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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반도체 ETF, 지금 13만원대, 고점 대비 30% 빠진 이유와 확인할 점

코덱스 반도체 ETF, 지금 13만원대, 고점 대비 30% 빠진 이유와 확인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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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반도체 ETF(091160)는 7월 23일 13만 1600원으로 반등했지만 52주 고점 대비 30.5% 낮은 상태이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을 넘어 두 종목 흐름에 수익률이 크게 좌우된다.

코덱스 반도체 ETF(정식 명칭 KODEX 반도체, 종목코드 091160)는 23일 코스피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3.68% 오른 13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등은 반갑지만 지난 6월 찍었던 52주 최고가 18만 8760원과 비교하면 아직 30.5% 낮은 자리다. 반도체 랠리에 올라탄 투자자라면 지금 가격이 고점인지 저가 매수 구간인지가 궁금할 시점이고, 아직 안 산 투자자라면 이 ETF가 정확히 무엇을 담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손실 폭을 가늠할 수 있다.

코덱스 반도체 ETF는 국내 반도체 대장주와 소부장 기업을 함께 담는다. 이미지 “Dan Hutcheson CEO of VLSI Research holds a 450mm silicon wafer.jpg”의 제작자는 Intel Free Press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CC BY 2.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이 ETF의 1년 수익률은 261.5%에 달한다. 그만큼 최근 한 달 동안의 조정폭도 컸다. 최근 한 달(6월 23일~7월 23일)만 보면 -21.3% 하락했고, 이동평균선 기준으로는 20일선(14만 7220원)과 50일선(15만 5634원)을 모두 밑돌고 있다. 200일선(9만 7863원)은 여전히 위에 있어 장기 상승 추세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우위인 국면이다. RSI14는 42.3으로 과매도도 과매수도 아닌 중립 구간이고, MACD 히스토그램은 음수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 모멘텀은 아직 완전히 돌아서지 않았다.

코덱스 반도체 ETF는 정확히 무엇을 담고 있나

코덱스 반도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로, 2006년 6월 27일 상장된 국내 최장수 반도체 ETF다. 추종하는 기초지수는 KRX 반도체 지수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5월 배포한 공식 가이드에 따르면 투자기업수는 35개, 순자산총액은 4조 4,849억원(2026년 4월 15일 기준)이며, 위험등급은 1등급(매우 높은 위험)이다. 총보수는 연 0.450%로, 집합투자보수 0.389%에 신탁보수와 일반사무보수 등이 더해진 구조다.

핵심은 종목 구성이다. 이 지수는 이름과 달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까지 폭넓게 담지만, 실제 수익률을 좌우하는 건 결국 두 종목이다. 같은 KRX 반도체 지수를 100% 담는 상품의 최근 공시를 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약 54%에 달해 반도체 대장주 중심의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시점에 따라 이 비중은 더 커지기도 한다. 지난해 하반기 자료에서는 같은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기준으로 종합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합쳐 전체 포트폴리오의 80% 이상 편입하고 있으며 그 외에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골고루 편입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두 종목의 주가가 오르내릴 때마다 비중 자체가 크게 출렁인다는 뜻이고, 그만큼 이 ETF의 수익률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흐름에 종속돼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사옥 전경

코덱스 반도체 ETF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비중은 최근 50%를 넘나든다. 이미지 “Samsung Digital Complex, Suwon - panoramio.jpg”의 제작자는 Grzegorz Sokol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CC BY 3.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이 구조가 왜 중요한지는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분명해진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두 종목을 축으로 한 반도체 랠리가 두드러졌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축으로 한 반도체 산업에 집중된 자금 유입과 급격한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고, KRX 주요 지수 36개 중 수익률 상위 11개 지수가 모두 이들 종목을 포함했다. 반대로 두 종목이 흔들리면 반도체 ETF 전체가 함께 흔들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반도체·레버리지 ETF를 팔고 미국 증시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변동성 장세에 지친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커버드콜 ETF로 이동하는 흐름도 관측되고 있다.

배당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코덱스 반도체 ETF에 분배금을 기대하고 접근하는 투자자라면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한다. 최근 12개월 분배금 합계는 주당 115원에 불과하고, 이를 현재가로 환산한 TTM 배당수익률은 0.09%로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다. 과거 분배금 이력을 봐도 2022년 280원, 2023년 210원, 2024년 65원, 2025년 416원, 2026년 115원으로 해마다 들쭉날쭉했다. 이 상품은 배당을 노리는 인컴형 상품이 아니라 반도체 업황과 주가 상승분을 그대로 추종하는 가격형(성장형) ETF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는 게 좋다. 월배당이나 연 9% 수준의 분배를 원한다면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같은 별도 상품을 찾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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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상품들과 헷갈리지 않으려면

'반도체 ETF'라는 이름 아래 여러 상품이 있고, 추종 지수가 다르면 실제 담기는 종목과 위험도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경쟁 상품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091230)가 있는데, 이날 13만 8590원으로 4.12% 올라 코덱스 반도체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운용사만 다를 뿐 담는 종목과 비중은 사실상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반면 다른 지수를 쓰는 상품은 성격 자체가 다르다. TIGER 반도체TOP10은 다른 지수를 쓴다. FnGuide가 발표하는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를 추적하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반도체 종목으로만 구성된다. 이 상품은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 사실상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각각 25%를 고정 배분하고, 나머지 8개 종목은 남은 50% 안에서 유동시가총액 비중대로 담아 상위 두 종목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구조다. 코덱스 반도체보다 대형주 쏠림이 더 뚜렷하다.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반도체레버리지(494310)는 위험도 자체가 다른 상품이다. 오늘은 8.11% 오른 9만 4000원이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2.9%로 코덱스 반도체(-21.3%)의 두 배 수준이었고, 52주 고점 대비로는 -56.2%까지 밀린 상태다.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이다 보니 상승장에서는 배로 벌지만 하락장에서는 배로 잃는다. 방향을 맞히면 수익이 크지만,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 효과 때문에 누적 수익률이 기초지수의 단순 2배와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도구로 쓰는 게 일반적이다.

지금 확인해야 할 신호

코덱스 반도체 ETF를 들고 있거나 매수를 고민 중이라면 앞으로 볼 것은 세 가지다. 첫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개별 실적HBM(고대역폭 메모리) 수급이다. 이 ETF의 성과는 결국 두 대형주의 이익 전망에 달려 있다. 둘째는 기술적 레벨이다. 20일선(14만 7220원)을 다시 회복하는지가 단기 추세 전환의 1차 신호이고, 이를 넘지 못하면 최근 조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셋째는 순자산과 자금 흐름이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순매도가 하루 단위로 방향을 바꾸는 등 수급이 엇갈리고 있어, 특정 세력의 일방적인 매수세가 형성돼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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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코덱스 반도체 ETF 지금 주가는 얼마인가요?

2026년 7월 23일 코스피 정규장 기준 13만 1600원으로, 전일 대비 3.68%(4,670원) 올랐다. 52주 최고가 18만 8760원 대비로는 여전히 30.5% 낮은 수준이다.

코덱스 반도체 ETF는 배당(분배금)이 있나요?

있지만 미미하다. 최근 12개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으로, TTM 배당수익률은 0.09%에 불과하다. 이 상품은 배당보다 반도체 주가 상승분을 추종하는 성장형 ETF로 접근하는 게 맞다.

코덱스 반도체와 타이거 반도체는 뭐가 다른가요?

둘 다 같은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운용사만 삼성자산운용(코덱스)과 미래에셋자산운용(타이거)으로 다를 뿐, 담는 종목과 비중은 사실상 동일해 두 상품의 가격 움직임도 거의 같은 방향으로 간다.

코덱스 반도체와 코덱스 반도체레버리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레버리지 상품은 같은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최근 한 달 코덱스 반도체가 -21.3% 하락하는 동안 레버리지 상품은 -42.9% 빠졌고, 52주 고점 대비 낙폭도 -56.2%로 훨씬 크다. 방향을 맞히면 수익도 배가 되지만 손실 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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