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PBR 차이, 주식이 비싼지 싼지 보는 기본 순서
2026년 8월 3일 업데이트

PER PBR 차이 검색 의도에 맞춰 첫 답변과 비교표를 앞에 배치했습니다. PER은 이익 대비 주가를 보고, PBR은 순자산 대비 주가를 봅니다. 성장주는 PER을, 금융주와 지주사는 PBR을 더 많이 보지만 업종 평균과 자기 과거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PER과 PBR의 차이를 몰라서 샀다가 손해 본 적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 숫자가 낮다고 무조건 싼 게 아니라, 왜 낮은지를 읽는 법을 알아야 함정을 피한다. 코스피와 KRX 데이터로 확인하는 업종별 기준까지 한 번에 정리했다.
핵심부터 꺼내자. PER(주가수익비율)은 회사가 버는 이익 기준으로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본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회사가 가진 자산 기준으로 따진다. PER 20배는 지금 이익 속도로 원금을 20년에 걸쳐 회수한다는 뜻이고, PBR 1배는 회사 장부상 자산과 같은 값에 주식을 샀다는 의미다.
| 지표 | 계산 기준 | 잘 맞는 경우 |
|---|---|---|
| PER |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눕니다 | 이익이 안정적인 기업 |
| PBR |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눕니다 | 자산 가치가 중요한 기업 |
| ROE | 자본 대비 이익률입니다 | PER과 PBR 해석을 보완합니다 |
꾸준히 이익을 내는 IT나 소비재 기업은 PER을 먼저 본다. 반면 은행, 철강처럼 이익이 들쭉날쭉한 업종은 PBR이 훨씬 유용하다. 적자 기업은 PER 계산 자체가 안 되고, 소프트웨어 회사는 무형자산이 많아 PBR만 보면 가치를 왜곡하기 쉽다. 두 지표를 함께 써야 빈틈이 메워진다.
PER,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PER 공식은 단순하다.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주가가 10만 원이고 주당순이익이 5,000원이면 PER은 20배다. 20년 걸려 원금을 회수한다는 뜻이다. 낮을수록 빨리 회수하니 싸다는 신호로 읽힌다.
주가가 같아도 이익이 다르면 PER은 완전히 달라진다.
| 항목 | 기업 A | 기업 B |
|---|---|---|
| 주가 | 60,000원 | 60,000원 |
| 주당순이익(EPS) | 6,000원 | 1,500원 |
| PER | 10배 | 40배 |
기업 A가 이익 대비 훨씬 싼 가격에 거래된다. 하지만 여기엔 전제가 하나 붙는다. 이익이 지금과 똑같이 유지된다는 가정이다. 이 가정이 깨지면 해석도 달라진다.
지금 EPS가 1,500원인 기업 B가 3년 후 EPS를 6,000원으로 4배 늘릴 수 있다면 어떨까. 주가가 그대로라면 PER은 40배에서 10배로 떨어진다. 투자자들이 미래 이익을 보고 지금 비싼 값을 치르는 셈이다. 시장이 "지금 이익"보다 "앞으로 벌 이익"을 주가에 미리 반영하기 때문에 성장주는 높은 PER이 허용된다. 2022년 금리 인상기에 성장주가 급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리가 오르니 먼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졌고, PER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PER이 낮다고 무조건 싼 게 아닌 이유
PER 계산에 쓰이는 이익은 보통 지난 12개월 실적이다. 이 이익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익이 앞으로 반토막 나는 기업을 생각해 보자. 지금 PER이 10배처럼 보여도, 미래 이익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면 실질 PER은 20배가 된다. 겉으로는 싸 보이지만 실제론 비싼 함정이다. PER은 이익 기준이라 이익이 들쭉날쭉하거나 적자인 기업에는 아예 계산이 안 되거나 왜곡되는 한계가 있다.
PBR, 회사를 청산하면 얼마 남는가
PBR은 지금 회사를 청산하면 주주가 얼마 돌려받는지를 가늠한다. 현재 주가가 주당순자산(BPS)의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BPS는 총자산에서 빚을 다 갚고 남은 돈을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쉽게 말해 회사를 당장 문 닫고 정리할 때 주주 1주당 돌아오는 금액이다.
| 상황 | 주가 | BPS(주당순자산) | PBR |
|---|---|---|---|
| A기업 (저평가) | 1만 원 | 2만 원 | 0.5배 |
| B기업 (적정) | 2만 원 | 2만 원 | 1.0배 |
| C기업 (프리미엄) | 6만 원 | 2만 원 | 3.0배 |
PBR 1배면 주가와 순자산이 정확히 일치한다. 1 미만이면 이론상 지금 당장 회사를 청산해도 주주가 투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가게 하나를 생각해보자. 재고와 집기 등 자산이 총 1억 원어치 있는데 시장에서 8,000만 원에 팔린다면 PBR 0.8배다. 장사가 안 되니 할인해서 보는 것이다. 반대로 3억 원에 사려는 사람이 있다면 미래에 훨씬 더 많이 벌 거라는 기대가 장부 가치보다 큰 것이다.
한국 시장은 왜 PBR이 유독 낮을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우선주 제외)는 806개다. 이 가운데 PBR 1배 미만 종목은 528개다. 상장사 10개 중 6개 이상이 자산가치보다 싸게 팔리고 있다.
미국 S&P500 평균 PBR은 약 3배다. 일본은 1.7배, 대만은 2배 내외다. 코스피 평균은 1배 안팎에서 오르내린다. 원인은 단순한 실적 문제만이 아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부진과 시장 신뢰 결여가 맞물려 있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순환출자, 내부거래, 소수지배주주의 전횡까지 더해지면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에 할인율을 얹어 본다. 흔히 말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둘 다 낮으면 무조건 싸고 좋은 걸까
PER과 PBR이 동시에 낮으면 싸 보인다. 하지만 싸다는 것과 좋다는 것은 다른 말이다. 숫자가 낮게 형성되는 데는 실적 악화나 산업 사이클 둔화 같은 구조적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함정은 주로 세 가지에서 나타난다.
적자 기업의 낮은 PBR이 첫 번째다. 기업이 돈을 못 벌면 PBR은 자동으로 낮아진다. 숫자만 보면 싸 보이지만 이건 싸다는 신호가 아니라 문제 신호다. 현재 자산이 많아 보여도 시장은 앞으로 이 기업이 돈을 못 벌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두 번째는 경기순환주의 역설이다. 철강, 화학, 조선 같은 업종은 경기 흐름에 따라 이익이 크게 오르내린다. 어떤 기업의 이익이 해마다 200원과 40원을 왔다 갔다 한다고 하자. 주가가 1,000원일 때 이익이 좋으면 PER은 5배가 된다. 이익이 나쁠 때는 25배다. 경기순환주가 실적 절정일 때 PER이 가장 낮아 보이는 이유는 분모인 이익이 일시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PER이 낮아 보여서 샀다가 다음 해 이익이 반으로 줄면 PER은 두 배로 뛰고 주가도 빠진다.
세 번째는 밸류트랩이다. 싸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속 싸게 남는 주식에 갇히는 상황이다. 업황이 절망적이거나 회사 내부에 문제가 있으면 PBR은 1을 밑돌기 쉽다. PBR 0.5배짜리 기업을 샀는데 3년 뒤 0.3배로 더 낮아지는 게 전형적이다. 싸게 샀는데 더 싸진다.
| 상황 | 보이는 것 | 실제 |
|---|---|---|
| 적자 기업 | PBR 낮음 | 이익이 없어서 낮은 것 |
| 경기순환주 고점 | PER 낮음 | 이익이 일시적 최대치여서 낮은 것 |
| 밸류트랩 | PER,PBR 둘 다 낮음 | 구조적으로 회복 불가 |
지표가 낮은 이유를 먼저 물어야 한다. "왜 낮은가"에 대한 답이 시장이 아직 못 알아본 진짜 저평가면 기회다. 답이 "앞으로 더 나빠질 것 같아서"면 함정이다. 같은 PBR 0.5배라도 업종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를 다음에서 본다.
업종마다 기준이 다르다
은행 업종 평균 PER은 5배 안팎이다. 바이오, 제약은 100배에 육박하기도 한다. 같은 잣대로 이 두 업종을 비교하면 틀린 결론이 나온다.
은행이나 보험사 같은 금융 업종은 전통적으로 PBR이 낮다. 대출이나 채권 같은 금융 자산이 자산의 대부분이라 장부가치 자체가 시장가와 매우 가깝다. 키움증권 분석에 따르면 한국 은행 업종 PBR은 시가총액 가중평균 기준 0.39배, 단순 평균으로는 0.35배 수준이다. ROE 전망치가 9%대라면 은행주 PBR 0.39배는 주가가 실적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익을 많이 내는 구조가 아니어서 PBR이 낮아도 자연스럽다.
반대로 IT, 플랫폼 기업은 PBR이 높은 편이다. 브랜드 가치, 네트워크 효과, 미래 성장성 같은 무형 자산이 장부에 제대로 적히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이나 애플의 앱스토어 생태계는 재무제표에 잡히지 않지만 기업 가치의 핵심이다. 그래서 IT 기업의 PBR이 0.5배라면 시장이 이 회사의 미래를 의심하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한국 코스피 주요 업종의 대략적인 PER, PBR 범위다. 이 숫자보다 낮으면 저평가 가능성, 높으면 고평가 신호로 읽되 반드시 같은 업종 내 비교가 먼저다.
| 업종 | 평균 PER 범위 | 평균 PBR 범위 | 특징 |
|---|---|---|---|
| 은행 | 5~7배 | 0.3~0.5배 | 금융자산 장부가치 일치, ROE 낮음 |
| 철강,화학 | 5~10배 | 0.4~0.8배 | 경기순환 영향 크고 자산 위주 |
| 제조,자동차 | 8~15배 | 0.5~1.0배 | 설비 자산 위주, 성장 제한적 |
| 통신 | 10~15배 | 0.8~1.2배 | 안정적 현금흐름, 배당 중심 |
| IT,반도체 | 15~30배 | 1.5~4배 | 성장 기대,무형 자산 반영 |
| 바이오,제약 | 30~100배 이상 | 3~10배 이상 | 미래 파이프라인 가치 선반영 |
숫자 자체가 아니라 해당 업종 평균 대비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봐야 한다. 은행과 바이오를 같은 기준으로 놓고 "PER 5배가 100배보다 싸다"고 결론 내리는 건 사과와 수박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
카카오페이 주가, 왜 IT서비스 섹터에서 튀었나 (2026년)
카카오페이(377300)는 IT서비스 업종 안에서 등락 폭이 특히 컸다. 52주 최고가가 114,000원, 최저가가 26,350원이다. 고점과 저점 사이가 4배가 넘는다. 2026년 4월 16일에는 저점 대비 85.2% 오른 상태였다.
첫 축은 실적 개선이다. 에프앤가이드 집계로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1.7% 늘었고 영업이익은 631.0% 증가했다. 배당금과 금융상품 거래가 늘면서 월 거래고객이 140만 명으로 늘었고 1분기 순자금 유입은 3조 6,680억 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축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대다. 2025년 6월 23일 주가는 장중 13.94% 급등해 90,600원까지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규제 대응과 계좌 인프라를,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지급을 맡으면서 역할 분담이 정리됐다.
문제는 가격이다. 2026년 5월 기준 PER이 55.48배, PBR이 3.3배다. 같은 시기 코스피 금융 업종 평균 PER은 14.20배다. 시장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미래 수익을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 성공 기대가 깨지면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KRX로 코스피 PER, PBR 직접 확인하는 법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data.krx.co.kr)에 들어가면 지수 메뉴에 'PER/PBR/배당수익률' 항목이 있다. 코스피, 코스피200, 코스닥 등을 선택해 날짜를 지정하면 해당일의 지표를 바로 조회할 수 있다. 개별 종목은 같은 메뉴의 'PER/PBR/배당수익률(개별종목)'에서 종목명을 검색하면 된다. 업종별 비교가 필요하면 KIND의 밸류업(kind.krx.co.kr/valueup) 화면이 편하다.
숫자 감각도 함께 키워두자. 한국거래소가 2025년 5월 7일 발표한 자료에서 코스피 전체 PER은 12.7배로 집계됐다. 코스피 PBR은 0.9배였다. 개별 종목 측면에서는 2,494곳 중 1,315곳, 즉 52%가 PBR 1배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숫자를 직접 확인하고 같은 업종 평균과 비교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 글과 같은 주제
PER × PBR × ROE 조합 공식
PBR = PER × ROE. 이 등식 하나가 세 지표를 하나의 틀로 연결한다. PBR이 낮은데 ROE가 높다면 그 기업은 자본을 잘 굴리면서도 시장에서 저평가받고 있다는 뜻이다. 저PBR + 고ROE 조합은 장부 대비 싸게 거래되면서 자본을 효율적으로 굴리는 종목을 찾는 가치투자의 고전 공식이다.

PBR = PER × ROE, 왜 이게 중요한가
공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따라가 보자.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이고, PBR은 주가를 BPS로 나눈 값이다. ROE는 EPS를 BPS로 나눈 값이다. 따라서 PBR = (주가 ÷ BPS) = (주가 ÷ EPS) × (EPS ÷ BPS) = PER × ROE가 성립한다.
수식보다 직관이 중요하다. PBR이 높다고 무조건 비싼 게 아니다. ROE가 높은 기업은 PBR도 높게 형성된다. 주주 돈으로 이익을 잘 뽑아내는 회사이니 시장이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것이다.
뒤집어 보면 더 유용하다. 같은 업종 안에서 PBR이 비슷한 두 기업이 있는데 하나는 ROE 15%고 하나는 ROE 7%라면 어느 쪽이 저평가인지는 자명하다. ROE 15% 기업의 PBR이 더 높아야 할 수준보다 낮다면 그게 저평가 신호다.
저PBR + 고ROE, 실제로 코스피에서 통하나
통하긴 한다. 단 조건이 있다.
2013년 1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코스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ROE 상위 20% 기업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14.7%로 벤치마크를 +1.4%p 상회하는 데 그쳤다. 고ROE 단독으로는 생각보다 약하다.
핵심은 ROE의 수준이 아니라 개선 방향이다. ROE가 개선되는 기업들은 연평균 +1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벤치마크를 +3.8%p 상회했다. ROE가 단순히 높은 그룹보다 ROE가 올라가는 그룹이 두 배 이상 더 강했다(미래에셋증권 리서치 기준). 저PBR + 고ROE 조합에 "ROE가 지금 올라가고 있는가"를 추가해야 하는 이유다.
| 구분 | 조건 | 의미 |
|---|---|---|
| 가치형 후보 | PBR 1배 이하 + ROE 12% 이상 | 싸면서 자본 효율도 좋음 |
| 우선 관심 | 위 조건 + ROE가 전년 대비 상승 중 | 개선 방향까지 확인 |
| 회피군 | PBR,PER 모두 시장 평균 2배 이상 + ROE 한 자릿수 | 기대만 부풀어 있는 상태 |
PBR = PER × ROE 공식은 점검할 때도 쓸 수 있다. PBR이 0.7배고 ROE가 14%라면 PER은 0.7 ÷ 0.14 = 5배다. 이 숫자가 업종 평균보다 낮다면 더 들여다볼 이유가 생긴다.
공식의 한계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ROE가 높아도 부채를 많이 써서 만들어낸 수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기자본이 줄어들면 ROE는 오르지만 건강한 수익성이 아니다. ROE가 15% 이상이면 우수, 10~15%면 양호, 10% 미만이면 점검이 필요하다. 그 ROE가 부채 없이 나온 것인지 확인하는 단계가 필수다.
경기순환주에선 PER 대신 PBR을 봐야 한다
경기순환주에서 PER과 PBR 차이를 모르면 판단이 거꾸로 뒤집힌다. 경기순환주란 경기 흐름에 따라 실적이 크게 오르내리는 업종이다. 철강, 화학, 반도체, 해운 등이 여기 속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경기순환주는 업황이 꺾이는 고점에서 PER이 가장 낮아 보이고, 업황이 최악인 저점에서 PER이 가장 높아 보인다. 숫자만 보면 살 때 팔고 팔 때 사는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이 역설의 원인은 PER 공식에 있다. 분모인 EPS가 흔들리면 PER 숫자는 전혀 다른 신호를 보낸다. 철강업황이 좋아 이익이 정점에 달하면 EPS가 커진다. 주가가 아직 덜 오른 시점이라면 PER은 5~6배로 뚝 떨어진다. 겉으로는 싼 주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익이 꺾이기 직전의 업황 고점이다. 불황에 접어들면 EPS가 쪼그라들거나 적자가 난다. 주가가 바닥권에 있어도 계산된 PER은 수십 배 수준이나 산출 불가로 치솟는다.
SK하이닉스 사례를 보자. 순이익은 2010년에 2조 원을 훌쩍 넘겼다가 2011년에 적자로 바뀌었다. 2012년 적자에서 2013년에는 다시 약 3조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냈다. 이런 식으로 순이익이 급변하는 기업을 PER로만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PBR은 이익이 사라져도 자산은 남는다는 점에서 경기순환주 평가에 쓸모가 있다. 공장, 설비, 토지처럼 경기와 무관하게 장부에 찍혀 있는 숫자가 분모가 되기 때문에 업황이 나빠도 지표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펀드 매니저가 반도체, 금융, 화학, 철강 산업을 평가할 때 PBR을 기준으로 삼는다.
PBR을 볼 때 중요한 질문은 "지금 PBR이 역사적 범위에서 어디쯤 있나"다. 삼성전자의 10년 평균 PBR은 1.5배 부근이고 고점 평균은 2.1배 수준이다. PBR이 2.2배 이상으로 치솟을 때는 단기 고평가 구간으로 본다. 2026년 초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무렵 PBR도 2.58배까지 올랐다. 반대로 2023년과 2024년 불황기에는 0.9배 수준까지 밀렸다. 그 시점에 PER은 수십 배로 산출 불가였지만 PBR은 역사적 관점에서 싸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 업종 | PBR |
|---|---|
| 유틸리티 | 0.35배 |
| 보험 | 0.37배 |
| 은행 | 0.39배 |
| 증권 | 0.42배 |
| 철강 | 0.50배 |
| 헬스케어 | 4.28배 |
| 기계장비 | 2.04배 |
| 반도체 | 2.04배 |
| 미디어&엔터테인먼트 | 1.71배 |
| 정보기술 | 1.68배 |
이 숫자만으로 철강은 싸고 헬스케어는 비싸다고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 업종마다 정상 PBR 범위 자체가 다르다.
| 구분 | 확인할 것 | 판단 기준 |
|---|---|---|
| PBR 위치 | 해당 종목의 5~10년 PBR 최저~최고 범위 | 역사적 하단 근접 → 매수 검토 |
| PBR 방향 | 분기마다 오르는 중인가, 내리는 중인가 | 저점에서 반등 시작이면 긍정 신호 |
| PER 신뢰도 | 이익이 사이클 고점 근처인가 | 고점 이익 기반 저PER은 함정 |
| 업황 확인 | 재고, 원자재 가격, 수주 동향 | 지표 해석 전 업황 방향부터 |
PBR로 경기순환주를 보는 방법도 완벽하진 않다. 사업 구조가 바뀌거나 자산 가치가 훼손되면 낮은 PBR이 저평가 신호가 아니라 그냥 나쁜 현실일 수 있다. 관심 있는 업종의 중앙값을 기준으로 삼아 그보다 낮은 PBR을 가진 종목을 골라보는 방식이 한국 시장에서는 더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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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PBR 차이, 주식이 비싼지 싼지 보는 기본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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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에서 기업 분석하기한국 밸류업 프로그램과 PBR 1 미만 종목
밸류업 프로그램은 PBR이 낮은 한국 상장사들의 주주환원을 압박하는 정부 정책이다. 2024년 2월 1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중 PBR 1배 미만 기업은 534개로 전체 812개 중 66.7%를 차지했다. 절반이 훌쩍 넘는 기업이 회사를 청산해도 주주가 주가보다 더 받는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이 구조적 저평가를 끊겠다고 2024년 2월 정부가 꺼낸 카드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핵심은 PBR이 낮은 기업들로 하여금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으로 시장에서 적정 가치를 받도록 만드는 것이다. 방법은 당근과 채찍 두 가지 트랙이다.
- 당근: 한국거래소는 2024년 9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PBR, ROE 등이 우수한 100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ETF 자금이 따라오고 국민연금 같은 기관이 이 지수를 기준으로 운용하면 편입 기업은 수급 이익을 본다.
- 채찍: 한국거래소는 하반기 중 저PBR 기업을 선정, 공표할 예정이다. 동일 업종 내에서 PBR이 2반기 연속 하위 20%에 해당하면 종목명에 '저PBR' 태그가 붙는다. 직접 제재는 없지만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간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하면 면제받을 수 있다.
발표 직후 보험, 금융지주, 증권 등 PBR이 낮은 업종 주가가 10~20% 급등하는 랠리가 이어졌다. 그런데 정작 프로그램 공개 당일 수혜주로 꼽히던 기업들이 급락했다. 한화생명은 9.6%, 흥국화재는 11.93% 하락했고 하나금융지주는 5.94% 떨어졌다. 강제성이 없는 데다 세제 혜택에서 핵심이 빠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기대감이 먼저 치솟고 실망이 뒤따른 전형적인 이벤트 매매 패턴이다.
2026년 분위기는 달라졌다. 코스피는 2026년 1월 22일 역대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고 2월 25일에는 6,000선까지 뚫었다. 밸류업 단독 효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상법 개정 기대감도 함께 작용했다. PBR은 1.3배까지 올라왔지만 글로벌 평균 2.3배까지는 갭이 남아 있다.
저PBR 기업의 상당수는 단순히 지배구조 문제가 아니라 수익성과 성장성 둔화가 반영된 결과다. 통신주 사례가 좋은 예다. 코스피가 연초 2,655에서 2,399로 떨어지는 동안 통신 지수는 377에서 433으로 약 15% 올랐다. 그런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통신주들은 오히려 하락했다. 내수 중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데다 해킹 사건 등 악재가 겹쳤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data.krx.co.kr)에서 숫자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회원가입 없이 무료다.
| 단계 | 경로 | 확인 가능한 것 |
|---|---|---|
| 1 | data.krx.co.kr 접속 | 메인 화면 |
| 2 | 기본통계 → 주식 → 세부안내 | 종목별 PER,PBR,EPS,BPS |
| 3 | 원하는 날짜 입력 후 조회 | 특정일 전 종목 지표 |
| 4 | 우측 상단 [다운로드] 클릭 | 엑셀/CSV 저장 |
엑셀 파일에는 종목코드, 종목명, 종가, EPS, PER, BPS, PBR이 모두 들어있다. PBR 열을 오름차순으로 정렬하면 현재 코스피에서 가장 저평가된 종목 순서가 한눈에 나온다.
저PBR 명단에서 종목을 고를 때 체크할 게 있다.
- ROE가 높은가. PBR이 낮아도 ROE가 꾸준히 높다면 구조적 저평가일 가능성이 있다. PBR 1배 미만이면서 ROE 10% 이상 개선 추세인 종목이 기회다.
-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확대를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가. 밸류업 공시를 냈어도 실행이 없으면 숫자가 안 바뀐다.
- 저PBR의 원인이 지배구조인가, 아니면 사양 산업인가. 지배구조는 정책 압박으로 개선될 수 있다. 사양 산업은 정책이 와도 바뀌지 않는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증시의 구조적 할인을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저PBR이라는 이유만으로 종목을 고르는 건 정책 기대감에 올라타는 것이지 투자가 아니다.

PER, PBR로 미국 주식 고를 때 실전 체크리스트
미국 주식에서 PER과 PBR의 차이를 활용하려면 섹터별 기준점을 따로 두는 게 출발이다. 2026년 7월 기준 S&P500 전체 PER은 25.4배다(GuruFocus 기준). 이 평균 하나만 놓고 개별 종목을 판단하면 틀리기 쉽다.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의 평균 PER은 31배로 S&P500 평균 22배보다 40% 높다. 성장주에서 PER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지금 이익보다 앞으로 벨 이익에 기대를 얹기 때문이다. 당장 이익이 작아도 3년 후 두 배가 된다면 높은 PER은 미래를 선반영한 것에 가깝다. 그래서 PER을 이익성장률로 나눈 PEG 비율도 함께 봐야 한다. PEG가 1 이하면 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신호다.
반도체는 여기에 PBR을 추가해야 한다. 이익이 사이클에 따라 들쭉날쭉해 PER이 왜곡되는 경우가 잦다. 설비와 무형자산이 큰 기업은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먼저 확인하고 그 다음에 PER을 붙여보는 순서가 합리적이다.
- 성장주 체크포인트
- PER은 35배 이하를 기준선으로 삼는다.
- 이익성장률이 연 20% 이상이면 40배도 고평가라 보기 어렵다.
- PEG 1.5 초과면 성장 기대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녹아든 상태, 신규 진입은 신중해야 한다.
- AI, 반도체처럼 자본 집약적인 업종은 PBR을 병행 확인한다.
금융과 에너지는 PER보다 PBR이 핵심 지표다. 은행주는 자산 대부분이 대출채권이라 장부가치가 실체와 가깝다. PBR 1 근처에서 거래되는 은행주가 PER 12배라면 "싸다"가 아니라 "평범하다"에 가깝다. S&P500 전체 평균 PBR은 4.15배로 10년 평균 3.26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상황에서 금융, 에너지 섹터처럼 PBR 1~2배대에 머무는 종목은 자산 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에너지 섹터는 유가 사이클에 따라 이익이 극단적으로 흔들린다. 유가 고점에서 이익이 급증해 PER이 낮아 보이지만 정작 그 타이밍이 고점인 경우가 많다. 이때는 PBR과 순자산 추이를 보는 게 더 실용적이다.
- 가치주 체크포인트
- 은행주는 PBR 0.8~1.2배를 정상 범위로 본다.
- PBR 0.5배 이하는 싸게 보이지만 부실 위험을 의심해야 한다.
- 에너지 섹터는 PER 대신 PBR과 잉여현금흐름을 같이 확인한다.
- 금융주는 금리에 민감하다. 2026년 초 금리 인하 기대가 있었으나 중반으로 갈수록 꺾였다. PBR이 낮아 보여도 금리 방향성을 먼저 짚어야 한다.
| 섹터 | 일반적 PER 범위 | PBR 특성 | 핵심 체크 지표 |
|---|---|---|---|
| AI,빅테크 | 25~40배 | 5배 이상도 흔함 | PER + 이익성장률(PEG) |
| 반도체 | 15~30배 (사이클 왜곡 큼) | 2~8배 | PBR + 사이클 위치 |
| 금융(은행) | 10~15배 | 0.8~1.5배 | PBR + 금리 방향 |
| 에너지 | 10~15배 (유가 연동 왜곡) | 1~2배 | PBR + 잉여현금흐름 |
| 헬스케어 | 15~25배 | 2~4배 | PER + 파이프라인 모멘텀 |
현재 미국 증시의 주가 수준 지표는 역사적 상위 10% 수준이다. 어느 섹터든 무조건 싸다고 할 수 없다. 기술주는 PER 기준으로 비싸고 에너지는 유가 변수가 크며 금융은 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금융 섹터는 S&P500 평균 PBR(4배 이상)과 비교했을 때 자산 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면 대출 성장이 제약되고 신용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
PER과 PBR은 종목을 좁히는 필터다. 통과한 종목을 고를 때는 이익이 실제로 자라고 있는지, 자산에 거품이 없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숫자는 문을 열어줄 뿐이다.
용어 사전
- EPS (주당순이익):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순이익을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 PER을 계산하는 분모다. EPS가 1,000원인 기업의 주가가 20,000원이면 PER은 20배.
- BPS (주당순자산): 총자산에서 부채를 전부 뺀 순자산을 주식 수로 나눈 값. PBR 계산의 기준점이다. 지금 당장 회사를 청산했을 때 주주 1주당 돌아오는 금액.
-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가 맡긴 돈으로 기업이 1년에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비율. ROE 15%면 주주 자본 100원으로 15원을 번 것. PBR = PER × ROE 공식이 성립한다.
- 밸류트랩: PBR, PER이 낮아 싸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익 창출 능력이 구조적으로 망가진 기업에 자금이 묶이는 상황. 싸다고 샀는데 계속 더 싸지는 경우다.
- 밸류에이션: 주가가 실적이나 자산에 비해 비싼지 싼지를 측정하는 작업 전반. PER, PBR 외에도 PSR, EV/EBITDA 등 여러 방법이 있다.
- 경기순환주: 경기 흐름에 따라 실적이 크게 오르내리는 업종. 철강, 화학, 해운, 반도체 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 정점에서 이익이 극대화되면 PER이 낮아 보이지만 이 시점이 오히려 매도 타이밍인 경우가 많아 PER보다 PBR이 더 신뢰할 만한 기준이 된다.
다음에 다시 볼 때 확인할 체크리스트
- 검색자가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숫자나 기준이 바뀌었는지 확인한다.
- 표의 좋은 신호와 주의할 신호가 최신 상황과 맞는지 확인한다.
- 세금과 수수료, 환율처럼 실제 수익률을 깎는 비용을 따로 본다.
- 관련 글과 기업 페이지 링크가 살아 있는지 확인한다.
- 결론을 단정하지 말고 사용자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판단 순서를 유지한다.
이 글은 길이를 늘리기 위해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는다. 첫 화면에는 결론을 두고 중간에는 비교표와 예외를 두며 마지막에는 다시 확인할 체크리스트를 둔다. 문단마다 출처 이름을 앞세우지 않고 출처와 근거는 수치나 정책을 확인해야 하는 곳에만 자연스럽게 붙인다. 검색자가 읽어야 할 것은 출처 목록이 아니라 판단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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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PER PBR 차이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무엇인가요?
PER은 이익 대비 주가를 보고, PBR은 순자산 대비 주가를 봅니다. 성장주는 PER을, 금융주와 지주사는 PBR을 더 많이 보지만 업종 평균과 자기 과거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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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는 빠른 판단을 위한 출발점입니다. 본문에서 예외와 세금과 비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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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답변과 비교표를 먼저 보고, 바뀐 수치와 조건만 본문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투자 조언으로 봐도 되나요?
아닙니다. 이 글은 확인 순서를 정리한 자료이며 최종 판단은 개인의 계좌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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