.5.28))

여기까지는 마진 얘기다. 그 마진이 실제 이익으로 넘어갔는지는 다음 숫자에서 갈린다.

마진 개선은 실제 이익으로 이어졌나

2026년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0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6,678억원으로 28.0% 증가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2,100억원으로 7.3% 늘었다. NIM 개선이 말뿐인 변화는 아니었다. (하나금융 요약 재무제표)

다만 증가율이 나란히 가지는 않았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두 자릿수로 늘었는데 순이익은 7.3% 늘어난 데 그쳤다. 매매평가익이 줄고 일반관리비가 늘어난 게 그 차이를 만들었다. NIM 하나만 보면 이런 상쇄 요인이 눈에 안 들어온다.

여기서 좋은 실적과 좋은 전망을 구분해야 한다. 좋은 실적은 이미 나온 숫자고, 좋은 전망은 그 숫자를 만든 원인이 반복될 수 있을 때 성립한다. 1분기 비용효율성 지표인 C/I비율은 38.8%로 2025년 연간 41.2%보다 낮았다. 수익이 비용보다 빠르게 늘었다는 뜻이지만 성과급 같은 계절성 비용이 섞인 분기 숫자라서 다음 분기에도 30%대 후반을 지키는지가 더 정확한 확인법이다.

이익의 크기는 확인됐다. 그런데 이 이익이 부실을 충분히 반영한 숫자인지는 별개 문제다.

좋은 숫자 옆에 놓인 불편한 신호

1분기 실적에서 가장 조심해서 읽어야 할 부분은 대손이다. 손익계산서만 보면 부담이 가벼워졌다.

자산건전성 항목이전2026년 1분기
대손비용률0.29%0.21%
충당금 등 전입액-2,370억원(-21.9%)
고정이하여신비율0.70%0.80%
연체율0.59%0.61%
커버리지비율(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115.2%95.6%

대손비용률과 충당금 전입액은 줄었는데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올랐다. 부실 대출로 분류된 규모가 늘었는데 그에 대응해 쌓아둔 충당금의 두께는 오히려 얇아진 셈이다. (하나금융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PDF, 7~8쪽)

회사는 신규 고정이하여신의 담보 비중이 높아 추가 적립 요인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담보가 충분하면 손실 가능액이 줄어드니 말은 된다. 하지만 투자자가 볼 것은 설명이 아니라 다음 숫자다. 고정이하여신이 더 늘어나는지, 담보 처분으로 실제 회수가 이뤄지는지, 낮아진 커버리지비율이 다시 회복되는지.

대손비용률 0.21%만 보고 건전성이 좋아졌다고 말하면 이르다. 반대로 고정이하여신비율 0.80%만 보고 위기가 시작됐다고 하면 과하다. 지금은 당기 비용은 낮아졌지만 부실 관련 선행 지표는 더 지켜봐야 하는 구간이라고 읽는 게 숫자에 가장 가깝다.

건전성 그림이 애매하다면, 이익을 실제로 나눠 쓸 여력인 자본은 어떨까.

이익이 늘어도 CET1이 낮아질 수 있다

은행이 번 돈을 전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쓸 수는 없다. 대출과 투자자산의 위험을 감당할 자본을 먼저 남겨야 하는데, 이때 보는 지표가 보통주자본비율(CET1, 은행이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핵심 자본의 비율)이다.

1분기 추정 CET1은 13.09%였다. 회사가 관리 기준으로 강조한 13%는 웃돌았지만 2025년 말 13.38%보다는 낮다. 같은 기간 위험가중자산은 288조9,390억원에서 301조1,430억원으로 4.2% 늘었다. 보통주자본이 늘어도 위험을 반영한 자산이 더 빠르게 커지면 비율은 내려갈 수 있다. (하나금융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PDF, 9쪽)

13.09% 자체는 낮은 숫자가 아니다. 중요한 건 여유의 방향이다. 이익이 쌓이는 속도,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는 속도, 배당·자사주 매입으로 자본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서로 맞아야 한다. 순이익 다음 줄에 CET1을 놓고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순이익은 주주환원의 재원이고, CET1은 그 재원을 실제로 꺼내 쓸 수 있는 범위를 정한다.

그래서 환원 얘기는 발표된 숫자보다 실제 집행과 자본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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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은 발표보다 집행과 자본이 중요하다

2025년 총주주환원율은 47%였다. 현금배당 1조1,180억원과 자사주 매입 7,540억원을 합친 결과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 중이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은 1,145원이었다. (하나금융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PDF, 10쪽)

숫자만 보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돈은 과거보다 많아졌다. 하지만 환원율 목표를 발표했다는 사실만으로 지속성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실제 소각이 계획대로 집행되는지, 배당이 이익 증가와 함께 움직이는지, 그 뒤에도 CET1이 관리선 위에서 버티는지를 같이 봐야 한다.

환원 확대에는 잠금장치가 둘 있다. 하나는 이익의 질이다. NIM 개선이 이어지고 대손이 통제돼야 한다. 다른 하나는 자본 여력이다. 위험가중자산이 빠르게 늘어도 CET1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둘 중 하나가 흔들리면 높은 환원율의 지속 가능성도 함께 흔들린다.

하나금융지주 전망을 바꾸는 세 가지 장면

지금까지 숫자를 모으면 그림은 분명하다. 조달비용 하락이 NIM을 끌어올렸고, 이자이익과 순이익이 늘었고, 자사주 매입·소각과 분기배당도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올랐고 CET1은 전년 말보다 낮아졌다. 좋은 실적과 경계할 지표가 한 보고서 안에 같이 들어 있다.

전망이 더 좋아지는 장면은 이렇다. 이자비용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NIM이 버티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더 오르지 않고, CET1이 다시 높아지는 경우다. 이때는 1분기 이익 증가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증거가 쌓인다.

전망이 약해지는 장면도 뚜렷하다. 조달비용이 다시 올라 NIM이 낮아지고, 고정이하여신과 연체가 늘고,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CET1이 관리선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다. 순이익이 당장 유지되더라도 환원 여력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장면은 NIM은 버티는데 대손과 자본이 엇갈리는 경우다. 이때 시장은 순이익 크기보다 그 이익이 얼마나 오래 남을 수 있는지를 따진다. 다음 실적에서 볼 숫자는 다섯 개뿐이다. 그룹·은행 NIM, 이자비용률,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커버리지비율, CET1과 위험가중자산, 자사주 소각 집행액. 이 다섯 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 전망도 선명해진다.

자주 묻는 질문

기준금리가 동결됐는데 하나금융 NIM은 왜 올랐나요?

대출에서 받는 이자수익률보다 예금과 시장성 조달에 지급하는 이자비용률이 더 크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2026년 1분기 그룹 이자수익률은 4.01%에서 4.02%로 거의 그대로였지만 이자비용률은 2.30%에서 2.26%로 낮아졌다.

대손비용률 0.21%면 건전성도 좋아진 것 아닌가요?

지표 하나만 보면 그렇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0%에서 0.80%로 오르고 커버리지비율은 115.2%에서 95.6%로 낮아졌다. 당기 대손비용과 부실채권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CET1 13.09%는 어떤 의미인가요?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핵심 보통주자본의 비율이다. 하나금융이 강조한 13%는 웃돌지만 전년 말 13.38%보다 낮아져, 이익과 위험가중자산 증가 속도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계속될 수 있나요?

NIM과 순이익이 유지되고 대손이 통제되며 CET1이 관리돼야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 발표된 환원율뿐 아니라 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의 실제 집행을 확인해야 한다.

이 글은 하나금융과 한국은행이 공개한 자료를 해석한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거래를 권유하지 않는다.

하나금융의 다음 실적에서 NIM·대손·자본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BST에 물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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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기준금리가 동결됐는데 하나금융 NIM은 왜 올랐나요?

2026년 1분기 그룹 이자수익률은 4.01%에서 4.02%로 거의 같았지만 이자비용률이 2.30%에서 2.26%로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대손비용률 0.21%면 건전성도 좋아진 것 아닌가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0%에서 0.80%로 상승했고 커버리지비율은 115.2%에서 95.6%로 낮아져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CET1 13.09%는 어떤 의미인가요?

위험을 감당할 핵심 보통주자본의 비율입니다. 회사가 강조한 13%를 웃돌지만 2025년 말 13.38%보다는 낮아졌습니다.

하나금융의 주주환원 확대는 계속될 수 있나요?

NIM과 순이익이 유지되고 대손이 통제되며 CET1이 관리돼야 지속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발표뿐 아니라 실제 집행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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