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2분기 순익 294억, 투자 영향은

토스뱅크는 2분기 순익 294억 원, 상반기 589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대출 성장보다 마진 유지와 비이자손익 개선, 자산관리 확대가 실적의 핵심이다.
토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이 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5%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589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대목은 이익 규모만이 아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동안에도 은행의 기본 수익성을 지켰고, 예금 중심의 자금 흐름을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결하려 했다는 점이다. 다만 여신 성장률은 높지 않아 앞으로는 대출 확대보다 비이자수익 개선이 실적의 방향을 가를 가능성이 커졌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실적과 자산관리 확대를 보여주는 이미지.
상반기 최대 실적의 내용
토스뱅크는 2026년 상반기 58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404억 원보다 45.8%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만 보면 29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217억 원에서 77억 원 늘었다. 1분기 순이익이 296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이익이 특정 분기에만 집중된 구조는 아니었다.
이익의 중심은 여전히 은행의 기본 수익인 순이자이익이다. 순이자이익은 예금 등으로 조달한 돈을 대출해 얻는 이자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금액이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2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고, 순이자마진은 2.57%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 잔액이 크게 뛰지 않은 상황에서 마진을 지키며 이자수익을 늘렸다는 의미다.
대출 성장은 크지 않았다
상반기 말 여신 잔액은 15조 6,37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전체 규모만 보면 빠른 대출 성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대신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4조 5,064억 원으로 47% 증가했다. 전체 여신에서 보증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9.0%에서 39.5%로 높아졌다. 정책금융과 보증부 상품이 여신 확대를 이끈 셈이다.
이 구조는 성장성과 건전성을 함께 봐야 한다는 뜻이다. 상반기 말 연체율은 1.05%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91%로 하락했다. 보증부 대출은 공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금리와 보증기관 정책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토스뱅크가 앞으로 일반 신용대출을 얼마나 확대할지, 보증부 대출 의존도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다음 실적의 관전 포인트다.

예금 중심 자금이 자산관리 상품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나타낸 인포그래픽.
투자금 이동이 수신에 반영됐다
수신 잔액은 27조 75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감소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예금에서 증시로 돈이 옮겨가면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 기반이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고객이 은행 앱 안에서 투자와 자산관리를 함께 이용한다면 단순한 예금 이탈이 새로운 수익 기회로 바뀔 수 있다.
토스뱅크는 이 변화를 자산관리 서비스로 흡수하고 있다. ‘목돈 굴리기’의 누적 연계 판매액은 6월 말 29조 원으로 전년보다 약 12조 원 증가했다. 연계 판매액은 토스뱅크가 직접 운용한 금액이 아니라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연결해 판매한 누적 규모다. 따라서 수신 잔액 감소만 보고 고객 자금이 이탈했다고 단정하기보다 예금 중심 자금이 투자상품으로 이동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비이자손익이 달라진 이유
토스뱅크의 비이자손익은 상반기 35억 원 적자였다. 아직 흑자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상반기 270억 원 적자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235억 원 줄었다. 중도상환과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처럼 고객 편의를 위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 항목이 있는 가운데 자산관리와 체크카드 부문이 보완 역할을 했다.
이 변화는 순익의 질을 판단할 때 중요하다. 순이자이익만 늘어나는 은행은 금리와 대출 성장률 변화에 민감하지만, 자산관리와 결제 서비스가 커지면 수익원이 분산된다. 다만 자산관리 연계 판매액이 곧바로 같은 규모의 이익을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볼 지표는 관련 수수료 수익이 얼마나 늘었는지, 비이자손익이 언제 흑자로 전환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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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증가는 투자 기반
상반기 말 고객 수는 1,56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다. 2026년 8월 중순에는 1,600만 명을 넘어섰다. 고객 기반이 커지면 예금과 대출뿐 아니라 카드, 송금, 자산관리 상품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접점도 넓어진다. 토스뱅크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자금을 모두 붙잡지는 못하더라도, 고객이 토스 앱 안에서 금융상품을 선택하도록 만들 수 있는 이유다.
다만 고객 수 증가를 곧바로 이익 증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신규 고객이 예금만 보유하는지, 대출을 이용하는지, 체크카드와 자산관리 상품까지 사용하는지에 따라 고객 한 명이 만드는 수익은 달라진다. 토스뱅크의 다음 성장성은 고객 수 자체보다 고객당 수익과 비이자수익의 변화에서 확인해야 한다.
투자자가 볼 다음 숫자
하반기에는 펀드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뱅킹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반 상담도 추진된다. 펀드 판매가 늘면 수신 감소를 자산관리 수익으로 보완할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펀드 판매는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의 위험선호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판매액보다 수수료 수익과 유지율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은행의 기본 체력도 놓치면 안 된다. 여신 잔액이 다시 빠르게 늘어나는지, 순이자마진 2.57%를 유지하는지, 연체율이 안정되는지가 먼저다. 그 위에서 비이자손익 적자가 줄어들고 자산관리 수익이 커진다면 이번 실적은 일회성 반등보다 사업구조 변화에 가까워진다. 반대로 대출 성장이 제한되고 투자상품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 상반기 최대 실적의 재현성은 약해질 수 있다.
실적이 투자 판단에 주는 의미
토스뱅크의 상반기 실적은 대출을 크게 늘려 이익을 만든 사례라기보다, 고객 증가와 안정적인 순이자이익을 바탕으로 비이자 부문의 손실을 줄인 결과에 가깝다. 투자자금이 예금에서 증시로 이동하는 환경에서도 고객 접점을 유지하고 자산관리 상품으로 연결한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토스뱅크 자체는 비상장사이므로 이 실적이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토스뱅크를 단순한 인터넷은행 성장 사례보다 은행업과 금융 플랫폼의 결합을 시험하는 기업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다음에 확인할 숫자는 상반기 순익 589억 원의 반복 여부, 비이자손익 흑자 전환, 보증부 대출 이후의 일반 여신 성장이다. 이 세 가지가 함께 개선될 때 2분기 순익 294억 원은 기록을 넘어 추세로 평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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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토스뱅크 2분기 순익 294억 원은 전년보다 얼마나 늘었나?
2026년 2분기 순이익은 29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217억 원보다 35.5% 증가했다.
토스뱅크 상반기 순익이 최대 실적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순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었고, 자산관리와 체크카드 성장으로 비이자손익 적자 폭이 줄었다. 고객 수 증가와 보증부 대출 확대도 기여했다.
투자금 이동이 토스뱅크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수신 잔액은 줄었다. 대신 토스뱅크는 자산관리 상품 연계 판매를 늘려 예금 중심의 수익구조를 보완하고 있다.
앞으로 토스뱅크에서 확인할 지표는 무엇인가?
비이자손익의 흑자 전환 여부, 순이자마진 유지, 연체율 변화, 일반 여신 성장률, 자산관리 상품의 실제 수수료 수익을 함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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