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코스피·코스닥 하락, 반도체 반등을 꺾은 신호
2026년 8월 27일 업데이트

2026년 8월 18일 코스피는 1.55%, 코스닥은 3.52% 하락했습니다. 일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가 반도체주 반등을 압도하며 장 초반 상승을 하락 마감으로 바꿨습니다.
장 초반 상승이 하락으로 바뀐 날
2026년 8월 18일 한국 증시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2026년 8월 18일 한국 증시는 장 초반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 가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7,127.77로 출발해 장중 7,216.62까지 올랐지만 108.11포인트, 1.55% 내린 6,869.8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866.59에서 거래를 시작해 872.59까지 상승했지만 834.20으로 밀리며 3.52% 하락했습니다. 이날 하락 이유는 국내 증시의 개별 악재 하나보다 일본 금리와 국제유가, 기관 매도가 차례로 겹친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의 시장 분위기가 달랐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장 초반에는 미국 메모리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이 반도체주를 밀어 올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와 유가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습니다. 상승을 기대하고 들어온 매수세보다 이미 오른 종목의 수익을 확정하려는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전강후약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일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은 이날 한국 증시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운 변수였다.
일본 국채금리의 경고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을 압박한 변수는 일본 10년물 국채금리였습니다. 일본 국채금리가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가 커졌습니다. 채권금리는 돈을 빌리는 비용과 금융자산의 기준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지표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현재 가치로 계산하는 과정에서 성장주의 평가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일본 금리 상승은 일본 시장에만 머무는 재료가 아닙니다. 일본 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글로벌 투자자가 보유 자금을 다시 배분할 가능성이 커지고, 아시아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수급과 대형주 움직임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장 초반 반도체주가 만든 상승 탄력이 오후까지 이어지지 못한 배경에도 이 금리 부담이 놓여 있었습니다.
유가가 만든 물가 부담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자들의 계산을 바꿨습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오르자, 원유를 수입하는 한국 경제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유가는 정유·화학·운송 기업의 비용뿐 아니라 물가와 소비, 기업 마진에도 연결되는 변수입니다.
유가 상승이 주식시장에 부담인 이유는 금리 기대와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물가가 다시 높아질 수 있고,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는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집니다. 이날 시장은 반도체 업종의 단기 호재보다 금리 인하 기대를 약하게 만드는 유가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반도체 호재가 오래가지 못한 까닭
장 초반에는 미국 메모리 관련 투자심리 개선이 국내 반도체주에 힘을 보탰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79만2,000원까지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고, 지수도 7,200선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은 종가 기준 1.03%로 줄었고, 삼성전자는 2.19% 하락한 26만8,500원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주가 일부 오르더라도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가 약해지면 지수를 지탱하기 어렵습니다. 삼성전기와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7.57%, 5.01% 하락하면서 대형주 전반의 매도 분위기를 보여 줬습니다. 장 초반의 반도체 호재는 분명 존재했지만, 금리와 유가라는 거시 변수 앞에서 시장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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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도가 낙폭을 키웠다
수급을 보면 기관의 매도가 장중 방향 전환을 설명해 줍니다. 코스피에서 기관은 7,849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13억 원과 914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기관 매도 물량이 상승 구간에서 꾸준히 출회되며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은 4,16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892억 원, 외국인은 36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는 3.52% 떨어졌습니다. 상승 출발 뒤 시장이 약해지자 기관이 보유 종목의 차익을 실현했고,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가 이를 모두 받아내지 못한 구조입니다. 이날 하락은 단순히 매수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매도 물량의 속도와 규모가 더 컸기 때문에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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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코스피·코스닥 하락, 반도체 반등을 꺾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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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에서 기업 분석하기코스닥 낙폭이 더 큰 이유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성장주와 2차전지·바이오 종목의 비중이 높습니다. 성장주는 현재 이익보다 미래에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익을 바탕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주가가 더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에코프로는 6.94%, 에코프로비엠은 6.51%, 알테오젠은 5.10% 하락했습니다. 특정 업종에 집중된 매도세가 지수 전체로 번지면서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와 금융주를 통해 일부 방어력을 보였다면, 코스닥은 금리 상승과 위험 회피 심리를 동시에 맞은 셈입니다.
다음 거래일에 볼 지표
8월 18일 하락을 해석할 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루 주가만 따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더 오르는지,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지, 기관의 순매도가 계속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 세 변수가 안정되면 이날 하락은 장 초반 급등 뒤 나타난 차익실현으로 볼 여지가 커집니다.
반대로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상승하고 기관 매도까지 이어지면 코스닥 성장주와 2차전지·바이오주의 변동성이 먼저 커질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 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내린 직접적인 이유는 반도체 호재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 호재를 덮을 만큼 시장 전체의 할인율과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지수의 출발점보다 장중 매도세가 줄어드는지가 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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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2026년 8월 18일 코스피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본 10년물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고, 기관의 7,849억 원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키웠습니다. 코스피는 6,869.83으로 1.55%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왜 코스피보다 더 많이 내렸나요?
금리 변화에 민감한 성장주와 2차전지·바이오주의 낙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이 하락하면서 코스닥은 834.20으로 3.52% 밀렸습니다.
장 초반 한국 증시는 왜 올랐나요?
미국 메모리 관련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상승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후 일본 금리와 국제유가 부담, 기관 매도가 커지며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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