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주가 전망 2026: 캐나다 잠수함 이후에도 '매수'가 유지되는 이유
2026년 7월 23일 업데이트

한화오션은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놓치며 8만원대까지 밀렸지만, VLCC·LNG선 발주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몰리고 미국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조용히 커지면서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13만~15만원대로 낮추되 매수 의견은 유지하고 있다.
2026-07-23 업데이트 오늘 시장: 코스피 6,797.7 (+0.74%), 외국인 +26,211억·기관 -13,963억·개인 -12,176억; 코스닥 751.09 (-0.3%), 환율 1,476.08원 (-
한화오션은 7월22일 코스피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2.44%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중순 찍은 52주 최고가 15만48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46% 낮은 자리이고, 52주 저점 7만4000원까지는 13%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최근 열흘 사이 나온 증권사 리포트 다섯 건은 하나같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60조원짜리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놓친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이 회사 주가를 실제로 움직일 변수는 잠수함이 아니라 상선과 미국 시장이라는 게 이번 판단의 핵심이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항공 전경. 이미지 “Aerial View of Daewoo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jpg”의 제작자는 IikaJzuchiN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을 CC BY-SA 4.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캐나다는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예비 공급업체'로 남았다
7월6일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약 60조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의 조선·방산업체인 TKMS를 선정하고 한화오션은 예비 공급업체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완전 탈락이 아니라 '차순위'로 남은 셈이지만, 시장은 옵션 가치의 소멸로 받아들이며 주가를 급락시켰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두 업체 모두 요구 성능을 충족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상호 운용성, TKMS 측의 조기 인도 계획 등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기술력이 아닌 정치·안보적 이유가 결정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며 "실패를 통해 배우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 수주전에서 쌓은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스·이집트·태국·중동·남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가는 한편, 한국형 핵잠수함과 KDDX, 2000t급 잠수함 개발 등 미래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적 반영 시점도 아직 멀었다. 본계약 체결과 실제 건조 매출 반영은 2020년대 말 이후로 예정돼 있어, 이번에 사라진 건 눈앞의 실적이 아니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었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해석이다.
다음 승부처는 태국·사우디·그리스, 그리고 국내 KDDX
캐나다 수주전이 남긴 건 상처만이 아니다. 함정 수출 파이프라인은 이미 여러 갈래로 뻗어 있다. 가장 가까운 결과물은 태국이다. 태국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도입 사업은 초도함 기준 약 8000억원 규모의 4000톤급 프로젝트로, 입찰 참여 업체들의 기술·사업 제안서 평가가 대부분 마무리돼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경쟁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2파전으로 좁혀졌는데,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이 이미 운용 중인 푸미폰함의 군수 지원 체계와 정비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후속 함정까지 자사 설계를 채택할 경우 부품 호환성과 승조원 교육 훈련 측면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 뒤로도 줄이 길다. 이집트는 3월부터 4척 규모의 신형 잠수함 도입 협상을 진행 중이고, 사우디에서도 약 6조원 규모 3000t급 잠수함 4척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경쟁입찰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나란히 참여해 선체 구조부터 미사일 수직발사대, 다기능레이더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스마트 국산 구축함' 사업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더 멀리 보면 약 8000t급 잠수함 3척 안팎을 개발하는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사업은 총사업비가 최소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캐나다 하나를 놓쳤다고 특수선 부문의 성장 스토리가 끝난 게 아니라는 뜻이다.
미국 마스가(MASGA), 조용히 커지는 진짜 성장동력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는 국가안보다목적선 NSMV 등 미 해군·해사청 관련 선박 건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Philadelphia Shipyard with National Security Multi-Mission Vessel NSMV under construction.jpg”의 제작자는 MastersHall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을 CC BY-SA 4.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캐나다보다 시장이 덜 주목하는 변수가 미국이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는 1500억 달러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조선 업체와의 협력은 물론 외국에서 군함 건조를 허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한화가 100% 지분을 보유한 필리조선소는 이미 실물 성과를 쌓고 있다. 한화의 해운 계열사 한화쉬핑은 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 10척과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했고, 필리조선소는 미 해사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5척의 건조를 맡아 진행 중이다. 2024년 8월에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연간 20조원 규모 미 해군 MRO 시장에 진출했다.
방향은 정비를 넘어 설계와 건조로 옮겨가고 있다. 2026년 3월에는 한화디펜스USA와 필리조선소가 미 해군 차세대 군수 지원함 프로그램의 하청업체로 참여하는 첫 미 해군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유지·보수에서 설계 쪽으로 발을 넓힌 첫 신호를 보였다. 2025년 1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화와 함께 새로운 급의 호위함을 건조하겠다"고 언급하며 필리조선소를 "위대한 조선소"로 지칭했고, 가장 최근인 2026년 7월에는 필리조선소가 미국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 구축을 지원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를 맡게 됐다. SK증권은 최근 미 국방부 및 해군이 한화오션을 포함한 국내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중형급 급유함 건조를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발송했다며 올해 하반기 내 본격화될 마스가 모멘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캐나다처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계약 규모가 조금씩 커지며 쌓이는 구조라는 점이 다르다.
VLCC·LNG선 발주는 이미 사상 최대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원유 공급망 다변화로 대형 유조선 신조 발주가 늘고 있다. 이미지 “Oil Tanker in New York Harbour.jpg”의 제작자는 Paul Harrison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을 CC BY-SA 4.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정작 지금 실적을 밀어 올리는 건 방산이 아니라 상선이다. 한화오션은 2026년 상반기에만 LNG운반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5척, 암모니아 운반선 3척 등을 합쳐 상선 부문에서 모두 38억 달러를 수주했다. 중동 리스크가 이 흐름을 밀어 올리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VLCC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고 일부 원유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이면서 운임이 급등했다고 밝혔으며, 각국이 원유 공급원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LNG, 가스 화물의 운송 거리가 늘어나 VLCC 등 에너지 선종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인용된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상선 부문에서만 매출 3조원과 함께 영업이익 5천억원 초반을 기록해, 전사 이익의 사실상 대부분을 상선이 책임진 것으로 추정된다. 방산 수주가 뉴스 헤드라인을 채우는 동안, 실제 현금흐름은 유조선이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2분기 실적, 추정치는 제각각이지만 방향은 같다
증권사별 2분기 추정치는 편차가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는 매출 3조9431억원, 영업이익 5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2% 늘며 영업이익률이 13%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보다 더 낙관적이다. 연결 매출액 4조8193억원(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 영업이익 5961억원(60.4% 증가, 영업이익률 12.4%)을 전망하며, 이는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38.4%, 영업이익은 19.1%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 배경으로 해양플랜트 P-79 FPSO의 매출 인식 시점 변경을 지목했다. 반면 SK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39.0% 증가한 3조4677억원과 5167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숫자를 제시했고, 목표주가도 기존 17만5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세 곳 모두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깎으면서 그 이유로 잠수함·함정 부문 고정비 증가와 함정 수출 가시성 부족을 짚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캐나다 옵션이 사라진 자리를 상선이 메우고 있지만, 특수선 쪽 고정비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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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주가 전망 2026: 캐나다 잠수함 이후에도 '매수'가 유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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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에서 기업 분석하기밸류에이션과 목표주가, 그래서 얼마가 적정한가
현재 한화오션의 12개월 후행 PER은 16.8배, 컨센서스 기준 forward PER은 15.62배다. ROE는 22.59%,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6%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5.7조원이다. 증권가 목표주가 평균은 7월21일 기준 15만905원, 5점 만점 컨센서스 점수는 4점으로 매수 우위가 뚜렷하다. 다만 이 평균치에는 캐나다 결과 발표 전에 나온 목표가가 아직 섞여 있어서, 결과 발표 이후 새로 나온 리포트들의 목표가는 13만~13만4000원대로 더 낮게 수렴하는 중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현재가는 20일·50일·200일 이동평균선(각각 9만3590원, 10만9160원, 12만1710원)을 모두 밑돌고 있어 단기 추세는 여전히 약세 구간이다. RSI14는 39 수준으로 과매도 직전에 걸쳐 있고, 52주 저점이자 최근 20·60일 스윙 저점인 7만4000원이 1차 지지선, 최근 60일 스윙 고점 14만1900원이 상단 저항으로 잡힌다. 밸류에이션과 이익 추정치는 훼손되지 않았는데 주가만 기술적 하락 추세에 남아 있는 이 간극이,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증권가 리포트들의 공통된 근거다.
출처
-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캐나다 수주전 계약 못 따냈지만, 도약 발판 삼아야” - 이투데이
-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캐나다 수주전 계약 못 따냈지만, 도약 발판 삼아야”
-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캐나다 사업 불발 속 '성장 계기' 강조 - 뉴스웨이
-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加잠수함, 獨과 결승전으로 글로벌 경쟁력 입증...도약 발판으로" :: 공감언론 뉴시스 ::
- 김희철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도전이 남긴 '고정비' 부담을 방산 수주로 턴다 : 해양플랜트도 고정비 해소 과제
- 해양통신 태국 호위함 수주전 '초읽기'..."HD현대重 또는 한화오션"
- 정기선 HD현대·김동관 한화오션, 해외서 ‘공조와 경쟁‘ 전략 < 모빌리티 < 산업 < 기사본문 - 인사이트코리아
- HD현대-한화, KDDX 사업 ‘K-함정 패권 경쟁’ - 헤럴드경제
- 재계 대표 오너3세 HD현대 회장 정기선-한화 부회장 김동관 맞대결, ‘보안감점 촉각’ 한국형 구축함 수주로 함정 주도권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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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가 첨병 한화오션, 美 국방부와 밀착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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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한화오션 목표주가는 얼마인가요?
증권가 컨센서스 평균은 15만905원(7월21일 기준)이지만, 캐나다 잠수함 결과 발표 이후 새로 나온 리포트들은 13만~13만4000원대로 더 낮게 조정된 상태다. 매수 의견 자체는 대부분 유지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완전히 물 건너간 건가요?
아니다. 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가 아닌 예비 공급업체로 지정했다. 다만 본계약과 실제 매출 반영이 2020년대 말로 예정돼 있어 당장의 실적과는 무관하고, 시장이 반응한 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소멸이었다.
2분기 실적 발표는 언제인가요?
공식 일정은 아직 확정 공지되지 않았지만, 2025년 2분기 실적이 2025년 7월29일에 발표된 전례를 감안하면 2026년 2분기 실적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주가가 싸다고 볼 수 있나요?
PER 16.8배(후행), ROE 22.59%, 매출 성장률 18.6%라는 펀더멘털만 놓고 보면 극단적으로 비싼 구간은 아니다. 다만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약세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추세 전환 신호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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