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전망, SK하이닉스 낙수 효과와 베트남 공장이 바꾸는 실적 구조 (2026)

2026년 1분기 하나마이크론 매출 5,077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 SK하이닉스의 외주 확대와 베트남 공장 증설로 후공정 물량이 늘며 이익 구조가 바뀌었다.
지금 하나 마이크론 주가 전망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하나 마이크론 전망을 다시 꺼내야 할 이유가 생겼다.
2025년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22.7% 늘었고,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숫자만 보면 단순한 실적 개선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는 게 핵심이다.
2026년 1분기엔 매출이 63%, 영업이익이 513% 각각 늘었다.
매출이 1.6배 될 때 영업이익이 6배가 됐다. 이 구조가 왜 생겼는지를 이해하면 하나 마이크론 전망이 왜 지금 달라지는지 보인다.
체질이 바뀌었다는 근거
2026년 1분기 매출은 5,077억 원, 영업이익은 720억 원.
영업이익률은 14.2%다. 매출 100원을 벌면 14원 넘게 남기는 구조로 바뀌었다.
전년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률은 3.8%였다. 불과 1년 전까지는 같은 매출로 4원도 못 남겼다.
메리츠증권 김동관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의 ROE(자기자본이익률, 내 돈으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가 2024년 -7.0%에서 2026년 15.9%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돈을 갉아먹던 회사가 돈을 찍어내는 회사로 바뀐다는 뜻이다.
왜 지금 하나 마이크론 주가 전망이 달라지나
배경엔 구조적 변화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선단 공정에 설비 투자를 집중하면서 범용 제품의 패키징·테스트 물량을 외부 OSAT 업체로 넘기고 있다. SK하이닉스가 AI용 고성능 메모리에 손이 묶일수록, 하나마이크론이 처리하는 물량은 늘어나는 구조다.
SK하이닉스 매출 비중은 2023년 57%였다.
2026년 1분기 기준으로는 78%까지 확대됐다. 고객사가 집중되는 건 리스크이기도 하다. 다만 지금 국면에선 SK하이닉스의 일감이 하나마이크론으로 쏟아지는 파이프라인이 더 굵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26년이 진짜 변곡점인 이유
업계에서는 대규모 시설 투자가 마무리되고 가동률이 올라오는 2026년을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본다.
베트남 법인은 2026년 하반기 증설 완료 시 연말 생산 능력이 1억 8,000만 개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한 2026년 연간 매출 추정치는 2조 1,589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3,143억 원이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이미 시장 예상치보다 30% 높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가가 예상을 올려 잡기 전에 실적이 먼저 치고 나갔다.
하나 마이크론 주가 전망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 건 기대감 때문이 아니다. 실적이 먼저 바뀌었고, 그 바탕이 된 구조 변화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는 2026년 PER(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 17.2배 수준이며, 해외 자회사 손익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 회사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기에 AI 수혜주 반열에 오른 걸까. 다음 섹션에서 사업 구조를 한 줄로 정리한다.
하나마이크론이 하는 일 한 줄 정리
반도체를 직접 만들지 않는다. 남이 만든 반도체를 포장하고 검사한다. 그게 전부다.
하나마이크론 전망이 갑자기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이 구조에서 시작한다. "포장 회사"가 왜 AI 수혜주가 됐는지, 구조를 알면 답이 보인다.
후공정이 뭔지 먼저 짚고 가자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은 크게 둘로 나뉜다. 전공정은 실리콘 웨이퍼 위에 미세 회로를 새겨 칩을 만드는 단계다. 삼성전자, TSMC가 하는 그 일이다.
후공정은 그 다음 단계다. 완성된 칩을 전자기기에 붙일 수 있게 케이스 씌우고 포장하는 패키징과, 품질 검사를 맡는 테스트 작업을 말한다. 설계와 제조는 다른 회사가 하고, 하나마이크론은 그 결과물에 케이스를 씌우고 불량을 골라 출하하는 역할을 한다.
하나마이크론은 국내 1위, 세계 11위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다. 국내 후공정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메모리 반도체의 패키징·테스트·모듈 조립까지 아우르는 풀턴키(일괄 진행) 사업을 한다. 패키징만 하거나 테스트만 하는 회사들과 달리, 칩을 받아 완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AI 수혜주가 됐나
핵심은 SK하이닉스의 전략 변화다.
SK하이닉스 같은 주요 고객사는 HBM(고대역폭메모리, AI 가속기에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에 가용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가장 비싸고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칩은 직접 만들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나머지가 밀린다는 것이다. 서버용 DDR5처럼 HBM보다 단가는 낮지만 수요가 여전한 레거시 D램의 후공정을 직접 처리할 여력이 줄어든다.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법인은 SK하이닉스 메모리 전 제품을 대응할 수 있지만, 가용 설비의 90% 수준이 서버 D램 라인으로 구성된 상황이다.
그 결과, 그 물량이 하나마이크론으로 쏟아지는 구조다. SK하이닉스 등 고객사들이 HBM 생산을 대폭 늘리면서 하나마이크론도 국내는 물론 베트남·브라질 등 해외 법인까지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포장 기술이 갑자기 중요해진 이유
AI가 메모리 반도체에 요구하는 스펙이 달라졌다. 단순히 칩 하나를 포장하던 시대가 아니다. 엔비디아 H100 같은 AI 가속기를 만들려면 HBM과 GPU를 수평으로 묶는 "2.5D 패키징" 기술이 필요하다. 칩을 포개거나 나란히 붙여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 기술 없이는 AI 칩 구성이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5D 패키징을 포함한 첨단 패키징 시장은 2022년 443억 달러(약 58조 원)에서 2028년 786억 달러(약 105조 원)로 커질 전망이다.
결국 하나마이크론이 AI 수혜주로 불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 SK하이닉스가 HBM에 집중할수록 범용 메모리 후공정 외주 물량이 하나마이크론으로 넘어온다.
- AI칩 시대에 첨단 패키징 기술 자체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포장 전문 업체의 몸값도 함께 오른다.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을 제대로 보려면 이 구조를 꼭 이해해야 한다. 베트남 법인의 D램·SSD 생산 물량은 2023년 이후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 정도 숫자가 쌓이면, 단순 포장 회사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외주 물량이 실제로 어떤 경로로, 어떤 규모로 베트남 법인에 쌓이는지 메커니즘을 뜯어본다.
SK하이닉스가 HBM에 몰두할수록 하나마이크론이 웃는 구조
하나 마이크론 전망을 제대로 보려면, SK하이닉스의 전략 변화부터 읽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AI 가속기에 쓰이는 초고속 메모리)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청주 M15X 사이트를 중심으로 4만 5,000장 규모의 증설 두 차례가 HBM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후공정 물량 대응이 쉽지 않다. 공장 안 생산 라인이 HBM으로 채워지면 DDR5나 일반 D램 같은 레거시 제품을 포장하고 테스트할 공간이 자연히 줄어든다.
그 빈자리를 하나마이크론이 채운다. 이게 낙수 효과의 핵심이다.
교보증권 김민철 연구원은 고객사가 HBM 등 첨단 패키징에 집중하려면 공간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전통 메모리 후공정 라인을 외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계약의 효과가 현실화된 해 (2025)
하나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인연은 2021년에 시작됐다.
계약 만기는 2029년이다.
처음에는 비중이 작았다. 베트남 공장 가동 전까지 하나마이크론 국내 고객사 매출 중 SK하이닉스 비중은 10~20% 수준이었다.
베트남 공장이 열리면서 비중은 40~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그 예상은 현실이 됐다.
2024년 하나마이크론 매출은 1조 2,507억 원이었다.
그 매출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1%였다.
창사 이래 삼성전자 의존도가 80%에 육박하던 회사가, 이제는 SK하이닉스 없이는 실적을 논할 수 없는 구조로 바뀌었다.
하나 마이크론 전망에서 이 고객사 구조 변화는 단순한 숫자 이동이 아니다. SK하이닉스가 HBM에 집중할수록 레거시 D램 후공정 외주는 더 빠르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SK하이닉스가 베트남 법인에 직접 투자한 이유
SK하이닉스는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법인(하나마이크론비나)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한다. 투자 대상을 본사가 아닌 베트남 법인으로 한정한 것은, 기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후공정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계산으로 읽힌다.
단순 협력이 아니라 지분을 박는다는 점이 포인트다. 하나마이크론비나는 SK하이닉스 D램, 낸드플래시, HBM 후공정 패키징·테스트를 수행하는 병참기지 역할을 한다. 이번 지분 투자로 SK하이닉스는 캐파가 꽉 찬 후공정 물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안정적으로 D램·낸드 물량을 받아올 공급 경로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가 하나마이크론비나 주주가 되는 순간, 둘의 이해관계는 같은 방향을 향한다.
물량이 어디로 흐르는지 보면 하나 마이크론 전망이 보인다
베트남 박장 공장에서 SK하이닉스 물량을 전담하고 있으며, 현재 이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칩 생산 능력은 월 1억 5,000만 개에서 2억 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하나마이크론 측은 올해 매출 절반 이상이 베트남 법인에서 나올 것이라며, 현재 물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베트남 법인 영업이익 성장률을 189%로 관측했다.
| 시기 | SK하이닉스 매출 비중 | 베트남 법인 역할 |
|---|---|---|
| 베트남 공장 가동 전 | 10~20% | 사실상 없음 |
| 2024년 | 71% | SK하이닉스 전담 공장 |
| 2025년 이후 전망 | 심화 | 월 2억 개 증설 후 풀가동 |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등 고급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공장 내 생산 공간이 부족해지고, 일반 메모리 제품 후공정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외주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 구조가 유지되는 한, 하나 마이크론 주가의 핵심 변수는 SK하이닉스가 HBM에 얼마나 더 집중하느냐다.
SK하이닉스가 레거시 D램을 직접 포장할 여유가 없을수록 베트남 박장 공장은 더 바빠진다. 그게 곧 하나마이크론의 실적이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구조가 베트남·브라질 두 법인의 실제 수치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들여다본다.

베트남·브라질, 해외 두 다리가 실적을 받치는 구조
하나마이크론 전망을 이야기할 때 본사 실적만 보면 절반을 놓친다. 하나마이크론의 사업장은 한국 본사, 베트남, 브라질, 세 곳으로 나뉜다. 이 셋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버는데, 2025년을 기점으로 해외 두 법인의 비중이 본사를 확실히 넘어서는 구조로 바뀌었다.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에 관심 있다면 이 구조 변화가 핵심이다.
베트남 법인: SK하이닉스 물량을 받아 소화하는 핵심 공장
베트남 법인(하나마이크론 VINA)은 현재 그룹 전체에서 가장 빠르게 커지는 사업부다.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거점인데, 그 역할이 단순하다. SK하이닉스가 HBM(AI칩에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느라 공장 안에 빈자리가 없어진 상황에서, 일반 서버용 D램 포장 작업을 베트남 법인에 통째로 맡기는 방식이다.
베트남 법인은 SK하이닉스 메모리 전 제품을 대응할 수 있지만, 2024년부터 가용 생산 능력의 90% 수준이 서버 D램 라인으로 구성된 상황이다. 서버 D램에 집중된 구조는 단순히 물량이 많다는 뜻이 아니다. 서버용 제품은 소비자 제품보다 단가가 높고 수익성도 좋다. 사실상 가장 돈이 되는 물량만 골라 받는 형국이다.
베트남 법인은 비용에 마진을 더하는 방식(원가 보장형 계약)으로 판가 정책을 바꿔 한 자릿수 중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전에는 단가를 낮게 받아 수익이 얇았는데, 계약 구조 자체를 바꾼 것이다. 하나마이크론 전망에서 이 단가 정책 전환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회사는 "DDR5 수주 증가로 베트남 법인의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5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후공정 공간 부족에 따른 레거시 반도체 외주 확대 수혜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은 연평균 23% 성장할 전망이다.
공장도 늘리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박장과 박닌 두 지역으로 나뉘며, 모두 증설이 이뤄지고 있다. 2023년 박장성에 2공장을 착공해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관계자는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고 현재는 클린룸 공조 설비를 들여오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장 2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가면 현재도 가득 찬 수주 물량을 더 소화할 수 있게 된다.
브라질 법인: 돈 버는 방식이 다르다
베트남이 SK하이닉스 물량을 받아 포장하는 구조라면, 브라질 법인은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브라질 법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웨이퍼를 매입해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직접 원재료를 사다가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구조다. 포장 용역비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파는 것이어서, 제품 가격이 오를 때 이익이 더 크게 늘어난다.
여기에 브라질 정부 정책이 맞물렸다. 현지의 세제 지원 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올해부터는 혜택 적용 범위가 내수에서 수출분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여건이 한층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수치로 보면 실감이 난다. 브라질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025년 14.8%에서 2026년 17.2%로 상승할 전망이다. 매출 100원을 벌면 17원 넘게 남는 구조다. 후공정 회사치고 이례적으로 높다.
브라질에서는 현지 영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데, 점유율을 6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LPDDR5를 올 하반기부터 양산할 방침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품질 승인을 받는 등 고객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 두 법인이 하나의 실적 구조를 만드는 방식
| 구분 | 베트남 법인 | 브라질 법인 |
|---|---|---|
| 사업 방식 | SK하이닉스 위탁 포장(임가공) | 웨이퍼 매입 후 자체 브랜드 판매 |
| 주요 제품 | 서버 D램 패키징 | 메모리 완제품 |
| 수익 동력 | 물량 확대 + 단가 정상화 | 제품 가격 상승 + 세제 혜택 |
| 2026년 수익성 방향 | 영업이익률 5~7%대로 개선 중 | 영업이익률 17.2% 전망 |
베트남 법인뿐만 아니라 국내, 브라질 등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며 2025~2027년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 하나마이크론 전망에서 두 해외 법인이 동시에 좋아지는 시기가 지금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베트남은 물량과 단가가 동시에 오르고, 브라질은 정책 수혜와 제품 다변화가 맞물린 상태다. 두 엔진이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국면은 하나마이크론 상장 이후 처음에 가깝다.
이동철 대표는 "하나마이크론은 2023년 글로벌 OSAT 업계에서 10위에 오른 뒤 현재 8위까지 성장했다"며 "2030년까지 톱5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베트남 2공장 가동률이 실제로 어디까지 오르느냐, 그리고 이 성장이 높은 부채 부담을 얼마나 빠르게 상쇄하느냐가 관건이다. 그 계산은 다음 섹션에서 시나리오별로 직접 뜯어본다.

리스크: 좋아 보이는데 왜 주가가 쉽게 안 오를까
하나마이크론 전망을 검색하다 보면 "실적도 좋고, SK하이닉스 수혜도 맞고, 베트남도 성장한다"는 글이 넘쳐난다. 그런데 막상 주가를 보면 쉽게 오르다가 갑자기 주저앉기를 반복한다. 이유가 있다.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리스크는 세 가지다.
리스크 ① 부채비율 231%, 이자가 이익을 갉아먹는다
부채비율은 231%에 달하고, 단기차입금만 3,112억 원이다.
일부 차입금의 이자율은 18%에 육박한다.
숫자만 보면 실감이 안 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2025년 3분기 누적 금융비용(이자)이 705억 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 803억 원의 대부분을 지워버렸다. 물건을 열심히 팔아서 번 돈의 대부분이 이자로 빠져나간 셈이다.
베트남에 대규모 신공장을 짓고 최신 장비를 들이는 데 수천억 원이 들어갔는데, 그 돈의 상당 부분을 은행에서 빌렸다. 매출은 이제서야 그 투자 결과로 나오기 시작했지만, 빌린 돈은 여전히 갚아야 할 상태다.
메리츠증권 추정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2025년 203%, 2026년 168% 수준으로 내려오는 경로가 그려져 있다.
레버리지가 높은 재무 구조인 만큼 실적 성장에 따른 ROE 개선 속도도 빠르다. ROE는 2024년 -7.0%였다. 추정치는 2025년 6.4%, 2026년 15.9%다.
실적이 계획대로 따라주면 부채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구조다. 반대로 실적이 한 분기라도 어긋나면 이 계산 전체가 흔들린다.
리스크 ② 오버행, 조용히 쌓인 잠재 매도 물량
오버행(overhang)이란 아직 주식으로 바뀌지 않았지만 언제든 시장에 쏟아질 수 있는 잠재 매도 물량이다. 전환사채(CB)가 대표적이다.
전환사채는 일정 가격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인데, 주가가 전환 가격 위로 올라서는 순간 채권 보유자 입장에서 주식으로 바꿔 팔고 싶어진다.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들이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생기는 오버행 이슈가 간헐적으로 주가를 누를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이 압력은 커진다. 실적 개선 뉴스로 주가가 튀어 오르는 날, 정작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이 깎이는 패턴이 여기서 나온다.
하나마이크론을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라도 이 부분은 타이밍 리스크로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리스크 ③ 매출의 73%가 고객사 두 곳에서 나온다
매출의 73.7%를 두 고객사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점이 있다. 고객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두 회사가 망하거나 하나마이크론을 버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문제는 발주 물량 조정이다. SK하이닉스가 HBM 라인 확충 속도를 늦추거나 레거시 외주 물량을 일부 내재화하기로 결정하면, 하나마이크론이 대안을 찾을 시간이 없다. 고객사 두 곳이 매출 대부분을 쥐고 있다는 건 그만큼 협상력도 약하다는 뜻이다.
지배회사(하나마이크론)가 베트남 자회사의 SK하이닉스와의 계약을 위해 최대 1조 원 규모의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베트남 공장 실적이 나쁘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 1조 원의 부채가 본사로 떠넘겨질 수 있는 우발부채다. 단순히 부채비율 수치에 잡히지도 않는 숨은 리스크다.
세 가지 리스크를 한눈에
| 리스크 항목 | 핵심 수치 | 실제 의미 |
|---|---|---|
| 부채 | 부채비율 231%, 단기차입금 3,112억 원 |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소화 |
| 오버행 | 전환사채 다수 | 주가 상승 시 매도 물량 출현 가능 |
| 고객 집중 | 상위 2개사 매출 비중 73.7% | SK하이닉스 물량 조정 한 번에 실적 직격 |
| 우발부채 | 베트남 법인 연대보증 최대 1조 원 | 재무제표에 안 잡히는 잠재 부채 |
하나마이크론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건 맞다. 그런데 주가가 실적만큼 쉽게 오르지 않는 이유도 분명하다. 이자 부담이 이익을 희석하고, 전환사채 물량이 상승할 때마다 천장을 만들고, 고객사 두 곳의 눈치를 봐야 하는 구조가 지금도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 시나리오 3가지: 베트남 가동률이 EPS(주당순이익)를 어디까지 바꾸나
하나마이크론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하나다. 베트남 공장 가동률이다.
가동률 하나가 목표 주가 범위를 3만 4,000원에서 6만 1,000원까지 벌려 놓는다. 보수 시나리오 목표 주가는 3만 4,000원이다. 기본 시나리오는 4만 원, 낙관 시나리오는 5만 원 이상이다. 상상인증권은 목표를 6만 1,000원까지 제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동률이 빨리 오르면 이익 규모 자체가 달라진다.
가동률이 이익에 직접 꽂히는 구조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법인은 고정비 비중이 큰 제조업이다.
공장 임대료와 설비 감가상각, 기본 인건비는 가동률이 0%여도 나간다.
물량이 늘면 매출은 늘고, 추가 원가는 상대적으로 적다. 가동률이 50%에서 70%로 오르면 이익은 매출보다 더 빠르게 커진다. 이게 핵심이다.
상상인증권은 2026년 1분기 평균 가동률이 약 79%로 개선됐다고 봤다. 2025년 초만 해도 가동률 회복 자체가 의문이었다.
현재 600억 원 규모 설비투자가 집행 중이다. 3분기 투자 완료, 4분기 증설분 반영이 예상된다. 증설이 끝나면 전체 공간의 90%에 시설 투자가 완료된다. 매출 기준 생산 가능 규모는 1조 2,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시나리오별 전망 비교
아래는 베트남 가동률 시나리오별 핵심 수치를 정리한 표다. 증권사 리포트와 시장 컨센서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 구분 | 베트남 가동률 | 2026년 영업이익 | 핵심 가정 | 목표 주가 |
|---|---|---|---|---|
| 보수 시나리오 | ~50%대 | 1,000억 원대 | 베트남 증설 지연, 업황 둔화 | 3만 4,000원 |
| 기본 시나리오 | ~70%대 | 2,000억 원대 | 증설 정상 완료, 물량 안정 | 4만 원 |
| 낙관 시나리오 | 풀캐파 (90%+) | 2,300~2,400억 원대 | 3분기 풀가동, SK하이닉스 추가 물량 | 5만 5,000~6만 1,000원 |
신한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하나마이크론의 2026년 영업이익을 2,173억 원으로 추정한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수준으로, 기본 시나리오의 바닥이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2,045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PER) 27.4배를 적용해 적정 주가 5만 6,000원을 산출했다.
지금 주가와 비교하면 여유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금 주가, 싼가 비싼가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을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지표가 PER(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다.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5,077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720억 원, 영업이익률은 14.2%였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8%였다.
영업이익은 +514%로, 시장 컨센서스를 29.7% 상회했다.
1분기만 영업이익이 720억 원이었다.
이 페이스가 그대로 이어지면 연간으로 2,800억 원을 넘길 수도 있다. 다만 분기별 변동성은 존재한다.
브라질과 베트남, 하나머티리얼즈 등 자회사들이 동시에 예상치를 웃돈 점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이다. 한 곳만이 아니라 여러 축이 같이 좋아졌다.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 수준이었다.
새 단가 구조를 적용하면 2026년 영업이익률은 6%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그런데 1분기 실적은 이미 14.2%를 기록했다. 가이던스가 보수적이었다는 뜻이다.
낙관 시나리오의 현실 가능성
- 베트남 증설 완료 타이밍: 3분기 투자 완료, 4분기 증설분 반영이 예상된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가속화된다.
- SK하이닉스 추가 물량: NDR(기업 설명회)에서 2026년 베트남 매출 전망치가 기존 1조 원에서 상향됐다고 보고했다. 상향 폭이 구체화되는 시점이 주가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보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조건은 하나다. 증설이 지연되거나 SK하이닉스 물량이 줄어드는 경우다. 서버 D램 가격이 데이터센터 투자 조정으로 재하락하면 외주 패키징 물량이 줄어든다. 반도체 다운사이클은 가동률 하락을 통해 이익을 역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결론: 지금 PER은 실적을 아직 다 못 담았다
메리츠증권은 순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익이 빠르게 올라오면 PER은 자동으로 낮아진다.
기본 시나리오 목표 주가 4만 원은 시장이 이미 절반가량 반영해 둔 수준이다.
낙관 시나리오 목표 구간은 5만 5,000원에서 6만 1,000원이다.
이 구간에 진입하려면 3분기 베트남 풀가동이 확인돼야 한다.
그 한 가지만 확인되면 숫자가 따라온다.
다음 섹션에서는 ROE가 -7%에서 15.9%로 바뀐다는 것이 주가 멀티플 재평가에 어떤 의미인지 살펴본다.

ROE가 2024년 -7%에서 2026년 15.9%로 바뀐다는 게 주가에 의미하는 것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을 제대로 읽으려면 ROE 하나만 봐도 된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회사가 주주 돈으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숫자다. 100원을 투자했을 때 몇 원을 벌었느냐, 그것뿐이다. 하나마이크론의 ROE는 2024년 -7.0%, 2025년 6.4%로 개선될 전망이다.
2026년에는 15.9%가 전망돼 있다. 2년 만에 마이너스에서 15%대 수익 체질로 바뀌는 셈이다.
왜 이렇게 빨리 바뀌나
비결은 레버리지다. 하나마이크론은 베트남 2공장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했다. 공장 설비는 고정비가 크다. 가동률이 낮을 때는 손실이 커지지만, 가동률이 오르면 이익이 훨씬 빠르게 늘어난다. 쉽게 말해 매출이 늘면 이익이 더 빨리 늘어나는 구조다.
고객사의 메모리 외주 물량 확대가 실적 고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직전 대비 8% 추가 상향했다. 추정치를 한 번 올린 뒤 또 올렸다는 점이 의미 있다.
ROE가 오르면 주가에 무슨 일이 생기나
주가는 PER(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로도 보고, PBR(주가가 자산의 몇 배인지)로도 본다. PBR의 이론적 근거는 ROE에서 나온다. ROE가 높으면 같은 자산에 시장은 더 높은 값을 매긴다.
과거 하나마이크론이 받던 ROE 대비 PBR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지금 주가가 올랐어도 ROE 개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나마이크론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는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연도 | ROE | 의미 |
|---|---|---|
| 2024년 | -7.0% | 투자한 돈보다 손실이 더 큼 |
| 2025년 | +6.4% | 흑자 전환, 회복 시작 |
| 2026년 | +15.9% | 본격 이익 체질 완성 |
2026년 1분기가 이미 신호를 보냈다
전망이 아니라 실제로 바뀌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이 다섯 배를 넘었다. 레버리지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 EPS(주당순이익) 2,045원을 가정했다. 여기에 27.4배를 적용해 적정 주가를 5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는 EPS 기준으로 PER 27배 이상을 줘도 된다고 본다. 이 정도 멀티플은 ROE가 15%대인 기업에 시장이 흔히 부여하는 수준이다.
멀티플 재평가가 일어나는 순서
- 실적 확인 단계: 흑자 전환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선반영되거나 실적 발표 후 급등한다.
- 추정치 상향 단계: 증권사들이 영업이익 추정치를 잇달아 올린다. 목표 주가가 뒤따라 오른다.
- 멀티플 확장 단계: ROE가 안정적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 시장은 PBR 기준 자체를 올려 잡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선 실적이 크게 늘지 않아도 주가가 오를 수 있다.
베트남 법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2025년 4분기까지 매 분기 계단식 성장이 전망됐다. 그 계단이 실제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 2026년 1분기 실적으로 확인됐다.
한 가지 주의할 점
급격한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부채 상황이 남아 있어 비용 효율화가 필요하다. ROE가 올라가도 빚이 함께 줄어야 완전한 체질 개선이다.
ROE 15.9%가 현실이 되려면 베트남 2공장 증설이 계획대로 완료돼야 한다. 현재 6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가 집행 중이다. 투자는 2026년 3분기 완료, 4분기부터 증설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전체 공간의 90%에 시설 투자가 끝난다. 매출 기준 생산 능력은 1조 2,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의 핵심은 결국 베트남 가동률이다. ROE 개선의 연료가 그곳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전환사채와 최대주주 지분 구조가 이 멀티플 재평가의 브레이크로 작용하는지를 살펴본다.
지배구조·오버행 리스크 정량 분석
하나 마이크론 전망을 낙관적으로만 보는 투자자가 놓치는 게 있다. 실적이 개선되는 와중에도 주가가 쉽게 오르지 못하는 날이 있다. 그 이유는 회사 안에 있다.
반복된 유상증자, 지분이 계속 희석됐다
하나마이크론은 2024년 5월, 1,125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때 기존 주식 수(5,217만 주)의 약 9.5%에 이르는 500만 주가 새로 발행됐다. 가치가 희석됐다. 기존에 주식을 100주 갖고 있던 투자자는 갑자기 전체 파이에서 자기 몫이 줄어든다.
과거에도 있었다. 2021년 12월에 1,452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2021년과 2024년, 두 번에 걸친 자금조달이었다. 이 때문에 "유증이 반복된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됐다.
더 뼈아픈 대목이 있다. 2024년 유상증자에서 최창호 회장(최대주주)의 참여율은 10%에 불과했다. 최대주주가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는 전략을 썼고, 유상증자 청약에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환사채(CB): 언제든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잠재 물량
전환사채(CB)는 "나중에 주식으로 바꿔주겠다"는 조건으로 빌린 돈이다. 채권자가 주식 전환을 선택하면 시장에 새 주식이 나온다. 주가가 오를수록 전환 유인이 커진다.
431억 원 규모의 12회차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된 사례가 있다. 전환 물량은 406만 2,321주였다. 이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고, 2024년 유상증자 발표 전후로 고점 대비 35% 가량 떨어졌다.
최대주주는 2024년 2월에도 81억 원 규모 12회차 전환사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했다. 그 취득가액은 당시 주가의 절반 수준인 1만 898원이었다. 콜옵션은 "싸게 되살 수 있는 권리"다. 최대주주가 이 권리를 쓰면 시장 물량을 조절하거나 자기 지분을 늘리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5년 12월 말에 신규 전환사채가 발행됐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12개월이 되는 2026년 12월 30일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실현할 유인이 생기고, 주가가 부진하면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어느 쪽이든 기존 주주에게 부담이 된다.
최대주주 지분율: 낮아서 생기는 문제
| 구분 | 내용 |
|---|---|
| 최대주주 | 최창호 외 특수관계인 |
| 지분율 | 약 25.87% |
| 지주사 전환 목표 | 30% 이상 |
| 추가 필요 지분 | 약 4.14%p |
기존 최대주주 지분 16.08%와 상호출자 해소분 9.78%를 합하면 25.86%다. 지주사 요건인 30%를 채우려면 4.14%p를 더 확보해야 한다.
지분율 30% 이상 요건은 지주사 전환 후 2년 이내에 충족하면 된다. 회사는 향후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해갈 것으로 보인다. 매수는 수급에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지분율이 낮다는 것은 경영권이 상대적으로 불안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장은 이번 인적분할을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전형"이라고 받아들였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위임장 확보 경쟁이 벌어지며 경영권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눌렀다.
부채와 이자, 순이익을 갉아먹는 구조
2025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31%다. 베트남 자회사에 대한 1조 원 규모 연대보증도 있다. 매출의 73.7%를 두 고객사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점도 병존한다.
부채비율이 높고 이자보상배율이 타이트하다. 고금리가 유지되면 이자 비용이 순이익을 갉아먹어 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베트남 2공장이 가동하면 영업이익은 늘어난다. 하지만 그 이익이 이자와 부채 상환으로 빠져나가면, 주주 몫으로 남는 순이익은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
오버행 리스크, 어떻게 볼 것인가
오버행은 하나마이크론 전망을 무너뜨리는 리스크는 아니다. 단지 주가 상승 속도를 늦추는 마찰력이다. 실적이 좋아도 CB 전환 물량이 쏟아질 때나 유상증자 공시가 나면 주가는 잠시 눌린다.
실제 사례가 있다. 2024년 3월 28일, 하나마이크론은 외국인의 대량매수세에 힘입어 10.39% 상승하며 마감했다. 오버행이 일시적 충격으로 그친 경우다.
핵심은 이후다. 오버행 자체보다 회사가 실적으로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다음 섹션에서는 그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매수 타이밍 체크리스트를 다룬다.

하나마이크론 매수 타이밍 체크리스트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을 논할 때, 방향성보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실적 구조가 좋아지는 건 알겠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 어떤 신호가 나왔을 때 관망해야 하는지를 정리했다.
체크리스트는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눈다. 분기 실적 발표, 베트남 가동률 뉴스, 리스크 신호다.
① 분기 실적 발표 전후 전략
하나마이크론 전망에서 가장 직접적인 신호는 분기 실적이다.
2026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2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56억 원)를 29.7% 상회했다.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다는 뜻이다.
이런 '어닝 서프라이즈' 패턴이 반복될 수 있는 구간인지를 먼저 본다.
- 실적 발표 1~2주 전: 베트남 가동률, 브라질 환율, SK하이닉스 외주 물량 공시 등을 모아 실적 방향을 추정하는 시점. 분기 매출 흐름은 상고하저 패턴이 예상되므로 1~2분기가 연중 가장 강한 구간일 수 있다.
- 실적 발표 당일: 숫자 자체보다 베트남 가동률과 영업이익률 수치를 먼저 확인할 것. 2026년 1분기 평균 가동률은 약 79%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이 숫자가 더 오르면 다음 분기 기대치도 높아진다.
- 실적 발표 직후: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면 관망. 실적 미달은 단순한 실망을 넘어서 베트남 가동률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
② 베트남 가동률 뉴스 기준
가동률이 10%p 오를 때마다 이익은 더 빠르게 증가한다. 고정비가 이미 깔려 있어서, 물량이 늘면 이익이 그보다 더 빨리 커지는 구조다.
베트남 법인 추가 증설이 진행 중이다. 완료 시점은 2026년 3분기 말~4분기로 예상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연초 1억 5,000만 개에서 연말 1억 8,000만 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캐파(2억 개) 도달 예상 시점은 2027년이다.
| 베트남 가동률 신호 | 판단 |
|---|---|
| 증설 완료 공시 + 가동률 80% 이상 | 적극 매수 검토 |
| 증설 지연 공시 or 가동률 정체 | 관망 |
| SK하이닉스 외주 물량 확대 발표 | 긍정 신호, 매수 근거 강화 |
| 고객사 단가 협상 불발 | 즉시 재검토 필요 |
베트남 비나 공장은 연초 SK하이닉스와의 단가 협상으로 원가에 마진을 더하는 구조를 확립했다. 그 결과 마진이 로우 싱글(1~3%)에서 미드 싱글(4~6%)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 단가 구조가 유지되는지는 매년 연초에 확인해야 한다.
③ 관망해야 할 리스크 신호
하나마이크론 전망이 좋아도, 아래 신호들이 나오면 진입을 미뤄야 한다.
-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들이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생기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간헐적으로 주가를 누를 수 있다. 전환사채 전환 가능 시기와 물량을 DART에서 미리 확인할 것.
- 금리가 고금리로 유지될 경우 이자 비용이 순이익을 갉아먹어 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실적이 좋아도 이자 비용이 크면 주주 몫이 줄어든다.
- 베트남 공장 사업이 예상보다 안 좋아지거나 SK하이닉스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보증이 발동될 수 있다. 투자자는 이런 꼬리 위험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한 줄 원칙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에서 매수 근거의 80%는 베트남에 달려 있다.
2025년 소폭 흑자 수준에 머물렀던 베트남 법인 수익성은 2026년 5~6% 수준까지 개선되며 연결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게 증권사 전망이다. 이 숫자가 실제로 나오고 있는지, 분기마다 직접 확인하는 게 체크리스트의 전부다.
뉴스 제목보다 가동률 숫자 하나가 더 정확한 신호다.
하나마이크론 vs. 국내 OSAT 경쟁사: 대장주인지 숫자로 확인한다
하나마이크론 전망을 논할 때 자주 빠지는 질문이 있다. "같은 후공정 종목 중에 하나마이크론이 제일 낫나요?" 말로만 "국내 1위"라고 해선 의미가 없다. PER(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 PBR(주가가 순자산의 몇 배인지), ROE(자기 돈으로 얼마나 벌었는지)를 나란히 놓고 봐야 답이 나온다.
하나마이크론은 글로벌 매출 순위 11위다. SFA반도체는 16위다. 국내 후공정 업체 중 하나마이크론이 사실상 1번 타자다.
매출 기준으로도 2022년에는 하나마이크론이 1위였다. SFA반도체는 그다음이었다. 숫자의 크기는 확인됐다. 이제 "비싸게 사는 건지 싸게 사는 건지"를 봐야 한다.
피어 비교표: 2026년 기준
아래는 2026년 4월 기준 리서치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정리한 국내 주요 OSAT 4사 비교다.
| 종목 | 시가총액(억 원) | 2026년 PER(배) | 2027년 PER(배) | ROE(%) | PBR(배) |
|---|---|---|---|---|---|
| 하나마이크론 | 26,790 | 11.8 | 11.3 | 21.4 | 1.3 |
| SFA반도체 | 15,850 | 31.3 | 35.8 | 47.3 | 2.9 |
| LB세미콘 | 3,530 | 20.4 | 21.4 | , | , |
| 두산테스나 | 24,290 | 13.0 | 21.0 | 54.1 | 6.5 |
이 표에서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을 판단하는 핵심이 보인다. PER 11.8배. 국내 OSAT 중 가장 낮다.
두산테스나(13.0배)와 비교해도 싸고, SFA반도체(31.3배)와는 격차가 크다. 같은 메모리 후공정 계열에서 하나마이크론만 유독 멀티플이 낮은 이유가 뭘까.
왜 하나마이크론은 싸게 거래되나
ROE 숫자를 보면 단서가 있다. 두산테스나는 ROE 54.1%로 표에서 가장 높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에 집중하는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 덕분이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유사 기업으로는 SFA반도체, 네패스아크, LB세미콘 등이 있다. 이들은 "메모리 패키징"보다 단가가 높고 경기 방어적인 사업에 쏠려 있어 멀티플이 높다.
반면 SFA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은 메모리 의존도가 높다. 메모리 사이클에 실적이 크게 출렁인다는 얘기다. 그래서 시장은 두 회사에 낮은 PER을 준다.
그런데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에서 이 논리가 흔들리는 지점이 있다.
레버리지가 높은 재무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에 따른 ROE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ROE는 2024년 -7.0%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5년 추정은 6.4%다.
2026년 추정은 15.9%로 더 개선된다.
피어 표의 ROE 21.4%는 이를 반영한 컨센서스다.
ROE가 올라가는 속도가 지금 멀티플보다 빠르다면, PER 11.8배는 저평가 구간일 가능성이 있다.
SFA반도체와 직접 비교: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SFA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이 겹치는 이유는 두 회사 모두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를 메인으로 하면서 비메모리 후공정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구조는 비슷하다. 차이는 해외 생산 거점이다. 하나마이크론은 베트남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을 늘렸고, SFA반도체는 필리핀 공장에 집중해 증설을 이어오고 있다.
메이저 고객사들의 HBM 생산 확대로 후공정 여력이 제한되면서 범용 메모리 외주가 늘어난다. 기존에 내재화했던 DDR5 테스트 물량이 외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SFA반도체 필리핀 법인이 수혜를 볼 수 있다. 하나마이크론 역시 베트남 법인이 물량을 받는 구조다.
두 회사는 같은 파이를 두고 경쟁한다.
멀티플 격차가 크다. 하나마이크론 11.8배, SFA반도체 31.3배다.
SFA반도체는 2025년에 영업 적자 가능성이 있어 PER 산출 자체가 어렵다. 그래서 숫자가 단순 비교되지 않는다. 2025년 컨센서스상 영업적자와 순적자가 전망되어 SFA반도체는 PER이 아닌 PBR로 비교할 수밖에 없다.
결국 하나마이크론 주가 전망에서 경쟁사 비교가 말해주는 건 하나다. 이익을 내는 OSAT 중에서 하나마이크론의 PER은 지금 피어 최저 수준이다. 이익 회복 속도를 시장이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부채 구조와 고객 집중 리스크에 대한 정당한 디스카운트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투자자 몫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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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하나마이크론 2026년 실적 전망은? SK하이닉스 낙수 효과가 얼마나 반영되나?
핵심: 2026년 추정 매출 2조 1,589억 원, 영업이익 3,143억 원. SK하이닉스 낙수효과가 실적 턴어라운드의 주요 동력이다.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공장 가동으로 원가구조와 이익률은 어떻게 바뀌나?
핵심: 베트남 가동 확대가 원가 개선을 불러와 영업이익률이 3.8%에서 14.2%로 올랐다. 해외법인 수익성이 개선됐다.
SK하이닉스 수주 증가 시 하나마이크론에 직접 연결되는 품목과 비중은 무엇인가?
핵심: 서버용 D램(DDR5) 등 범용 메모리의 패키징·테스트 물량이 직접 연결된다. 2026년 1분기 SK하이닉스 비중은 78%다.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대비 비싼가 싼가(2026년 가정 PER 기준)?
핵심: 2026년 가정 PER은 17.2배다. PER은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2026년 1분기 하나마이크론 실적은 얼마나 좋았나?
핵심: 2026년 1분기 매출 5,077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으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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