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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IRP 수수료 0원 진실: 세액공제 900만 원부터 투자 전략까지

2026년 8월 3일 업데이트

알 테오 젠 전망한화 투자 증권 주식수수료 낮은 증권사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를 앱으로 개설하면 2025년 4월 4일부터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0원이다. 연간 최대 900만 원 납입분에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총급여 5,500만 원 기준으로 공제율이 달라진다. 5,500만 원 이하 근로자는 환급 148만 5,000원, 초과 근로자는 118만 8,000원을 받는다.

삼성증권 퇴직연금(IRP) 계좌를 다이렉트로 개설하면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0원이다. 이 한 문장 때문에 IRP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수수료 0원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모르면 20년 뒤 적립금에서 수백만 원이 새어나간다. 이 글에서는 세액공제로 돌려받는 실제 금액부터 수수료 함정, IRP에 담을 수 있는 상품까지 한 번에 정리한다.

수수료 0원,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한 줄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는 퇴직금과 개인납입금 모두에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한다. 업계 최초 시도였다.

금융회사들은 보통 IRP 계좌에 두 가지 수수료를 붙인다. 적립금 운용 방법을 제시하는 운용관리 수수료와 실제 주문을 수행하는 자산관리 수수료다. 가입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금융회사별로 연 0.1%~0.5% 수준이다.

단, "수수료 0원"을 "모든 비용 0원"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운용·자산관리 수수료가 면제될 뿐, ETF를 직접 매매할 때 붙는 거래 수수료는 별도로 발생한다. 2024년 11월 14일 이후 모바일 앱으로 다이렉트 IRP 계약을 체결하거나, 2024년 4월 19일 이후 전환 신청한 경우에만 수수료 면제가 적용된다.

세액공제, 내 통장에 얼마 들어올까

세액공제는 소득에서 빼주는 게 아니라 내야 할 세금 자체를 깎아주는 것이다. 내야 할 세금이 200만 원인데 세액공제가 148만 5,000원이면, 51만 5,000원만 낸다. 직관적이다.

IRP 단독으로는 연 900만 원 납입분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연금저축은 600만 원까지만 공제되는 점과 다르다. 연봉 구간별 환급액은 이렇다.

총급여세액공제율900만 원 납입 시 환급액
5,500만 원 이하16.5%148만 5,000원
5,500만 원 초과13.2%118만 8,000원

900만 원을 납입하고 148만 5,000원을 돌려받는 셈이니, 세제 혜택만으로 연 16.5% 수익을 얻는 것과 같다. 여기에 계좌에서 발생하는 수익에는 당장 세금이 붙지 않는다. 과세이연(세금을 나중으로 미루는 구조) 덕분에 원금과 수익이 오래 굴러가며 복리 효과를 낸다.

전문가들은 운용과 인출이 자유로운 연금저축을 먼저 채운 뒤 IRP에 300만 원을 납입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절세 효과는 동일하면서 유연성이 더 높다.

다이렉트 IRP, 왜 수수료가 없는가

구조는 단순하다. 영업점 직원이 없으면 비용이 줄고, 그 차이를 수수료 인하로 돌린다. 삼성증권 mPOP 앱에서 개설하면 국세청 등 공공기관과 자동 연동돼 서류 제출 없이 10~15분 만에 끝난다. 사람 손이 최소화되는 대신 가입자가 직접 모바일로 운용 지시를 내리는 조건이다.

기존 삼성증권 IRP 계좌가 있다면 새로 개설하지 않아도 된다. 2024년 4월 19일 이후 전환 신청하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환일 이전에 쌓인 수수료는 전환 이후 첫 번째 계산 기간 종료일에 한 번 청구된다. 오늘 전환해도 기존 수수료는 한 번 더 나온다는 뜻이다.

전환 방법은 간단하다.

  • mPOP 앱 실행 후 메뉴 → 연금/절세 → 퇴직연금 → 다이렉트 IRP 가입하기 순서로 진입
  • 신규 가입이 아닌 기존 계좌의 전환 신청 선택
  • 전환 후 모바일로만 운용 지시를 내리는 조건 유지

수수료 0원 조건은 확인했다. 하지만 증권사마다 ETF 매매 수수료가 다르고, 이 차이가 20년 뒤 적립금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그 계산은 다음 섹션에서 실제 수치로 비교한다.

IRP에서 살 수 있는 것, 살 수 없는 것

삼성증권 IRP 계좌는 전체 자산의 최대 70%까지만 주식형 ETF나 펀드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반드시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퇴직연금감독규정에 근거한 법적 의무다. 연금저축이 주식형 ETF와 펀드를 100%까지 담을 수 있는 것과 다르다.

여기서 함정이 있다. "70%"는 내가 넣은 납입금 기준이 아니라 총 보유 자산 기준이다. S&P500 ETF를 70%까지 샀다가 주가가 오르면 비중이 자동으로 70%를 넘긴다. 알림이 뜨는 순간부터는 주식형 ETF를 추가로 살 수 없다. 먼저 안전자산을 더 사거나 위험자산 일부를 팔아야 한다.

구분상품 유형비고
위험자산 (최대 70%)주식형 ETF (S&P500, 나스닥, 코스피200 등)국내 상장 ETF만 가능
위험자산 (최대 70%)주식형 펀드해외 ETF 직매수 불가
안전자산 (100% 가능)IRP 전용 예금·RP원리금 보장 상품
안전자산 (100% 가능)채권형 ETF (국채·금융채 등)주식 비중 50% 미만 혼합형 포함
안전자산 (100% 가능)적격 TDF조건 충족 시 위험자산 한도 별도 적용
투자 불가레버리지·인버스 ETF퇴직연금감독규정 금지
투자 불가선물·파생 ETF파생상품 비중 40% 초과 상품
투자 불가국내외 개별 주식삼성전자, 엔비디아 모두 직접 매수 불가

국내 상장 ETF만 매매할 수 있다. 미국에 상장된 VOO나 QQQ를 직접 살 수 없고,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KODEX 미국S&P500이나 TIGER 미국나스닥100으로 대신해야 한다.

안전자산 30%, 예금에 방치하면 손해다

많은 사람이 안전자산 30%를 IRP 전용 예금에 그냥 넣어둔다. 이자는 연 2~3%대다. 장기로 보면 이 30%가 전체 수익률을 갉아먹는 구멍이 된다.

2023년 11월 금융위원회 규정 개정으로 주식 편입 한도가 순자산의 50% 미만인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채권혼합형 ETF가 바로 이 구조를 이용한 상품이다. 위험자산 70%를 주식형 ETF로 채운 뒤 나머지 30%를 채권혼합형 ETF로 투자하면, 계좌 전체의 실질 주식 비중을 8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적격 TDF도 같은 논리로 작동한다. 주식 비중이 40~80%이고 조건을 충족하는 TDF는 100% 안전자산으로 인정받는다. 사실상 주식 비중을 80~90%까지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안전자산 30%를 채우는 세 가지 선택지는 이렇다.

  • IRP 전용 예금: 원금이 안 깎인다. 연 2~3%대 이자. 단기금리형 ETF가 예금보다 유연하고 수익률도 비슷하다
  • 채권혼합형 ETF: 주식 30% + 채권 70% 구조. 채권 이자를 받으면서 주식 상승도 일부 참여한다
  • 적격 TDF: 은퇴 목표 연도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이 자동 조정된다. 직접 관리가 귀찮은 사람에게 맞는다

IRP는 주식형 ETF와 펀드를 최대 70%까지 살 수 있고 레버리지·인버스·개별 주식은 살 수 없다. 나머지 30%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장기 수익률을 가른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 30% 룰을 지키면서 S&P500 노출을 최대한 높이는 실전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는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0원이다. 여기까지 보면 완벽하다. 하지만 ETF를 사고팔 때 붙는 유관기관 수수료는 별개다. 상위 5개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기준 ETF 매매 수수료를 보면 삼성증권이 0.0042%로 가장 높고, 미래에셋증권이 0.0036%로 가장 낮다. 수치만 보면 미미하지만 적립금이 쌓일수록 격차가 돈으로 바뀐다.

수수료 구조, 세 가지 층으로 나눠 봐야 한다

IRP 수수료는 한 가지가 아니라 층이 세 개다.

  • 운용관리수수료: 내 적립금을 운용하는 대가로 증권사에 내는 연간 수수료. 적립금 규모에 따라 비율이 달라진다
  • 자산관리수수료: 계좌를 유지·관리하는 명목의 수수료. 운용관리와 별도로 부과된다
  • ETF 매매 수수료: ETF를 사고팔 때마다 거래금액에 부과되는 비용. 증권사 위탁수수료와 유관기관 수수료로 나뉜다

다이렉트 IRP에서 "수수료 0원"은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 얘기다. ETF 매매 수수료는 별개다.

증권사별 수수료 비교표

IRP 다이렉트 계좌 기준으로 주요 4개 증권사 수수료 구조를 정리했다.

증권사운용관리수수료 (개인납입분)자산관리수수료 (개인납입분)ETF 매매 수수료 (연금저축 기준)¹
삼성증권0% (면제)0% (면제)0.0042%
미래에셋증권0% (면제)0% (면제)0.0036%
NH투자증권0% (면제)0% (면제)0.0037%
키움증권연 0.10%²0% (면제)미정³

¹ 연금저축펀드 ETF 매매 수수료 기준 (2025년 6월 기준, PRESS9 보도). IRP 내 ETF 매매 수수료는 증권사별로 별도 공시 확인 필요. ² 키움증권 IRP는 운용관리수수료(후취) 연 0.10%가 발생하지만, 연 수익률이 기준지표와 같거나 낮은 경우 수수료가 면제된다. ³ 키움증권은 2026년 6월 1일부터 퇴직연금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가입 후 1년간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조건 없이 면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비대면 다이렉트 IRP 계좌의 수수료가 평생 무료다.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도 마찬가지다. 개인납입액에 대한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면제된다.

적립금 1,000만 원으로 20년을 돌리면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는 어차피 둘 다 0원이다. 미래에셋, NH투자, 삼성 모두 개인납입분은 무료다. 실질적인 차이는 ETF 매매 수수료에서 생긴다.

적립금 1,000만 원을 굴리면서 1년에 두 번 리밸런싱한다고 치자. 매번 500만 원어치를 사고팔면 연간 매매금액은 2,000만 원이다.

  • 삼성증권 0.0042%: 연간 840원
  • 미래에셋증권 0.0036%: 연간 720원
  • 차이: 연간 120원

솔직히 이 차이는 1년에 커피 한 잔도 안 된다. 적립금이 1억 원으로 커지고 리밸런싱이 잦아지면 차이가 커지지만, 초보 투자자가 연간 몇 번 리밸런싱하는 수준에서는 수수료 차이보다 앱 편의성과 ETF 상품 라인업이 훨씬 중요하다.

그래서 어디가 유리한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 중 선택한다면 수수료보다 다른 기준을 보는 게 맞다.

삼성증권 IRP의 실질적 강점은 세 가지다.

  • 삼성자산운용 ETF 상품을 바로 담을 수 있어 상품 접근성이 좋다
  • mPOP 앱이 연금 전용 화면을 잘 구성해두고 있다
  • 퇴직금 납입 시에는 적립금 구간에 따라 연 0.24%~0.30%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개인납입금은 무료다

미래에셋이 유리한 상황은 하나다. ETF 매매를 매우 자주 해서 누적 거래금액이 수억 원 이상으로 쌓이는 경우다. 적립금 5,000만 원 미만이라면 어디를 고르든 수수료 차이는 연간 몇천 원 수준이다. 내가 자주 들여다보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앱을 가진 증권사를 고르는 게 실제로는 더 중요하다.

삼성증권 IRP 포트폴리오 전략, 초보용

IRP 계좌에서는 전체 적립금의 70%까지만 주식형 ETF에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핵심은 이 30%를 어떻게 채우느냐다. 예금에 묻어두면 기회비용을 날리는 것이고, 채권혼합형 ETF나 적격 TDF를 활용하면 안전자산 30% 조건을 지키면서도 전체 계좌의 주식 노출을 94%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안전자산 30%를 채울 수 있는 ETF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다.

유형대표 상품내부 주식 비중활용 포인트
채권혼합형 (단일 종목)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주식 30%, 채권 70%안정적, 주식 노출 낮음
채권혼합형 (지수형)SOL 미국S&P500미국채혼합50 등주식 최대 50%, 채권 50%안전자산이면서 S&P500 노출
적격 TDF ETFTIGER TDF2045, KODEX TDF2060 액티브주식 최대 80%안전자산 분류 + 최대 주식 비중

지수형 채권혼합 ETF는 주식 비중을 50%까지 늘릴 수 있다. 위험자산 70%를 주식형에 투자하고 안전자산 몫을 지수형 채권혼합 ETF로 채우면 전체 계좌의 주식 비중을 85%까지 높일 수 있다.

TDF는 한 발 더 나간다. TIGER TDF2045는 S&P500을 약 80%, 국내 단기채를 약 20% 담았다. 위험자산 70%를 S&P500 ETF로,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로 채우면 이론적으로 전체 계좌의 94%를 S&P500에 투자하게 된다.

나이별 전략, 20~30대와 40~50대는 다르다

목표가 같아도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다르면 전략도 달라진다.

20~30대는 S&P500 노출을 극대화하는 게 유리하다. 은퇴까지 30년 이상 남았다면 단기 변동성보다 복리 효과가 중요하다. 위험자산 70%를 KODEX 미국S&P500 TR로 채우고, 안전자산 30%는 TIGER TDF2045나 지수형 채권혼합 ETF를 활용해 주식 노출을 최대한 유지한다. 계좌 전체로 보면 주식 비중이 90%를 넘긴다.

40~50대는 방어력을 일부 끼워 넣어야 한다. 은퇴까지 10~15년이 남았는데 갑작스러운 시장 충격에 계좌 전체가 흔들리면 회복할 시간이 짧다. 위험자산 70%를 S&P500 ETF로 유지하되, 안전자산 30%는 KODEX 200미국채혼합처럼 미국 국채가 들어간 상품으로 구성한다. 주식이 급락할 때 채권이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계좌 전체의 충격을 흡수해준다.

디폴트옵션, 써야 할까 말아야 할까

디폴트옵션은 IRP 계좌에서 일정 기간 운용 지시가 없을 때 미리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장치다. 삼성증권은 통지받은 날부터 2주 이내 운용지시가 없으면 사전 지정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매수한다.

투자를 자주 챙길 자신이 없다면 디폴트옵션을 쓰는 게 낫다. 계좌에 돈이 들어오고 방치되면 예금보다 못한 곳에 묵히게 된다. 다만 펀드가 편입되면 운용수수료가 발생한다. 고위험 상품군(펀드 50% + 펀드 50%)은 수수료가 약 0.7%, 저위험 상품군도 0.2~0.3% 수준이다.

직접 ETF를 고르면 이 수수료를 아낀다. 적립금 1,000만 원이라면 0.7%는 연간 7만 원이다. 관리할 자신이 있다면 직접 ETF를 운용하고, 그렇지 않다면 디폴트옵션이라도 반드시 설정해 두는 게 맞다. 돈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나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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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해지하면 진짜 얼마 잃나

IRP 계좌를 중도에 해지하면 세액공제를 받은 납입금과 운용 수익 전체에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다. 연봉이 낮아 16.5%를 환급받았든 13.2%를 받았든, 해지 시에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16.5%가 붙는다. 돌려받은 금액만 토해내는 게 아니라 운용 수익에도 세금이 얹힌다.

3년간 매년 100만 원씩 300만 원을 납입해 세액공제를 받고 운용 수익이 20만 원 발생했다고 치자. 해지 시 과세 대상은 320만 원이다. 세금 16.5%를 적용하면 약 52만 8,000원을 내야 한다. 원금 대비 약 17.6% 손실이며, 3년간 돌려받은 세액공제(최대 약 49만 5,000원)를 사실상 전액 반납하는 구조다.

연봉 6,000만 원인 직장인이 연간 700만 원을 납입하고 2% 수익을 냈다면 절세 혜택과 운용 수익을 합쳐 106만 4,000원의 이익이 생긴다. 그런데 해지하면 기타소득세로 117만 8,000원을 내야 한다. 혜택을 보기는커녕 11만 4,000원 손실이다.

적립금 유형에 따라 세금이 다르게 계산된다.

적립금 유형일반 해지 시 세율부득이한 사유 해지 시 세율
세액공제 받지 않은 납입금비과세비과세
세액공제 받은 납입금기타소득세 16.5%연금소득세 3.3~5.5%
운용 수익기타소득세 16.5%연금소득세 3.3~5.5%
퇴직급여퇴직소득세 100%퇴직소득세의 70%

세금이 줄어드는 예외가 있다. 법으로 정한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면 기타소득세 대신 연금소득세 3.3~5.5%가 붙는다.

  • 가입자 본인이나 가족이 질병·부상으로 6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할 때
  • 개인회생 또는 파산 선고를 받았을 때
  • 천재지변 또는 사회적 재난으로 피해를 본 경우
  • 사망, 퇴직급여 이체일로부터 3년 이후 해외 이주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는 경우 중도 인출은 가능하지만 부득이한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 세율이 낮아지지 않고 기타소득세 16.5%가 그대로 붙는다. 집 사려고 IRP를 해지했다가 예상치 못한 세금이 나오는 케이스가 여기서 나온다.

해지 말고 쓸 수 있는 다른 방법

IRP 계좌 해지보다는 계좌 이전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 비대면 이전 서비스가 있어 홈페이지나 앱으로 신청 가능하다. 수수료가 더 낮은 증권사로 옮기면서 세액공제와 과세이연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퇴직급여 계좌와 추가납입 계좌를 각각 구분해 관리하면 급하게 돈을 써야 할 때 한 계좌만 선택적으로 해지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만 55세 이전에도 세금을 내고 원금 및 수익금을 찾을 수 있지만 IRP는 원칙적으로 중도 출금이 안 된다. 급전이 필요하면 연금저축에서 먼저 빼고 IRP는 건드리지 않는 전략이 낫다.

ISA 만기 자금을 IRP로 이전하는 절세 루트

ISA 의무 가입 기간 3년을 채운 뒤 해지하고 만기 자금을 IRP나 연금저축으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를 추가 세액공제로 받을 수 있다. 만기 자금을 수령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전해야 하며, 이 추가 공제는 기존 연금 세액공제 한도와 별도로 적용된다.

구분세액공제 대상 금액
연금저축 + IRP 기본 한도최대 900만 원
ISA 만기 자금 이전분 추가이전 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
합산 최대1,200만 원

총급여 5,500만 원 이하라면 세액공제율 16.5%가 적용돼 1,200만 원 한도를 모두 채울 경우 최대 198만 원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기존 900만 원만 공제했을 때보다 약 50만 원 더 돌아온다.

관건은 타이밍이다. ISA 만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연금계좌로 이전해야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0일이 지나면 단순 출금으로 간주돼 혜택이 소멸된다. 해당 연도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12월 31일 영업일까지 IRP 계좌로 입금이 완료돼야 한다. 연말에는 전산 마감이 빠르거나 이체 과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최소 12월 중순 이전에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

삼성증권에서 ISA 해지 및 연금전환 신청은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없다. 전용 콜센터(1588-2323)나 지점 방문을 해야 한다. 절차는 세 단계다.

  • 1단계: ISA 해지. 콜센터나 지점에서 보유 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화한다. 실물 그대로 이전은 불가하다
  • 2단계: 연금전환 신청. 해지할 때 "연금전환 신청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하면 해지와 함께 전환이 진행된다
  • 3단계: 입금 확인. mPOP 앱에서 만기 관련 안내를 확인하고 신청 금액과 실제 입금액이 일치하는지 본다

IRP로 이전할지, 연금저축으로 이전할지

세액공제 측면에서는 두 계좌가 동일하지만 인출 자유도에서 큰 차이가 있다. 향후 2~3년 내에 자금을 다시 인출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연금저축으로 이전하는 게 낫다. IRP는 법정 사유가 없으면 부분 인출이 시스템적으로 차단된다.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은 잔여 전환금은 인출 시 가장 먼저 빠져나가는 1순위 자금이다. 원금 그대로 세금 없이 출금이 가능하다. 전환 자금이 크다면 세액공제 신청분은 IRP로, 나머지 잉여분은 연금저축으로 나눠 이전하는 것도 현실적인 선택이다.

ISA는 3년마다 재가입 및 연금계좌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이 패턴을 3년마다 반복하면 연금계좌만 운영할 때보다 구조적으로 절세 효과가 커진다. 단, 직전 3개 과세기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이자·배당소득 연 2,000만 원 초과)였다면 ISA 재가입이 불가하다.

용어 사전: 본문에 나온 용어 정리

  • IRP(개인형 퇴직연금): 퇴직금을 받아 보관하면서 노후 자금을 직접 추가로 넣을 수 있는 계좌. 연금저축과 합산해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 다이렉트 IRP: 영업점을 거치지 않고 앱으로 개설하는 비대면 계좌. 삼성증권 기준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 모두 0원이다
  • 세액공제: 내야 할 세금 자체를 줄여주는 것. 소득공제(과세 대상 소득을 줄이는 것)와 다르다
  • 과세이연: 지금 당장 세금을 내지 않고 연금 수령 시점까지 미루는 구조. 그 기간 동안 세금으로 나갈 돈이 계좌 안에서 운용돼 복리 효과가 커진다
  • 위험자산 70% 한도: IRP 계좌 안에서 주식형 ETF 등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에는 전체 잔액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는 법적 상한선이다
  • 안전자산 30%: 전체 잔액의 최소 30%는 원리금 보장 상품이나 채권형 펀드로 구성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 디폴트옵션: 가입자가 별도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을 때 자동으로 적용되는 기본 투자 상품이다
  • TDF(생애주기 펀드): 은퇴 목표 연도를 이름에 박아놓고, 그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높여주는 펀드다
  • ISA 만기 전환: ISA 계좌가 만기될 때 잔액을 IRP나 연금저축으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를 세액공제 한도에 추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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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삼성증권 IRP 수수료가 정말 0원인가요?

핵심: 조건을 충족하면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는 0원이다. 모바일로 신규 가입하거나 다이렉트 전환을 신청하고, 이후 모바일로만 운용 지시를 내려야 혜택이 유지된다.

다이렉트 IRP는 어떻게 개설하나요?

핵심: 삼성증권 mPOP 앱에서 '연금/절세 → 퇴직연금 → 다이렉트 IRP 가입하기'를 선택해 개설한다. 가입 후에는 모바일로 직접 운용해야 수수료 면제가 적용된다.

IRP 세액공제 한도는 얼마인가요?

핵심: 개인연금(연금저축·IRP) 세액공제 한도는 연간 900만 원이다. IRP만으로도 900만 원 전액을 활용할 수 있다.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일 때 환급액은 얼마인가요?

핵심: 환급액은 148만5,000원이다. 연간 납입액 기준으로 연말정산 때 계산된 세금을 직접 깎아주는 방식이다.

총급여 5,500만 원 초과일 때 환급액은 얼마인가요?

핵심: 환급액은 118만8,000원이다. IRP에 연간 납입하면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아 실납부 세금이 줄어든다.

ETF 매매 수수료도 IRP 수수료 0원에 포함되나요?

핵심: 포함되지 않는다.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만 면제되고, 펀드 보수와 ETF 거래 수수료는 별도로 발생하며 비교는 유료 섹션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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