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예상 주가, 상장 두 달 만에 반토막 난 이유

스페이스x 예상 주가

스페이스X(SPCX)는 2026년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해 사흘째 225.64달러까지 올랐지만, 7월 20일 종가는 119.85달러로 고점 대비 47% 낮다. 유통 물량 부족, xAI 적자, 스타십 시험비행 차질, 록업 해제가 겹치며 급락했고, 8월 6일 첫 실적 발표가 다음 분수령이다.

스페이스X는 더 이상 비상장기업이 아니다. 2026년 6월 12일 나스닥에 티커 'SPCX'로 상장했고, 7월 20일 정규장 마감가는 119.85달러다. 상장 사흘째 찍은 사상 최고가 225.64달러보다 47% 낮고, 공모가 135달러보다도 낮은 자리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를 검색하는 사람이 지금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애널리스트의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 이 주식이 상장 두 달 만에 왜 이렇게 급격히 무너졌는지, 그리고 8월 초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20.22달러로 소폭 반등한 상태이며, 이는 미국 정규장 마감 이후(현지시각 7월 20일 저녁, 한국시각 7월 21일 오전) 포스트마켓 가격이다. 52주 최저가는 바로 오늘 찍은 119.69달러, 최고가는 6월 16일의 225.64달러다.

상장 두 달, 어떻게 반토막이 났나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에 5억5560만주를 매각해 750억달러를 조달했고, 이에 따른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달러로 평가됐다. 상장 첫날인 12일 공모가보다 11% 높은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7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공모가 대비 19.3% 오른 161.11달러로 마감했고, 이 과정에서 로빈후드 등 미국 주식매매 플랫폼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열기는 사흘을 더 이어졌다. 6월 1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6400억달러에 달했다. 이때가 이 주식의 정점이었다.

정점 이후는 내리막이었다. 7일 연속 하락하며 120달러 아래로 종가가 떨어졌다는 게 지난주 야후 파이낸스의 요약이다. 지난 금요일(7월17일) 하루에만 5.4% 빠지며 123.99달러로 마감했고, 이때 시가총액은 1조6300억달러였다. 상장 초기 개인 투자자 비중이 유독 높았다는 점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이다. 공모주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로, 대형 IPO 통상 수준인 5~10%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우리 도구로 직접 확인한 최근 3개월 차트를 보면 하락의 강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상장일 종가(160.95달러) 대비 지금까지 -25.5%, 고점(225.64달러) 대비로는 -46.9% 낙폭이다. RSI14는 35.7로 과매도 근처까지 내려왔고, 20일 이동평균(148.36달러)은 훨씬 위에 있어 여전히 하락 추세 안에 있다는 신호다. ATR14(일일 평균 변동폭)는 12.58달러로, 하루에 주가의 10% 안팎이 오르내리는 종목이라는 뜻이다.

주가를 끌어내린 압박들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여러 압박이 겹쳤다.

첫째는 밸류에이션이다. 47% 빠진 지금도 싸지 않다. 124달러 기준으로도 매출의 80배가 넘는 수준이며, 이는 성장 기업이라도 이익 기준 20배가 관대한 편으로 여겨지는 것과 대비된다.

둘째는 유통 물량이 지나치게 적다는 구조적 문제다. 전체 주식의 4~5%만 실제로 거래 가능한 유통 물량이고 나머지는 록업(보호예수)에 묶여 있어, 소수의 매도 물량만으로도 주가가 몇 분 만에 몇 퍼센트씩 흔들린다. 우리가 직접 확인한 수치로도 발행주식 75억7100만주 가운데 유통주식은 2억8100만주, 비율로는 3.7%에 불과하다.

셋째는 AI 사업의 적자 규모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AI 벤처 xAI를 2026년 2월 인수 완료하며 AI 사업을 세 번째 축으로 편입했는데, xAI 부문만 2025년 한 해 약 64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고, 이를 다른 사업이 일부 상쇄했음에도 스페이스X 전체로는 약 4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발사체(Space) 13%, 스타링크(Connectivity) 69%, AI 17%였고, 같은 기간 매출 47억달러에 영업손실 19억달러, 순손실 43억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를 먹여 살리는 건 여전히 스타링크 구독료이고, AI는 당분간 돈 먹는 사업이라는 뜻이다.

넷째, 신규 로켓 '스타십 V3'의 시험 비행이 발목을 잡았다. 7월 16일 예정됐던 13차 시험 발사가 일부 엔진 점화 실패로 자동 중단됐고, 이 여파로 발사는 재조정됐다. 우주선 하나 못 띄운 게 아니라, 상장 후 첫 대형 기술 이벤트에서 삐끗한 셈이라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했다.

다섯째는 빚이다. 스페이스X는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첫 투자등급 달러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며, 이는 2027년 만기인 브리지론을 차환하려는 목적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xAI 인수 자금을 갚기 위한 빚이라는 점에서, 상장으로 조달한 750억달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여섯째, 그리고 아마 가장 큰 변수는 록업 해제다. 일반 직원과 일부 초기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의 첫 분기 실적 발표 직후 9억1150만주를 매도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순차적으로 풀리는 매도 제한의 첫 단계다. 액시오스는 2분기 실적 발표(8월 6일) 이후 최대 13억7000만주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와중에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 7월 셋째 주 목요일 미 우주군은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의 일환으로 위성 감시망을 구축하는 42억달러 규모 계약을 스페이스X에 발주했다. 그런데도 바로 다음 날 주가는 5.39% 더 빠졌다. 국방부와는 별도로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능력을 수십억 달러 규모로 판매하는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지만, 이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은 협상 단계다. 동시에 중국이 재사용 로켓 1단 회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경쟁 압박도 커지고 있다. 사업은 계속 뛰는데 주가는 계속 빠지는,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유독 큰 국면이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극과 극이다

7월 초, 스페이스X 나스닥100 편입을 전후로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우리가 직접 확인한 최근 애널리스트 등급 25건 가운데 대부분은 매수 계열이지만, 목표주가 편차가 크다. 레이먼드제임스는 800달러(스트롱바이)를 제시한 반면 모건스탠리는 300달러(오버웨이트), 골드만삭스·씨티·UBS·니덤 등은 200~210달러대에 몰려 있다. 반대로 모펫네이던슨은 131달러(중립), 파이퍼샌들러는 156달러(중립)를 제시했고, 아르거스리서치는 홀드 의견을 냈다. 최근 6개월 추천 동향 집계로는 스트롱바이 6곳, 매수 6곳, 보유 4곳, 매도 1곳이다. 목표주가가 낮게는 130달러대, 높게는 800달러까지 벌어져 있다는 건, 사업 자체를 보는 시각조차 아직 통일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옵션 시장이 보는 변동성도 상당히 높다. 8월 21일 만기 등가격(ATM) 내재변동성은 연율 약 90%로, 8월 초 실적 발표와 록업 해제가 겹치는 시점의 불확실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공매도 잔고는 유통주식의 1.8%(6월 30일 기준)로 아직 많지 않지만, 최근 일별 공매도 체결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64~70%대를 오가고 있다 — 다만 이는 확정 공매도 잔고가 아니라 헤지·마켓메이킹까지 포함하는 거래 집행 비율이라 곧바로 약세 베팅 증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저가 매수에 나서는 큰손도 있다. 캐시 우드의 ARK는 최근 5100만달러어치 스페이스X 주식을 사들였다고 모틀리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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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확인할 신호 — 8월 6일 실적과 록업 해제

스페이스X는 2026년 8월 6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컨센서스는 주당 -0.25달러 손실, 매출 약 71억달러다. 이 실적 발표는 두 가지 이유로 결정적이다. 하나는 xAI를 끌어안은 이후 AI 부문 손실이 얼마나 통제되고 있는지 처음으로 숫자로 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실적 발표 직후 대규모 록업 해제가 겹친다는 점이다. 9억주 넘는 물량이 한꺼번에 매도 가능해지는 시점에 실적까지 실망스럽다면, 추가 낙폭을 각오해야 한다.

반대로 실적이 시장 우려보다 덜 나쁘고, 스타십 13차 시험비행이 성공하고, 국방부 AI 컴퓨팅 계약까지 구체화된다면 지금의 낙폭은 밸류에이션 재조정이자 매수 기회로 재평가될 여지도 있다.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건 하나다. '스페이스X 예상 주가'는 더 이상 사설 장외 거래 플랫폼의 추정치가 아니라, 8월 6일 나스닥 실적표와 록업 해제 물량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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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스페이스X 1주 가격은 지금 얼마인가요?

2026년 7월 20일 미국 정규장 마감가는 119.85달러이며, 같은 날 시간외 거래에서는 120.22달러에 거래됐다. 상장가 135달러보다 낮고, 52주 최고가(225.64달러) 대비 47% 낮은 수준이다.

스페이스X 주식은 어떻게 사나요?

이미 나스닥에 상장된 종목이라 별도의 사전 투자 플랫폼이 필요 없다. 미국 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외 증권사 앱에서 티커 'SPCX'를 검색해 일반 미국 주식과 동일하게 매수하면 된다.

애널리스트들이 보는 스페이스X 예상 주가는 얼마인가요?

7월 초 일제히 커버리지를 시작한 대형 투자은행들의 목표주가는 최저 131달러(모펫네이던슨, 중립)부터 최고 800달러(레이먼드제임스, 스트롱바이)까지 편차가 크다. 대부분은 200달러 안팎에 몰려 있지만, 사업 전망을 보는 시각 자체가 아직 크게 엇갈린다는 뜻이다.

앞으로 어떤 이벤트를 확인해야 하나요?

8월 6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와, 그 직후로 예정된 대규모 록업(보호예수) 해제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여기에 스타십 13차 시험비행 결과와 국방부와의 AI 컴퓨팅 계약 진행 상황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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