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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2.75%,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 대출·예금에서 뜻하는 것

2026년 7월 21일 업데이트

한국 금리한국 기준 금리

한국은행이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자 금통위원 7명 전원 찬성이었다. 물가가 3.2%까지 오른 게 배경이지만 실질금리는 아직 마이너스라 추가 인상 여지가 남아 있고, 변동금리 대출은 8월 코픽스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재 연 2.75%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자, 지난해 5월 인하 뒤 이어진 14개월 동결 국면을 끝내고 긴축으로 방향을 튼 결정이다.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뜻이면서, 동시에 예금·적금 금리도 따라 올라갈 여지가 커졌다는 의미라 대출자든 예금자든 지금 상황을 정확히 짚어둘 필요가 있다.

7월 16일, 무엇이 결정됐나

이번 인상 결정에는 이견이 없었다. 금통위원 7명 모두 인상에 찬성했다. 한국은행은 의결문에서 성장세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기 쪽 판단은 이렇다. 국내경제는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이 파급되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견조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물가는 그간 높아진 비용 압력이 당분간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측 압력도 점차 높아지면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안정 쪽에서는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계속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와 함께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연 1.00%에서 연 1.25%로 인상해 7월 16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더 중요한 대목은 다음 문장이다.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부분이다. 한 번 올리고 끝내는 결정이 아니라는 걸 한은 스스로 예고한 셈이다.

물가 3.2%, 그런데도 실질금리는 아직 마이너스

이번 인상의 직접적인 배경은 물가다. 2026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2개월 연속 3%대이자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일시적 요인을 걷어낸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도 2.5%로, 물가 오름세가 특정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넓게 퍼져 있다는 신호였다. 석유류는 24.7% 급등했는데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뛴 영향이 컸고,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도 3.4%까지 올랐다.

그런데도 실질금리(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기준금리 2.75%에서 물가 상승률 3.2%를 빼면 실질금리는 약 −0.45%p로 여전히 마이너스이며, 이번에 올렸어도 물가를 감안한 체감 금리는 아직 돈을 죄는 수준이 아니라는 뜻이다. 한 번의 인상으로 긴축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얘기다.

대출자가 지금 확인해야 할 것: 코픽스는 이미 오르고 있었다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변동금리 대출 이자가 그날 바로 오르는 건 아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를 거쳐야 하는데, 이 지수는 매달 한 번만 공시된다. 실제로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5%로 집계됐고, 한 달 전보다 0.15%포인트 뛰면서 지난해 1월 3.08%를 기록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이 수치는 7월 인상 전에 이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돼 오른 것이라, 이번 인상분은 아직 여기에 담기지 않았다. 7월 인상 효과는 8월 중순 공시될 7월분 코픽스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그사이에도 은행들은 코픽스 상승분을 즉시 반영했다. KB국민은행은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4.02~5.42%에서 4.17~5.57%로, 우리은행도 4.39~5.59%에서 4.54~5.74%로 올렸고, NH농협은행은 4.17~6.37%에서 4.38~6.58%로 0.21%포인트나 올려 금리 상단이 6.5%대에 진입했다. 고정형(혼합형) 주담대는 더 크게 움직였다. 5대 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7%~7.41%로, 지난해 12월 31일 연 3.93%~6.25% 대비 상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자 부담을 숫자로 옮겨보면 이렇다. 단순 계산으로 남은 대출 원금이 3억 원이고 금리가 0.25%p 오르면 연이자는 75만 원(월 약 6.3만 원) 늘고, 원금 5억 원이면 연 125만 원(월 약 10.4만 원)이 늘어난다. 개인 단위를 넘어 가계 전체로 보면 부담은 더 크다.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전체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조8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대출 문턱까지 같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금융당국은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전년 1.7%에서 1.5%로 강화했고, 이에 따라 5대 은행이 올해 취급할 수 있는 대출 규모는 4조3366억원이 전부인데 지난 9일 기준 전체 한도의 78%를 소진했다. 금리와 한도가 동시에 조여드는 상황이라,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계획이라면 코픽스 발표 시점(매달 15일 전후)과 은행별 가산금리 조정 여부를 함께 챙겨봐야 실제 이자 변동을 놓치지 않는다.

예금자가 지금 확인해야 할 것: 오르는 수신금리와 보호 한도

대출자에게는 부담이지만 예금자에게는 다른 그림이다. 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에 먼저 반영되면서 정기예금 금리도 슬금슬금 올라왔다. 신한은행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은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3.30%를 제공하고,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연 3.20%,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연 2.95%다. 다만 이 숫자는 은행·지점·우대조건·가입 시점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으니, 가입 직전에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에서 그날 기준 공시금리를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돈을 어디에 맡기든 잊지 말아야 할 기준이 하나 있다. 예금자보호 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른 뒤 지금까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 1억원이 적용되고 있으며, 예금 가입시점에 상관없이 그 이전에 가입한 예금도 1억원까지 보호된다. 은행뿐 아니라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같은 상호금융권의 한도도 동시에 1억원으로 올랐다. 여러 상품에 분산해 넣더라도 같은 금융회사 안에서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까지만 보호된다는 점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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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2.75%,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 대출·예금에서 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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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금통위는 언제이고, 시장은 뭘 보고 있나

하반기 남은 일정은 정해져 있다. 하반기에는 7월 16일, 8월 27일, 10월 22일, 11월 26일 네 차례의 금통위 일정이 남아 있다. 7월 회의가 끝났으니 다음 발표는 8월 27일이고, 이어 10월 22일과 11월 26일 회의가 남아 있다.

시장은 이미 다음 인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7월 금통위 이후 나온 국내외 증권사·투자은행 보고서를 보면, 23건 가운데 다음 인상 시점을 제시한 보고서는 19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14건은 10월, 5건은 8월 추가 인상을 전망했다. 연말 수준에 대해서는 KB증권이 기준금리가 3.00%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혀, 인상 기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물론 이 전망들은 어디까지나 시장의 예상치다. 8월과 10월 사이 물가 흐름과 환율, 가계부채 통계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확인 가능한 사실은 기준금리가 2.75%로 올랐다는 것, 그리고 한은이 스스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것 두 가지다. 예금 만기나 대출 실행을 앞두고 있다면 시장 전망만 보고 서두르기보다는, 8월 27일 금통위 결과와 그날 나오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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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한국은행 기준금리 지금 몇 %인가요?

연 2.75%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며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찬성했다.

다음 금통위(기준금리 발표)는 언제인가요?

2026년 8월 27일이다. 7월 16일 이후 하반기에는 8월 27일, 10월 22일, 11월 26일 세 차례의 금통위 일정이 남아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 대출 이자도 바로 오르나요?

곧바로는 아니다.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인 코픽스는 매달 한 번 공시되는데, 6월 코픽스에는 아직 7월 인상분이 담기지 않았고 이번 인상 효과는 8월 중순 공시될 7월분 코픽스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단순 계산으로 원금 3억원 기준 0.25%p 인상 시 연이자는 약 75만원 늘어난다.

예금 보호 한도는 얼마인가요?

1인당 1개 금융회사 기준 1억원(원금+이자 합산)이다.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 1억원이 적용되고 있으며,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과 신협·농협 등 상호금융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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