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단점, 배당성장 둔화·성장주 소외, 잦은 종목 교체까지 데이터로 짚어본다

SCHD 단점, 배당성장 둔화·성장주 소외, 잦은 종목 교체까지 데이터로 짚어본다
schd 단점

SCHD는 지수 설계상 성장주·빅테크를 배제해 2023~2025년 AI 랠리에서 크게 뒤처졌고, 최근 배당성장률도 사실상 정체됐으며 매년 재구성 때 우량 종목이 빠지는 구조적 리스크가 있다.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가장 큰 단점은 지수 설계 자체가 빅테크·성장주를 배제하도록 짜여 있어서, 2023~2025년 AI 랠리 구간에서 시장 대비 뚜렷하게 뒤처졌다는 점이다. 여기에 최근 분배금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고, 매년 봄 이뤄지는 지수 재구성 때마다 잘나가던 종목이 빠지고 실적이 둔한 종목이 채워지는 구조적 변동성도 있다. 이 기사는 SCHD가 왜 인기 있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이 약점인지를 숫자로 확인하는 데 집중한다.

SCHD가 추종하는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배당주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미지 “Wall Street - New York Stock Exchange.jpg”의 제작자는 Carlos Delgado입니다. Wikimedia Commons 원본CC BY-SA 3.0 조건으로 사용했으며 WebP로 변환했습니다.

하락하는 배당성장률을 상징하는 추상적인 금융 그래픽

SCHD의 연간 배당금 증가율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둔화됐다.

7월 21일 뉴욕 정규장 종가 기준 SCHD는 주당 32.82달러, 최근 12개월 분배금 합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3.19%다. 52주 최고가 33.50달러 대비 2.0% 낮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어 지금은 오히려 강세 구간에 가깝다. 그런데도 SCHD를 둘러싼 논쟁이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최근 3년간 쌓인 상대적 성과 격차와, 이 ETF의 규칙 자체에 내재된 한계 때문이다.

성장주와 빅테크가 통째로 빠지는 구조

SCHD는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를 추종하는데, 이 지수는 10년 이상 배당을 지급한 기업만 선정 대상에 넣고, 현금흐름 대비 부채비율·자기자본이익률(ROE)·배당수익률·배당성장률 같은 펀더멘털 스크리닝을 거쳐 종목을 고른다. 이 방식은 대형주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리츠(REIT)는 아예 제외되는 결과를 낳는다.

문제는 이 스크리닝을 통과하는 기업 중에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이끈 이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팩트셋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56%가 성장주로 분류되는 반면, SCHD는 펀드 내 성장주 비중이 0.27%에 불과하다. 무배당이거나 배당 이력이 10년이 안 되는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같은 기업은 애초에 후보군에 들어올 수조차 없는 구조다.

이 설계는 의도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S&P500 수익률의 대부분을 매그니피센트7이 이끌었고, 오늘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SCHD는 설계상 고성장 기술주 비중이 매우 낮은데, 이것이 최근의 상대적 부진을 설명한다. 하지만 이는 SCHD 입장에서는 의도된 특징이다.

실제 성과 격차는 작지 않다. 2011년 말 상장 이후 2022년까지는 좋은 성과를 냈지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메가캡 기술주가 압도적으로 지배하면서 배당주 전반이 소외됐고 SCHD 성과도 부진했다. 한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아예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구조적 부진과 AI 주도 대형주에 대한 제한적 노출을 이유로 SCHD를 '보유'로 하향한다며, 방어적인 섹터 편중과 주요 빅테크 배제가 거시 성장 흐름을 따라가는 능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매년 봄 '승자'를 걷어내는 재구성 리스크

SCHD는 전체 구성을 매년 한 번 검토하고 분기마다 리밸런싱하는데, 개별 종목은 4%, 섹터는 25%로 비중 상한이 걸려 있다. 이 규칙 자체는 특정 종목 쏠림을 막아주지만, 반대로 그해 잘 오른 종목을 기계적으로 밀어내는 부작용도 낳는다.

가장 상징적인 사례가 브로드컴이다. 2024년 3월 연례 재구성에서 AI 훈풍으로 100% 넘게 오른 브로드컴이 지수에서 빠졌고, 대신 매출이 줄고 있는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가 편입됐다. 10년의 최고 성과주 중 하나를 내보내고 실적이 둔화되는 종목을 채운 셈이다.

반대 방향의 변화도 최근 나타났다. 2026년 3월 재구성 이후 예전에는 순수 기술주가 거의 없던 SCHD에 퀄컴 같은 종목이 새로 들어오면서 최근 몇 달간은 소폭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동시에 기술주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현재 SCHD 전체 보유종목 중 기술 섹터 비중은 12.4%로,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핵심 운용 방식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 들어온 종목의 변동성이 만만치 않다. 퀄컴은 배당수익률이 2.06%로 일반 기술주보다는 높지만, 4월 7일 124달러에서 5월 29일 251달러로 뛰었다가 다시 178달러까지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안전한' 배당 ETF에 담긴 종목이 보일 움직임은 아니다. 결국 SCHD의 포트폴리오 성격은 매년 봄 규칙에 따라 통째로 바뀔 수 있고, 투자자가 "이 ETF는 늘 이런 구성일 것"이라고 가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배당성장 속도, 숫자로 보면 뚜렷하게 꺾였다

SCHD의 분기 배당금을 연도별로 합산해 보면 성장 속도의 변화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2022년 주당 합계 약 0.854달러였던 연간 배당금은 2023년 0.886달러(+3.8%), 2024년 0.995달러(+12.3%), 2025년 1.047달러(+5.2%)로 늘었다. 그런데 가장 최근 12개월(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 지급분) 합계는 1.048달러로, 2025년 한 해 합계와 거의 차이가 없다. 한때 두 자릿수를 오가던 배당성장률이 사실상 멈춰 선 모습이다.

이런 흐름은 SCHD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SCHD의 배당성장이 최근 상당히 실망스러운데, 최근의 지수 재구성이 성과가 좋았던 종목을 걸러내고 부진한 섹터 비중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배당 자체가 끊기거나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매년 착실히 두 자릿수로 늘어난다"는 SCHD의 오랜 명성과는 지금 속도가 다르다는 점은 분명하다.

배당수익률도 더 이상 유별나게 높지 않다

SCHD가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는 낮은 보수로 준수한 배당수익률을 준다는 점이었다. 지금도 순자산 716억 달러 규모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기본 배당 ETF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은 약 3.5% 수준이지만, 상대적 매력은 예전만 못하다. 2026년 들어 아이셰어즈 국제 배당주 ETF(IDV), 슈왑 국제 배당 ETF(SCHY), 프랭클린 국제 저변동 고배당 ETF(LVHI) 세 펀드가 SCHD보다 눈에 띄게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은퇴자 그룹의 자금 이동 조짐도 감지된다. SCHD는 배당투자자들 사이에서 대단히 인기 있는 펀드가 됐지만, 점점 더 많은 은퇴자들이 미국 배당주에만 집중된 포트폴리오로는 2026년 수익률을 놓치고 있다며 국제 배당 ETF로 조용히 자금을 옮기고 있다. 물론 공짜 점심은 아니다. SCHD는 보수 0.06%에 해외 원천징수세도 없는 단순한 국내형 상품인 반면, 국제 배당 펀드는 보수가 더 높고 배당에 대한 해외 원천징수세 등 세제가 복잡해진다는 트레이드오프가 있다는 점은 균형 있게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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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제외·분기배당·섹터 쏠림이라는 태생적 제약

SCHD로 "월 배당 100만 원" 같은 그림을 그리는 투자자가 많지만, SCHD 자체는 분기배당(연 4회 지급) 상품이다. 매달 현금이 들어오길 원한다면 다른 월배당 상품과 지급월을 엇갈리게 조합해야 한다. 또 지수 방법론이 오랜 배당 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주가가 눌려서 수익률이 높아 보이는 소형·투기적 종목은 편입되기 어렵다는 장점 이면에는, 리츠·우선주·MLP가 아예 빠져 있어 배당형 자산 전반을 담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포트폴리오 한 축이 통째로 비어 있다는 한계도 있다.

섹터 쏠림도 특정 국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2025년 5월 리밸런싱 이후 SCHD는 그해 성과가 부진했던 에너지·필수소비재 비중을 크게 늘렸고, 헬스케어까지 포함하면 연초 이후 성과가 가장 나빴던 세 섹터에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이 몰려 있었다. 규칙 기반 리밸런싱이 항상 "지금 잘나가는 곳"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피할 이유는 아니다

이 모든 단점이 SCHD를 "나쁜 ETF"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방어력이 필요한 국면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2022년 S&P500이 18% 급락하는 동안 SCHD는 3%만 빠졌다. 그해 배당으로 생활하는 은퇴자에게 SCHD는 요새 같은 존재였다. 다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은 상황이 좋지 않아서 SCHD는 연평균 약 6.9%의 총수익률을 낸 반면 VOO는 약 23%를 냈고, 이 격차가 복리로 쌓이면서 10만 달러 기준 약 6만5000달러의 차이로 벌어졌다. 장기 성과 자체도 나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는 점은 균형감 있게 봐야 한다. 지수 산출 기관인 S&P다우존스인디시즈에 따르면, 배당 재투자를 가정한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의 연환산 수익률은 11.7%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다우존스 미국 브로드마켓지수의 10.2%를 웃돌았다는 자료도 있다. 다만 이 수치는 최근 3년의 부진이 본격화되기 전 시점을 포함한 장기 평균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결국 SCHD의 단점은 대부분 "설계 그 자체"에서 나온다. 배당 이력과 재무 건전성을 우선하는 규칙은 성장주 랠리 국면에서는 발목을 잡고, 매년 이뤄지는 재구성은 포트폴리오 성격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며, 최근 배당성장 둔화는 "복리로 불어나는 배당"이라는 오랜 서사에 흠집을 낸다. 이런 특징을 이해하고 들어가는 것과, 막연히 "안전한 배당주 ETF"라는 이미지만 보고 들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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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SCHD는 월배당인가요?

아니다. SCHD는 분기배당 상품으로 연 4회(3, 6, 9, 12월경) 분배금을 지급한다. 매달 현금흐름을 원한다면 지급월이 다른 여러 배당 상품을 조합해야 한다.

SCHD에 3억 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7월 21일 원/달러 환율(1달러=1,480.2원)과 SCHD 주가 32.82달러, 최근 12개월 주당 배당금 1.048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3억 원은 약 20만2,700달러로 환전돼 약 6,175주를 살 수 있다. 이 경우 세전 연간 배당금은 약 6,471달러, 원화로 약 958만 원 수준이며 실제로는 미국 원천징수세와 국내 배당소득세, 환율 변동이 추가로 반영돼야 한다.

SCHD ETF는 복리 효과가 있나요?

배당을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는 분명히 있다. 다만 2023~2025년 SCHD의 연평균 총수익률은 약 6.9%로 같은 기간 VOO의 약 23%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에, 성장주 중심 지수 상품 대비 복리 효과의 크기 자체는 최근 들어 작았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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