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예상 주가 시나리오 3가지, 지금 185달러는 비싼가 싼가

스페이스X 현재 주가는 185달러다. 평가는 스타링크·Starship·xAI 중 어느 사업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완전히 갈린다. 참고로 2025년 스타링크 영업이익은 44억 2,000만 달러다.
상장 9일 만에 벌어진 일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올라온 지 9일이 됐다. 이 9일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해야 지금 185달러가 비싼지 싼지 판단할 수 있다.
공모가는 135달러였다. 상장 초반에는 고점 22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금은 185달러에 거래된다. 고점은 6월 16일 기록한 225.64달러다.
상장 첫날부터 기록이었다. 스페이스X는 역대 최대 규모 IPO를 완성하며 750억 달러를 조달했다.
첫날 150달러에 개장했다. 종가는 161달러였고, 공모가 대비 19% 올랐다.
첫날 거래량만 5억 주를 넘겼다. 2012년 페이스북 상장에 필적하는 데뷔였다.
그런데 이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전체 주식 중 실제로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물량은 약 4%에 불과하다. 이 작은 유통 물량에 수요가 몰리며 첫날 19% 급등이 만들어졌다.
이후 주가는 더 달렸다. 상장 후 5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 흐름은 135달러에서 225.64달러까지였는데, 새로운 매출 수치나 Starship 뉴스는 없었다. 매수 심리는 실적이 아니라 수급에 의해 움직였다.
4%의 좁은 유통 물량에 개인 투자자 열기, 모멘텀 트레이더, MSCI 지수 편입에 따른 기계적 매수가 한꺼번에 겹쳤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전체 케이크의 4%만 팔리고 있는데,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면 가격은 뛸 수밖에 없다. 실적이 아니라 수급이 주가를 만든 구간이었다.
고점 이후엔 조정이 왔다. 225.64달러 고점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이는 실적 개선이나 사업 악화가 아니라 단기 수익 실현이었다.
지금의 185달러는 그 결과다.
| 구간 | 주가 | 의미 |
|---|---|---|
| 공모가 (6월 11일) | 135달러 | 스페이스X가 직접 제시한 고정 가격 |
| 상장 첫날 종가 (6월 12일) | 161달러 | 시장이 공모가에 19% 프리미엄을 얹음 |
| 역대 고점 (6월 16일) | 225달러 | 4% 유통 물량에 수급 폭발 |
| 현재 (6월 21일) | 185달러 | 고점 대비 18% 조정, 공모가 대비 +37% |
지금 185달러를 놓고 "비싸다", "싸다"가 갈린다.
CFRA 리서치의 키스 스나이더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 1조 7,700억 달러가 이미 "삼키기 힘든 수준"이라며, AI 부문에서 요구되는 성장률이 "천문학적이고 거의 코미컬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반면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로켓 발사 역량에서 경쟁사 대비 최소 10년 앞서 있다고 평가한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가르는 진짜 논쟁은 지금부터다. 현재 주가 185달러가 적정한지는 스타링크·Starship·xAI 세 사업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전제로 62달러가 나올 수도 있고 401달러가 나올 수도 있다. 그 시나리오 분석은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가르는 세 개의 베팅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업 전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본다. 그게 착각의 출발점이다. 실제로는 세 개의 전혀 다른 사업이 한 지붕 아래 묶여 있고, 각각 전혀 다른 논리로 움직인다.
스타링크, Starship, xAI. 이 세 개의 베팅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지금 185달러가 이야기하는 주가 논리가 바닥부터 흔들린다.
베팅 1 , 스타링크: 지금 돈 버는 유일한 사업
스페이스X 예상 주가 논쟁에서 가장 확실한 근거는 스타링크다.
스타링크는 2025년 전체 매출 114억 달러로 스페이스X 총 매출의 61%를 차지했다. 2026년 1분기에는 그 비중이 69%까지 올랐다.
스타링크는 2025년 유일하게 흑자를 낸 사업부였다. 영업이익은 44억 2,000만 달러다. 반면 로켓 발사 부문은 6억 5,700만 달러 적자다. AI 부문은 63억 5,000만 달러 적자다.
숫자보다 구조가 중요하다. 위성이 한 번 궤도에 올라가면, 새로운 가입자가 늘어도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가입자가 늘수록 이익만 쌓이는 구조다. 실제로 2025년 스타링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 늘었다.
가입자 성장 흐름은 다음 표로 정리한다.
| 시점 | 가입자 수 |
|---|---|
| 2023 | 230만 명 |
| 2024년 말 | 440만 명 |
| 2025년 말 | 890만 명 |
| 2026년 3월 | 1,030만 명 (155개국) |
그렇다면 리스크는 무엇인가. 경쟁이 시작됐다. 아마존은 이미 300기 이상의 위성을 올렸고, 블루오리진은 2027년 4분기부터 5,400기 규모 배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가입자 1인당 평균 월 수익(ARPU)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18% 하락해 월 81달러까지 내려갔다. 가입자를 늘리려면 가격을 낮춰야 하고, 그러면 마진이 눌린다. 이 딜레마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베팅 2 , Starship: 아직 돈을 못 버는, 하지만 가장 큰 판을 바꿀 도박
스타링크가 현재의 현금 흐름이라면, Starship은 미래의 단가 구조를 통째로 바꿀 베팅이다.
지금 성적표를 보면 꽤 냉정하다. 2026년 5월 27일 기준으로 Starship은 총 12번 발사됐고, 성공은 7번, 실패는 5번이다. 최신 시험은 2026년 5월 22일에 있었는데, Version 3를 처음 테스트하던 12번째 발사에서 1단 부스터가 걸프만 상공에서 폭발하며 분리됐다.
스페이스X는 Starship이 2026년 하반기부터 유료 화물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상업 운용이 시작되면, 위성 발사 비용의 계산법 자체가 바뀔 수 있다.
참고로 Falcon 9 부스터는 29회 재사용을 목표로 하며 발사 비용을 3,000만 달러까지 낮춘 전례가 있다. Starship이 완성되면 탑재체 1킬로그램당 발사 비용을 10달러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문제는 지연이다. 일론 머스크는 "Starship이 2주에 한 번 이상 발사에 실패하면 파산 위험이 진짜로 있다"고 경고했다. 성공하면 주가 논리를 강하게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반대로 지연이 길어지면 지금의 밸류에이션(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싼지 싼지를 따지는 잣대)의 가장 취약한 고리가 된다.
베팅 3 , xAI: 가장 비싸고, 가장 불확실한 도박
스페이스X 예상 주가에서 가장 논쟁적인 부분은 xAI다.
2026년 2월, 스페이스X는 xAI를 흡수합병했다. 거래의 전체 규모는 1조 2,500억 달러였다. 이 중 스페이스X 평가액은 1조 달러, xAI는 2,500억 달러로 분류됐다.
지금 스페이스X 주식을 사면 Grok AI와 X(구 트위터)까지 한 묶음으로 사는 셈이다.
그런데 xAI의 현금 흐름은 걱정거리다. 최근 6개월간 매출은 2억 5,000만 달러였고, 같은 기간 손실은 25억 달러에 달한다. 간단히 말해 매출 1달러를 벌기 위해 10달러를 태우는 속도다.
투자 흐름을 보면 스타링크가 번 돈이 xAI 인프라로 흘러간다. 2026년 1분기 스페이스X의 설비투자(자본적 지출)는 101억 달러였고, 그중 77억 달러가 AI에 쏠렸다.
스페이스X의 AI 부문 설비투자는 빅테크 전체 AI 투자의 4.5%에 해당한다. AI 부문 매출은 32억 달러다. 투자 대비 수익 비율은 25% 수준이고, 빅테크 평균은 200~300% 수준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현재 수익성은 낮은 편이다.
머스크가 합병의 주된 이유로 제시한 것은 '궤도상 데이터센터' 건설이다. 지구 저궤도에 AI 서버 팜을 띄워 지연을 줄이고 대역폭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면 주가 논리는 완전히 새로 써진다. 하지만 현재 xAI가 스페이스X 재무제표에 남기는 흔적은 이익이 아니라 손실이다.
세 개를 하나의 표로
| 사업부 | 2025년 영업이익(적자) | 현재 상태 | 주가에 미치는 영향 |
|---|---|---|---|
| 스타링크 | +44억 2,000만 달러 흑자 | 유일한 현금 창출원 | 흔들리면 주가 논리 붕괴 |
| Starship (우주발사) | -6억 5,700만 달러 | 개발 중, 상업 발사 미정 | 성공 시 상방, 지연 시 하방 |
| xAI (AI 부문) | -63억 5,000만 달러 | 투자 단계, 수익화 미정 | 가장 큰 불확실성 |
결국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판단할 때, 이 세 개의 베팅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 스타링크 혼자라면 충분히 검토 가능한 사업이다. 그런데 Starship의 기술 리스크와 xAI의 63억 5,000만 달러 적자가 한 묶음으로 따라온다. 185달러가 비싼지 싼지의 답은 이 세 가지 베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서 나온다.
세 개의 베팅이 만들어내는 가격 범위, 즉 모닝스타가 62달러를 부르고 아레트 리서치가 401달러를 부르는 이유는 다음 섹션에서 따진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총정리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렇게까지 다른 경우는 드물다. 115달러에서 401달러까지 같은 회사를 두고 목표주가 격차가 크다. IPO 후 불과 2주도 안 된 시점이다.
어떤 쪽이 맞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왜 이렇게 다른지는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숫자부터 정리
| 기관 | 애널리스트 | 목표주가 | 투자의견 |
|---|---|---|---|
| 아레트 리서치 | Andrew Beale | 401달러 | 매수 |
| 스티븐스 | - | 296달러 | - |
| 오펜하이머 | Timothy Horan | 250달러 | 비중확대 |
| 울프 리서치 | Myles Walton | 175달러 | 비중확대 |
| 뉴스트리트 | - | 165달러 | - |
| CFRA | Keith Snyder | 115달러 | 매도 |
| 모닝스타 | Nicolas Owens | 62달러 | 매도 |
TipRanks 기준 컨센서스는 '중립 매수'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220달러 25센트다.
현재가는 185달러다. 상승 여력은 19%다.
하지만 이 평균은 무의미하다. 62달러와 401달러를 섞어 산술평균을 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모닝스타 62달러: "지금 가격은 현실이 아니다"
모닝스타의 62달러는 주목받지 못하지만 계산은 꼼꼼하다.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오웬스는 다른 대형 기업에 쓰는 현금흐름 할인모형(DCF)을 그대로 적용했고, 결론이 62달러였다.
오웬스의 최신 공정가치 추정치는 62달러다. 현재 주가 대비 공정가치 비율이 3.2배로, 모닝스타 전체 커버리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그가 문제 삼은 건 스타링크가 아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가 "심각하게 과대평가됐다"고 봤고, xAI가 "가치 파괴의 물질적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 실적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주가가 연 매출의 몇 배인지)은 약 141배다. 2026년 예상 매출로 계산해도 78배다.
같은 지표로 보면 브로드컴의 3배가 넘고, 아마존의 26배 수준이다.
CFRA 115달러: "실행 리스크를 시장이 너무 무시하고 있다"
CFRA의 키스 스나이더는 공식적인 매도 의견을 낸 유일한 애널리스트다. 그의 논리는 스페이스X가 Starship 상용화, 궤도 AI 컴퓨팅, xAI 수익화 등 검증되지 않은 결과물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것이다. 시장은 실행 리스크를 덮고 미래 가능성만 가격에 반영했다고 본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에서 115달러는 공모가 135달러보다 낮다.
공모 직후 주가가 170달러대까지 오른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34% 하락을 경고한 셈이다.
아레트 리서치 401달러: "아직 쏘지도 않은 위성에 베팅한다"
아레트 리서치는 6월 18일 401달러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에 붙은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숫자다.
흥미로운 점은 이 평가를 낸 사람이 로켓 전문가는 아니라는 것이다. 애널리스트 앤드류 빌은 1990년대부터 통신·케이블 업종을 분석해온 베테랑이다.
빌의 핵심 베팅은 Starlink V3 위성이다. V3가 교외 지역 광대역 수요를 크게 열 수 있다고 봤다. 문제는 V3 위성이 팔콘9에 실리기엔 너무 크다는 점이다. Starship이 필요하고, Starship은 아직 상업 운용에 들어가지 못했다.
401달러 목표가가 현실화하려면 두 가지가 동시에 맞아야 한다. Starship이 일정에 맞춰 상업 비행을 시작해야 하고, V3 위성 수요도 그에 맞춰 따라와야 한다. 한 곳만 어긋나도 이 가정은 무너진다.
401달러가 현실화되면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약 5조 3,000억 달러다. 2027년 예상 매출의 80배 수준에 해당한다.
같은 회사를 왜 이렇게 다르게 보는가
결국 세 가지 사업부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가 관건이다.
스페이스X는 공식적으로 Space, Connectivity(스타링크), AI(xAI) 세 사업부로 나뉜다. 이 중 꾸준히 이익을 내는 건 스타링크뿐이다.
2025년 스타링크(Connectivity)는 113억 9,000만 달러 매출에 44억 2,000만 달러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AI 사업부(xAI 포함)는 같은 기간 32억 달러 매출로 63억 6,0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모닝스타와 CFRA는 AI 사업부의 손실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점을 위험 신호로 본다. 아레트의 빌도 AI 사업부가 단기에 흑자로 돌아설 거라 기대하진 않는다. 그의 강세론은 스타링크 성장 가정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한다.
오펜하이머의 티모시 호런은 중간 지점에 서 있다. 그는 스페이스X를 "필요한 자본, 데이터, 하드웨어, 제조 및 엔지니어링 인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수직 통합 AI 기업"으로 평가했고, 2035년까지 시장 기회를 10조 달러로 추정했다. 반면 울프 리서치의 마일스 월턴은 스페이스X가 앤트로픽이나 오픈AI를 AI 모델 측면에서 능가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스페이스X 목표주가가 넓게 퍼져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주식의 본질을 보여준다. 현재가 185달러는, 스타링크만 본다면 비싸고 xAI가 성공한다면 싼 수준이다.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는 투자자 각자가 판단해야 한다.
다음 섹션에서는 스페이스X 목표주가 논쟁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두 일정, 7월 나스닥100 편입과 8월 첫 실적 발표를 다룬다.
지금 당장 주가를 움직이는 두 가지 일정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논할 때 지금 당장 중요한 건 딱 두 날짜다. 7월 초 나스닥100 편입, 그리고 7~8월 첫 실적 발표. 이 두 이벤트는 스페이스X의 본질적 가치와 관계가 없다. 그래서 오히려 시장 변동성을 더 크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7월 초, 나스닥100 강제 편입
나스닥은 2026년 5월 1일부로 규정을 바꿨다. 시가총액 상위 40위 안에 드는 신규 상장사는 상장 후 15 거래일만 지나면 나스닥100에 편입될 수 있다. 예전에는 빠르면 3개월, 길면 1년을 기다려야 했다.
이 규칙이 스페이스X에 그대로 적용된다. 7번째 거래일에 자격 심사, 10번째 거래일에 발표, 약 15번째 거래일에 편입 완료. 날짜로 환산하면 7월 1일 전후다.
중요한 건 수급이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자산이 전 세계에 약 1조 4,000억 달러다. 이 돈을 운용하는 펀드들은 지수에 스페이스X가 들어오는 순간, 비율에 맞춰 사야만 한다. 운용사가 좋아서 사는 게 아니다. 지수를 따라가기 위해 기계적으로 사는 물량이다. 패시브 매수라고 부른다.
S&P500이 스페이스X 편입을 거부한 상황에서, 나스닥100과 러셀 지수 추종 펀드들이 자동으로 매수해야 하는 물량은 합산 220억~270억 달러로 추정된다.
유통 주식이 전체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래서 나스닥의 비중 조정 규칙이 적용되면 지수 내 실질 비중은 플로어를 가득 채운 경우보다 낮게 설정된다. 비중이 눌리면 강제 매수 규모도 제한된다.
지수 추종 펀드의 실질 매수 수요는 약 100억 달러다. 주가에 미치는 기계적 상승 효과는 1.6~2.2% 수준이라는 추산도 있다. 따라서 나스닥100 편입 하나만으로 주가가 크게 뛸 것이라는 기대는 과하다.
편입일을 둘러싼 시장 패턴을 보면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다. 편입일 직전까지는 선취매 자금이 들어오며 주가를 미리 끌어올릴 수 있다. 편입이 완료되고 기계적 매수가 다 끝나면 주가가 꺾이는 일이 과거 대형 IPO에서 반복됐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 구조가 비슷하다. 다만 유통 주식 비율이 훨씬 낮고 15일 신속 편입 규정이 겹쳐, 같은 사이클이 더 짧은 창 안에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7월 초가 단기 천장이 될 수도 있고, 주가 바닥을 다지는 시점이 될 수도 있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단기 흐름을 판단하려면 이 날짜를 달력에 박아두는 것이 먼저다.
두 번째: 7월 말~8월, 상장 후 첫 실적 발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이스X의 첫 실적 발표를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로 예상한다. 상장 후 첫 공식 공시지만 내용은 2분기 실적이다.
실적 발표 자체보다 주목해야 할 것이 두 가지다.
첫째, 락업 해제 트리거다. 내부자 보유 주식 약 9억 1,100만 주가 첫 실적 발표 이틀 후에 풀린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통 주식 전체의 두 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틀 후 날짜가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단기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첫 실적 발표 이틀 후에 약 20% 잠긴 주식이 풀리고, 주가가 공모가 135달러보다 30% 이상 높은 175달러 50센트 위에서 유지되면 추가로 10%가 더 풀리는 조건부 트랑슈도 있다. 현재 주가 185달러는 이 기준선을 넘어서 있다.
둘째, 머스크의 발언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예고 없이 신제품 계획과 무리해 보이는 일정을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페이스X 실적 콜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 이벤트 | 예상 시점 | 핵심 변수 |
|---|---|---|
| 나스닥100 편입 | 7월 1일 전후 | 강제 매수 220억~270억 달러 집행 |
| 첫 실적 발표 | 7월 말~8월 초 | 2분기 실적 공개 + 머스크 발언 |
| 1차 락업 해제 | 실적 발표 이틀 후 | 약 9억 1,100만 주 매도 가능 |
| 조건부 추가 해제 | 동일 시점 | 주가 175달러 50센트 이상 유지 시 |
스페이스X 예상 주가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이 일정표가 전략의 출발점이다. 나스닥100 편입이 단기 수급을 밀어올리는 동안 첫 실적 발표가 기다린다. 발표 직후에는 그동안 묶여 있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 단기 모멘텀과 중기 물량 압박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이다.
이 두 이벤트 이후 주가가 어떤 경로를 탈지, 락업 해제의 실제 물량과 과거 IPO 사례 비교는 유료 섹션에서 이어진다.

락업 해제 일정표와 물량 압박 계산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논할 때 대부분 "스타링크 성장"이나 "Starship 상용화"를 먼저 꺼낸다. 하지만 2026년 하반기, 주가를 실질적으로 누르는 힘은 그쪽이 아니다. 락업(Lock-up, 상장 후 기존 주주가 주식을 팔지 못하게 묶어두는 장치) 해제 일정이다. 어느 시점에 얼마나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는지, 그 숫자를 모르면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
지금 시장에 떠도는 주식은 전체의 4%뿐이다
스페이스X(SPCX)의 총 발행 주식은 약 130억 주지만, 상장 당시 실제로 공모된 것은 그린슈(추가 배정 옵션)를 포함해 약 6억 3,889만 주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락업 상태다. 실제로 사고팔 수 있는 자유 유통 주식(Free Float)은 전체의 4~5%에 그친다.
이 숫자가 왜 중요한지 먼저 한 문장으로 짚자. 공급이 이렇게 적으면 소폭의 수요 변화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린다. 스페이스X가 공모가 135달러에서 며칠 만에 200달러 근방까지 치솟은 것도 이 희소성 효과가 컸다. 뒤집어 말하면, 락업이 풀릴 때마다 그 희소성이 조금씩 걷혀간다는 뜻이다.
락업은 한 번에 터지지 않는다, 계단식으로 풀린다
스페이스X의 락업은 일반적인 IPO와 구조가 다르다. 단일 만료일이 아니라 계층적 일정을 채택해, 한꺼번에 쏟아지는 대신 시장에 물량이 단계적으로 흘러들어오도록 설계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시점 | 조건 | 해제 비율 |
|---|---|---|
|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후 | 2분기 어닝 이후 2거래일 | 최대 20% |
| 성과 트리거 (조건부) | 공모가 대비 30% 이상 주가, 10거래일 중 5일 충족 시 | 추가 10% |
| IPO 후 70일·90일·105일·120일·135일 | 날짜 경과 | 각 7% (총 35%) |
| 3분기 실적 발표 후 | 3분기 어닝 이후 | 추가 28% |
| 2026년 12월 8일 | 180일 만료 | 잔여 전량 |
180일 락업의 최종 만료일은 2026년 12월 8일이다.
그 전에 2분기 어닝 직후 20%가 풀린다. 이후에는 IPO 후 다섯 차례의 트랜치가 각각 7%씩 풀린다.
그리고 3분기 어닝 이후 28%가 해제된다.
구간별 핵심 포인트 세 가지
1차 해제, 7~8월: 첫 번째 물량 압박
첫 번째 주요 해제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 연동되어 있으며, 7월 말~8월 중으로 예상된다.
이때 180일 블록의 약 20%가 매도 가능 상태가 된다.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인 상태(135달러 기준, 약 175.5달러 이상)를 10거래일 중 5일 유지하면 추가로 10%가 더 풀리는 조건이 있다. 현재 주가 185달러는 그 기준을 넘는다. 조건이 지속된다면 1차에만 최대 30%가 열린다.
9~10월: 매주 조금씩 나오는 단계 해제
IPO 후 70일, 90일, 105일, 120일, 135일마다 각각 7%씩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이 구간이 대략 8월 말부터 10월 말에 걸쳐 진행된다.
한 번에 터지는 게 아니라 격주 단위로 물량이 조금씩 나오는 구조다. 주가 급락보다는 꾸준한 하방 압력에 가깝다.
12월 8일: 사실상 전체 해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28%가 추가로 해제된다. 그 뒤 남은 180일 잠금이 전부 풀린다.
12월이 되면 기존 주주 대부분이 팔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 관점에서 이 시점이 가장 큰 공급 이벤트다.
머스크는 2027년까지 꼼짝 못 한다
일론 머스크는 의결권의 85.1%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정 대형 투자자들과 함께 366일 락업에 합의한 상태다.
머스크의 64억 주는 2027년 6월 12일이 돼야 이전이 가능해진다. 2026년 안에는 이 물량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12월 해제가 무서워 보여도, 진짜 공급 폭탄은 2027년에 따로 있다는 뜻이다.
과거 대형 IPO는 어떻게 됐나
락업 해제가 주가를 얼마나 누르는지는 과거 사례가 말해준다.
페이스북은 2012년 IPO 락업이 끝날 무렵까지 공모가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물론 이후 회복했다.
리비안은 다른 양상이다. 리비안은 2021년 11월 78달러에 상장했다. 락업 만료 시점에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약 60% 빠져 3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었다.
전통적인 단일 락업 구조에서는 만료 후 6개월 안에 공모가 대비 62% 이상 하락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런 종목은 10개 중 1개꼴로 나왔다.
스페이스X처럼 단계 해제 구조는 충격을 분산시키지만, 유동성이 늘어나는 구간마다 변동성이 커지고 결과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은 변함없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와 락업의 연결고리
요약하면 이렇다. 지금 스페이스X 주가를 지탱하는 힘 중 하나는 공급 부재다.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전체의 4~5%밖에 없으니, 조금만 사도 주가가 오른다.
그런데 7월 말부터 이 구조가 바뀌기 시작한다.
향후 90일 안에 매도 가능 상태가 되는 주식만 최대 24억 주에 달한다. 현재 유통 주식의 4.3배 규모다. 물론 해제된다고 전부 파는 건 아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단기 바닥을 계산하려면 이 공급 일정을 무시할 수 없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락업 압박이 어떤 시나리오에서 주가를 얼마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지, 골드만삭스의 2030년 매출 4,740억 달러 시나리오가 얼마나 현실적인지 뜯어본다.

골드만삭스 2030년 매출 4,740억 달러 시나리오, 실제로 가능한가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는 숫자 하나가 있다. 골드만삭스가 스페이스X의 2030년 총매출을 4,74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 전망은 2025년 매출 187억 달러에서 출발한다.
5년 만에 25배다. 주가의 천장이 이 숫자에 달려 있다.
그런데 이 숫자의 정체를 뜯어보면, 사실상 로켓 회사가 아니라 AI 회사에 베팅하는 구조다.
4,740억 달러, 어디서 오는가
스타링크는 2030년까지 1,440억 달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로켓 사업부는 83억 달러를 예상했다.
이 둘을 합쳐도 1,523억 달러다. 나머지 3,217억 달러는 전부 AI 사업부, 즉 구(舊) xAI에서 와야 한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 AI 사업부가 2030년 3,220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본다.
xAI는 2025년 매출이 32억 달러였다. 같은 해 순손실은 64억 달러였다.
골드만삭스의 전제는, 현재 적자인 사업부의 매출이 5년 안에 100배 늘어난다는 것이다.
| 사업부 | 2025년 매출 | 골드만삭스 2030년 전망 | 배율 |
|---|---|---|---|
| AI (xAI) | 32억 달러 | 3,220억 달러 | 약 100배 |
| 스타링크 | 114억 달러 | 1,440억 달러 | 약 13배 |
| 로켓 | 41억 달러 | 83억 달러 | 약 2배 |
| 합계 | 187억 달러 | 4,740억 달러 | 약 25배 |
이 표가 전부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핵심은 로켓도, 스타링크도 아니다. Grok이 2030년까지 OpenAI와 구글을 제치고 AI 시장 패권을 잡느냐, 바로 이 한 가지가 관건이다.
xAI 100배 성장, 실제로 어디서 오는가
Anthropic은 Colossus 1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을 매달 12억 5,000만 달러에 2029년 5월까지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알파벳은 엔비디아 GPU 약 11만 개를 포함한 컴퓨팅 용량을 매달 9억 2,000만 달러에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계약만 합쳐도 연간 26억 달러 규모다.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만으로도 의미 있는 현금이 들어온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골드만삭스 시나리오에는 세 번째 축으로 Terafab도 포함된다. 텍사스 오스틴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으로, 테슬라·스페이스X·xAI의 합작으로 시작해 2026년 4월 인텔이 제조 파트너로 합류했다.
스페이스X는 인텔의 14A 공정 기술을 사용하고, 머스크는 연간 1테라와트 컴퓨팅 용량 생산을 목표로 밝혔다.
데이터센터 임대 수입, Grok 구독 매출, Terafab 반도체, 궤도 데이터센터 등 여러 수익원을 층층이 쌓는 그림이다. 이 그림대로라면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상단은 아레트 리서치가 제시한 401달러도 보수적일 수 있다.
이 가정이 흔들릴 때
xAI가 100배 성장 전망을 정당화하려면 Grok이 코딩·사이버보안·AI 에이전트·챗봇 분야에서 Anthropic, 구글, OpenAI를 따라잡고 추월해야 한다. 지금 현황은 그 반대다.
머스크는 창업 2년 만에 xAI 공동창업자 10명 전원을 내보냈다.
Grok이 시장에서 자리잡지 못하자,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300메가와트 규모의 Colossus 1 데이터센터를 경쟁사 Anthropic에 임대해줬다.
스페이스X 자신도 S-1 공시에서 "AI 사업부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명시했다. "xAI 자체가 초기 단계 기업이었으며, AI 세그먼트는 조직적·운영적 성숙도에서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고 통합·확장·실행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고 적었다.
회사 스스로 인정한 리스크를 주관 증권사인 골드만삭스가 100배 성장으로 덮어씌운 셈이다.
가정이 무너지면 주가는 어디까지 내려가나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낮게 보는 쪽의 논거는 단순하다.
AI 사업부 매출 성장 속도가 골드만삭스 전망의 절반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총매출은 4,74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 안팎으로 줄어든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를 3,520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 수치도 AI 사업부 성장 전제가 있어야 유지된다. AI가 미끄러지면 수익성 전망 전체가 같이 무너진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 기업 가치를 7,800억 달러로 평가했다. AI 사업부의 경제성이 불분명하고 OpenAI·Anthropic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시나리오에서 도출된 목표주가가 62달러다. 현재 주가 185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AI 사업부가 2030년 총매출의 68%를 차지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다른 말로 하면, 스페이스X 주식을 사는 사람의 3분의 2는 Grok에 베팅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가 401달러냐 62달러냐, 그 차이는 로켓이나 스타링크가 결정하지 않는다. Grok이 2030년까지 구글과 OpenAI를 이기는지가 결정한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세 가지 시나리오에 현재 주가 185달러를 대입해 실제 수익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한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 시나리오별 수익률 시뮬레이션
지금 185달러에 사면 얼마를 버는가. 아니면 얼마를 잃는가.
스페이스X(SPCX) 예상 주가를 둘러싼 애널리스트 목표치는 62달러부터 401달러까지 펼쳐져 있다.
아레트 리서치는 6월 18일 401달러 목표가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같은 날 주가는 225달러 고점에서 185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이 숫자들을 그냥 나열해봤자 의미가 없다. 내가 어느 가격에 샀느냐에 따라 같은 시나리오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는다.
세 가지 경로로 정리해보겠다.
시나리오 3개: 강세, 기본, 약세
모닝스타는 63달러 목표가로 매도 의견을 냈다. 분석팀은 스페이스X를 '실패(No Go)', '최소 성과(MVP)', '달 탐사(Moonshot)' 세 시나리오로 나눠 봤다.
아레트 리서치는 401달러를 제시했다.
185달러 대비 117% 상승이다.
그 사이에 울프 리서치는 175달러 목표가로 매수 의견을 냈다. 단기 실적보다 장기 성장 스토리에 무게를 뒀다.
이 셋을 기준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하면 아래와 같다.
| 시나리오 | 대표 목표가 | 전제 조건 | 185달러 매수 시 수익률 |
|---|---|---|---|
| 강세 | 401달러 | Starship 상업 운항 + Starlink V3 가입자 급증 + xAI 적자 축소 | +117% |
| 기본 | 221달러 | Starlink 성장 유지, xAI는 현 상태 지속 | +19% |
| 약세 | 62달러 | xAI 적자 확대, Starlink 성장 둔화, 매출 배수 수축 | -66% |
공모가 135달러에 배정받은 투자자라면 강세 시나리오에서 +197%다.
약세에서는 -54%다. 시작점이 다르면 같은 결과도 다르게 느껴진다.
강세 시나리오 (401달러): 이 가정이 버텨야 한다
아레트의 앤드루 빌 애널리스트는 로켓이 아니라 아직 발사되지도 않은 위성에 베팅하고 있다. Starlink V3 위성은 Falcon 9에 싣기엔 너무 크다. Starship이 상업 운항을 시작해야 V3를 올릴 수 있다.
401달러 목표가는 실행 타이밍에 대한 베팅이다. Starship이 일정대로 날아야 하고, V3가 궤도에 오른 뒤 교외 가입자가 예상 규모만큼 유입돼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빗나가면 논리가 약해진다.
빌 본인도 이 강세 케이스가 xAI 흑자 전환이 아니라 Starlink 확장에 거의 전적으로 기대고 있다고 인정한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 강세 시나리오는 하나의 베팅이 아니다. 세 개가 동시에 맞아야 한다.
기본 시나리오 (221달러): 지금 주가가 이미 반영한 것
스타링크는 2025년 매출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억 달러, 조정 EBITDA 마진은 63%였다.
가입자 수는 1,030만 명, 서비스 지역은 164개국이다.
지금 가격 185달러에는 이 수익 기반이 꾸준히 유지된다는 가정이 이미 들어가 있다.
골드만삭스의 2030년 전망은 매출 4,700억 달러다.
이 전망이 맞으려면 xAI 매출이 현재의 100배가 돼야 한다.
거기에 주가가 매출 대비 10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기본 시나리오는 이 두 조건이 절반씩만 충족되는 경우다.
185달러 진입이라면 기본 시나리오에서 수익률 약 19%다. 락업 해제 물량 압박과 시간을 감안하면, 솔직히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이 두툼하지 않다.
약세 시나리오 (62달러): 어떻게 여기까지 빠지나
스페이스X는 2025년 GAAP 기준 순손실 4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6년 1분기에만 추가로 42억 8,000만 달러를 잃었다.
2026년 2월 xAI와 합병했다.
AI 사업 부문은 2025년 매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해 영업손실은 63억 6,000만 달러였다.
xAI 손실이 지금보다 더 커지고, Starlink 가입자 증가가 멈추고, 시장이 매출 배수를 낮추기 시작하면 현재 주가에 깔린 '완벽한 실행' 가정이 무너지면서 배수가 급격히 수축할 수 있다.
약세 시나리오는 스페이스X가 망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비싼 가격에 심어놓은 기대치가 현실과 달라질 때 생기는 조정이다.
185달러 진입 기준으로 -66%다.
공모가 135달러 진입이라도 -54%다.
매수 평균단가별 손익 시뮬레이션
아래는 세 가지 진입 가격 기준, 시나리오별 손익이다.
| 진입 가격 | 강세 (401달러) | 기본 (221달러) | 약세 (62달러) |
|---|---|---|---|
| 공모가 135달러 | +197% | +64% | -54% |
| 현재가 185달러 | +117% | +19% | -66% |
| 고점 225달러 | +78% | -2% | -72% |
고점에서 산 투자자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본전도 못 건진다. 이게 현재 가격 논쟁의 핵심이다.
확률 가중 기댓값: 185달러는 비싼가 싼가
세 시나리오에 확률을 임의로 부여해 기댓값을 계산해볼 수 있다.
세 베팅이 모두 맞으면 골드만삭스 전망이 합리적이고 지금 매수자가 10년 후 현명해 보이겠지만, 하나라도 크게 빗나가면 현재 가격은 펀더멘털로 방어하기 어렵다.
| 시나리오 | 목표가 | 가정 확률 | 기여 가치 |
|---|---|---|---|
| 강세 | 401달러 | 25% | 100달러 |
| 기본 | 221달러 | 45% | 99달러 |
| 약세 | 62달러 | 30% | 19달러 |
| 확률 가중 기댓값 | 100% | ≈ 218달러 |
확률 가정은 내 것이고, 누구든 다르게 놓을 수 있다.
강세에 50%를 주면 기댓값은 270달러를 넘는다.
약세에 50%를 주면 170달러 아래로 떨어진다.
결국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답은 확률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185달러가 비싼지 싼지는 xAI가 실제로 돈을 버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믿는지, Starship이 정말 상업 운항에 들어가는지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다.
스페이스X 첫 실적 발표는 8월 11일이다. 이 날짜가 중요한 건 실적 자체뿐 아니라, 내부자 매도 권리가 이 날부터 발동되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계산보다 이 일정이 단기 주가를 더 크게 흔들 수 있다. 그 락업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다음 섹션에서 다뤘다.

한국 투자자를 위한 실전 접근법
공모가 135달러에 스페이스X를 살 수 있는 기회는 한국 투자자에게 처음부터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골드만삭스가 상장 당일 개장 직전, 미래에셋증권에 한 주도 주지 않고 0주 배정을 일방 통보했다. 미래에셋은 당초 약 231만 4,815주, 한화로 약 4,751억 원 규모의 사전 물량을 배정받기로 돼 있었다. 서류 위에는 숫자가 적혀 있었고, 투자자들은 청약 증거금까지 냈다. 그런데 결과는 0주였다.
반면 일본은 20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같은 아시아권 인수단인데 결과가 극과 극으로 나뉜 이유 중 하나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간 점이 거론된다. 신흥국 인수단의 환율 변동성이 글로벌 IB의 선호를 낮춘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게 단순한 운 나쁜 해프닝이 아니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가 어디까지 가든, 한국 투자자가 공모가 이익을 누릴 방법은 구조적으로 막혀 있었다는 뜻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현실적인 질문은 하나다. 그러면 지금부터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선택지는 세 가지
① 지금 바로 직접 매수
미국 주식 거래가 되는 국내 증권사에서 'SPCX'를 검색해 일반 미국 주식처럼 매수할 수 있다.
공모가 135달러를 놓친 건 맞다. 다만 스페이스X 예상 주가가 강세 시나리오(401달러)를 향해 간다면 현재 185달러에서 사도 두 배 이상의 수익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지금이 락업 해제 압박이 본격화되기 직전이라는 점이다.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전체 주식의 약 4~5%만 실제로 시장에 풀렸다. 나머지는 락업 상태다.
유통 주식이 적으면 변동성이 커진다. 작은 수요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고, 숏스퀴즈 가능성도 높아진다. 상장 초반에 공모가 135달러에서 225달러까지 치솟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락업이 풀리면 이 방정식이 반대로 작동한다.
② 락업 해제 구간을 노린 분할 매수
스페이스X의 락업은 단일 만료일이 없다. 하나의 절벽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풀린다. 실적 발표 시점, 주가 조건, 고정 날짜에 각각 연동된 구조다.
락업 해제 일정을 정리하면 이렇다.
| 시점 | 해제 조건 | 해제 가능 비율 |
|---|---|---|
| 2026년 7~8월 (2분기 실적 직후) | 2분기 실적 발표 후 2거래일 | 최대 20% |
| 추가 조기 해제 |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으로 10거래일 중 5일 유지 시 | 최대 +10% |
| 상장 후 70·90·105·120·135일 | 날짜 도달 | 각 회차 7% |
| 2026년 10~11월 (3분기 실적 직후) | 3분기 실적 발표 후 2거래일 | 최대 28% |
| 2026년 12월 8일 | 180일 만료 | 나머지 전부 |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약 64억 주는 2027년 6월 12일까지 락업이 유지된다. 전체 물량에서 가장 큰 덩어리인 머스크 지분이 묶여 있다는 건 2026년 안에 쏟아질 물량의 실질적 상한선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락업 해제 구간마다 주가 하방 압력이 발생한다. 스페이스X의 단계적 락업 구조는 전통적인 방식보다 주가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다만 각 해제 시점 전후로 매도 압박이 나타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락업 해제 분할 매수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의 실질적 바닥을 잡고 싶다면, 8월과 12월 두 구간이 핵심이다.
③ ETF 간접 보유
직접 종목을 들고 가기엔 변동성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아예 빠져 있기도 아쉬운 투자자라면 ETF가 현실적인 선택이다. 상장 첫날 스페이스X로 자금이 쏠리면서 나머지 우주항공 종목들이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ETF를 사면 스페이스X만 담는 것이 아니라 관련 산업 전반에 분산되는 효과를 얻는다.
스페이스X 관련 ETF 5가지와 시점별 매수 전략은 스페이스X 상장 직후 움직일 ETF 5가지, 시점별 매수 전략 완전 정리에서 따로 정리했다.
성향별 판단 기준
| 투자 성향 | 적합한 접근 | 핵심 전제 |
|---|---|---|
| 공격적, 강세 시나리오 확신 | 지금 직접 매수 후 보유 | 스페이스X 예상 주가 221달러 이상 도달 |
| 중립, 물량 부담 인식 | 8월·12월 락업 해제 전후 분할 매수 | 해제 압박 구간에서 저가 매수 기회 포착 |
| 보수적, 종목 변동성 부담 | 우주항공 ETF 간접 보유 | 개별 종목 리스크 분산 |
단, 어느 경로를 선택하든 한 가지는 분명히 보고 들어가야 한다.
현재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 약 1조 7,500억 달러다. 2025년 매출 약 190억 달러, 즉 매출 대비 주가 배수가 약 92배 수준이다. 이걸 감당할 만한 성장이 실제로 나오는지, 8월 첫 실적 발표가 첫 번째 검증대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가 강세·기본·약세 세 시나리오 중 어느 경로를 밟느냐는 결국 그 실적에서 갈린다. 공모를 놓친 건 어쩔 수 없지만, 이후 판단은 지금부터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게시글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스페이스X 현재 주가는 얼마인가요?
현재 185달러(6월 21일 종가 기준). 상장 초반 수급 과열과 차익 실현으로 형성된 가격이다.
스페이스X 공모가와 상장 초반 흐름은 어땠나요?
공모가는 135달러였다. 유통 물량이 약 4%에 불과해 초기 수요가 몰리며 급등했다.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얼마나 되나요?
CFRA는 1조 7,700억 달러라고 지적했다. xAI 합병 시 스페이스X 자체 가치는 1조 달러로 분류됐다.
스페이스X 사업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세 축으로 나뉜다. 스타링크는 현금 흐름을 내는 사업, Starship은 발사 단가를 바꿀 도박, xAI는 고비용 성장 부문이다.
스타링크는 수익을 내고 있나요?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스타링크는 2025년에 유일하게 흑자였고 영업이익은 44억 2,000만 달러였다. 리스크는 ARPU 하락(월 81달러)과 경쟁 심화다.
Starship의 성공률은 어떻게 되고 주가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지금까지 12번 발사 중 성공은 7번이다. 상업 운용이 지연되면 밸류에이션의 가장 약한 고리가 된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