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AI 전쟁, 대신 크레온부터 KB·한투, 키움증권 AI까지 실전 비교

대신 크레온은 미국 공시를 한국어로 번역·시각화해 누적 이용 100만 명을 확보했고, KB는 챗GPT 기반 투자분석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한국투자 '지금 시장은?'은 장전 브리핑 한 달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했다. 키움은 영웅문S# 챗봇과 키우GO로 MTS 안에서 AI 추천을 제공한다.
증권 AI, 지금 뭐가 나와 있나 (2026년 7월 기준 한눈 정리)
한국 주요 증권사 4곳이 경쟁하듯 증권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 크레온,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AI를 투자 과정에 붙였다. 2026년 7월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장전 시황 브리핑 '지금 시장은?'이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긴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4개 증권사 AI가 각자 어떤 기능에 집중하고 있는지, 내 투자 스타일에 어느 쪽이 맞는지 한눈에 잡을 수 있다. 서비스명과 핵심 기능을 표로 정리한 뒤, 각 증권사가 AI로 풀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짚는다.
4곳의 서비스는 방향이 다르다. 대신증권은 해외 주식 정보 번역·시각화에 올인했고, KB증권은 챗GPT 기반 투자분석 에이전트에 집중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루 세 번 시황을 AI로 브리핑하고, 키움증권은 영웅문S# 챗봇과 자산관리 '키우GO'로 리테일 고객을 붙잡는다. 각 서비스의 세부 작동 방식은 뒤에 오는 개별 섹션에서 다룬다.
아래 표는 4개사 AI 서비스의 핵심 기능과 이용 규모를 정리한 것이다.
| 증권사 | 서비스명 | 핵심 기능 | 이용 규모 |
|---|---|---|---|
| 대신증권 | 바로보는 AI 미국정보 (크레온) | 미국 주식 공시·실적·배당 정보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차트로 시각화 | 누적 이용 100만 명 돌파 |
| KB증권 | 투자분석 에이전트 | 챗GPT 기반 대화형 질의응답, 종목 분석 리포트 자동 생성 | 국내 최초 GPT스토어 입점 |
| 한국투자증권 | 지금 시장은? | 장전·장중·장마감 시황을 AI 브리핑, 텍스트+음성 동시 제공 | 한 달 조회수 1,000만 회 |
| 키움증권 | 영웅문S# 챗봇 / 키우GO | 자연어 질문으로 종목 검색, AI 기반 자산관리 추천 | MTS 가입자 기반 통합 운영 |
표에서 보듯, 4곳 모두 "AI"를 붙였지만 접근 방식은 서로 다르다. 정보의 언어 장벽을 없애는 쪽(대신), 대화로 분석을 끌어오는 쪽(KB), 시황을 쾌적하게 쏴주는 쪽(한투), 매매 화면 안에 AI를 숨기는 쪽(키움)으로 갈렸다.
"증권 AI"를 들었을 때 로보어드바이저처럼 자산을 대신 굴려주는 서비스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아직은 아니다. 2026년 7월 현재 한국 증권사 AI는 투자자가 판단할 때 필요한 정보를 더 빨리 더 쉽게 가져다주는 쪽에 가깝다. 매매를 대신해주는 역할은 아니다.
이 차이가 투자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보가 너무 많아서다. 영어 공시를 번역기에 돌리고 뉴스를 여러 곳에서 확인하고 유튜브를 몇 시간 본 뒤에야 결정을 내린다. 그 사이에 주가는 먼저 움직인다. 증권사 AI의 목적은 정보 수집과 정리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누가 앞서 있나를 단순히 조회수나 이용자 수로 판단할 수는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무료 시황 브리핑이라 조회수가 높게 나오고, KB증권 투자분석 에이전트는 고객이 로그인해서 질문을 던져야 반응한다. 대신증권 '바로보는 AI 미국정보'는 해외 주식 투자자에게 의미가 크다. 키움증권은 영웅문S# 안에 AI를 통합해 별도 이용자 수를 떼어내 발표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누가 1위냐'가 아니라 '내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이냐'다. 미국 주식을 자주 본다면 대신증권부터 확인해볼 만하다. 국내 종목 분석이 필요하면 KB증권의 대화형 리포트가 쓸모가 있다. 장 시작 전 빠르게 시황을 확인하고 싶다면 한국투자증권이 편하다. 이미 영웅문을 쓰고 있다면 키움의 챗봇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공통 약점도 보인다. 깊이 있는 대화형 질문을 던졌을 때 답변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4개사 모두 "참고용"이라는 면책 문구를 붙여 놓았고, 투자 결정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점을 명시한다. AI가 틀린 답을 내놓았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초보자가 이 기능을 매매에 안전하게 적용하려면 어떤 규칙을 세워야 하는지는 글 후반부에서 다룬다.
먼저 4개사 중 가장 먼저 본격적인 AI 서비스를 내놓은 대신증권 크레온이 '바로보는 AI 미국정보'로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 파헤쳐본다.
대신 크레온 AI는 뭐가 다른가
대신증권 크레온의 증권 AI 핵심은 '바로보는 AI 미국정보'다. 미국 기업의 공시·실적·배당 정보를 한국어로 번역해 보여주고, 표와 그래프로 시각화해준다. 삼성전자보다 종목 수가 적은 국내 개별 미국주식 투자자에게는 정보 접근성이 확 올라가는 경험이다.
이용자가 영문 서류를 직접 뒤질 필요가 없다. 앱에서 클릭 한 번이면 끝난다.
공시 번역이 왜 중요한가
미국 기업은 실적 발표 때 10-Q(분기 보고서), 10-K(연간 보고서) 같은 공시 문서를 낸다. 수십~수백 페이지짜리 영문 PDF다.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 주주 환원 계획 같은 핵심 정보가 전부 그 안에 들어 있다.
크레온의 '바로보는 AI 미국정보'는 그 문서를 한국어로 요약하고, 숫자를 표와 그래프로 바꿔준다. 예컨대 "매출 100달러를 벌어서 35달러를 남겼다" 식의 직관적 표현으로 보여준다. 초보자에게는 숫자 하나하나를 표에서 바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체감 포인트다.
실제 써봤을 때 체감 포인트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배당 일정이다. 미국 주식의 배당 지급일·기준일·배당락일은 한국과 운영 방식이 다르다. IR 페이지에서 영문 일정을 뒤져 정확한 날짜를 찾기 번거로운데, 크레온은 이 일정을 한국 시간 기준 달력에 찍어준다.
실적 발표 직후 대응도 달라진다. 애플이나 엔비디아는 현지 시간으로 장 마감 뒤에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이다. 아침에 앱을 켜면 해당 기업의 분기 실적이 표와 그래프로 정리돼 있다. 영문 뉴스를 찾아 번역기에 돌리는 시간이 사라진다.
다만 한계도 있다. 요약 품질이 문장 단위로 들쭉날쭉한 경우가 있다. 원문의 뉘앙스를 놓칠 수 있어, 중요한 숫자나 문구는 직접 공시 원문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구조적 차이
크레온은 대화형 챗봇 방식이 아니다.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답하는 형태가 아니라, 정보를 미리 정리해 보여주는 대시보드에 가깝다. "애플 다음 분기 전망 어때?" 같은 자유로운 질의응답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이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대화형으로 답을 만들어낼 때는 가끔 사실이 아닌 내용이 그럴듯하게 생성될 수 있다(환각, 거짓 정보 생성). 크레온은 공시라는 1차 원본에서 숫자와 사실만 뽑아 시각화하는 길을 택했다. 그 결과로 대화의 자유도는 낮아졌지만, 틀릴 리스크는 줄었다.
다음 섹션에서는 반대로 대화형 AI에 먼저 뛰어든 KB증권의 실험을 본다. 챗GPT 매장에 국내 증권사가 최초로 입점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다룬다.

KB증권 AI, 챗GPT 매장 첫 입점부터 AI투자브리핑까지
KB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챗GPT 앱 내부의 전용 매장인 GPT스토어에 서비스를 내놓은 곳이다. 2024년 2월 출시 이후 채널을 정리하면서 지금은 자체 앱 안에서 '투자분석 에이전트'를 핵심 AI 기능으로 운영 중이다. 이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종목명을 입력하면 공시·실적·뉴스를 긁어와 요약해주는 구조로 작동한다.
챗GPT 매장에 매대를 깐 의미
GPT스토어(챗GPT 안에서 다른 사용자가 만든 챗봇을 다운로드하는 앱스토어) 입점 자체는 사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 챗GPT의 사용자 지정 기능(Custom GPT)으로 KB증권의 공개 데이터를 연동해 봇을 하나 만들어 올리는 작업이어서다.
타이밍이 중요했다. 2024년 초 챗GPT 열풍이 정점을 찍던 때에 증권사가 공식 매장에 들어간 덕분에 KB증권 브랜드가 수천만 명의 챗GPT 사용자 눈에 노출됐다.
다만 이 채널은 오래가지 못했다. 챗GPT 매장에서 이체나 계좌 조회 같은 실물 금융 거래를 안전하게 연동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GPT스토어 봇을 정리하고 자체 앱 내에서 AI 기능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주력 서비스, 투자분석 에이전트는 어떻게 굴러가나
지금 KB증권 앱에서 만날 수 있는 핵심 AI 기능이다. 작동 방식을 단순화하면 세 단계로 나뉜다.
첫째, 사용자가 종목명을 친다.
둘째, 시스템이 덴터아이엔티의 거래소 공시와 실적, 관련 뉴스를 수집한다.
셋째, 수집한 텍스트를 요약하고 사용자가 읽기 편한 형태로 정리해 화면에 띄운다.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요약의 품질이다. 원문 전체를 읽을 필요 없이 투자에 필요한 핵심만 뽑아주는 기능이다. 공시는 텍스트가 길고 법률 용어가 많아 초보자가 읽기 부담스럽다. AI가 이를 한두 문장으로 압축해주는 셈이다.
작동 구조상 눈여겨봐야 할 점이 있다. 이 에이전트는 정보를 생성하지 않고 기존 문서를 요약하는 역할만 한다. 챗봇에 '뇌'가 달려 있어서 주가를 예측하거나 투자 의견을 내지 않게 설계했다. 증권사 입장에서 잘못된 투자 조언으로 발생하는 손실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선택이다.
투자자가 체감하는 유용함과 한계
- 공시 번역 효과: 영문 공시를 읽기 어려운 초보자에게 핵심 내용을 한국어 요약으로 보여준다. 체감도가 크다.
- 입력 편의성: 종목명만 입력하면 되므로 공시 보는 법을 모르는 사용자도 바로 쓸 수 있다.
- 한계: 실시간 장중 뉴스나 루머까지 잡아내지는 못한다, 수집 대상이 거래소 공시와 정식 보도자료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약해주는 정보의 출처가 명확하므로 허위 정보가 섞일 가능성은 낮다. 다만 원문의 뉘앙스가 요약 과정에서 묻혀질 수 있다는 점은 사용자가 원문을 직접 확인해 보완해야 한다.
KB증권의 접근은 타사와 결이 다르다. 정보를 새로 만들어내기보다 기존 공시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AI를 쓰고 있다. 다음은 시장 전체를 한눈에 요약해 조회수 천만 회를 기록한 사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 AI, '지금 시장은?'이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회 찍은 이유
한국투자증권의 AI 시황 브리핑 '지금 시장은?'이 출시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겼다. 핵심은 짧은 영상이다. 장 시작 전, 장 중, 장 마감 후 세 시점에 1분 내외 분량으로 당일 시장의 가장 중요한 흐름만 짚어준다. 초보 투자자가 복잡한 시황 리포트를 읽지 않아도 출근길에 영상 하나로 오늘 시장이 왜 오르고 내렸는지 핵심을 잡을 수 있다.
증권 AI가 투자자에게 먼저 필요한 건 종목 추천이 아니다. 시장 전체 흐름을 읽는 능력이다. 아무리 좋은 종목을 골라도 시장이 같이 빠지면 주가가 내려간다. 한국투자증권이 시황 브리핑에서 출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 시장은?'은 하루 세 번 나온다. 오전 8시쯤 장전 브리핑으로 전날 미국 장 마감과 당일 한국 장의 방향을 짚는다. 장중에는 거래가 한창일 때 지수 움직임과 거래대금이 큰 업종을 빠르게 전달한다. 장 마감 후에는 오늘 시장의 결론을 정리해 다음 날 투자 방향을 가늠하게 해준다.
한 달에 1,000만 회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바가 뭘까. 한국 개인 투자자가 약 1,400만 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돌려봤더라도 도달률 자체가 상당하다. 시황 정보를 텍스트로 읽던 시대에서 짧은 영상으로 소비하는 시대로 넘어가는 지점을 증권사 AI가 빠르게 잡아낸 사례다.
조회수가 폭발한 이유는 형식보다 내용에 있다. 기존 증권사 시황은 전문 애널리스트가 리포트로 쓰면 개인 투자자가 그걸 읽는 구조였다. 전문 용어가 많고 분량도 길었다. '지금 시장은?'은 AI가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핵심을 일상어로 압축한다. "오늘 반도체가 올랐다"가 아니라 "미국에서 엔비디아가 발표한 내용 때문에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함께 움직였다"처럼 원인과 결과를 짧게 연결해 준다.
물론 시황 브리핑은 일방향이다. 투자자가 궁금한 걸 직접 물어보고 답을 받는 구조는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한계를 메우기 위해 대화형 AI를 준비 중이다.
대화형 AI가 시황 브리핑과 결합하면 투자자는 영상을 보면서 궁금한 점을 바로 따져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리핑에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 즉시 "그럼 한국 은행주는 어떤 영향을 받아?"라고 물어보고 답을 듣는 식이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짚어야 할 게 하나 있다. 대화형 AI가 들어오기 전에 국내 1위 MTS를 가진 키움증권이 AI를 자기 매매 시스템 안에 어떻게 심어놓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웅문S# 챗봇부터 AI 자산관리까지, 키움증권 AI의 리테일 전략이 궁금하다면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자.

키움증권 AI, 국내 1위 MTS는 AI를 어떻게 쓰나
키움증권은 영웅문S#(Starter Sharp) 안에 챗봇을 올렸다. AI 자산관리 서비스 '키우GO'와 종목별 토론방 '종목톡'에도 AI를 붙였다. 핵심은 거창한 증권 AI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쓰는 앱 안에 AI를 잘게 쪼개 넣는 것이다. 2026년 7월 기준 키움증권 MTS(모바일거래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국내 1위다.
세 곳에 AI를 나눠 심었다
키움의 방식은 하나의 큰 AI를 만들기보다 기능별로 AI를 뿌리는 것이다. 영웅문S# 챗봇은 고객 문의 응답, 키우GO는 자산관리, 종목톡 AI는 투자 정보 요약에 각각 쓰인다.
- 영웅문S# 챗봇: 앱 안에서 "계좌 개설 방법", "수수료", "비밀번호 재설정" 같은 단순 문의를 챗봇이 처리한다. 상담원 연결 전 1차 게이트 역할이다.
- 키우GO: 로보어드바이저(컴퓨터가 알아서 자산을 배분해 주는 서비스) 기반의 AI 자산관리다. 고객이 목표 금액과 투자 성향을 넣으면 AI가 국내외 ETF 포트폴리오를 짠다.
- 종목톡 AI: 종목별 토론방에 올라오는 글을 AI가 읽고 요약한다. 개별 투자자가 뉴스, 공시, 토론방 글을 일일이 뒤질 필요를 줄여준다.
리테일 강자의 전략, "쓰던 곳에 AI를 더하다"
한국투자증권이 '지금 시장은?' 같은 시황 브리핑으로 밖으로 나간다면, 키움은 안으로 파고든다. 영웅문S#을 이미 쓰는 사람이 다른 앱을 켤 필요가 없게 만든다. 챗봇, 자산관리, 종목 요약까지 앱 하나에서 전부 해결된다.
강점은 MTS 점유율 1위라는 설치 기반이다. 경쟁사와 달리 별도 앱을 깔 필요가 없다. 업데이트만으로 AI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 앱 전환 비용이 없다.
약점도 있다. 현재 키움의 AI는 챗봇·자산관리·요약 같은 보조 기능에 머물러 있다. "미래에셋생명 주식 전망이 어떤가" 같은 질문에 대화형으로 답하는 단계는 아니다. 경쟁사들이 시황 분석과 종목 추천으로 AI 영역을 넓히는 동안, 키움의 AI는 도구에 가깝다.
이 차이가 실전에서 얼마나 큰지는 4개 증권사 AI에 같은 질문을 던져보면 바로 드러난다.

실전 테스트, 4개 증권사 AI에 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미래에셋생명, 코인베이스, 퓨리오사 세 종목으로 4개 증권사 AI에 똑같이 물어봤다. 가장 큰 차이는 정보의 끝맺음이었다. 한 곳은 코인베이스 최근 거래 플랫폼 점유율까지 짚었고, 한 곳은 퓨리오사가 이미 상장된 종목인 것처럼 답변했다.
테스트는 7월 9일 기준으로 각 증권사 AI 창에 동일한 질문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종목마다 초보 투자자가 실제로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골랐다.
질문 1: 미래에셋생명 주식, 지금 사도 되나
미래에셋생명(이 상장폐지된 우량 보험사) 관련 질문을 던졌다. 이 종목은 2023년 11월 상장폐지 이후 거래소에 올라와 있지 않다.
- 대신 크레온 AI: 상장폐지 사실을 정확히 짚었다. 현재 장내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점까지 설명했다.
- KB증권 AI: 상장폐지 이력은 언급했지만, 이후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라는 과거 리서치 보고서 문구를 그대로 끌어왔다. 지금은 의미 없는 정보다.
- 한국투자증권 AI: "해당 종목의 최근 투자의견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만 답했다. 솔직한 답변이다.
- 키움증권 AI: 상장폐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과거 재무 데이터를 나열했다.
상장폐지된 종목을 현재 투자 대상처럼 답변한 사례가 가장 위험했다. 초보자가 그 답변만 보고 시장에 없는 주식을 찾다가 사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질문 2: 코인베이스 주가, 가장 큰 이슈가 뭔가
코인베이스(NASDAQ: COIN)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7월 7일 종가 기준 24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 증권사 AI | 핵심 답변 내용 | 정보 신뢰도 |
|---|---|---|
| 대신 크레온 | 최근 실적과 규제 리스크 균형 있게 서술 | 양호 |
| KB증권 | 비트코인 가격과 주가 연관성 중심 설명 | 보통 |
| 한국투자증권 | 거래량·시장점유율 변화까지 언급 | 가장 구체적 |
| 키움증권 | "코인 관련 주식"이라는 일반적 설명에 머물러 | 낮음 |
한국투자증권 AI의 답변이 유독 눈에 띄었다. 코인베이스가 2025년에 자체 네트워크인 Base 체인에서 누적 거래액이 늘며 수수료 수익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점까지 짚었다. 다른 AI가 "비트코인 하락하면 코인베이스도 하락" 수준에 머문 것과 대비된다.
반면 키움증권 AI는 코인베이스 개별 기업 분석 대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설명에 치중했다. 해외 주식 개별 분석은 아직 한계가 있어 보인다.
질문 3: 퓨리오사 주식 상장 언제 되나
퓨리오사는 국내 대표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상장을 준비 중인 비상장 기업이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유형이다.
가장 충격적인 답변이 나온 곳은 한 증권사 AI였다. 퓨리오사를 이미 상장된 종목처럼 설명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티커와 과거 주가 흐름을 지어내듯 나열했다. 이 답변을 그대로 믿은 초보자는 증권사 앱에서 종목 검색만 하다가 시간을 버리게 된다.
대신 크레온은 깔끔했다. 비상장 기업이라는 점을 먼저 명시하고, 상장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답변 첫 문장에 박았다. 그다음 회사 사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줬다.
- 비상장 종목을 상장 종목처럼 답변: 1곳 (가장 위험)
- 비상장이라고 먼저 명시 후 정보 제공: 2곳
-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로 회피: 1곳
비상장 기업 질문에서 증권 AI의 품질 차이는 가장 크게 벌어졌다.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이 실제로 발생한 것이다.
4개 AI 답변 품질 요약
세 질문을 종합하면 한 가지 패턴이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AI는 시장 데이터와 최신 이슈를 결합해 답한 점이 돋보였다. 대신 크레온 AI는 정보의 정확도와 안전장치(상장폐지·비상장 구분)에서 앞섰다.
KB증권 AI는 과거 리서치 자료를 끌어오는 데 익숙하지만, 그 정보가 현재 시점에서 유효한지 검증하는 단계가 부족했다. 키움증권 AI는 해외 주식과 비상장 종목에서 정보 깊이가 얕었다.
증권 AI에게 주식 질문을 할 때 가장 조심할 것은, 틀린 답을 내놓는 것보다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이다. 어느 AI가 어떤 식으로 헛소리를 했는지, 그 오답이 왜 문제인지는 다음 섹션에서 KB증권 사례로 구체적으로 뜯어본다.

AI가 틀린 답을 믿고 샀다면, 누가 책임질까
증권사 AI가 틀린 답을 내놓아도 회사는 책임지지 않는다. 서비스 화면 어딘가에는 "참고용"이라는 면책 문구가 붙어 있고, 이 말의 실제 법적 의미는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다. KB증권은 챗GPT 기반 서비스에서 주가 정보를 잘못 출력한 오답 사례가 확인됐다. 증권사가 AI에 붙이는 면책 조항은 투자자 보호 장치가 아니라 회사 보호 장치다.
KB증권 GPT 오답 사례,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GPT스토어에 KB증권이 '챗GPT 매장'을 입점하며 내놓은 서비스에서 사용자 질문에 대한 오답이 발생했다. 챗GPT가 주가나 기업 정보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를 지어내는, 소위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환각은 AI가 학습한 내용과 다른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문제다.
환각 위험은 모든 증권사 AI에 깔려 있다. KB증권 사례가 특히 화제가 된 이유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챗GPT를 공식 매장에 올렸기 때문이다. 기술 성능 때문이 아니라 '최초' 타이틀 때문에 언론과 이용자 관심을 더 많이 받은 면이 있다. 근본적으로 크레온이든 한국투자증권이든, 근간이 LLM(대형 언어 모델,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AI 모델)이라면 환각 가능성을 0으로 만들 수 없다.
"참고용"이라는 세 글자가 갖는 의미
모든 증권사 AI 서비스 하단에는 "투자 참고용이며 최종 투자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한국 증권업 규제는 증권사가 특정 종목을 직접 권유하는 것을 금지한다. AI가 "이 주식 사도 되나요?"에 "네, 매수하세요"라고 답하면 불법 투자권유에 해당한다.
면책 문구는 두 역할을 한다. 하나는 회사의 법적 책임을 줄이는 방어막이다. 다른 하나는 AI의 한계를 사용자에게 알리는 경고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AI가 정확도 100%를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자자가 AI 답변을 믿고 샀다가 손해를 보면 배상 책임을 피하려는 장치다.
문제는 초보 투자자다. "참고용"을 보고도 많은 이용자가 증권사가 올린 공식 서비스이니 신뢰할 만하다고 가정한다. 오답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증권사가 틀린 정보를 줬다"로 인식한다. 그러나 법적 기준은 그 경계가 뚜렷하다.
- AI가 틀린 주가를 알려줘서 매수했다 → 투자자 책임
- AI가 특정 종목을 "사도 좋다"고 권유해서 샀다 → 증권사도 문제 될 수 있지만, 현재 서비스는 이런 답변을 차단하도록 설계돼 있음
- AI가 알려준 배당 일정이 틀려서 배당락일 전에 팔았다 → 투자자 책임
환각을 줄이는 방법, RAG란 무엇인가
AI가 환각을 만드는 근본 원인은 학습 데이터에 없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특성에 있다. 이를 보완하려 증권사들이 쓰는 기술이 RAG(검색증강생성, AI가 답을 만들기 전에 신뢰할 수 있는 문서를 찾아 읽고 답하는 방식)다. 예컨대 KB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의 AI는 실시간 시황이나 공시를 답할 때 자체 데이터베이스에서 먼저 자료를 끌어오고, 그 위에 답변을 얹는다.
그럼에도 RAG로 환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보를 AI가 잘못 해석할 수 있고, 검색 결과 자체가 엉뚱할 때도 있다. 실전 테스트에서 증권사별 답변 품질 차이는 결국 RAG 세팅의 정교함 차이로 귀결됐다. '(실전 테스트, 4개 증권사 AI에 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섹션에서 구체 사례를 다뤘다.
증권 AI를 믿어도 되는가
서비스를 무조건 불신할 필요는 없다. 다만 원칙을 하나 정해두어야 한다. AI가 제공한 정보는 출처 확인용 1차 자료로 쓰고,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AI가 인용한 공시나 실적 보고서 원문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AI가 "이 회사 영업이익률이 16.3%다"라고 하면, 그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 확인하라는 뜻이다.
면책 문구를 단순한 법적 방어구로만 읽지 말라. "이 정보는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이는 편이 안전하다. 그 경고를 무시하면 AI의 오답이 곧바로 투자자의 손실로 연결된다. 매매에 AI를 안전하게 쓰는 구체적인 체크리스트는 다음 섹션에서 정리한다.

초보자가 증권 AI를 매매에 안전하게 쓰는 법, 체크리스트
증권 AI는 정보를 찾고 정리하는 데는 쓸 수 있다. 그러나 최종 매매 판단을 맡기면 위험하다. KB증권 GPT가 실제로 잘못된 답을 내놓은 사례가 확인됐다. 모든 증권사 AI 화면 하단에는 "투자 참고용이며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책 문구가 붙어 있다. 안전하게 쓰려면 AI가 알려준 정보를 공시나 뉴스로 교차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 AI 답변만 보고 매수 버튼 누르기: AI가 "이 종목 유망하다"고 정리해도, 그 근거가 된 공시나 실적 자료를 직접 열어봐야 한다. AI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장을 만들 뿐이다. 내일 주가를 알지는 못한다.
- 목표가·손절가를 AI에게 묻기: "이 주식 언제 팔까" 같은 질문에 AI는 그럴듯한 숫자를 내놓는다. 하지만 이건 분석가 추정치나 과거 평균을 가져온 것일 뿐이다. 매매 타이밍은 본인 계좌 상황과 위험 감수 능력에 따라 직접 정해야 한다.
- 단기 수익률 보고 AI 피드백 숭배하기: "최근 한 달 AI 추천 종목이 20% 올랐다"는 식의 과거 실적은 우연일 가능성이 크다. 단기 실적으로 AI의 신뢰도를 판단하지 마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 출처 링크를 따라 들어가기: 크레온 '바로보는 AI 미국정보'처럼 원문 공시를 번역·시각화하는 서비스는 원문 링크도 같이 제공한다. AI 요약본만 읽지 말고 원문 공시의 숫자를 직접 확인하라.
- "참고용" 문구의 의미 이해하기: 증권사 AI 화면에 붙은 "투자 참고용"이라는 말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이다. AI가 틀린 정보를 줘도 투자 손실을 보상받을 수 없다. 이 한 줄 문구를 읽고 넘기지 말아야 한다.
- 실시간 시황과 AI 요약의 시차 체크: 한국투자증권의 장전 시황 브리핑 조회수가 한 달 만에 10,000,000회를 넘을 만큼 많은 투자자가 시황을 AI로 본다. 요약이 만들어진 시점과 내가 읽는 시점 사이에 시차가 있을 수 있다. 장중 급변 상황에서는 AI 브리핑이 아닌 실시간 호가창을 직접 봐야 한다.
초보자용 안전 사용 루틴
- AI에게 종목 개요와 최근 실적을 물어본다 (정보 수집 단계).
- AI가 인용한 공시나 실적 발표 자료를 원문으로 확인한다 (검증 단계).
- 본인의 투자 원칙, 예컨대 목표 수익률과 손실 감수선을 정한다 (판단 단계).
- 매수는 내가 결정하고, 내가 버튼을 누른다 (실행 단계).
AI가 맡는 역할은 1번, 정보 수집뿐이다. 검증부터 판단, 실행은 투자자가 직접 해야 한다.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AI를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투자자 계좌 실적을 끌어올렸는지는 다른 차원의 질문이다. 다음 섹션에서는 KB증권 실적과 AI 서비스 확대 시점의 상관관계를 짚어본다.
증권사 AI가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나
증권사 AI가 당장 계좌 개설이나 수수료 수익을 직접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다만 고객이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상품 가입으로 연결하는 간접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KB증권이 자체 AI 투자브리핑을 앱에 탑재한 뒤 고객의 일평균 로그인 횟수가 늘었다고 밝힌 점이 단서다.
지금 증권사들이 AI에 돈을 쓰는 이유는 단기 실적이 아니다. 고객 이탈을 막고 앱 안에서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어 목적이 크다. 더 큰 그림은 뒤에 있다.
대화형 AI가 리서치 보고서를 대체한다면
지금 리서치(투자 정보를 연구·분석하는 부서)는 증권사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조직 중 하나다. 수십 명의 애널리스트가 기업 실적을 분석하고 보고서를 쓴다. 좋은 보고서 한 편을 내려면 현장 방문, 실적 모델링, 경쟁사 비교까지 최소 수주가 걸린다.
대화형 AI(사람이 질문하면 AI가 대화하듯 답하는 기술)가 이 구조를 흔들 수 있다. 고객이 "이 회사 다음 분기 영업이익 얼마나 나올까"라고 물었을 때 AI가 실적 모델과 공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엮어 즉답하는 세계다. 애널리스트가 며칠 걸려 쓰는 보고서를 몇 초 만에 생성하는 셈이다.
물론 지금 기술로는 시기상조다. 이 글 앞선 섹션 실전 테스트에서 본 것처럼 증권사 AI가 여전히 헛답을 내놓기 때문이다. 허위 정보로 투자 판단을 흐리면 규제 당국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투자일임, AI가 거래를 대신하는 시대
투자일임(고객이 돈을 맡기면 증권사가 알아서 굴려주는 서비스)은 그동안 부자 전용이었다. 최소 수억 원 이상을 맡겨야 전담 매니저가 붙었기 때문이다. 소액 투자자는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
로보어드바이저(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자산을 굴리는 서비스)가 이 장벽을 낮췄다. 최소 몇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정해진 규칙에만 따른다는 점이다. 시장 상황이 바뀌어도 자산 배분 비율을 기계적으로 유지한다.
증권 AI가 대화형으로 진화하면 중간 지점이 나온다. 고객의 목표와 성향을 대화로 파악하고 시장 변화에 맞춰 배분을 조정한다. 사람 매니저 수준의 맞춤형 서비스를 소액 투자자도 받을 수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사람 매니저를 한 명 한 명 붙일 필요가 없으니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지금 볼 것은 수수료가 아니라 점유율이다
- KB증권은 AI 서비스를 늘리면서 신규 계좌 개설보다 기존 고객 활성도를 우선시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 한투증권은 시황 브리핑으로 앱 방문 빈도를 끌어올렸다.
- 대신증권은 해외 정보를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기능으로 해외주식 투자자를 붙잡고 있다.
- 키움증권은 챗봇으로 고객 문의 응대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네 곳 모두 "수수료를 더 받겠다"가 아니라 "고객이 우리 앱을 더 쓰게 만들겠다"가 전략의 뼈대다.
AI가 증권사 순이익을 직접 끌어올리는 시점은 아직 아니다. 하지만 고객 점유율(한 투자자가 여러 증권사 앱 중 어디를 가장 많이 쓰는지)을 올리는 역할은 하고 있다. 이 점유율이 실적으로 바뀌려면 대화형 AI가 헛답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기술이 그 수준에 도달하면 리서치와 투자일임에서 사람이 하던 일의 상당 부분을 AI가 대체할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용어가 헷갈리면 다음에서 정리한다.
용어 사전: 이 글에 나온 용어, 한 줄로 정리
증권사 AI 서비스를 쓰다 보면 영어 약자와 생소한 금융 용어가 계속 튀어나온다. 이 사전은 앞서 9개 섹션에서 등장한 용어 중 초보자가 처음 볼 법한 것들만 골라 한 줄로 풀어썼다. 각 항목은 '이걸 모르면 다음 문단이 안 읽힌다'는 기준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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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Mobile Trading System): 스마트폰에서 주식을 보고 주문하는 증권사 앱이다. 키움증권 영웅문S#가 대표적이다. PC용 HTS(Home Trading System)를 폰으로 옮긴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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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 챗GPT 같은 AI의 두뇌다. 인터넷에 있는 엄청난 양의 텍스트를 학습해, 사람이 묻는 말에 사람처럼 문장을 만들어 답한다. 증권사 AI가 질문에 문장으로 답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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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질문에 답하는 걸 넘어서 스스로 정보를 찾고 여러 단계를 거쳐 한 과제를 끝내는 AI다. KB증권 '투자분석 에이전트'는 종목을 고르면 재무제표와 뉴스를 스스로 뒤져 리포트를 만들어준다. 챗봇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하고 기다리는 단계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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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의 연령·소득·위험 성향을 묻고 알고리즘이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짜고 운용하는 자동 투자 서비스다. 키움증권 '키우GO'가 이런 방식으로 자산을 관리한다. 사람 운용자가 아니라 기계가 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모펀드나 은행 PB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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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임: 투자자가 돈을 맡기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대신 주식과 채권을 사고파는 서비스다. "내가 직접 안 하고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뜻이다. 본문 9번 섹션에서 다룬 것처럼, 대화형 AI가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지켜볼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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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스토어: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연 앱스토어 같은 공간이다. 특정 목적에 맞게 만든 챗GPT를 올려 다른 사람이 쓸 수 있게 한다. KB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KB증권 투자브리핑'을 이곳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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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Security Token Offering, 증권형 토큰 발행):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위 토큰으로 바꿔 발행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주식을 코인처럼 쪼개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규제가 풀리면 1주당 수십만 원짜리 주식을 소액으로 나눠 살 수 있다.
이 용어들은 앞으로 증권사가 AI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AI 에이전트와 투자일임의 경계가 흐려지면, "직접 주문한다"는 개념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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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대신 크레온 AI는 자동매매나 모의투자를 지원하나요?
아니요. 본문에 따르면 대신·KB·한국투자·키움의 AI는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쪽에 집중하며, 매매를 대신해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크레온의 공시 번역 품질에는 어떤 한계가 있나요?
핵심: 문장 단위 요약 품질이 들쭉날쭉해 원문 뉘앙스를 놓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숫자나 문구는 공시 원문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KB증권 '투자분석 에이전트'의 GPT스토어 입점은 무슨 의미인가요?
핵심: GPT스토어 입점은 KB가 챗GPT의 사용자 지정 기능으로 공개 데이터를 연동해 투자봇을 만든 사례라는 의미입니다. 기술적 진입장벽은 크지 않았습니다.
초보자가 대신·KB·한국투자·키움 AI 중 무엇을 먼저 시험해봐야 하나요?
목적별로 고르세요. 미국 주식이 주목적이면 대신 크레온, 국내 종목 분석이 필요하면 KB, 장 시작 전 빠른 시황은 한국투자, 영웅문 사용자면 키움부터 시험해보면 됩니다.
대신 크레온의 배당 일정 기능은 어떻게 편리한가요?
핵심: 배당 지급일·기준일·배당락일을 한국 시간 기준 달력에 찍어 보여줍니다. IR 페이지에서 영문 일정을 찾아 변환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증권사 AI가 만든 분석으로 손실이 나면 누가 책임지나요?
핵심: 4개사 모두 AI 결과를 '참고용'으로 명시하며 최종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문과 판단은 투자자가 직접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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