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026년 목표주가, 증권사 19곳이 35,000~43,000원 부른 이유
2026년 8월 5일 업데이트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는 조선 업황, 수주잔고, 영업이익률 회복, 증권사 추정치 변화가 함께 움직일 때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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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026년 목표주가를 찾아왔다면 결론부터 보자. 증권사 19곳 컨센서스 평균은 37,045원이다. 2026년 7월 3일 기준 현재 주가 23,350원과 비교하면 59%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이 숫자 하나만 믿고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데 있다. 목표주가 범위가 27,000원부터 43,000원까지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격차가 이렇게 큰 이유는 하나다. FLNG(바다 위에 떠 있는 LNG 공장) 수주 기대치를 실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반영하느냐에 따라 증권사마다 계산이 갈린다.
| 구분 | 주가 | 현재가 대비 괴리율 |
|---|---|---|
| 현재 주가 (2026.07.03 기준) | 23,350원 | - |
| 목표주가 컨센서스 평균 | 37,045원 | +59% |
| 목표주가 하단 | 35,000원 | +50% |
| 목표주가 상단 | 43,000원 | +84% |
| 가장 보수적 (노무라) | 27,000원 | +16% |
목표가 숫자만 보고 들어가면 손해 볼 수 있다. 조선 업황과 수주잔고가 실제 이익률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는지가 진짜 관전 포인트다. 저가에 계약한 옛날 물량이 빠지고 비싸게 계약한 새 물량이 도크를 채우면서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5% 늘었다. 이 구조 변화가 목표주가를 끌어올린 밑거름이다.
증권사 19곳 중 18곳이 매수 의견을 냈지만 산정 방식은 제각각이다. PBR로 계산한 증권사와 PER로 계산한 증권사, 수주잔고 전환 속도로 계산한 증권사가 서로 다른 숫자를 내놓았다. 왜 하필 35,000원과 43,000원이라는 숫자가 나왔는지, 그 근거를 하나씩 뜯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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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가가 목표주가에서 멀리 떨어진 건 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다. 삼성중공업 52주 최고가는 35,350원이었는데, 시장 전체 변동성 속에서 조선주가 함께 눌린 구조다. 20명의 애널리스트 중 19명이 매수를 추천했고 매도 의견은 1명뿐이다.
PBR에서 PER로, 평가 기준이 바뀌었다
KB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주가 평가 방식을 PBR에서 PER로 바꾸면서 목표주가를 25,000원에서 35,000원으로 올렸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회사가 가진 자산 기준으로 주가를 평가한다. 회사가 얼마를 버느냐와 상관없이 "문을 닫으면 자산으로 얼마를 건질 수 있나"를 보는 관점이다. 반면 PER(주가수익비율,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은 1년에 버는 이익을 기준으로 삼는다.
평가 방식을 바꿨다는 건 삼성중공업을 더 이상 자산 보유 회사가 아니라 이익 성장 회사로 보겠다는 선언이다. 왜 이런 선언이 가능해졌는지는 계약 시점을 봐야 한다.
조선업은 계약 시점과 건조 시점 사이에 2~3년 차이가 난다. 2021년과 2022년에 싼값에 수주한 배들이 이제 도크를 빠져나가고, 높은 가격에 수주한 물량이 본격 건조되는 시기다. DS투자증권은 2026년 매출액을 12.8조 원, 영업이익을 1.3조 원으로 예상했다.
| 선종 | 매출 추정 | 영업이익률 |
|---|---|---|
| LNG선 | 5.8조 원 | 12% |
| FLNG | 2.5조 원 | 15% |
| 기타 상선 | 4.5조 원 | 5% |
매출 100원을 팔면 LNG선은 12원, FLNG는 15원이 남는 구조다. 기타 상선은 5원 남는다. FLNG가 매출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이익률이 가장 높아 전체 이익을 흔드는 핵심 변수다. 그런데 이 이익 추정치에는 FLNG 추가 수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연중 예상되는 70억 달러 규모 FLNG 수주가 계약으로 성사되면 추정치는 더 올라간다.
목표주가 상단을 가르는 진짜 변수, FLNG
LS증권은 2026년 1월 26일 리포트에서 Coral Norte FLNG 본계약을 포함해 미국 Delfin 1·2호기, 캐나다 Ksi Lisims 1호기 등 연중 70억 달러 이상의 FLNG 수주가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FLNG 한 기당 건조 단가는 최대 30억 달러다. 최근 수주한 LNG 운반선 1척 가격(약 2억 5,000만 달러)의 10배가 넘는다. 전 세계에서 신규 건조된 FLNG 10기 가운데 6기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중국 조선사가 LNG 운반선 시장에서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FLNG 분야에는 아직 진입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6월 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Delfin FLNG 1호기 계약 서명식을 열었다. 계약 규모는 29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해상 F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이 완료된 사례다.
| 프로젝트 | 예상 규모 | 상태 (2026년 기준) |
|---|---|---|
| Delfin FLNG 1호기 (미국) | 29억 달러 | 본계약 완료 (6월) |
| Coral Norte FLNG (모잠비크) | 18억 달러 | 본계약 협의 중 |
| Delfin FLNG 2호기 (미국) | 15~20억 달러 | 파이프라인 |
| Ksi Lisims 1호기 (캐나다) | 미공개 | 파이프라인 |
수주 공시 하나가 수천억 원 규모의 미래 이익을 확정짓는 구조다. 반대로 수주가 밀리면 목표주가 하향도 같은 이유로 빠르게 온다. 그럼 낙관론만 있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이유
2026년 6월 23일 기준 주가는 24,300원으로 컨센서스 하단(35,000원)과도 44% 거리가 남아 있다. 목표주가 최저치인 노무라의 27,000원은 글로벌 경기 변동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소화를 이유로 제시됐다. 수주가 계약으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실적 가시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1분기 실적도 기대에 못 미쳤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2,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9%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3,399억 원)보다 20%가량 낮았다. 668억 원 차이가 나면서 주가가 당일 하락 마감됐다.
원인은 두 가지다. 2026년부터 성과급을 연간 예상치 기준으로 분기별 안분 반영하면서 비용이 늘었다. 환헤지 구조도 발목을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달러 수취분을 선물환으로 완전 헤지하는 정책을 쓴다. 그래서 1분기 매출은 과거 계약 환율인 1,200원대 후반으로 인식된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지금 경쟁사는 원화 환산 매출이 늘지만 삼성중공업만 낮은 환율에 묶여 있다. 러시아 프로젝트 선물환 계약에서 환율 상승으로 약 1,500억 원 평가손실이 났는데, 이는 영업이익 2,731억 원의 55%에 해당하는 규모다.
환헤지(선물환 계약, 미래에 받을 달러를 지금 미리 정한 환율로 파는 계약)는 손실을 막아주는 보험이면서 동시에 이익을 제한하는 뚜껑이다. 러시아 프로젝트가 남아 있는 한 이 구조는 계속된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1분기 부진을 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중장기 투자 논리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성과급 안분은 연내 이어지고 환헤지 구조도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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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마다 목표주가 계산법이 다르다
증권사 19곳 중 18건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지만 산정 방식은 각자 다르다.
- PBR 기반 (하나증권): 2027년 예상 주당순자산에 목표 PBR 3.8배를 적용해 40,000원. 자산 기준으로 하방을 잡는 보수적 방법이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구간에서는 상단이 낮게 나올 수 있다.
- PER 기반 (KB증권):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1,220원에 목표 PER 28.4배를 적용해 35,000원.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보겠다는 선언이다. 2024년 PER 155.7배가 2026년 예상 26.27배로 떨어지는 건 이익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읽힌다.
- 수주잔고 기반 (다올투자증권): 수주잔고가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를 낙관적으로 본다. 2분기부터 2번 도크 가동과 2024년 빈티지 건조 확대로 수익성이 계단식으로 오를 것으로 평가했다.
- PER 낙관 (유안타증권): 2026년 영업이익 1조 8,410억 원을 기반으로 PER 16.7배와 PBR 4.5배를 적용했다. ROE는 31.7%로 제시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PER 방식이 현실을 더 잘 반영한다고 본다. 조선업이 적자 면제 기업에서 분기마다 구체적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자산 기준인 PBR보다 이익 기준인 PER이 지금 국면에 맞는다.
수주잔고, 숫자보다 구성이 중요하다
수주잔고는 이미 계약이 끝난 미래 매출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삼성중공업 수주잔고는 약 3.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이 잔고가 주가에 반영되는 속도는 분기마다 계단식으로 나타난다.
2026년 1분기에 이미 흐름이 숫자로 드러났다. 매출액 2조 9,023억 원, 영업이익 2,731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은 122% 늘었다. 저가에 계약한 배를 짓다가 비싸게 계약한 배를 짓기 시작하니 같은 도크에서도 남는 돈이 달라졌다.
수주잔고 121척 중 가스선 비중이 65%를 넘는다. 가스선은 탱커나 컨테이너선보다 선가가 높아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크다. 수주잔고가 많다는 것보다 가스선 중심으로 채워진 구성 자체가 핵심이다. 2분기부터 이 물량이 본격 매출로 전환되며 목표주가 상단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분기마다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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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에서 기업 분석하기목표주가 43,000원, 조건 세 가지
목표주가 상단 43,000원(삼성증권 기준)은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때 정당화된다. 하나라도 빠지면 주가는 컨센서스 중간값(37,000원대)에 머문다.
| 조건 | 현재 상태 (2026년 6월 기준) | 충족 판단 기준 |
|---|---|---|
| Delfin FLNG 2호기 계약 | FEED 진행 중, 하반기 발주 예상 | EPC 계약 공시 확인 |
| 2번 도크 가동률 확보 | 2분기부터 본격화 | 2~3분기 매출 QoQ 15%+ 확인 |
| 고선가 물량 인도 비중 | 저가 물량 66% 잔존 (1분기 기준) | 저가 물량 비중 50% 이하로 하락 |
Delfin 1호기는 이미 끝났다. 한국투자증권은 1호기 계약 금액을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44,000원으로 올렸다. 1호기 공사비는 288억 달러(약 43조 3,000억 원)로 기존 추정치(200억 달러)보다 원화 기준 약 1조 5,300억 원 더 많다.
문제는 2호기다. 추정 계약금액 250억 달러(약 37조 5,000억 원) 규모의 Delfin 2호기와 캐나다 Western Ksi Lisims 1호기(약 250억 달러) 하반기 수주가 남아 있다. 두 건이 성사되면 해양 부문 수익 가시성이 2030년까지 확장된다.
2번 도크 가동도 시작됐다. 유휴 상태였던 2번 도크를 2분기부터 재가동했다. 메리츠증권이 제시한 2분기 목표치는 영업이익률 14.6%,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15.9%다. 이 숫자가 실제 실적발표에서 찍히는지가 두 번째 관문이다.
고선가 물량 인도는 세 번째 축이다. 1분기 기준 2022~2023년 수주 선박이 매출의 66%를 차지한다. 아직 저가 물량을 짓고 있다는 뜻이다. 2026년부터 상선 부문 건조 선가 지표는 전년 대비 16.1% 상승한다. 고선가 물량 인도가 이어질수록 실적 개선 폭은 깊어진다.
신영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44,000원으로 올렸다. 영업이익 1조 원은 2010~2012년 딱 세 번만 달성한 기록이다.
2026년 6월 기준 누적 수주 실적은 28척, 83억 달러다. 연간 목표 139억 달러의 60%다. 하반기에 Delfin 2호기(약 25억 달러)와 Western Ksi Lisims 1호기(약 25억 달러) 수주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 진입 시점 | 상황 | 주요 리스크 |
|---|---|---|
| Delfin 1호기 공시 이전 | 수주 기대가 주가에 미반영, 기대수익률 높음 | 계약 지연 및 무산 시 급락 가능 |
| Delfin 1호기 공시 직후 | 재료 일부 소화, 목표주가 상향 랠리 | 단기 차익 매물 소화 구간 |
| 지금 (7월 이후) | 2호기와 Western 수주 기대 잔존 | 공시 전 기다리는 관망 비용 발생 |
지금 사도 되는 구간인가
지금 주가가 머니투데이 보도 기준 28,400원 선이라고 할 때 증권사 컨센서스 범위는 35,000원~44,000원이다. 하단 35,000원(KB증권)까지만 가도 약 23% 수익이다. 중간인 41,000원(유진투자증권)이면 약 44%, 상단 44,000원(한국투자증권)은 약 55% 상승 여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8년 지배주주순이익을 1조 8,808억 원으로 추정하고 목표 PER 20.0배를 적용해 44,000원을 산출했다. 2년치 실적 가정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구조다.
결국 지금은 사도 되는 구간이다. 다만 서두를 이유는 없다. Delfin 2호기와 Western 공시라는 구체적 카탈리스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공시 전 진입과 공시 후 진입,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기다리면 안전하지만 수익은 줄고, 미리 사면 수익은 크지만 공시가 미뤄지는 시간을 버텨야 한다. 노무라가 제시한 27,000원 아래로 무너지면 수주 계획 자체가 흔들렸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용어 사전
- 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 바다 위에 떠 있는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뽑아 액화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초대형 해양 구조물이다. 육지에 파이프를 깔기 어려운 심해 가스전에 투입된다. 척당 계약 단가가 30억~40억 달러 수준이다.
- 수주잔고: 이미 계약은 됐지만 아직 배를 만들어 넘기지 않은 일감 총액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삼성중공업 수주잔고는 29조 4,000억 원이다. 이 숫자가 크면 향후 2~3년치 매출이 이미 깔려 있다는 의미다.
- PBR (주가순자산비율): 주가가 회사의 순자산 대비 몇 배인지를 나타낸다. 조선사처럼 적자가 길었던 회사는 이익이 거의 없어서 PBR 기준으로 주가를 설명했다. PBR 1배면 지금 주가가 회사 장부 가치와 같다는 뜻이다.
- PER (주가수익비율): 주가가 연간 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낸다. PER 15배면 지금 주가로 주식을 사면 이 회사 이익으로 원금 회수에 15년 걸린다는 의미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이후 본격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PBR 대신 PER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하기 시작했다.
- 컨센서스: 여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각자 추정한 실적과 목표주가의 평균값이다. 2026년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5,000원~43,000원 범위다.
- 영업이익률: 매출 100원을 벌었을 때 영업비용을 빼고 실제로 남는 돈이 몇 원인지를 나타낸다. 영업이익률 8%면 100원 벌어서 8원 남는 구조다.
- 수주잔고 커버리지 비율: 수주잔고를 연간 매출로 나눈 값이다. 수주잔고가 연 매출의 3배라면 지금 당장 수주를 한 건도 못 받아도 3년치 일감이 있다는 뜻이다.
- 환헤지: 배를 달러로 팔지만 비용은 원화로 낼 때 환율 위험을 줄이려고 미리 환율을 고정해두는 것이다. 헤지 기간이 끝난 뒤 환율이 불리하게 움직이면 실적에 곧바로 타격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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