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주가 전망, 6만원→106만원 랠리 끝났나 아직 남았나 (2026)

SK스퀘어(402340)는 2026년 5월 초 106만 6,000원에 거래됐다. NAV 할인율은 46.4%로 축소됐지만 주가는 SK하이닉스 실적·배당 흐름에 거의 전적으로 연동돼, 랠리 지속 여부 역시 SK하이닉스에 달려 있다.
지금 SK스퀘어 주가, 어디에 있나
SK스퀘어 주가 전망을 찾는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건 한 가지다. 지금 얼마냐.
2026년 5월 초 기준 SK스퀘어(402340)는 106만 6,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52주 최저가는 9만 1,100원, 최고가는 114만 9,000원이었다.
1년 사이에 주가가 10배 이상 움직였다.
52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2025년 연초 SK스퀘어 주가는 7만 8,600원이었다. 연말에는 36만 8,000원이 됐다.
한 해에만 368% 올랐다. 2026년에도 랠리는 이어졌다.
2024년 11월 이후를 보면 SK스퀘어는 1,8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394%였다.
자회사보다 지주사가 더 많이 오른 것이다.
SK스퀘어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코스피에서 가장 덩치가 큰 회사가 됐다.
증권사 목표가는 얼마를 보고 있나
NH투자증권은 SK스퀘어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 원에서 270만 원으로 올렸다.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주가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주가 대비 목표가 분포를 정리하면 이렇다.
| 증권사 | 목표주가 |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 |
|---|---|---|
| NH투자증권 | 270만 원 | +153% |
| 대신증권 | 187만 원 (경제타임스 보도 기준) | +75% |
| 대신증권 (4월 보고서) | 100만 원 → 이미 달성 | - |
목표가 스펙트럼이 넓다. 보수적으로 보면 이미 목표에 도달했고, 공격적으로 보면 아직 절반에도 못 왔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 산정 때 적용하던 NAV 할인율을 35%에서 25%로 낮췄다. 할인율을 낮춘다는 건 주가가 지분 가치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본다는 뜻이다. 이 가정이 현실화될지가 핵심 변수다.
지금 주가 수준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대신증권에 따르면 SK스퀘어의 NAV 대비 할인율은 43.8%까지 축소됐다.
과거 범위는 40~77%였고, 평균은 66%였다.
2024년에는 65.1%였다. 2025년에는 51.3%였다.
간단히 말하면, NAV 할인율은 보유 자산의 실제 가치 대비 주가가 얼마나 싸게 거래되는지를 보는 지표다.
자산 가치 100원짜리를 56원에 사는 셈이다.
과거엔 34원에 샀으니 차이는 많이 좁혀졌다. 그러나 할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SK스퀘어가 황제주, 즉 주가 100만 원 이상 등극을 눈앞에 뒀을 때에도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100만 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했다.
그 목표가는 이미 달성됐다.
다음 목표는 270만 원이다. 그 근거가 타당한지를 하나씩 따져본다.
SK스퀘어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SK하이닉스와 같이 움직이나
SK스퀘어는 지주회사법 같은 규제로 SK텔레콤을 통한 투자가 어려워지자,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원활한 투자를 위해 2021년 11월 1일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되어 출범한 중간지주사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사실상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달려 있다. SK스퀘어 NAV(순자산가치, 아래 설명 참고)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5% 이상으로 절대적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 SK스퀘어 주가도 따라 오른다는 말이 단순한 표현이 아닌 이유다.
인적분할이란: 하나의 회사를 두 개로 쪼갤 때, 기존 주주가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받는 방식. 분할 후 SK텔레콤 주주들은 SK텔레콤 주식과 SK스퀘어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SK그룹 지배구조에서 SK스퀘어는 어디에 있나
최태원 회장→SK㈜→SK스퀘어→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SK그룹 ICT·AI·반도체 포트폴리오의 핵심 연결고리다.
쉽게 보면 이렇다.
| 단계 | 주체 |
|---|---|
| 최종 오너 | 최태원 회장 |
| 그룹 지주사 | SK㈜ |
| 중간지주사 | SK스퀘어 (← 지금 우리가 보는 곳) |
| 핵심 자회사 | SK하이닉스 |
SK㈜가 SK하이닉스를 직접 지배하지 않는다. SK스퀘어라는 중간 정류장이 끼어 있는 구조다.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보유 중이다.
SK스퀘어 자체는 무슨 사업을 하나
SK스퀘어는 분사 초기만 해도 'SK하이닉스의 배당금만 관리하는 특수 목적 회사'라는 냉소를 받았다. 출범 당시 11번가·원스토어·티맵모빌리티 등 여러 자회사를 거느렸지만, SK스퀘어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AI와 반도체 분야로 집중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 중이다. 재편이 진행될수록 전체 자산 내 SK하이닉스의 비중이 98%를 넘어서는 등 쏠림 현상은 더 뚜렷해졌다.
직원 수도 눈에 띈다. 전체 직원 70여 명 중 약 40%가 팀장급 이상의 고숙련 전문가다. 사실상 소수 정예 투자 조직에 가깝다.
왜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 SK스퀘어도 오르나
두 가지 경로로 연결된다.
- 지분 가치 직접 반영
SK스퀘어 주가는 보유 자산의 가치를 반영한다. SK스퀘어의 전체 순자산가치(NAV)는 약 389조 1,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금액은 383조 9,500억 원이다. 비중은 98.68%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 주가가 10% 오르면, SK스퀘어 전체 자산 가치도 거의 같은 비율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NAV(순자산가치)란 회사가 가진 모든 자산(주식·현금 등)에서 빚을 뺀 금액이다. 기업의 실질 청산 가치로 보면 된다.
- 배당 수익이 SK스퀘어로 직접 들어온다
2026년 1월, SK하이닉스는 결산배당으로 1주당 1,875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총액은 1조 3,179억 원이다.
기지급된 분기배당(주당 1,125원)은 이미 지급됐다. 2025 회계연도 연간 배당금은 1주당 3,000원이다.
지분 20.5%를 보유한 SK스퀘어는 이 배당금의 일부를 고스란히 받는다. SK하이닉스가 자사주 소각을 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고,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간다. 배당이 늘면 SK스퀘어에 유입되는 현금이 커지고,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배당 같은 자체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커진다.
지분법 이익이란, 자회사가 번 이익 중 지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회사의 이익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가 1조 원의 이익을 냈다고 치자.
지분율이 약 20%라면 SK스퀘어는 약 2,000억 원을 장부에 올린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SK스퀘어의 영업이익은 8조 3,000억 원이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다.
그래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간접 투자' 수단인가
SK스퀘어 가치 재평가의 핵심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타고 오르면,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커진다. 반도체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이 SK스퀘어를 SK하이닉스와 연결된 투자 대안으로 보는 이유다.
실제로 숫자가 이를 보여준다.
2025년 SK스퀘어 주가는 연초 2025년 7만 8,600원이었다.
연말에는 36만 8,000원까지 올랐다.
연간 상승폭은 368%였다. 같은 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 증권사 연구원은 "SK㈜ 입장에서는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낙숫물을 중간에서 수취하는 구조가 됐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SK그룹 지배구조는 복잡한데, 결국 돈은 SK하이닉스가 대부분 벌어오는 구조여서 SK스퀘어 대신 SK㈜를 택할 이유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결론은 간단하다. SK스퀘어에 투자하면 SK하이닉스에 간접 투자하는 셈이다. 다만 SK스퀘어의 지분이 항상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다음 섹션의 NAV 할인율 문제다.
NAV 할인율이란 무엇이고, 왜 이게 SK스퀘어 주가를 움직이나
SK스퀘어 주가 전망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나오는 숫자가 NAV 할인율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46.4%로, 2024년 말 65.7%에서 대폭 낮아졌다. 이 숫자가 내려갈수록 주가는 오른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하나씩 뜯어보겠다.
NAV 할인율, 쉽게 말하면 이것이다
NAV 할인율은 회사가 보유한 현금자산과 자회사 등의 가치를 주가가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비유로 풀면 이렇다. SK스퀘어가 10만 원짜리 지갑을 들고 있다고 치자. 그런데 시장에서는 이 지갑을 6만 원에 사겠다고 한다. 지주회사에는 이런 할인이 구조적으로 붙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투자자는 "SK스퀘어를 사면 SK하이닉스에 간접 투자하는 건데, 직접 살 수 있는데 왜 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SK스퀘어는 중간지주사 역할과 동시에 투자회사로 기능한다. 그래서 NAV 할인율이 매우 중요하다.
NAV는 어떻게 계산하나
NAV(순자산가치, Net Asset Value)는 SK스퀘어가 보유한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더한 값이다. 이걸 계산하면 "SK스퀘어의 실질 가치는 얼마인가"가 나온다.
유안타증권이 2026년 3월에 뽑은 수치를 보면 구조가 잘 보인다.
| 항목 | 가치 |
|---|---|
| 상장 자회사 지분 (SK하이닉스 등) | 151조 8,000억 원 |
| 비상장 자회사 지분 | 4조 4,000억 원 |
| 순현금 | 8,000억 원 |
| 합계 NAV | 약 157조 원 |
유안타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이 합산 NAV에서 할인율 30%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합산 금액에서 30%를 덜어낸 게 목표주가의 근거다. 할인율이 낮아질수록 주가가 오르는 간단한 수학이다.
65.7%에서 39.9%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11월 분할 신규 상장 이후 SK스퀘어의 평균 NAV 할인율은 66%에 달했으나 2026년 5월 초 39.9%까지 축소됐다.
이 변화를 타임라인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시점 | NAV 할인율 |
|---|---|
| 상장 이후 평균 (2021~2024년) | 66% |
| 2024년 말 | 65.7% |
| 2025년 3분기 말 | 52.9% |
| 2026년 1분기 | 46.4% |
| 2026년 5월 초 저점 | 39.9% |
| 2026년 6월 중순 | 43.8% |
(출처: 대신증권 보고서 2026년 6월 18일, Insight.co.kr 2026년 7월 2일 기사)
3년 가까이 60%대에서 꼼짝 않던 숫자가 2025년 이후 빠르게 내려왔다. 배경은 두 가지다.
첫째는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이다. SK스퀘어는 자산의 대부분이 SK하이닉스 지분으로 구성된 구조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곧 SK스퀘어의 NAV 확대와 직결된다. 그 결과 지주사 특유의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둘째는 펀드 수급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주식형 펀드는 단일 종목을 자산의 10% 이내에서만 편입할 수 있는데,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25.5%에 달하면서 펀드들이 하이닉스를 직접 추가 편입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지분 20.5%를 보유한 SK스퀘어가 대안 투자처로 부각됐다. 하이닉스를 사고 싶은데 10% 룰에 막힌 펀드들이 SK스퀘어를 대신 사들인 것이다.
회사의 목표는 30%, 지금은 어디쯤인가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당시 SK스퀘어는 NAV 할인율을 2027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2025년 11월 새로운 계획을 내놓으며 2028년까지 3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를 한 번 달성하자마자 더 낮춘 것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히고 있다. SK하이닉스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나스닥 상장은 이 목표를 앞당길 수 있는 재료 중 하나로 거론된다.
현재 43%에서 46% 사이다.
30%까지 내려가려면 13~16%포인트가 남았다. 숫자만 보면 단순하다. 그런데 이 남은 거리가 실제 주가에서 얼마를 의미하는지, 그걸 계산한 증권사 목표가 시나리오는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주주환원은 실제로 얼마나 하고 있나
SK스퀘어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부터 2027년 초까지 총 3,1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말만 한 게 아니다.
이미 자사주 45만 4,000주를 소각했다.
2026년 2월까지 18만 4,000주(약 1,000억 원 규모)를 추가 취득했다.
올해 주주환원,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나
3,100억 원이라는 숫자는 작년과 비교하면 무게가 다르다.
2025년 자사주 매입 규모가 2,000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이를 크게 웃돈다.
3,100억 원의 사용 내역을 보면, 처음으로 배당이 들어온 점이 눈에 띈다.
| 구분 | 금액 | 비고 |
|---|---|---|
| 현금배당 (중간배당) | 약 2,043억 원 | 주당 1,550원 (DPS) |
| 자사주 매입·소각 | 약 1,100억 원 | 이사회 의결 후 집행 |
| 합계 | 약 3,100억 원 | 2026년~2027년 초 |
DB증권 신은정 연구원은 "올해 SK스퀘어가 처음으로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며, 중간배당 주당 1,550원에 총 2,043억 원 규모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로 자사주 1,100억 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서 없애는 행위다. 주식 수가 줄면 남은 주주의 지분 가치가 올라간다. 배당은 현금을 직접 주는 방식이다. SK스퀘어는 2026년 처음으로 두 방식을 동시에 쓰기 시작했다.
3년 로드맵, 재원이 있긴 한가
약속만 화려하고 돈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재원 구조를 보면 탄탄한 편이다.
SK스퀘어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주주환원 계획을 세웠다.
재원은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투자성과 일부다. 경상 배당수입이란 SK하이닉스로부터 매년 들어오는 배당금이다. SK하이닉스가 돈을 벌면 SK스퀘어로 들어오는 현금도 늘어난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얹혔다. 자본준비금 5조 8,9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기로 했다. 회계상 자본준비금은 배당에 직접 쓸 수 없지만,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면 배당 재원이 된다.
흥국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현재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약 8,000억 원 수준으로, SK하이닉스 배당금 유입 등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재원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게 주가에는 왜 중요한가
주주환원은 단순히 돈을 돌려받는 것을 넘어, NAV 할인율을 낮추는 도구다. NAV 할인율은 지주사가 보유한 지분 가치 대비 실제 주가의 괴리다. 할인율이 낮아지면 주가는 지분 가치에 더 가까워진다.
SK스퀘어는 2028년까지 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46%대인 할인율이 30%까지 내려오면 주가는 지금보다 NAV에 더 가깝다.
황성진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성장에 따른 NAV 확대와 꾸준한 주주환원이 맞물리면 적용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한 가지는 짚어야 한다. 3,100억 원의 실행 시점과 방식은 아직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선언과 집행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약속대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이 실제로 이뤄지는지를 분기마다 공시로 확인하는 것이 투자자의 숙제다.
주주환원 구조는 갖춰졌다. 그런데 증권사 목표가 270만 원이라는 숫자, 이 계산이 실제로 맞는지가 다음 질문이다.

증권사 목표가 270만 원, 근거가 맞나
SK스퀘어 주가 전망을 둘러싼 가장 뜨거운 논쟁은 목표가 270만 원의 현실성이다.
NH투자증권은 SK스퀘어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 원에서 270만 원으로 대폭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금 주가가 106만 원 안팎이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155% 남는다는 계산이다.
숫자만 보면 황당해 보인다. 구조를 뜯어보면 논리는 단단하다.
NAV 산출 구조, 어떻게 270만 원이 나왔나
NAV(순자산가치)는 SK스퀘어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더한 뒤 빚을 뺀 값이다. 쉽게 말해 "지금 당장 회사를 판다면 주당 얼마를 받을 수 있나"를 계산한 숫자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자사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20만 원으로 가정했다.
그 전제 아래 SK스퀘어가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20.6% 가치를 467조 5,200억 원으로 잡았다.
비상장 포트폴리오 가치는 4조 350억 원이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으로 순현금은 7,940억 원이었다.
모두 합하면 474조 3,630억 원이다.
| 항목 | 금액 |
|---|---|
| 상장사 지분 (SK하이닉스 등) | 467조 5,350억 원 |
| 비상장사 지분 | 4조 350억 원 |
| 순현금 (+) | 7,940억 원 |
| 합산 NAV | 474조 3,630억 원 |
| 할인율 25% 적용 후 주당 NAV | 268만 4,727원 |
(출처: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26년 6월 보고서 기준)
지주회사 할인율로 25%를 적용했다.
그 결과 주당 NAV는 268만 4,727원으로 계산됐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반올림해 목표가 270만 원으로 제시했다.
핵심 변수는 단 하나, SK하이닉스 주가
계산 구조는 명확하다. 문제는 NAV의 97% 이상이 SK하이닉스 지분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비상장 포트폴리오도 있고 현금도 있지만, 합산가치 474조 원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전부다.
대신증권 보고서에서도 SK스퀘어 NAV의 97%를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차지한다고 적었다.
다시 말해 270만 원이라는 목표가는 NH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20만 원으로 본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SK하이닉스가 그 수준까지 가지 못하면 268만 원짜리 NAV는 성립하지 않는다.
할인율 30%, 실제로 달성 가능한가
SK스퀘어는 NAV 할인율 목표를 30%로 잡았다.
과거에는 할인율이 65% 내외였다.
2025년에는 50%까지 떨어졌다.
2026년 초에는 50% 미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2021년 분할 상장 이후 할인율이 44~77%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봤다.
최근에는 46%까지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추가 축소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고, 그는 목표 할인율을 30%로 설정했다.
그렇다면 할인율이 30%에 닿으면 주가는 얼마인가. NH투자증권 NAV 기준(주당 268만 원)으로 역산하면 이렇다.
| 적용 할인율 | 주당 가치 (추정) |
|---|---|
| 현재 약 46% | 약 145만 원 |
| 30% (회사 목표) | 약 188만 원 |
| 25% (NH투자증권 목표가 기준) | 약 268만 원 |
지금 주가 106만 원은 NAV 대비 할인율이 60% 수준이라는 의미다.
회사가 세운 2028년 30% 목표만 달성해도, SK하이닉스 주가가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주가는 이론상 두 배 가까이 올라야 한다.
목표가 270만 원,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이 목표가의 전제를 냉정하게 정리하면 두 가지다.
- SK하이닉스가 목표주가 320만 원까지 간다: NH투자증권의 하이닉스 자체 분석에 근거한 가정이다. 현재 하이닉스 주가가 그 아래에 있다면 270만 원 NAV는 현 시점에서 과대 추정이다.
- 할인율이 25%까지 축소된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 산정 때 할인율을 35%에서 25%로 낮춰 계산했다.
참고로 과거 할인율 밴드의 하단은 44%였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ADR 상장이 임박했다는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커지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로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그 경우 SK스퀘어의 할인율 추가 축소에 명분이 하나 더 붙는다.
270만 원은 두 가정이 동시에 성립할 때 나오는 낙관 시나리오의 상단이다. 목표가 자체가 틀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그 숫자에 이르기 위해 SK하이닉스가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순서다.

SK㈜와의 합병 가능성, 주가에 호재인가 악재인가
SK스퀘어 주가 전망을 둘러싼 가장 뜨거운 지배구조 이슈가 바로 이 질문이다. SK스퀘어가 인적분할로 출범하던 2021년 당시부터, 언젠가 SK㈜와 합병할 것이라는 예상은 시장 안팎에서 꾸준히 나왔다. 핵심은 간단하다. SK㈜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지분율은 17.9%인데, SK스퀘어와 합병하면 이 지분이 희석된다. 주가가 오를수록 합병이 어려워지는 구조다.
왜 합병을 해야 하나, 그리고 왜 못 하나
현재 지배구조는 최태원 회장 → SK㈜ → SK스퀘어 → SK하이닉스로 이어진다. 이 구조의 문제는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인 돈을 SK그룹 전체가 쓰기 어렵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SK하이닉스가 번 돈을 SK㈜에 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못 쓴다. 그러려면 SK스퀘어와 SK㈜를 합병해서 자회사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다.
SK스퀘어는 사실 SK하이닉스를 SK㈜의 직접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만든 기업이다. SK텔레콤을 인적분할해 투자 회사로 만들고, SK하이닉스가 번 돈을 SK스퀘어로 가져와 다양한 투자를 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문제는 주가다.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 SK스퀘어 주가 급등은 달갑지 않다. 결국 SK㈜와 SK스퀘어를 합병해야 하는데, 지금 주가가 200만 원을 넘어서면 이건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분 희석, 숫자로 보면 이렇다
| 항목 | 합병 전 | 합병 시 우려 |
|---|---|---|
| 최태원 → SK㈜ 지분율 | 17.9% | 희석 |
| SK㈜ → SK스퀘어 지분율 | 32.14% | 통합 |
| SK㈜ 자사주 비율 | 24.8% | 경영권 방어 기여 |
현재 최태원 회장은 SK㈜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와 국민연금의 지분 8%까지 합치면 우호지분이 전체 의결권의 50%를 크게 넘는다.
SK스퀘어를 합병하는 순간 신주가 발행되면서 최 회장의 지분율이 묽어진다. 과거 2015년 SK C&C와 SK㈜ 합병 당시와 똑같은 딜레마다.
SK스퀘어는 "합병 고려 안 한다"고 했지만
SK스퀘어 측은 이미 주주총회에서 "SK㈜와 합병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고려한 적도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합병 가능성이 아예 사라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지배적이다.
SK㈜ 입장에서도 꼬리(스퀘어)가 몸통(SK㈜)보다 커진 상황에서 그룹사 관리 동력이 애매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복잡하고 무거운 SK㈜보다 단순명쾌한 SK스퀘어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 상법으로 지배구조 개편 비용이 치솟은 터라, SK하이닉스가 빛을 발할수록 지배구조 모순도 두드러지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합병이 현실화되면, 주가엔 호재인가 악재인가
단도직입으로 말하면, 합병 재료는 단기 호재이자 구조적 불확실성이다.
합병 기대감이 생기면 SK스퀘어 주가는 단기적으로 뛴다. 합병 비율 협상에서 SK스퀘어 주주에게 얼마나 유리한 조건이 제시되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 2015년 SK C&C와 SK㈜ 합병 때를 돌아보면, 합병 비율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제시됐기 때문에 합병이 순조롭게 이루어진 전례가 있다.
반면 악재 시나리오는 이렇다. 합병이 최태원 회장의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만 설계될 경우 시장은 SK스퀘어 소액주주가 손해 보는 구조라고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추진할 당시부터, 결국 지주사인 SK㈜와 합병해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범SK가의 지배권을 높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주들의 우려가 있었다.
시장은 이 리스크를 얼마나 가격에 반영하고 있나
현재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합병 리스크를 반영하는 잣대 중 하나다.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2021년 11월 상장 이후 평균 NAV 할인율은 66%였다.
2026년 5월 초에는 39.9%까지 축소됐다.
이후에는 43%대에서 할인율 축소가 진행 중이다.
합병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악재'로 받아들여진다면 이 할인율은 다시 벌어질 수 있다. 반대로 합병 조건이 SK스퀘어 주주에게 유리하게 제시되면, 할인율 축소와 함께 주가 모멘텀이 추가로 발생한다.
결국 이 이슈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주가와 연동되어 있지만, 결국 SK㈜와 합병해야 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합병 이전까지는 SK하이닉스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합병 협상 국면에 들어서는 순간 지분 희석 리스크와 합병 비율 논쟁이 주가를 흔들 재료가 된다.
여기에 현재 진행형인 노소영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은 SK그룹 '최태원 체제'를 흔들 수 있는 또 하나의 변수로 꼽힌다. 재산분할 결과에 따라 최태원 회장의 SK㈜ 지분이 다시 거론될 수 있고, 이는 합병 추진 시점과 조건 모두에 영향을 준다.
투자자 포인트: 합병 이슈는 '뉴스가 나오면 사고, 협상 시작되면 판다'는 단순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SK스퀘어 주주로서 유리한 합병 비율이 제시될 조건이 갖춰지는지, 그리고 최태원 회장이 지분 희석을 감수하면서까지 합병을 밀어붙일 유인이 생기는지를 봐야 한다. 그 유인이 생기는 순간은, 이번 시나리오 섹션에서 바로 이어서 다룬다.

SK스퀘어 주가 전망, 세 가지 시나리오
SK스퀘어 주가 전망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이렇다. SK하이닉스가 어디로 가느냐에 달려 있다. SK스퀘어 NAV(순자산가치, 보유 자산을 모두 합산한 가치)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98%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 주가 방향 하나가 SK스퀘어 NAV를 통째로 흔든다. 여기에 NAV 할인율(현재 주가가 보유 자산 가치보다 얼마나 싸게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 얼마나 더 좁혀지느냐가 두 번째 변수다. 이 두 축을 기준으로 세 가지 경우를 나눠본다.
시나리오 ① SK하이닉스가 추가 상승하는 경우
가장 강세인 그림이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로 300만 원을 제시했고, KB증권도 목표주가를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근거는 수요 측면에서 나온다. 2026년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186%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 D램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오르면 SK스퀘어는 하이닉스보다 더 오른다. 이게 핵심이다.
2025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SK스퀘어 주가 상승률은 1,374%로,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상승률 1,050%를 앞질렀다. 밸류업 계획 업데이트 이후에도 SK스퀘어가 308%로 SK하이닉스(274%)보다 높았다.
기관 입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직접 담기 어려운 구조적 제약이 있다. 자본시장법상 주식형 펀드는 단일 종목 편입 비중을 10%까지만 허용한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괴리가 생겼고, 그만큼 SK스퀘어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날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 NAV 할인율 30%가 실현되면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는 증권사가 이미 계산해뒀다.
대신증권은 SK스퀘어 적정 NAV를 주당 215만5,593원으로 산정하고, 할인율 31%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48만7,359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별도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187만 원으로도 제시했다.
대응: 하이닉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 장기 공급계약 확대 소식이 나올 때마다 NAV가 올라간다. 분기 실적 발표 직전 NAV 할인율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진입 타이밍의 기준이 된다.
시나리오 ② SK하이닉스가 조정받는 경우
하이닉스가 빠지면 SK스퀘어는 더 빠진다. 레버리지가 양방향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5.7% 오르는 동안 SK스퀘어는 8.8% 올랐다는 사례는, 반대 방향에서도 같은 비율로 읽힌다.
조정의 방아쇠가 될 수 있는 요인은 두 가지다.
- AI 투자 사이클 둔화: 빅테크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줄어들거나 HBM 수요 전망치가 하향될 경우, 하이닉스 주가가 먼저 꺾인다.
- 메모리 가격 재고 조정: 지난 1년간 메모리 업체들이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생산 여력이 줄었고, 범용 D램 가격은 2025년 4분기에 50%까지 뛰었다. 이 가격이 꺾이기 시작하면 시장 컨센서스(전문가들의 평균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될 수 있다.
NAV 할인율 자체가 다시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과거 NAV 할인율은 40~77% 범위에서 움직였고, 평균은 66%였다.
최근 추이를 보면 2024년 65.1%, 2025년 51.3%에서 최근 43.8%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하이닉스가 밀리면 할인율 확대와 NAV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는 이중 타격을 받는다. 주가 낙폭은 하이닉스보다 클 수밖에 없다.
대응: 하이닉스가 고점 대비 15~20% 밀리는 구간에서 NAV 할인율이 55% 이상으로 다시 벌어진다면, 역사적 저점에 가까운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 SK스퀘어는 2028년까지 NAV 할인율 30% 이하라는 목표를 공식 제시했다. 이 목표가 유효한 한, 넓어진 할인율은 매수 논거로 작동한다. 다만 하이닉스 실적 전망치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이라면 이 논리도 함께 흔들린다.
시나리오 ③ SK주식회사와의 합병 이슈가 현실화되는 경우
이건 다른 성격의 리스크다. 하이닉스와 무관하게 SK스퀘어 주가만 흔들 수 있는 지배구조 변수다.
| 구분 | 내용 |
|---|---|
| 합병 시 우려 | 최태원 회장 지분이 희석될 수 있어 대주주 입장에서 동기 부여 낮음 |
| 시장 반응 패턴 | 합병 루머 등장 시 일반적으로 SK스퀘어 주가 단기 약세 |
| 법제도 변화 | 상법 개정으로 합병 시 공정가액 산정·외부평가 의무화 |
| 중요성 | 합병 공식화되면 NAV 할인율 계산 자체가 달라짐 |
합병 과정에서 공정가액 산정 및 외부평가가 의무화되고 있기 때문에, 설령 합병이 추진된다 해도 예전처럼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밀어붙이기는 어렵다. 이 점은 투자자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
다만 합병이 현실화되면 NAV 할인율 축소 논리는 약해진다. SK스퀘어가 독립 지주사로서 주주환원을 늘리는 스토리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이 리스크를 크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관련 뉴스가 나오면, 패닉 매도보다 공시 내용을 먼저 확인하라.
대응: 합병 관련 공시가 나오면 합병 비율과 SK스퀘어 NAV 대비 제시 가격을 먼저 확인하라. 공정가액이 현재 NAV 대비 합리적 수준이면 장기 보유자에게 오히려 불리하지 않을 수 있다.
세 시나리오 비교
| 시나리오 | 핵심 변수 | NAV 할인율 방향 | 주가 영향 |
|---|---|---|---|
| ① 하이닉스 추가 상승 | HBM 수요·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 | 추가 축소 (30% 목표) | 하이닉스보다 높은 상승률 |
| ② 하이닉스 조정 | AI 투자 둔화·메모리 가격 하락 | 확대 (55% 이상 재진입 가능) | 하이닉스보다 큰 낙폭 |
| ③ 합병 이슈 현실화 | SK주식회사와 합병 공식화 | 계산 구조 자체 변화 | 합병 비율 확인 전까지 불확실성 확대 |
핵심은 하나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레버리지 플레이다. 하이닉스에 확신이 없다면 SK스퀘어에 확신을 가질 이유가 없고, 하이닉스에 강한 확신이 있다면 SK스퀘어가 하이닉스보다 더 벌어줄 구조다. SK하이닉스가 NAV의 약 97%를 차지하고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SK스퀘어 가치 상승으로 직결되는 구조라는 점이 이 레버리지의 본질이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지금 실제로 사도 되는지, 투자자가 진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를 정리한다.

지금 사도 되나, 투자자 체크리스트
SK스퀘어 주가 전망을 검토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현재 NAV 할인율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NAV 할인율은 46.4%로, 2024년 말 65.7%에서 낮아졌다. 회사는 2028년까지 이 할인율을 3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지금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려면 이 숫자가 30%를 향해 계속 좁혀지는지를 보면 된다.
체크 1. SK하이닉스 주가가 멈추면 스퀘어도 멈춘다
SK스퀘어 NAV의 98%를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차지한다. 사실상 전부다. SK스퀘어에 투자하는 것은 SK하이닉스의 방향에 베팅하는 것과 거의 같다. SK하이닉스가 흔들리면 SK스퀘어의 NAV 자체가 쪼그라들고, 주가는 더 크게 빠질 수 있다.
SK스퀘어의 베타(주가가 시장보다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지)는 SK하이닉스보다 높다.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금융투자협회 공시 비중을 크게 웃돌면서 단일 종목 편입 한도 규정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이 SK스퀘어를 대신 사는 흐름이 생겼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SK하이닉스가 10% 오를 때 SK스퀘어는 그 이상 오르지만, 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변동폭이 더 크다.
진입 전에 SK하이닉스 실적 방향에 대한 본인의 판단이 먼저 서야 한다.
체크 2. NAV 할인율 46%가 의미하는 것
주가와 실제 보유 자산 가치 사이에는 아직 큰 간극이 있다.
현재 할인율 46%다.
달리 말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다 팔면 100원인데 시장에서는 54원에 거래된다는 뜻이다. 목표는 2028년까지 30% 이하다. 지금 이 할인율이 더 줄어들수록 주가가 오를 여력이 생긴다.
반론도 있다. 지주회사 할인은 구조적으로 사라지기 어렵다. 국내 주요 지주회사들의 NAV 대비 할인율은 다음과 같다.
| 회사 | NAV 할인율 |
|---|---|
| SK | 59% |
| LG | 51% |
| 한화 | 60.8% |
| 삼성물산 | 55.4% |
이들과 비교하면 SK스퀘어(46%)는 이미 상당히 좁혀진 편이다. 30%까지 추가로 줄어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보장은 아니다.
체크 3. 하이닉스 ADR 상장은 호재인가, 소음인가
SK하이닉스는 2026년 7월 10일 미국 나스닥에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거래를 시작하는 일정을 잡았다. ADR이란 미국 투자자들이 달러로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증서다.
ADR 상장은 NAV 할인율을 낮출 수 있는 재료다.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서 거래되면 미국 투자자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를 같은 반도체주로 비교하게 된다. 비교 대상이 생기면 저평가 논리가 더 선명해진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이 마이크론(11배 수준) 대비 6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어 미국 상장을 계기로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기대 재료에 불과하다. 실제로 미국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주가가 실적에 비해 비싸지는지를 확인한 뒤 판단하는 게 맞다.
체크 4. 주주환원 로드맵이 예정대로 굴러가고 있나
| 항목 | 내용 |
|---|---|
| 2026년 현금배당 | 주당 1,500원, 총 2,043억 원 (비과세) |
| 자사주 매입 | 2026년 400억 원, 2027년 700억 원 |
| 2026년 주주환원 합계 | 3,100억 원 |
| 2028년 NAV 할인율 목표 | 30% 이하 |
SK스퀘어는 2026년 6월 주당 1,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2026년에는 자사주 400억 원을 매입하고 2027년에는 700억 원을 매입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자체는 흠잡을 데 없다. 문제는 재원이다. 증권가 컨센서스 기준으로 SK스퀘어의 배당금 유입이 2026년 약 9,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은 약 1조 7,000억 원 수준으로 잡힌다. SK하이닉스가 배당을 줄이면 주주환원 재원도 직격탄을 맞는다.
체크 5. SK주식회사와의 합병 이슈, 아직 살아 있다
SK증권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가 맞물리며 지주회사에 대한 시장 재평가 여건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배구조 개편 논의는 여전히 배경에 깔려 있다.
합병이 현실화되면 주가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어떤 방향인지는 합병 조건과 교환 비율을 봐야 알 수 있다. 지금 단계에서는 "가능성 있는 리스크"로 인식하되, 공식 발표 전에 선반영해서 베팅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매수·관망 분기점 정리
지금 살 수 있는 사람:
- SK하이닉스 실적이 2026년 이후에도 계속 성장한다는 확신이 있는 경우
- 단일 종목 편입 한도 규정으로 SK하이닉스를 직접 사기 어려운 기관의 자금이 SK스퀘어로 유입될 구조적 수요를 신뢰하는 경우
- NAV 할인율이 30%까지 좁혀지는 2028년까지 보유할 여유가 있는 경우
지금 관망해야 할 사람:
-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수요가 꺾일 가능성을 배제 못 하는 경우
- SK주식회사와의 합병 이슈 결론이 나기 전까지 지배구조 리스크를 얹고 가기 싫은 경우
- 주가가 이미 조정을 받았다고는 하나, 글로벌 동종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 밴드 하단 수준까지 내려왔는지 직접 확인하지 않은 경우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를 직접 살 수 없거나, 할인율 축소라는 추가 알파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다. 단 SK하이닉스가 쉬는 구간에서는 스퀘어가 더 크게 쉰다는 점을 반드시 머릿속에 박아두고 들어가야 한다. 이게 이 종목의 핵심 리스크다.
용어 사전
SK스퀘어 관련 리포트와 본문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6개를 정리했다. 모르면 숫자가 보여도 해석이 안 된다.
-
NAV 할인율 (순자산가치 할인율): SK스퀘어가 보유한 자산(SK하이닉스 지분 등)의 시장 가치 합계를 NAV(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라고 부른다. NAV 할인율은 주가가 이 NAV보다 얼마나 싸게 거래되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예를 들어 할인율이 46.6%라면, 자산 가치가 100만 원이다.
그런데 주가는 53만 4,000원에 불과하다. 이 할인율이 줄어들수록 주가는 오른다.
-
지분법 이익: SK스퀘어처럼 다른 회사 지분을 20% 이상 보유한 경우, 그 회사(SK하이닉스)의 순이익 중 지분율만큼을 자기 이익으로 인식하는 회계 방식이다. SK하이닉스가 1조 원을 벌면, SK스퀘어는 보유 지분율만큼을 장부에 이익으로 기록한다. 현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장부상 숫자가 바뀌는 구조다.
-
지주사 디스카운트: 지주회사는 자회사들의 가치 합산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이중 과세(자회사 배당 → 지주사 법인세 → 주주 배당세) 부담, 경영 불투명성, 유동성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SK스퀘어도 이 디스카운트를 받는다. 이 할인율을 줄이는 것이 밸류업의 핵심이다.
-
인적분할: 기존 주주가 보유 지분율 그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받는 방식의 회사 분할이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로 분리 출범했다. 물적분할(자회사 지분을 모회사가 100% 보유)과 달리 기존 주주의 자산이 직접 쪼개진다. 그래서 주주는 두 회사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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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업가치 제고): 한국 정부와 거래소가 2024년부터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산 대비 주가가 낮은 기업이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ROE(자기자본이익률, 내 돈으로 얼마나 버는지) 개선 계획을 공시하도록 유도한다. SK스퀘어는 NAV 할인율 30%대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이 흐름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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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주가순자산비율):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낸다. PBR 1배라면 주가 = 장부 가치, 1배 미만이면 청산 가치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뜻이다. 지주사는 구조적으로 PBR이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SK스퀘어 같은 순수지주사는 NAV 할인율과 함께 봐야 실제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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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SK스퀘어 주가는 왜 SK하이닉스와 같이 움직이나?
SK스퀘어 자산의 98.68%가 SK하이닉스라서 지분가치와 배당 흐름이 주가에 직접 반영된다.
NAV 할인율이 뭔가요, SK스퀘어는 현재 얼마나 할인되어 있나요?
대신증권 기준 현재 NAV 할인율은 43.8%다. NAV 할인율은 순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나 싸게 거래되는지를 뜻한다.
SK하이닉스의 2025년 연간 배당은 얼마인가요?
2025 회계연도 연간 배당은 주당 3,000원이다. SK스퀘어는 지분 20.5%를 통해 일부 배당을 받는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SK스퀘어 목표주가는 얼마인가요?
NH투자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270만 원 등으로 제시했다. 증권사마다 가정이 달라 스펙트럼이 넓다.
SK스퀘어의 NAV는 얼마이고 SK하이닉스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SK스퀘어 NAV는 389조 1,000억 원이고, 그중 SK하이닉스 비중은 98.68%다.
SK스퀘어 52주 최고·최저가는 어떻게 되나요?
52주 최고 114만 9,000원, 최저 9만 1,100원이다. 최근 1년간 주가 변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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