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티법, 지금 어디까지 왔나

클래리티법이란?
핵심은 딱 하나입니다.
코인을 주식처럼 볼 것이냐,
금이나 원유 같은 상품으로 볼 것이냐.
그 선을 법으로 긋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이걸 정해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SEC는 주식으로 보고 소송을 걸었고, CFTC는 상품으로 봤습니다.
같은 코인을 두 기관이 다르게 판단하니,
기업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클래리티법은 여기에 기준을 만듭니다.
어느 한 회사가 좌우할 수 없을 만큼 참여자가 흩어져 있으면
그 코인은 상품으로 보고 CFTC가 맡습니다.
아직 특정 회사가 쥐고 흔드는 단계면 주식과 같은 규제를 받습니다.
이름 그대로, 헷갈리던 걸 정리해주는 법입니다.

2. 이게 왜 좋은가
규제가 풀리는 게 아닙니다.
앞일을 예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업에게 제일 무서운 건 센 규제가 아니라 모르는 규제입니다.
기준이 없으면 상장도, 새 상품 출시도, 큰 자금 유치도 전부 멈춥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거래소들이 알트코인 상장을 피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법이 통과되면 세 가지가 열립니다.
-거래소는 올릴 수 있는 코인 종류가 늘어납니다.
-은행이나 연기금 같은 큰 돈은 내부 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언제 소송당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싸게 취급받던 회사들이,
제값을 다시 받을 여지가 생깁니다.
-시장이 사는 건 법안이 아니라, 이 '다시 평가받을 가능성'입니다.

3. 통과 상황은 어디까지 왔나
여기서 오해가 가장 많이 생깁니다.
하원은 이미 통과했습니다. 남은 건 상원입니다. 그런데 미국 상원은 법안을 회의 테이블에 올리는 것부터 표결을 해야 합니다.
9월 15일 표결은 법을 만들지 말지 정하는 표결이 아닙니다.
"이제 이 법안 얘기를 시작해보자"에 동의하는 표결입니다.
100명 중 60명이 찬성해야 하고, 통과돼도 이제 논의를 시작한다는 뜻일 뿐입니다.
여기를 넘어도 상원에서 내용을 고치고, 하원안과 맞추고, 대통령이 서명하는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9월 4일 기준으로, 사람들이 실제 돈을 걸어 예측하는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법이 될 확률을 약 18%로 보고 있습니다.
정해진 수치가 아니라 거래 가격이 보여주는 예상일 뿐입니다.
숫자가 낮은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 숫자가 앞으로 오르느냐 내리느냐가 주가를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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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티법, 지금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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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에서 기업 분석하기4. 수혜 코인 & 주식
법이 통과되면 가장 크게 바뀌는 건 '애매해서 손해 보던 쪽'입니다.
주식 쪽은 미국 제도권 안에서 코인을 다루는 회사들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곳(CRCL), 거래소(COIN), 코인 거래를 붙인 증권사(HOOD),
기관 대신 코인을 보관해주는 회사들이 여기 들어갑니다.
다룰 수 있는 코인이 늘면 수수료 수입이 바로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코인 쪽은 그동안 "이건 주식 아니냐"는 논란에 묶여 있던 대형 알트코인들입니다.
상품으로 정리되면 미국 상장과 ETF 이야기가 다시 열립니다.
반대로 기준을 못 넘는 코인은 오히려 불리해집니다.
즉 이 법은 코인 전체를 올려주는 법이 아니라,
살아남는 쪽과 걸러지는 쪽을 나누는 법입니다.
그래서 '코인 관련주'라고 한 덩어리로 묶어서 사면 위험합니다.
마무리
9월 3일 CRCL의 16%는 회사가 잘해서 나온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아직 결과가 안 나온 일정에 대한 기대가 만든 숫자였습니다.
기대는 결과가 나오는 순간 힘이 빠집니다. 예상대로 나오면 차익 실현이 나오고,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그때부터 가격이 새로 매겨집니다.
첫 확인 지점은 9월 15일입니다. 그날 볼 건 통과 여부가 아니라, 시장의 기대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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